『조금은 특별한 내 남자친구』
안녕 지금부터 나는 조금 특별한 내 남자친구랑 내가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구해
첫 만남 부터 특별했다고 나는 장담할 것이야
뭐 내 남자친구 말로는 내가 그냥 막무가내였다네ㅋㅋㅋㅋㅋ
자기가 여자였으면 신고도 가능했을 거라나 뭐라나 참나.....
그냥 나는 표현에 거짓이 없고 솔직했던 거 뿐인데 말이지 흥!
그럼 지금부터 얘랑 나의 첫 만남부터 말해줄게!
"아이스 아메리카노"
"네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 받았습니다. 3600원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이모네 카페에서 학비나 보태기 위해서 오후타임 알바를 하고 있는 평범한 대딩 이였어ㅇㅇ
별로 특별할 것 없던 무료한 알바에 잘생겨서 눈요깃 거리가 됬었던 항상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음료를 시키는 남자 손님이 있었지
목소리는 되게 되게 좋던데 하는 말이라고는 저 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다였어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 남자친구한테 관심이 없었어 그냥 말짧고 깨끗하게 먹고 가는 잘생긴 손님? 정도였으니깐
근데 내가 남자친구의 존제를 알게된지 약 한달 뒤 아직까지도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일이 일어났어!
어떻게 보면 나한테는 결정적인 날? 반환점? 이였던 날이지 ㅇㅇ
".................."
"저..........무슨 일 있으세요?"
"..................."
이제 한가해진 저녁시간즈음 계산대 포스기 밑쪽으로 안보이게 앉아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계산대 앞에인기척이 느껴지길래 나는 손님이 온 줄알고 주문을 보려고 일어섰더니
그 사람이 약간 안절부절해 하면서 무슨 쪽지를 쥐고 있는거야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내 손에 그 쪽지를 쥐어주더라 나는 뭐지? 이건? 설마 썸인겨?
하면서 김치찌개를 한사발 드링킹했는데 쪽지를 열어보니깐
'저는 청각장애인 입니다.
너무 갑작스러우시겠지만 부탁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제 여동생 병원에서 급하게 전화가 왔는데요. 보시다시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전화 한번만 받아주시면 안돠겠습니까? 지금 부탁드릴 분이 그쪽 밖에 없네요'
"..............당연하죠! 전화기 줘보세요!......아.....못 들으신다고....."
쪽지를 읽고 얘 얼굴을 쳐다보는데 얼굴에는 창피함도 죄송합도 그 어떤 감정도 없어보이는데
도와주고 싶더라고 그래서 청각장애인이라는 걸 깜빡하고 말을 하고는 손에 적어주려고 하는데
내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더라 그 때는 워낙 급했던 상태라 무작정 전화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다음에 물어보니깐 입모양을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더라고)
"동생분이요 지금 많이 위독하시데요!.......일단! 제가 같이 따라드릴게요!........이모!! 나 가게 좀 비워!"
그 전화를 받아보니깐 어디 병원인데 동생분이 급하게 수술에 들어가봐야해서 수술 동의서?를 와서 써줘야한다?
뭐 그런 내용이였어. 그 때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다짜고짜 이모한테 가게를 맏기고
얘 손을 잡고 끌고 나와서 택시를 따따불로 내고는 병원으로 향했어
그래서는 수술실 앞까지 뛰어가서는 수술동의서를 급하게 써내려가고 난 다음에 한숨을 돌리기 위해
보호자 대기실로 같이 갔어. 이 때까지만 해도 하나도 안 어색했는데 말이지.........ㅋ......이 때 부터 어색함이
몽글몽글 피어나더라ㅋㅋㅋㅋㅋㅋㅋ
"저........다시 의사분 말씀 들어보니깐 위독하신 건 아니시라고....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ㅎ....."
"................"
나는 또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얘 어깨를 툭툭 치고는 말을 했어 그랬더니 내 손을 잡아 댕기더니
'고맙습니다'라고 쓰더라 지금 생각해보니깐 얘 답게 애교도 없고 무뚝뚝한 말이였네ㅋㅋㅋㅋㅋㅋ
'정말' 정도는 더 쓸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지
근데 진짜 웃긴게 내가 얘한테 반한게 이 때라는 거
담담하게 내 손 잡고 그런 말을 써내리는 그 손도 좋고 눈빛도 좋고 그냥 갑자기 이 사람이 좋다!
라는 생각하고 함께 얘 주위가 파스텔 톤으로 물들여지는 것 같은? 착각이 일더라고......
이게 얘랑 나의 진짜 첫 만남이야!
너희한테는 많이 재미없었으려나ㅎㅎㅎㅎㅎ 나한테는 진짜 소중한 기억인데 말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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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생각보다 금방 아니 빨리 여러분을 찾아뵙게 됬네요!
하지만 여러분을 빨리 뵙고 싶었던 저 였기에 더욱 힘이나서 빨리빨리 이야기를 써내려갔던 것 같아요!
그 전에 썼던 작품과는 느낌도 이야기도 많이 달라서 걱정이 많은데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기에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전에도 말씀 드렸던 이야기의 주인공을 아직 정하지 못 했다는 점
저보다는 여러분께서 더 정확히 보시지 않을까 싶어서 여러분께 부탁드려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