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녀 너징과 김민석이 연애하는 썰3(부제:용기조차 없어 못했던 말)
안녕~!!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 내가 김민석이랑 사귀기 전에 그냥 썸같은 썸을 타고 있었잖아? 나는 눈치가 없어서 하나도 몰랐고
김민석이 썸타는 기간에 질투했던 얘기 해줄께!!!
내가 원래 하교는 친구랑 하는데 이날 하교같이 하는 애가 벌청소를 해서 내가 혼자가야하는 상황이었어
여자들은 알꺼야 혼자집가는 기분이 얼마나.....우울한지
난 정말 우울해서 하교하면서 친구랑 통화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려고 했지
교문 통과하는데 마침 폰으로 전화가 왔더니 보니까 김민석이더라고 그래서 망설였지 좀...오래
"야 내 전화 왜 씹어!"
"............씹은거아니야"
"그럼 뭔데 왜 안받는데?"
"몰라"
"근데 니 왜 집에 혼자가?"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오늘 같이 못간데"
"아~ 내가 같이 가줘?"
간절했지만 나는 거절했어 김민석이랑 같이 있으면 얼마나 많은 시선을 받는지 모를꺼야....진짜 엄청나
그중에 욕도 가끔있어 왜 쟤가 김민석이랑 같이 있어?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런 얘기 들으면서 한동안 김민석 피해다닌 적이 있어 이 얘기는 다음에 해줄께!!!
"........됬어"
"왜?니네집 어느 방향인데"
"니네집이랑 정반대편이야"
"우리집 어딘지 어떻게 알았어"
뜨끔
"그냥.........."
"그냥 우리집하고 무조건 반대라고 말한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딱 걸림
"아냐아"
"맞는거 같은데"
"아니야..."
"알겠어 그럼 가~ 나도 우리집 갈께"
저렇게 말하길래 안심했지,,......솔직히 쬐금 아쉬웠어
김민석 같은 남자애랑 내가 하교를 한다니 하늘이 무너져도 그럴일은 없을꺼다
주변시선 의식 안하려해도 하게되는데.....하교까지 하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정말 학교에서 얼굴을 못 들고 다닐지도 몰라
그래서 집에 가고 있는데 누가 따라오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터벅터벅
터벅터벅
막 뒤에서 똑같이 걷는데
진짜 무서워서 막 어쩌지하다가 나도 모르게 김민석한테 전화하게 되더라
근데 전화를 걸었더니 왜 뒤에서 김민석 폰 벨소리가?들리던데?
혹시나 해서 뒤 돌아봤지
김민석이 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뭐긴"
"...........'
"............"
우리둘다 정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따라와"
"따라간게 아니라 난 우리집가고 있는건데?"
저렇게 말하는데 별 수 있나 그냥 같이 갔어 골목길이라서 우리학교 애들도 없어서 같이 가기 한결 편하더라
주변의식하느라 스트레스 받을 정도 였다 정말...........
"나 집다왔는데"
"아 여기가 니네집?"
"어......안가?"
"갈꺼야 너 나 좋아하는거 맞냐 왜 나 자꾸 보내"
"........?"
내가 언제 니 좋데
"헛소리 말고 가"
"갈꺼야 니 들어가는거 보고"
저 말듣고 김민석을 한심하다는듯이 한번 봐라바 주고 들어가려는데 저뒤에서
"이름아!"
이렇게 부르는 소리가......심지어 남자 ??
내 친구중에 남자라면 유일하게 한명있어 박찬열이라고 소꿉친군데 내가 여길 이사와서
연락이 한동안 끊긴 상태였어
"이름 아!!!완전 오랜만이다 너 이름이 맞지?"
".......어"
나 이때 너무 깜짝놀래서 멍 했어
근데 얘가 내 양 손 잡으면서 막 커다란 등치로 펄쩍 펄쩍 뒤더니
"와..너 엄청 변했다 2년사이에 완전 달라졌네?"
저렇고 말하는데 김민석이 옆에서 내 손이랑 박찬열 손 맞대고 있는 걸 계속 째려보고 있었어
너무 귀여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완전 오랜만이다"
"잘지냈어?"
"너 갑자기 이사간거 엄마한테 듣고 내가 얼마나 서운했는지 알아?"
"ㅋㅋㅋㅋㅋㅋㅋ그랬어?"
"완전"
근데 뭔가 김민석이 뻘쭘해할 것 같아서 소개해줬어
"아 여기는 내 친구 민석이야 김민석"
"아 안녕"
"............"
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석 내손 계속 쳐다보고 있긔......
"저기.........?"
"야 손떼"
김민석 저 때 완전 화나보였............
무서웠음 질투하는건가?
쟤가 왜나를?
찬열이 겁나 무안해 해서 내가 뭔가 이 상황을 해결해줘야 할 것 같은...기분
그래서 손 뗏어
찬열이가 상처받은 눈으로 나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찬열아..........................................
손 풀었더니 민석이 표정이 좀 누그러진 눈치였어
"저기 너 성이름 이랑 사귀어?"
........................
"......................"
"......................"
우리 둘 다 정적
왜냐면 안사귀는데 이렇면 정말 이상하잖아?^^
근데 우리는 안사귀는데 이렇네
정말 이상해 김민석은 나한테 왜 저렇게 잘해주는걸까
정말 날 좋아하나
"아냐아냐 우리 그냥 친구사이야"
내가 정정했어 친구사이 맞으니까.
"..................."
"나 그럼 먼저 들어간다~ 찬열아 연락해!!"
"어~"
다음날 학교가려고 집에서 나왔는데 김민석이 기다리고 있더라
김민석 어제일때문에 좀 많이 심각해보였어
내가 괜히 오지랖 부렸나 했지
김민석은 그냥 손떼라고 했는데 그거 같고 막 혼자 북치고 장구쳤으니
"어? 왜왔어?..."
"어"
"......갑자기 아침엔 왜?"
"어제 그 니 친구 박찬열"
아.
박찬열.
"그 새ㄲ..아니 걔한테는 막 잘 말해주고 눈도 잘 마주쳐주면서"
.....................
"나는 니가 친한 남자애가 나밖에 없는 줄 알았어"
"아니 걔랑 하는거 보니까 나랑은 아직 친한것도 아니더라"
"............................."
"나는 너랑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는데"
"............................"
"그게 잘 안돼네"
"너랑 좀 더 가까워지고 말하려했는데"
"................"
"내가 못참겠어"
"이렇게 시간끌다간"
"이렇게 끝날까봐"
"......................"
"나 너 좋아해 성이름"
"표현하고 싶은거 이젠 못 참겠어"
"니가 나말고 다른 남자는 절대 없을 거라고 착각했어"
"근데 막상 니가 다른 남자랑 그렇게 얘기하는거 보니까"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