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녀 너징과 김민석이 연애하는 썰4(부제: 나도 모르게 너에게 말을 해)
안녕 여러분!!
오늘도 또 왔어!!!!
저번에 민석이가 나한테 고백했었던 얘기 하다가 끊겼지?
나 그때 민석이가 그렇게 얘기해서 진짜 놀랐어...
나로선 예상도 못했으니까
학교에서 그렇게 인기 많은 애가 나한테 고백이라니....상상도 못하지
그때 얘기 듣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나 먼저 갈게"
"같이 가"
".............먼저 갈게"
이렇고 그냥 뛰어와버렸어
너무 당황해서
학교에 나 먼저 도착했고 김민석 옆에 앉아도 뭐라 말 못하겠더라
이 일 이후로 한동안 얘기 못했어
자꾸 피하게 되고
쉬는 시간에는 계속 엎드려 있었어
수업시간에 얘가 또 교과서에
"그만 피하면 안돼?"
라고 쓰더라...
난 그냥 무시했어...........
내가 왜 그랬는지 진짜 나도 이해가 안가
***
한동안은 김민석이랑 말 을 안 나눴어
내가 이렇게 대해서 그런가 김민석도 나한테 약간 화난 눈치였어
김민석이 좋지만 이상하게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됬어
그냥 처음이라 그랬나봐
집에 가고 있는데 찬열이가 있더라고
"성이름!!!"
"어 박찬열!"
"왠일이야???"
"저번에 인사 제대로 못 했잖아~"
"톡한다 해놓고 안하더라 성이름"
"미안해~~"
"근데 저번에 김민석이라는 애는 같이 안왔네???"
"............"
"싸웠어???"
"........몰라"
"으이그 왜 싸우냐"
"몰라 걔 얘기 하지마"
"어??니가 싸우기도 해?"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
"싸운거 아니지"
....넌 참 날 잘 안다. 김민석도 나한테 그래주길 바라면 내가 나쁜거지?
"몰라!!!"
"내가 보기엔 딱 봐도 니가 잘못했네"
"넌 항상 속으로 말하니까"
"상대방은 답답할지도 몰라"
"그니까 말 좀 해!!!!!!!!!!!!"
".........................."
"박찬열 그런 말도 할 줄 알어?"
"당연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해"
"그니까 너도 가서 제대로 말하고 와라"
"후회 하지말고"
"..................알았어"
***
쉬는시간에 민석이한테 말하려고 했어
진짜로.
"김..ㅁ..."
이름 부르려는데 나가 버리더라
나한테 진짜 화났나봐
나도 너가 좋은 것 같은데..........아니 진짜 니가 좋아
꼭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나오는걸 어떡해
***
체육시간에 생리통 때문에 스탠드에서 쉬고있는 중이었는데
김민석이 이쪽으로 오길래 어쩌지 하면서 식수대로 갔어
근데 이쪽으로 또 오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막 서서 안절부절 못했어
"야 성이름"
".....왜"
"너 왜 자꾸 나 피해?"
"나는 니가 이럴까봐 얘기 안한거야"
나도 이럴려하고 이러는게 아냐.
"니가 자꾸 나 피할까봐"
그냥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되는데
"그만 피하면 안돼?"
나도 너한테 설레는데
"이런게 처음이라"
"당황해서"
"................."
말해버렸다.
마음 속으로 말해야 했는데.
"나도 너한테 항상 설레고 니가 좋은데"
"어떡해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말해버렸다.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그랬는데...."
"내가 미안해 민석아.............."
이렇게 얘기 해버렸고
너는 날 안아버렸지
"알았어"
"나도 널 잘 아니까"
날 잘 아는구나.
"근데 나도 모르게 화가 나더라"
"니가 날 피해서 화가 났어 고백을 안받아 준 것 보단"
"영 영 니가 날 피할까봐"
항상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느끼지만 부제 참 오글거린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