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시선 둘, 시선 하나 (What if..)
Wirtten by. 다프네
Third. Love Sick
' 전소현, 전소현, 전소현… '
나에게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너무나도 예뻐서 만지면 부서질까 아끼고 또 아끼는 아내.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당돌한 꼬맹이가 눈에 찼다.
관계를 맺을 때도 아내와는 달리 색기가 흘러넘쳤고 또 흥분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널 사랑할 순 없었다.
― …나 죽을꺼에요 아저씨. 지금 안오면 나 죽을꺼라고.
" … … "
갑작스런 너의 전화에 당황해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당황하기도 잠시, 전화기 너머의 너는 울고있었다.
" …못 가. "
" 윤기야…얼른, 응? "
― …아저씨 지금 그 여자랑 있는거야? 그래서, 그래서 못 온다는거야?
" 끊어. "
아가, 내일은 너에게 갈께.
그러니 죽는다는 소리말고 나 기다리고 있어.
오늘도 널 생각하며 아내를 안았다.
***
결국 새벽 내도록 내 머리 속을 떠다니는 니 생각에 잠든 아내를 확인하고
서재로 들어가 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데, 왜 니 전화를 딴 새끼가 받는걸까…
" 전소현. "
― … …
" 전소현, 어디야. "
― 소현이 지금 자고 있어요, 무슨 일이시죠?
" …너 누구야. "
― 소현이를..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 전소현 바꿔. "
― …그렇게 울리더니, 이번엔 또 어떤 말로 애를 상처주려고?
" 뭐? "
― 유부남이면 유부남답게 가정에나 충실하세요, 개새끼야.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체, 전화가 끊겼다.
내가 나보다도 한참이나 어린 놈한테 욕을 먹었다는 건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았다.
하지만 내 머리를 감싸는 생각들에 난 미쳐버릴 것 같았다.
' 왜, 왜 이 시간에 남자랑 있는거야? '
' 뭘 하는거야? '
' 혹시, 설마… '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어 머리를 헤집었다.
너의 섹시한 그 얼굴을, 색기 흐르는 신음소리를 나 아닌
딴 놈 앞에서 보인다는 생각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너의 집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옆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아내를 보니 죄스러워졌다.
그렇게 오늘도 난 사랑해버린 너를 미뤘다.
반 응 연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