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전체글ll조회 2621l 2









벨라는 달빛처럼 빛나는 매끄러운 살결과 은발의 머리를 가진 매우 아름다운 여자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기 때문에 벨라를 보는 남자들은 정신을 잃고 벨라의 관심이나 눈길을 끌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





Shinee in Hogwarts
                                                                                          w.앵




ep1. 우리학교에 요정이 내려왔어요. 
(1)벨라소년













"태민 리!"


마법세게에는 인간 말고도 다른 종족이 존재했다. 고블린이나 집요정, 트롤, 켄타우로스 등 그 종류는 아주 다양했다. 하지만 아직 학교 밖으로 잘 나가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기껏해야 신비한 동물 돌보기 과목에서 수업했던 종류만을 알고 있었으며, 직접 두 눈으로 그것을 본 적은 한 손에 꼽고도 남았다. 그런데, 방학이 끝난 후 연회장에 모여 신입생들이 기숙사를 배정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모두 그 희귀한 다른 종족을 두 눈으로 본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너무 예쁜 아이가 의자에 앉아 바닥에서 뜬 다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기숙사 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태민의 조그만 머리를 먹어치울 듯 푹 씌워진 모자는 한참을 끙끙 앓는 소리를 내었다. 태민은 혹시 자신이 무언가 부족한게 있어 입학 거부라도 당할까 노심초사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혼자 중얼중얼 고민하던 모자가 태민에게 넌지시 물어왔다. 어느 기숙사를 원하니? 태민은 잠깐 고민하다 문득 빨간 깃발 아래의 한 아이를 보고 모자에게만 들릴 목소리로 그리핀도르, 하고 속삭였다. 음, 자신이 원하는 곳을 당당히 말하는 것이야말로 실로 용기있는 일이지. 모자가 그렇게 말했다.


"그리핀도르!"


태민은 활짝 웃으며 아까 보았던 아이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자신을 마주보며 박수를 치는 아이가, 붉은색과 황금빛으로 빛나는 깃발보다 훨씬 찬란해 보였다. 

진기는 어쩐지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은 태민의 시선에 부끄러웠다. 어쩜, 저렇게 예쁜 아이가 다 있을 수 있는거지. 멍하니 생각하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더니 제 옆에 풀썩 앉는 태민에 당황하여 눈을 껌뻑였다. 


"안녕하세영."


환히 웃으며 인사한다. 진기는 확 빨려드는 기분에 휩싸여 간신히 아, 안녕, 하고 대답했다. 옆에서 종현이 뭐야아, 하며 끼어든다. 종현아, 너는 이 아이가 안예쁘니? 엄마미소를 지으며 종현에게 눈빛을 쏜다. 종현은 그런 진기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통 튕겨주었다. 형이 더 예뻐, 말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진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태민에게 홀린 듯 멍한 표정을 하고있었다. 종현은 홀로 멀쩡한 자신이 이상한가 싶었으나 곧 저 멀리 슬리데린 테이블의 멀쩡한 두 사람을 보고 자신이 정상임을 진단했다. 가 도로 취소했다. 멀쩡히 앉아있는 둘은 민호와 기범이었다.

태민은 작게 한숨을 쉬고 품속에서 작은 약병을 꺼내 그 안의 내용물을 입에 털어넣었다. 그 사소한 행동도 너무 아름다워 진기가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태민이 약을 먹고 잠깐 눈을 감았다 뜨자, 거짓말처럼 그들을 홀리던 기운이 사라졌다. 어어, 이상한 소리를 내며 태민을 보고 갸우뚱한 진기에 태민이 슬쩍 웃었다.


"이제 괜찮죠?"

"으응… 뭐야, 어떻게 된거야?"

"저, 벨라의 아들이거든영."


아, 단박에 이해가 갔다. 가만히만 있어도 사람을 홀리는 종족인 벨라. 벨라는 오직 여성만 존재한다고 들었는데, 혼혈은 남자도 있나보다. 혼자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인 진기는 태민에게 그 약은 뭐야, 하고 물었다.


"덤블도어가 준 약이에요. 제가 그냥 있으면 다른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없으니."

"야, 근데 너 약 마시기 전부터 멀쩡한 사람은 뭐야?"


종현이 물었다. 태민이 지닌 벨라의 힘이 모두를 홀렸다면 자신도 넋을 잃고 태민에게 빠져야 정상인데, 말그대로 종현은 멀쩡했다. 너무. 그리고 저어기 멍청이 둘도.


"음, 제가 알기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에겐 벨라의 힘이 약해진다고 해영."


저는 온전한 벨라도 아니니, 더 약해져서 아예 사라진게 아닐까요? 태민이 웃으면서 건넨 말에 종현은 뭉크의 절규 표정을 했다. 진기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을때의 반짝이는 눈을 하고 자신을 향해 홱 고개를 돌렸다. 우리 종혀니 좋아하는 사람 이써어-? 놀리는 뉘앙스로 말하자 종현이 손사래를 치며 아냐, 아냐! 하고 소리쳤다. 거의 발악에 가까운 부정에 진기가 큭큭 웃었다. 와 완전 있나보다. 이렇게까지 부정하다니… 눈썹을 꿈틀대는 진기의 얼굴을 종현이 손으로 꾹꾹 눌렀다. 제발 헛소리 좀 하지마! 그렇게 말하는 종현의 얼굴이 금방이라도 터질 듯 새빨개서 진기는 놀리는 것도 그만 두었다. 진지한가보네. 약간은 섭섭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 내가 왜 섭섭? 안섭섭!


"그리핀도르는 상대적으로 동양인이 좀 적은 것 같아영."

"응. 대부분 래번클로더라."


화제를 돌려 준 태민에게 감사하며 종현이 대답했다. 하긴, 다들 똑똑하니까… 태민의 말에 진기가 그럼 그리핀도르 코리안은 똥멍청이라는 거니! 애통한 목소리를 냈다. 장난스런 모습에 하하 소리내어 웃은 태민이 고개를 끄덕인다. 저는 멍청한데, 형들은요? 


"우리가 한국에서 학교다닐때 그 유명한 세트상품 아니었겠냐."

"병신과 머저리."

"아니아니, 꼴통과 사고뭉치."


뭐에영, 그게. 배를 잡고 웃는 태민을 보며 진기는 따라 웃었다. 나 되게 공부 잘해보이는데 공부 못하는 걸로 유명해. 진기가 말하자 종현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난 처음에 이 형이 수석인 줄 알았어. 알고보니 나랑 뒤에서 1등 2등 다퉜던 누군지 모를 그 사람이 이 형이더라? 내가 그거 알고 얼마나 웃겼는지- 종현의 너스레에 진기도 태민도 웃었다. 벌써 친해진 세 명은 그렇게 함께 식사를 하고 함께 기숙사실로 향했다.


"태민아, 잘 자."


인사를 하고 종현과 진기는 둘이 함께 쓰는 기숙사 방으로 올라갔다. 태민이도 같은 방이면 좋을텐데. 중얼대는 진기의 도톰한 입술을 종현이 손으로 꽉 잡았다. 므아아! 놔아! 새는 발음으로 항의하는 진기가 귀여워 웃는다. 


"다른 친구도 사귀어야지. 한국인끼리 뭉쳐다닐거면 왜 여길 왔겠어."


종현의 말에 진기가 우웅, 하고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귀여운 짓 좀 자제해봐."


진기가 고개를 갸웃한다. 귀여운 짓 안했어! 볼을 부풀리고 말하니 종현은 정말 난감해져 버렸다. 이게 귀여운 짓이잖아, 바보. 차마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못하고 그냥 제 침대위로 풀썩 쓰러졌다. 진기의 얼굴 보면 자꾸만 만지고 싶어진다. 안되는데… 종현은 제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마구 도리질을 쳤다. 


"베개 먹으면 안돼, 쫑강아지!"

"앙머거!"


눌려서 이상하게 나온 말이 웃겨 진기가 큭큭 웃는다. 종현도 마주 웃어버렸다. 참, 낙엽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길 나이다.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어느새 아침이다. 종현은 창문으로 새어들어오는 햇빛에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충 시계를 보니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오늘 수업이 뭐가 있더라? 근지러운 머리를 벅벅 긁으며 시간표를 메모해둔 양피지를 찾아 본다. Flying… 비행 수업. 오전 10시 20분 부터…… 헐. 망했다! 번쩍 정신이 든 종현이 여전히 옆 침대에 얼굴을 꼬라박고 세상 모르게 퍼 자고있는 진기를 흔들어 깨웠다. 형, 형, 우리 좆됐어! 종현의 간절한 외침에 진기가 푸스스 눈을 뜬다.


"우리 10분안에 준비 다 해야돼!"

"으잉?"


잠이 덜 깬 진기의 눈 앞에 시간표를 척 갖다 댄다. 멍하니 과목과 시간을 훑어보던 진기가 갑자기 침대위에 벌떡 일어나 섰다가 천장에 쿵 머리를 부딪혔다. 아야야, 고통에 몸부림치다 침대 아래로 또 추락해주시고, 아침부터 슬랩스틱 코미디를 찍은 진기가 바닥을 기어 서랍장 앞에 웅크린 채 서랍에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빨리 준비해야 된다니까! 안 씻어?"

"응. 너 씻어."


여유롭게 대답하는 진기에 종현이 기가 차 난 모른다! 하며 먼저 후다닥 방을 나가 세면실로 향했다. 그리고 방에 남은 진기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집에서 잔뜩 들고 온 물티슈로 제 얼굴을 문질문질했다. 내가 이럴 줄 알고 준비해놨지. 어깨를 으쓱하며 고양이 세수를 마친 뒤 대충 망토를 꿰어 입고 방을 나선다. 부스스한 머리카락이 여전히 더듬이 마냥 삐죽 서있음을 모른 채.


"솔직히 말해봐봐, 형 안씻고 그냥 나왔지?"


종현이 열심히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는 진기에게 물었다. 아니거든, 진기가 이마를 확 까고 반질반질 기름기 없는 제 이마를 자랑하며 완전 깨끗히 씼었어, 한다.


"슬리데린이랑 같은 수업 처음이다, 그지."

"그러게."


진기의 머리카락을 마구 쓰다듬은 종현이 초록 망토의 차가운 소년들으 고개짓으로 가리키며 말을 걸었다. 진기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그 사이에 있는 유난히 몸집이 작은 금발 소년을 응시했다. 기범이라고 했지. 교환학생으로 호그와트에 첫 발을 내딛은 날 저를 완전히 무시하고 지나갔던 그 아이. 그 이후로 처음 가까이서 보는 듯 했다. 


"아, 진기 형!"


어디선가 제 이름을 불러 고개를 돌려보니 태민이 날아왔다. 아니, 정확히는 뛰어왔다. 뛰어오는데 날아오는 것 같았다. 요정이라 그런가. 


"완전 기대 돼영! 형들은 빗자루 다 타봤죠?"

"아아니! 한국에선 비행수업이 따로 없었어. 선수들만 훈련받구…"


진기가 서운한듯 우물거리며 말했다. 종현이 옆에서 열심히 맞장구를 치며 완전 짜증났어, 나도 빗자루 잘 타는데! 아마 비행수업 따로 있었으면 우리가 그렇게 항상 꼴등만 하진 않았을거야. 종현의 말에 진기가 암, 그럼그럼! 했다. 태민은 참 재밌는 콤비구나 싶어 헤헤 웃었다. 친해지길 잘 한 것 같아.


"다들 일렬로!"


비행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후치 부인이 외쳤다. 각자 떠들고 있던 아이들이 얼른 제 자리에 서자, 슬리데린 학생들과 그리핀도르 학생들이 마주보고 있는 모양이 됐다. 진기의 앞에는 참 신기한 우연으로 기범이 서있었다. 그의 얼어붙을 것 같은 무표정은 처음 봤을때와 마찬가지였다.


"자 모두 자신의 빗자루 위에 손을 뻣어요."


척, 모두가 동시에 손을 들어 빗자루 위에 두었다. 그리고 위로, 라고 외치세요! 후치 부인의 말에 학생들이 위로, 하고 외치기 시작했다.


"위로!"


종현은 외치자마자 제 손으로 안정감있게 쏙 들어온 빗자루에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진기는 위로, 위로, 위로, 열심히 말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 듯 인상을 썼다. 대충 둘러보니 아직까지 빗자루를 쥐지 못한 학생은 얼마 없는 듯 했다.




"야, 위로!"


진기가 악을 쓰자 곧 빗자루가 위로 훅 딸려왔다. 조금 세게 진기의 손바닥을 때리기는 했지만 실패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앞을 쳐다보자 입술을 깨물고 선 기범이 뭘 보냐는 시선으로 저를 째려봐 바로 눈을 깔았다. 그의 빗자루는 아직도 바닥에서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꿈쩍하지 않았다. 기범이 숨을 가다듬고 위로, 위로, 하고 속삭이는 모습을 빤히 보던 종현은 고개를 뒤로 돌리고 몰래 웃어버렸다. 뭐야, 쎈 척 엄청 하더니.


"shit…"


작게 욕설을 뱉어내고 그가 그냥 팔을 내려버린다. 포기한건가. 


"거기, 왜 혼자 멍때리고 있죠?"


기범이 혼자 빗자루를 잡지 못하고 가만히 서있자 후치 부인이 다가왔다. 덕분에 집중된 시선에 기범이 고개를 푹 숙이고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양쪽 귀가 붉었다.


"제대로 위로! 하고 외쳐봐요."

"…위로."

"그래서야 되겠어요? 소리 치라니까!"

"씨팔…"


진기는 그의 입에서 나온 아주 익숙한 한국식 욕설에 소름이 돋았다. 와, 욕 엄청 무섭게 한다. 종현도 같은 생각을 한 듯 진기를 쳐다보며 놀란 표정을 했다. 태민도 예쁜 눈을 깜빡이며 처음 들어본 험한 말에 당황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표정으로 떨고 있었다.


"방금 뭐라고 했죠?"

"아뇨."

"Key학생이 어떤식으로 유명한지는 나도 알아요. 그래도 수업은 제대로 해야죠."


엇, 방금 기범이를 뭐라고 부른거지? 진기가 작게 종현에게 속삭인다. 키, 라고 하지 않았나? 키? 소근소근 떠드는 둘을 기범의 옆에 있던 민호가 무표정으로 노려봤다.


"저, 후치부인, Key가 오늘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래요. 아침에 먹은게 잘못됐는지…"

"흐음, 아프면 미리 말을 하고 쉬던가 하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기범과 민호를 훑은 후치 부인이 도로 그들을 지나쳤다.


"자 모두 빗자루를 잡았다면, 이제 그 위로 올라 타세요!"


그녀의 말에 아이들이 빗자루 위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다리 사이에 빗자루를 두자 마자 빗자루가 떨어져 버리거나 제 멋대로 다른 곳으로 움직여 애초에 걸터 앉는것도 못하게 하는 등 빗자루가 맘대로 되지 않아 이리저리 넘어지고 엎어진 아이들의 비명으로 경기장이 시끄러웠다. 진기도 역시 넘어진 부류 중 하나였다. 으앙, 까진 팔꿈치를 울상이 되어 살피던 진기는 이미 빗자루 위에서 앞뒤로 슬슬 움직이기까지 하는 종현에 짜증이 났다. 넌 왜이렇게 잘해! 빽 소리지르자 종현이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보인다. 씨잉, 짜증나는데 좀 멋있네.


"빗자루를 믿어. 너는 날 잘 태워줄거잖아, 하고 쓰다듬어 주면 돼."


종현이 웃으며 말한다. 진기는 긴가민가 하면 작은 손으로 빗자루 손잡이를 어루만졌다. 나 좀 타게 해줘잉… 


"어, 됐다!"

"봐봐."


눈을 질끈 감고 엉덩이를 붙인 진기가 꺄르르 웃었다. 나도 앉았다! 


"Key, 여기를 잡고…"

"됐어. 안 해."


기범이 제 손을 붙잡아 오는 민호를 떨쳐내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어딜 가냐는 화난 후치 부인의 외침에도 돌아보지 않고 그렇게 아예 사라져버린 기범의 뒷모습을 민호가 끈덕지게 바라본다. 아무리 화가 나도 수업 중간에 나가버린 적은 없었는데. 민호는 걱정스레 떨어져있는 기범의 빗자루를 눈에 담았다. 


"정말, 이게 무슨 무례인지."

"죄송합니다. 제가 데려오겠습니다."

"됐어요. 민호가 무슨 Key의 시종도 아니고."


냉랭한 후치 부인의 태도에 민호는 기범의 비행수업 성적이 T일 거라고 예상했다. 기범아, 이러면 네 O.W.L 성적에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겠는데. 민호는 안타까움에 입맛을 다시며 다시 제 빗자루를 쥐고 걸터앉았다. 이미 숙련된 그에게 있어서 비행수업은 누워서 껌먹기였다. 심지어 그는 3학년이 되어 퀴디치 선수의 자격이 주어짐과 동시에 슬리데린의 퀴디치팀에 들어가기로 이미 약속이 된 상태였다.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만 하죠."


기범으로 인해 비행수업이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후치 부인이 수업의 끝을 알리자마자 민호와 몇몇 덩치 큰 슬리데린 학생들이 기범이 사라진 곳으로 빠르게 뛰어간다. 진기는 무조건으로 기범에게 복종하는 모양새인 저들의 우정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오늘 완전 살벌했어영."


태민이 진기의 팔을 잡으며 말한다. 그러게. 태민의 작은 머리를 쓱쓱 쓰다듬은 진기는 무서웠어, 하고 덧붙였다. 아이들을 따라 퀴디치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그들은 말이 없었다. 싸늘한 분위기는 좀처럼 가실 줄 몰랐다. 태민은 습관처럼 품 속에 들어있던 병을 따 내용물을 홀짝이며 굳은 형들의 표정을 살폈다. 태미니는 이런거 시러영, 하고 애교라도 부려볼까 하다 관둔다. 저보다 진기가 더 귀여운 것 같아서.

그래도, 내가 이 약만 드링킹 안하면 님들 다 태미니한테 껌뻑 주거영! 태미니 무시하면 싯타그영! 뽈뽈거리며 형들의 뒤를 따라가는 태민의 웨이브진 머리칼이 바람에 통통 튀었다. 












* * *

태미니는 요정이에여 ㅠ_ㅠ 
종족도 진짜 벨라라능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쎈케 기범이라니....!!!매우 새롭네요ㅜㅠ 버마 그래도 수업 중에 나가버리는 거 아냐....ㅋㅋㅋㅋㅋ기범인 비행에 영 소질이 없나 봐요ㅋㅋㅋㅋ미노야 범이 좀 어르고 달래고 해서 잘 알려주렴ㅎㅅㅎ
10년 전
독자2
현유는 달달하고 밍키는 설레고 그 와중에 태민이는 또 귀엽고!!! 진짜 저 여기에 자리 깔고 누울게요 사랑합니다... (털썩)
10년 전
독자3
리즌)ㅠㅠㅠㅠㅠㅠ헐ㅜㅜㅜㅜㅜ키ㅜㅠㅠㅠㅠ의외의 귀여운모습ㅜㅠㅠㅠㅠ태민이 왤케 매력터져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ㅠㅠㅠㅠㅠㅠ담편더보고싶자나여.....절 책임지세여...ㅠㅠㅠㅠㅠㅠ현유진짜귀엽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 근데요 앵님 샤이니끼리 에피소드도 좋은데 언제 한번 거대 프로젝트로 해리랑도 만나게 해주실수있나요?ㅋㅋ 이왕 비행수업 교수도 후치고 교장도 덤블도어인김에..!!!! 다음학기에 삼총사 입학시켜주세요ㅋㅋㅋㅋㅋ 쎈케 기범이는 말포이랑 썸씽있어도 재밌을것같고 사실은 초챙이 진기한테 푹빠져서 해리를 찼다거나ㅋㅋㅋㅋ ㅋ 아님 말구여♥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되열??? 리멤브럴! 리멤브럴 꼭 기억해주세요♥ 그럼 전 다시 메두사 읽으러!
10년 전
독자5
앵님 글은 사랑입니다♥
10년 전
독자6
우왕ㅋㅋㅋㅋ진기랑종혀니랑태민이 겁니귀여워요ㅋㅋ큐ㅠㅠㅠㅠ기버미왜케싴흐해..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7
진기랑 종현이의 꽁냥거림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 도도한 기범이랑 잔망스러운 태민이도 너무 제스타일이에요ㅋㅋㅋ 그리고 민호가 아련해보이는건 저뿐인가요...★
10년 전
독자8
아ㅋㅋㅋ태민이 겁나 잔망스럽네요ㅋㅋㅋㅋㄱ벨라ㅋㅋㅋㅋ아니 요정은 태민이랑 뗄레야 뗄수가 없엉!너무 잘어울려!ㅋㅋㅋㅋㅋ어쿠 기범이는 쎈캐ㄷㄷ하지만 저는 기범이의 쎈캐를 사랑합니다ㅜㅜ하ㅜㅜ완전 좋아요ㅜㅜ작가님 업뎃 속도가 굉장히 빠르시네요!메두사도 기다리고 있어요!
10년 전
독자9
와 진짜 재밌어요ㅜㅜㅜㅜㅜ 태민이 요정인것도 귀엽고ㅜㅜㅜ현유 투닥거리는것도 귀엽고ㅜㅜ기범이가 쎈척해도 귀엽고ㅜㅜㅜ 미노가 기범이 걱정하는것도 귀엽고ㅜㅜㅜ 아 너무재밌어요ㅜㅜㅜ
10년 전
독자10
임닉신청해도되요ㅠㅠㅠ? 여ㅇ름으로 신청할께요ㅠㅠㅠ태민이는 귀엽고ㅠ퓨ㅠ기범이 쎈척도귀엽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ㅇㅏ 겁나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태민이는 너무 잔망스럽고 현유는 귀엽고 밍키는 도도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할께영!!
10년 전
독자12
태민이 짱귀여워ㅠㅠㅠㅠ진기도 귀여워ㅠㅠㅠㅠㅠ종현이도 귀여워ㅠㅠㅠㅠㅠㅠ민호는 나름 멋져ㅠㅠㅠㅠㅠ기범이는 무쪄버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콰지모도에요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진기랑 종현이랑 태민이 귀여워죽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밍키는 막...왠지모를 설렘?ㅠㅠㅠㅠㅠㅠ나중에 해리포터나 다 보고와야겠네요
10년 전
독자14
끄아악 글을 넘어서 벨라 요정님이 저에게 오셨나봐요ㅠㅠㅠ 으아 글 읽다가 좋아거 숨넘어갈듯ㅠㅠㅠㅠ 어떻게 하죠?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진짜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기범이는 왜 그러죠?ㅠㅠ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ㅠㅠ
10년 전
독자16
태민이귀여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으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7
태민이 귀여워라ㅠㅠㅠ 벨라라니ㅠㅠㅠㅠㅠ 키범이는 뭐가 맘에 안들어서 수업중에 저리 나갔을까요....ㅠㅠ 민호가 잘 달래줬으면ㅠㅠㅠ
10년 전
독자18
태민이ㅠㅠㅠㅠ벨라라니ㅠㅠㅠ가만히 있어도 홀릴것같은데 벨라라니ㅠㅠㅠㅠㅠㅠ기범이는 왜 수업 중간에 나간걸까요...민호랑은 또 어떤 관계길래 저럴까요ㅠㅠㅠ
10년 전
독자19
탬니야ㅠㅠ 귀여워죽겠네용ㅎㅎㅎ 기범이도 빨리 마음이 풀려서 함께어울렸으면 좋겠네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1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4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