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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은팔찌 전체글ll조회 673l 2

 

 

 

 

 

 

 

 

 


헤어지렴.

 

내 앞으로 밀어지는 흰 봉투. 소설을 읽으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내 눈앞에서, 순도 100% 생생한 라이브로.

아, 그니까 거기서 왜 다짜고짜 키스를 해가지고선……대책없는 새끼.

 


“왜?”

 


그냥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으려니까 하는 말이, 왜, 라신다. 하- 정말.

 


“저 이딴 거 받으려고 어머님 아들이랑 사귄 거 아닙니다.”
“누가 어머니니.”
“그럼 아줌마라고 불러드려요? 그것보단 예의바른 것 같은데요.”
“ㅁ, 뭐?”
“이런 식으로 헤어지라고 하시는 거, 엄청나게 진부하네요.”
“얘가 지금 뭐라는 거야!”
“그리고 저도 돈 많아요.”
“하……?”
“그렇지만.”

 


헤어질게요. 한숨처럼 내뱉어진 내 말에, 놀란 듯 눈이 커지신다. 왜요? 싸가지도 더럽게 없는 애처럼 굴다가 이러니까 이상해요? 놀랍나?

푸스스, 웃으니 장난인 줄 아셨는지 다시 정색을 하신다. 어머니 그런 거 아니니까 표정 푸세요.

 


“원하시는 거 그거 하나잖아요. 어머니 아들, 사회에서 눈총받지 않는 거.”
“…….”
“저도 원하지 않습니다. 이호원이 누구보다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제가 살면서 유일하게,”

 

 

 

 

 

 

 

 

사랑한 사람이니까요.

 

 


*

 

 


호야. 왜 동우야. 아, 내 이름 부르는 거 되게 듣기 좋다. 더 해줘? 응.

이렇게 착한 애한테, 다정한 애한테 내가 무슨 짓을 해야하는 건지. 아, 생각하니까 또 마음 아프네 진짜.

장동우. 응. 동우야. 응. 동우야- 응…. 동우야. …호원아. 이호원. 응.

 


“그만하자.”
“야, 니가 먼저 해달라 해놓……”
“그거 말고, 우리. 우리 그만하자고.”
“……뭐?”
“이 말 하려고 만나자고 한 거야.”
“장동우.”
“……나 갈게.”
“갑자기 왜,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아니.”
“아니면 뭔데. 아- 서프라이즈? 나 진짜 깜짝 놀랬으니까 이제 빨리 앉……”
“이호원 그만해. 진짜 진심이니까.”

 


진심이라는 내 말에 내 손목을 잡은 손이, 스르르 풀린다. 떼어놓으려고 모질게 말한 거지만, 떨어져나간 온기가 아쉽다.

사람은 이렇게나 모순 덩어리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몸을 돌려 너에게 안기고 싶은 걸 보면.

…왜, 왜 그렇게 아픈 눈을 해 이호원. 나도 아픈데, 너 때문에 더 아파지려고 하잖아.

나 이제 가는데, 그리고 이건 내가 보듬어줄 수도 없는 아픔일텐데, 벌써 그러면 어떡해.

웃으라고, 더 행복하라고 놓아주는 건데 아프면 어떡해. 아프지 마 호원아.

 


“장동우.”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

“혼자 그러는 게 어딨어.”

꽉 잠긴 채 떨리는 게 안쓰러워.

“힘들어도 같이 힘들고 아파도 같이 아프기로 했잖아.”

이제 그 약속 못 지킬 것 같아, 호원아.

“가지마.”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거라면……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내가 가야되는 거야.

“가지마 동우야, 제발…….”

그렇게 부르지 마, 마음 약해지잖아.

 

 

“……미안, 해. 갈게.”

 


나와버렸다. 너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너와의 추억이 가장 많은 이 자리. 결국 여기서 끝……났구나.

…호원아, 그거 알아? 사실 아까 내 손목 잡았을 때, 다 때려치고 너한테 안길 뻔한 거. 너네 엄마가 나 찾아와서 이랬네 저랬네 다 일러바칠 뻔한 거.

그리고 니가 울음을 참았을 때, 다시 돌아갈 뻔한 거. 이건 진짜 비밀인데, 사실 내 마음 다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니가 평생 몰랐으면 좋겠어.

나 다 알거든, 니가 이거 다 알아버리면 당장 나 쫓아올 거. 근데 난 네 미래를 위해서 널 놓아준 거니까, 나도 결정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참는 거야 바보야.

 

행복해야 돼. 이렇게 널 놓아버리는 나보다 더. 훨씬……많이.

 

 

 

*

 

 

 

1주를 근근이 버티다 못해 1달 휴가를 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기차표를 끊었다. 오랜만에 바다에 가고 싶었다.

내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지만, 가서 바다에 몽땅 다 버리고 오고 싶었다. 몇 년간 마음 속에 간직해 왔던 너를 향한 나의 마음도.

마지막으로 보았던 너의 깊은 눈동자도. 나를 애처롭게 부르던 그 목소리도. 내가 먼저 끝내 놓고 너를 보고싶어하는 내 미련도.

어울리지 않게도 수줍게 고백하던 네 모습, 처음으로 잡았던 손의 온기, 첫 입맞춤, 주변 어느 누구보다 잦았던 이벤트들-

안간힘을 써도 도무지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는 우리의 추억들도.

사실 처음엔 후회했다. 그냥 평생 내 옆에 잡아둘걸, 하면서. 나는 생각도 하지 않고 너만 생각했나, 하기도 하고.

그래도 결국 결론은 하나였다. …잘한 거라는 거.

 


떠나기 전에, 오랜 친구인 김성규에게만 연락했다.

어디를 그렇게 가는 거냐고, 니가 지금 그게 도망치는 거랑 다른 게 뭐냐고 노발대발 날뛰는 성규에게 그저 이해해 달라고만 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진짜 돌아버릴 것만 같다고, 죄책감은 없는데 자꾸만 지친다고. 잠시만, 잠시만 쉬다 오는거라고.

결국 김성규는 이새끼 개새끼 야이 씨발새끼야를 외쳐대며 울다가 뻗어버렸고 나는 남우현을 불렀다.

주변에 있었는지 일찍 도착한 남우현은 나에게 잘 지냈냐며 웃어줬지만, 나는 마주 웃어줄 수가 없었다.

나를 바라보는 그 눈에서, 웃음 뒤에 숨은 원망을 읽어버렸으니까.

 


“너는 잘 지냈어?”
“그럭저럭 잘 지내지. 세상에, 살이 쪽 빠졌네.”
“으학학! 요즘 몸 만들고 있거든 내가.”
“거짓말.”

 


순간 몸도 표정도 굳어버렸다. 얼른 표정을 풀고 그게 무슨 말이냐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남우현은 남우현이었다.

뻥도 정도껏 쳐라 장동우. 나는 씁쓸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 난 절망을 느껴야 했다.

 


“이호원은 너랑 다를 것 같아?”
“우현아.”
“내가 보기에 너보다 심하면 심했지, 절대 덜하진 않아.”
“……뭐?”

 


“알아들었으면서 뭘 또 되물어. 이호원 아파. 둘이서 아주 그냥 쌍으로 병신이야, 어?”
“이호원이…… 아파?”

 


왜 아파. 행복하라고 그렇게 빌었는데, 밤마다 기도했는데 왜.

내가 그렇게 모질게 널 버리고 떠났으면, 나 보란듯이 잘 살아야지. 난 힘들어도 넌…… 날 만나기 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야지.

 


“몸도 아픈데 마음이 더 아프지. 그새끼 얼마나 울었는지 알아? 내가 걔 안 뒤로 우는 거 처음 봤다.”
“…….”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 장동우.”
“뭘 잘 생각해, 이미 끝난 일인데. 나 다시 못 돌아가. 절대로.”
“휴……. 그래 너네 일이니까. 그래도 한번쯤은 돌아봐, 너네 둘 다를 위해서 하는 소리야.”
“…….”
“간다.”

 


딸랑-

우리가 끝났다는 걸 한번 더 알려주려는 듯, 더 이상 미련갖지 말라는 듯 울리는 종소리가 미웠다.

혼란스러워진 내 마음을 정리하기도 전에 그런 말만 늘어놓고 가는 남우현도 미웠다.

아니, 사실은.

 

 

 

 

 

 

 

내가 미웠다.

 

 

 

*

 

 

 

「오 난 네게 줄 수 있는게 없어 missing U
   따뜻한 말도 못해 I missing U
   감히 바랄 수도 없어 I missing U
   이렇게 밀어내 내겐 가진 건 심장 뿐 못난 놈이라」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눈이 아플 만큼 푸르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에 가만히 미소를 지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지난 2주간 제대로 웃어 본 기억이 없다.

그 전에는 곧잘 웃었는데, 그 말도 안 되는 개그에도, 어울리지 않게 아이같은 투정에도, 웃을 때 보기 좋게 휘어지는 그 눈에도.

…너도 마찬가지일까. 너도 지금 내 생각을 하고, 나와 함께였던 그 시간들을 추억할까.

사실 날이 갈수록 짙어지는 그리움에 미쳐버릴 것 같다. 내가 이럴 자격도 없는 걸 아는데도, 자꾸 니가 눈에 밟히고 무슨 일에도 집중할 수가 없다.

너를 잊으려 떠나온 이 여행에서도 너를 생각하는 내가 한심스럽기만 해.

 

 

[승객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곧 목적지에 도착하오니, 승객 여러분께서는 잊은 물건이 없는지 확인해주시고 내릴 준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의 고향, 바다내음이 짙은 이 곳에서도 너의 모습이 보일까.

 

 

 

 

 

 


일단 미리 연락해 둔 민박집에 짐을 풀었다. 2주 정도 머물 거라고 예상하고 짐을 좀 챙겼더니, 들고 다니기엔 턱없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 우리 친할머니처럼 친근한 주인 할머니 덕분에 새로운 곳에 대한 막연함이 조금은 누그러진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부터 쉴새없이 달려왔고, 그 빡빡하게 돌아가던 일상에서 벗어나니 어색한 건 사실이다.

전공 한 번 살려보겠다고 뛰어든 디자인 일은 예상하던 대로 장난이 아니었다.

연애를 하면서도 과로에 쓰러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 일 때문에 호원이와 만나지 못한 적도 굉장히 많았다.

그때마다 누구보다먼저 달려와서 나를 안아주고 보살폈던 건 호원이었다.

부모님도 형제도 없는 나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던 사람도 호원이었고,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한 사랑을 내게 준 것도 호원이었다.

비록 지금은…… 그런 아이를 내가 먼저 놓아버렸지만.

 


“동우 학상! 밥 먹어!”
“네에- 가요!”

 


2주 동안은 그냥 구경이나 하고 새 디자인도 검토해보고 하면서 지내야겠다. 더 이상 생각나지 않게.

 

 

 

 

*

 

 


꿈에 네가 나왔다. 꿈 속의 넌… 참 잔인했다. 마치 그날의 나처럼. 너는 멀어지기만 했다.

아무리 다가가도 웃으면서 물러나기만 했다. 아니, 내가 그 자리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널 소리쳐 부르고 싶었지만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웃던 얼굴이 어느새 눈물로 범벅이 되어 내게 '왜 날 버렸어.' 라고 말할 때, 깨어났다.

 


“이호원!!!!!!”

 


꿈이야 동우야, 그냥 악몽을 꾼 것 뿐이야…… 자고 나면 괜찮을 거야. 내가 옆에 있을게, 난 떠나지 않을게. 괜찮아 우리 동우-

악몽을 꾼 날이면 어김없이 날 달래며 재우던 네 목소리가 문득 그리워졌다.

왜 여기서까지 네게서 벗어나질 못할까. 널 버린 건 난데 왜 난 널 보내질 못하고 이렇게 허우적거릴까. 어째서, 왜.

 


“호……원아. 이호원…….”

호원아, 내 호원아.

“흐으…….”

내 이름 좀 불러 줘. 매일 그랬던 것처럼.

“흡……흐어…….”

아니 그냥 목소리 한 번만 듣고싶어. 그럼 괜찮아질 것 같아.

“호야……호야아……허으…….”

내가 어떻게, 어떻게 하면 널 보낼 수가 있을까.

“보, 고 싶……흐으…….”

 

 

대답 좀 해줘…….

 

 

 

 

장동우.
어?
제일 좋아하는 거.
뭐? 얌마, 앞뒤 다 끊어먹고 말하는 거 안 고칠래!
아씨 니가 제일 좋아하는 거 뭐냐고!
……뜬금없긴.
빨리!
제일 좋아하는 거? 음, 난 누가 내 이름 불러주는 거!
어?
나는, 다정하게 내 이름 불러주는 사람이 없거든.
…….
부모님이랑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내가 해 줄게.
……어? 뭐라고?
내가 불러주겠다고. 질리도록.
너……
내가 평생 니 이름 불러줄게. 그러니까,
…….
나랑 살자, 동우야.
…….
평생.

 

 


*

 

 


한낮의 바다가 눈이 시릴만큼 푸르다면, 새벽의 바다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잔잔하게 만든다.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도, 해변가를 메우는 연인들도, 바다를 반짝이게 만드는 햇빛도- 그 모든 것들이 없이도 나를 달랜다.

마음 속에 남아있는 '우리'를 털어내려 떠나온 여행인데, 날이 갈수록 더해져 이제는 커다란 돌덩이가 나를 누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나 때문에 아플까봐 떠나려는 마음을 먹은 것에 후회하고, 상처주기 싫어 모질게 대했던 내 모습에 후회하고, 널 떠나온 내 모습에 후회한다. 이제 돌이킬 수조차 없는데.

망설이다, 우리 사진을 꺼내든다. 차마 버리지 못했던 사진. 교복을 입고, 너와 내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벌써 시간이 오래되었음에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스물여덟이 되어버린 지금의 우리는 전혀 모르는 듯이.

…예쁘다. 우리 참 예쁘다, 호원아.

 


얼추 아침시간이 다된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손에 쥐고 있던 사진을 놓쳤다. 어어- 하며 손을 뻗는 순간에 바람이 불어 뒤쪽으로 날아가버린다.

에휴- 칠칠맞긴. …어? 저 사람 누구지?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청승떠는 거 다 봤겠다……. 아 부끄러워. 렌즈를 안 꼈더니 눈에 뵈는 게 없어서 얼굴도 안 보인다.

어렴풋이 보이는 게, 사진을 줍는 것 같다. 그러고선 터벅터벅, 나에게 다가온다.

 

 


“소중한 거면,”

 

……어?

 

“안 날아가게 조심해야죠.”

 

“먼저 날려보내는 게 어딨어요.”

 

장동우. 동우야.”

 

 

아… 바보같이 또 눈물이 난다. 오랜만에 듣는 따뜻한 목소리, 그 목소리로 언제나처럼 내 이름을 불러주는 한 사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

 


“이호원…….”

 


왜 왔어.

보내줬잖아. 나 아픈 것도 참고 너 행복하라고 내가, 내가 떠나왔잖아.

예쁜 여자 만나서 너 닮은 아이도 낳고 나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살라고 내가 그렇게 못하는 연기까지 했는데.

나 보란듯이 잘 웃으면서, 울지도 말고 그렇게 마음껏 행복해야지. 바보같이 왜 왔어, 왜…….

 


“응, 동우야.”
“가. 너 가야 돼. 여기 오면 안돼.”

 


그냥 나를 와락, 안아버린다.

 


“다 듣고 왔으니까 이제 그만 밀어내.”
“……뭘.”
“모르는 척 하지마.”
“…….”
“왜 혼자 아파하고 그래.”
“…….”
“왜 혼자 그렇게!!!!!”
“…….”
“다 떠안고 떠나…….”
“…….”
“내가, 내가 너 없이 어떻게 행복해 동우야…….”
……울지마.”

 


울지마. 내가 잘못했으니까 제발, 울지만 마. 너를 울리려고 한 게 아니야. 그저 니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어 나는. 다른 이유는 없었어.

나는 너를, 사랑……했으니까.

 


“돌아가자.”
“…….”
“돌아가자 동우야.”
“호원아.”
“이제 걱정하지 말고,”
“…….”
“원래 우리 자리로 돌아가자.”

 

 

그래.

 

 

 

 

 

 

몇 년이 지났어도 아직까지 눈부시게 빛나는 내 사람아.

세상에 하나뿐인 내 호원아. 이번에도 여전히 내게 먼저 손내밀어 준 내 사랑아. 고마워.

 

 

 

 

 

 

 

 

 

 

 

 

 

 

 

 

 

 

사랑해.

 

 

 

 

 

 

 

 

 

안녕하세요, 썽여맄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암호닉과 동일한 필명.. 네 접니다 저에요.

에이 설마 하시는 분들 몇 분 계실 것 같아요 하핳 제가 분명히 몇 주 전에 오랫동안 안들어올거라고 한분 한분 인사를 다 드리고 떠났으니까요!

아 사실 그때 겁나 아쉬웠어요 제가 보고싶었던 분들에게 다 인사를 못 드렸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하나 들고 왔어요, 이게 동성픽으로는 세번째 작이자 제 마지막 작품이 될 겁니다.

그리고 미리 알려드리자면, 이 글은 애초부터 저의 영원한 여신 Olivia 님을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그렇다고 에이~ 하시지 마시구영! 이거 제 마지막 인사니까,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시고! 그냥 즐겨주쎄요! 끝까지 아련물이지만.

헤헿 사실 이거 올리비아님이랑 상의 안하고 올리는 거긴 한데,

그분은 지금 굉장히 바쁘신 관계로 이것까지 여쭙기엔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 한편으론 제가 너무 바빠서 이렇게 막무가내로 들고 달려왔어요.

 

자 이쯤에서 사랑고백 한번

 

♥♥♥ Olivia, 달간, 달린, 날개, 나누구게, 밤비, 섬, 수열앓이, 앙체, 앵뀨, 여우, 조팝나무, 규 the 지, 천루(메를린) ♥♥♥

저한테 기다리겠다고 말씀해주신 저의 사랑하는 사람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진짜 저는, 팬픽 작가고 뭐 제가 미는 커플링 소설을 써 주시고 그런 걸 떠나서

제가 아끼는 사람들을 너무나도 예쁘게 그려주신 점,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에 지칠 무렵에 상상만으로라도 그렇게 예쁜 모습들 보여주신 점

그것에 너무 감사드리고, 그리고 다들 글을 너무 잘 써주셨어요 흐윽..감동 감동(그래서 지금 이 글 올리기가 부끄럽습니다 사실은)

솔직히 너무 죄송한게, 같이 끝까지 달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치사하고 또 치사하게 먼저 인사 하나 덜렁 남기고 사라지는 게, 너무 죄송해요.

그래도 응원하겠습니다. 누구보다 글을 아름답게 쓰셨던 분들이니까, 저에게 힘을 주셨던 분들이니까!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매우 사랑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프지 마세요. 제발 부탁드려요.. 아프지 말아주세요. 여러분들은 안 아프고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닐 테지만, 그냥 그랬으면 좋겠어요, 내 사람들.

특히 Olivia님 달간님, 아프지 마세요. 내 사랑 꾸역꾸역 다 드세요 그러면 나을거야.

 

앞에서 계속 말씀드렸듯이 이건 제 마지막 작품입니다. 인티에서는, 데뷔작이자 고별작이 된 셈이네요.

저는 이제 이쪽에서 발을 뗄 생각이에요. 인스티즈 글잡에서 사라질 겁니다.

하지만 구상해둔 게 있기 때문에, 인피니트 그리고 씨스타 이 두 그룹의 한 분씩을 뽑아 글을 써볼 예정입니다.

완결이 나면 아마 돌아오..려나요? 하핳 그건 그때가서 상황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떠나는 이유, 딱히 말씀드려서 좋을 것 같진 않아서 말씀드리진 않을게요.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이니까요.

그래도 한번에 발 빼긴 힘들거에요. 지금까지 해온 게 얼만데 솔직히, 저도 사람이니까.

가끔은 아무도 모르게 들어와볼지도 몰라요. 하지만 최대한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이때까지 제 댓글에 댓글 일일이 달아주시고, 또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시고, 예쁜 글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정말 사랑해요, 정말. 그리고 죄송해요. 사랑합니다 정말 정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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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가세여....여기 남아서 기다릴게여...즈는 당신이 다시 여기 돌아오실것을 알아요. 매우 잘 알고있으여. 잘가요 내 스릉...다시 돌아올거야~ 하나 둘 셋 하고~ 고개를 돌렸을 때~
11년 전
독자2
헐 그대.....저 천루예요.....이게 무슨소리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를 볼수없다니ㅠㅠㅠㅠㅠ헐........진짜 그대도 제가 항상 기다리고 왜 안오시지 하고 목빼고 기다렸던 평그셨는데 이렇게 가시면 어떻게요....ㅠㅠㅠㅠ진짜 꼭 다시 돌아오세요 그대ㅠㅠㅠ 꼭이요 꼭ㅠㅠㅠㅠ그때까지 그대도 항상 건강하시고ㅠㅠㅠㅠ진짜 즈도 스릉흡느드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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