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는 날 좋아해
W.1억
언니에게 어제 있었던 얘기를 다 해주고 나니.. 언니가 벙찐 표정으로 날 본다.
톱스타는 날 좋아해
W.1억
언니에게 어제 있었던 얘기를 다 해주고 나니.. 언니가 벙찐 표정으로 날 본다.
톱스타는 날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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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어제 있었던 얘기를 다 해주고 나니.. 언니가 벙찐 표정으로 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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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서로 좋아한다고 했단 말이지?"
"…네!"
"지금이 딱 중요한데.. 썸..그런 거잖아?그치?"
"…네! 근데 연락이.."
"안 왔다는 거지...?"
"…네."
"지훈이도 엄청 조심스러울 거야. 그렇겠지.. 나같아도... 내가 15살이나 어린 친구를 좋아했다면.. 그랬을 거야..그럼.."
"……."
"아니 그럴 거면 그냥 확! 사귀자고 해버리지! 왜! 애매하게 끝내놓고 집에 온 거야?!"
"네에!?!?"
"난 모르겠다. 난 너네 연애 찬성하는 사람으로서.. 뭐.. 더이상 해줄 말이... 그냥.. 들키지만 말고 잘 연애 해."
언니도 많이 복잡해 보였다. 낮부터 술을 땡긴다며 맥주를 찾는 언니에 조심스럽게 냉장고를 가리키면 언니가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낸다.
"안 그래도 나 김남길 만나고 와서 찝찝한데.."
"진짜요!? 세상에... 만나서? 만나서 어떻게 됐어요? 아니 어쩌다가 만났어요?"
"나 커피 사갖고 나오는데 남길이오빠 매니저가 차에서 내리더라구. 그래서 인사하는데 그 오빠도 나와서 인사하더라?"
"…그래서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인사는 했는데. 어색할 수밖에 없지. 왜 하필 또 차에서 나와서 인사를 하고 난리일까 싶기도 하고."
"……."
"전남친을 우연히 만난다는 건 진짜 너무 끔찍해. 좋게 끝나던, 나쁘게 끝나던.. 다 싫어."
"…성격 안 맞아서 헤어진 거 치고는 엄청 싫어하긴 하네요.."
"…그냥 뭐랄까. 그 사람이 싫다기 보다는. 상황이 싫어."
"오오.."
"…지금 오오~ 할 때가 아니야. 일단은 주지훈한테 연락 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아, 그럴까요?"
"응."
언니랑 나는 진짜 무슨 일주일에 5번 정도는 만날 정도로 친해졌고... 가끔은 언니의 무의식 속에서 나오는 욕도 들을 수 있었다.
근데 나는 이 모습이 더 좋달까. 진짜 너무 편해져서 말이지.
아니 근데 지금 언니 보면서 흐뭇해 할 때가 아니야. 너무 찝찝한데...............
결국엔 무슨 진짜 3일이 지나서도 연락이 없어서 난 100퍼 어장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할 땐 언제고......... 방에 들어가자고 자꾸 농담할 땐 언제고오!!! 왜애!! 왜!!!!!!!!! 카톡 한 번을 안 보내냐 진짜??? 어이가 없어서 진짜... 허!! 진짜!!
"아는형님 나갈래? 대표님이 너한테 먼저 물어보라고 하셔서."
"에?"
갑작스런 매니저 언니의 말에 나는 에? 하고 언니를 올려다보았고..식탁 위에 있는 땅콩을 집어먹던 언니가 웃으며 말한다.
"아는형님에서 연락 왔대. 너 왜 아는형님 나가고 싶다고 막 그랬잖아?"
"나갈래요!!!!"
"역시 내 배우~~ 요즘 인기가 하늘을 찌르니 행복하다."
"…핫.. 진짜..."
너무 화가 났었는데. 기분이 좋아졌다. 헤헤.. 웃으며 손장난을 치고 있으면 언니가 내게 말한다.
"아는형님이 뭘 알긴 알아? 너랑 주지훈을 섭외 할 생각을 하고."
"주지훈이요????????"
"응. 근데 아직 방송 한다고 얘기가 없대."
"…아, 진짜요?"
"근데 요즘에sns에 들어가면 다 너랑 주지훈 얘기 뿐이다? 영화에서도 뭐 연인사이도 아니었고 그런데..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도.
다 네가 잘나서 그런 거야~~~ 인정?"
"……."
"암튼 한다고 한다."
"…네."
첫 예..능..은 아니고.. 두번 째 예능이긴 한데... 주지훈도 한다고 하니까 기분 좀 이상하고 좋은데...
근데.. 아직 한다는 얘기도 안 했고... 그리고... 서로 좋아한다고 해놓고 연락 안 한지 3일이 지났는데... 갑자기 아는형님 방송 하면서 만나는 게 더 웃기지 않나.
계속 고민을 했다. 나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 나 진짜 연애고자 아닌데. 왜 갑자기 연애 고자가 된 느낌일까.
한참 머리를 헝클이며 고민하다가 결국에 두눈 꼭 감고서 주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가지 않아 전화를 받는 주지훈에 나도 모르게 놀라 입을 벌린다.
- 여보세요.
"…어!"
- 어, 여을아.
"…오빠! 아는형님이요! 나가세요?"
- 아는형님?
"네!"
- 넌?
"저는 나가요!..."
- 그래?
"…네!"
- 너 나가면 나도 나가야지.
"…에? 진짜요??"
- 응. 진짜.
"…허어 그럼... 어.. 그럼.. 같이 방송 나가는 거네요..?"
- 그렇지?
"…네! 알겠습니다...!"
- 그래.
"…네에!"
전화를 끊자마자 나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매니저 언니가 나보고 왜 저러냐며 멈춰서서 나를 구경했고..
나는 베개에 얼굴을 묻고 꺄아- 하고 소리를 지른다. 아니이!! 연락 안 할 땐 언제고... 또 전화하니까
나 나가면 나간다고 그러고 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
[야 ㅠㅠㅠㅠㅠ나 진짜 네가 부럽다...ㅡ나도 주지훈 ㅜㅜㅜㅜ주쥐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친구의 카톡을 보고 답장해주느라 힘이 다 빠졌다. 한시간 내내 방을 나가지 않고 주지훈 얘기만 하는 친구에 덩달아 나도 같이 주접을 떨어버린 것 같다.
며칠을 아중언니는 뭐 화보촬영 때문에 며칠 못 봤고... 매니저 언니도 없이 혼자 집 앞에 카페에 들렀다.
집에 먹을 것도 없고.. 대충 사갖고 가야겠다.....
"저... 플레인요거트 하나 주세요..!"
"어...!!!!!!!!!!"
"…!?"
"어어어어!!!!!!!!!!!!!!!!!"
갑자기 어어엉!? 하고 나를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알바생에 ㅇ-ㅇ!?!?!?!?!? 이 표정으로 알바생을 보면, 알바생이 입을 틀어막은 채로 말한다.
"김여을!!!!!!!!!"
"…엇,네!..."
"김여을 맞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안녕하세요.."
"언니 ㅠㅠㅠ진짜 팬이에요ㅜㅜㅜ저 진짜 영화 다섯 번 봤어요ㅜㅜㅜㅠㅠ언니 진짜..하... 언니..하..."
"아,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진짜...제가 뭐라구.."
"언니 잠시만요! 사진.. 사진 한장만 찍어주시면 안 돼요? 하 진ㅉ...ㅏ.. 너무 떨려서..하ㅠㅠㅠㅠ언늬.."
"네! 당연하죠...!"
"ㅠㅠㅠ허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문도 받지 않은 상태로 카운터에서 나온 알바생이 내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끌어안았고, 놀라서 헛- 하면 알바생이 얼굴이 빨개져서는 내 옆에 선다.
셀카 한 두장 찍고나서 어색하게 웃으면, 알바생이 언니 제가 살게요ㅠㅠㅠ하기에 나는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러지 않아도 돼요!!"
"ㅠㅠㅠㅠ하 언니ㅠㅠㅠ이 동네 사세요..!?"
"네 ㅎㅎㅎ!!!"
"ㅠㅠㅠㅠㅠ저도 이 동네 살아요ㅠㅠ허으흥ㅇ ㅠㅠㅠㅠㅠㅠㅠ언니 진짜...하헣흫ㄱ.."
이 친구는 내 주문을 받지 않고 한 5분은 더 이런 것 같다.
나쁜 마음 아니고 팬이라니까, 좋은 마음으로 이러는 거니까 나도 좋아서 괜찮았다.
플레인 요거트를 받고선 카페에서 나와 걷는데 사람들이 꽤 많이 나를 알아보았다.. 나름 나는 사람들이 알아보지않겠지.. 싶어서 그냥 나왔는데..
알아볼 줄이야.. 쩌업... 그나저나.. 엊그제 그렇게 전화를 하고 끊었는데.. 어떻게 또 연락을 안 해? 진짜.. 어장이야 뭐야... 참나....
터덜터덜 걷는데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이 아주 난리를 치기에 화면을 보자...
"헤엑.."
주지훈에게서 오는 전화에 화들짝 놀라 한참 서서 가만히 있다가 끊길까봐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바빠?
"아니요! 절대요! 안 바빠요!"
- 뭐하는데?
"…저 잠깐 집 앞에 나왔어요! 카페 들렀다가.. 먹을 거 사들고 집에 가려구요!"
- 잠깐 볼까?
"지금요?????"
- 응. 왜? 생얼이야?
"아뇨! 그건 아닌데요... 지금 어디신데요?"
- 집.
"아, 집..."
- 10분 걸리겠다. 잠깐 보자.
"네!... 그럼.. 혹시 저녁 드셨어요?"
- 아니? 안 먹었지.
"네엡.. 알겠습니다! 저 그때 그 하늘놀이터에 있을게요 ㅎㅎ!!"
- 네에~
"네!!"
- …….
"……."
- 끊어! ㅋㅋㅋㅋ
"아, 네!!"
전화를 끊자마자 나는 일단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빵..을 사서 같이 먹자! 그래 그래!..
아니 그리고오! 어장 아닌 것 같아아~ 이렇게 연락이 오는데 뭔 어장이냐 김여을? 참나 ㅋ.. 라곤 해도... 그래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
어장이어도 좋을 만큼.. 주지훈이 너무 신경쓰이고 좋아졌으니까.
확실히 연예인 주지훈보다는 사람 주지훈에게 관심이 더 가기 시작했다.
주지훈의 차가 왔고, 나는 그네에 앉아있다가 차 쪽으로 향했다. 타는 게 맞는 거겠지 싶어서 조심스레 조수석 문을 열자, 주지훈이 '안녕'하고 내게 웃어준다.
"안녕하세요!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응, 그러네."
8시.. 어두워진 바람에 차 안에 앉아있어도 주지훈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보는 건데 얼굴도 잘 못 보네.. 너무 안 보여...
"저 잘 보이세요?"
"어. 너무 잘 보여."
마침 또 재수없게 주지훈의 뒤로 환하게 비치는 가로등 빛에 나는 좌절을 했다.
"아, 근데! 왜 보자고 하신 거예요..?"
나름 떠본 거였는데.
"보고싶으니까. 보자고 했겠지?"
"…아."
"알면서 뭘 물어봐?"
"…아!!!!"
"ㅋㅋㅋㅋㅋㅋㅋ."
"…그냥..그냥요!..."
어색했다. 어두운 차 안에서.. 그것도 멈춰있는 차 안에서 정적이 흐르면 너무 어색하고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나는 너무 어색한데.. 힐끔 본 주지훈은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 보여서 나만 이상해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 맞아요! 저 오늘.. 카페 갔다가 팬분 만나서 사진도 찍어드렸어요 ㅎㅎ 뭐 오빠는 일상이겠지만...저는 처음이라서..
아 맞다! 그리구요.. 오빠는 예능에 잘 안 나가잖아요.. 예전에 무한도전 나간 거 이후로 예능은 처음 아니에요?"
"잘 아네."
"제가 팬이라고 했잖아요."
"예능이 이번이 처음인가?"
"어.. 예전에 한 번 나갔었는데요. 통편집 당했어요.."
"이번엔 통편집 당할 일 없겠네. 너 요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잖아?"
"에이.........전 진짜 아니에요.."
"충분히 예쁘고 매력있는데. 그만 좀 인정하지. 너한테 너무 겸손하다."
"…노력해볼게요! 아, 저어기..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얘기하기...엔.. "
아중언니의 말이 떠올랐다. 파파라치를 조심하라는 그 말.. 그 말이 떠올라 나는 바로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 제 친구가요 오빠 엄청 팬이거든요! 오늘 친구랑 카톡으로 1시간은 넘게 오빠 얘기만 한 것 같아요...친구가 자꾸 주지훈 내 거~ 막 이러고 ㅎㅎㅎ."
"아, 진짜? 그래서 넌 뭐라했는데?"
"네?"
"친구가 내 거~ 이럴 때. 너는 뭐라 했냐고."
"…어."
"……."
"…음."
"그냥 물어본 거야. 뭘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하..그래요...? 아 맞다!! 이거 샌드위치예요! 되게 유명한 곳에서 산 건데 ㅎㅎ."
"빵?"
드세요! 하고 하나를 건네주자 고맙다며 주지훈이 샌드위치를 받는다. 안 그래도 어색한데..
차 안에서 샌드위치를 먹다니.. 근데 계속 나만 어색해 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단 말이지.
"어제는 뭐했어."
"저 어제는 그냥 집에 있었어요..! 집에서 그냥 뒬굴 뒹굴.."
"왜 뒹굴 뒹굴 해? 친구 안 만나?"
"제가 지방에서 와서요.. 서울에 친구도 없구요.."
"나랑 아중이 뿐이야?"
"네...."
"내가 자주 만나줘야겠네."
"엄..ㅎㅎㅎ 그러면 좋죠!?"
"ㅋㅋㅋ."
"아, 맞다... 연예인분들 연애 할 땐.. 대부분 밖에 잘 안 돌아다니시죠?"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공개연애 해도 잘 안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고.. 공개연애 아닐 경우엔 차데이트 하거나, 집데이트 하지."
"차데이트?? 드라이브 하고 그런가.."
"지금처럼."
"…아!"
"ㅋㅋㅋㅋㅋ."
"아, 근데 손 엄청 크시다...! 발도 커요?? 키가 크시니까......."
"발...은..290."
"와................!!!!!!!!!!!!!손은요??"
"손?"
손? 하며 갑자기 손바닥을 내게 보여준다. 저건 손을 대보라는 뜻이지 ㅠㅠㅠㅠㅠㅠ
얼굴이 붉어진 채로 조심스레 손을 맞대보면.. 두마디 정도 차이가 나는 손차이에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미친 손크기 차이 마저도 이렇게 설레버리면 어쩌나요 증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우리는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간다.
말만 자연스럽지.. 난 아직도 어색하다. 얼굴만 보면 더 어색해 미칠 것 같아서 힐끔 힐끔 훔쳐보기로 한다.
"아, 그! 연기할 때요! 키스신 있잖아요?"
"응."
"여자분이랑 키스하면 없던 감정도 생기지 않아요?? 저는 예전부터 그게 너무 궁금했어요!...
저렇게 잘생기고 예쁜 두분이서 키스를 하는데 어떻게 안 사귀지? 하고... 아무리 일이라고 해도!.. 사람이 그래도.. 감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대부분 생기는 경우가 많긴 한데..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뭐..상대방이 내 스타일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를 때도 있고."
"아아..."
"연기라고 생각하고 해볼래?"
"네???"
"농담."
"…무슨 그런 농담...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아니면 뭐 나처럼 키스신 장면도 없는데 감정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헙."
갑자기 또 훅 들어온다. 안 그런가? 하고 어깨를 으쓱하며 나를 보는 주지훈에 나는 입을 틀어막고 몸을 뒤로 뺐다.
"뭘 그렇게 질색하고 멀어져?"
"아뇨! 제가 언제 질색 했다고 그래요...!"
"막 허업! 이러고 뒤로 뺐으면서."
"ㅠㅠㅠ아니 놀래서요.."
"ㅋㅋㅋㅋ 근데 왜? 키스신 찍어보고싶어?"
"…어, 음..키스신 보다는 멜로 드라마 찍어보고 싶어요 ㅎ!!"
"키스신이 찍고싶다는 거네."
"아뇨! 그렇다는 건 아닌데.."
"누구랑 찍고싶은데."
"오ㅃ.."
"나 말고."
"…음."
"……."
"저! 요즘에 이재욱!!"
"젊은 친구?"
"네!"
"그래."
"……."
"……."
"하지만 저는 오빠랑 멜로 드라마를.."
"가자."
"네?ㅠㅠㅠㅠ"
갑자기 핸들을 잡는 주지훈에 네? 하고 울상을 짓자 웃으며 마른세수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어색하지만.. 자연스럽게.. 아마도 자연스럽게 1시간 정도 서로 얘기를 했다.
"……."
술도 잘 마시지도 못 하는 남길은 혼자 집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아직 지우지 못 한 아중과 찍은 사진을 본다.
한참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던 남길은 한숨을 내쉬며 아중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나야."
- 응.
"뭐하고 있어."
- …그냥 있지, 왜? 술 마셨어?
"…밥 먹자."
- 어?
"시간 나면 밥 먹자고."
- …뭐, 그러자. 시간 나면.
"그래. 잘 지내고."
- 응. 오빠도.
남길은 전화를 끊자마자 식탁에 머리를 박은 채로 흐어어- 하고 자책을 한다.
시간 나면 밥 먹자고?? 언제 이러면 분명 아중이는 평생 시간 안 난다고 할 텐데!!! 하..
"……."
립스틱을 다 바르고 거울을 보던 아중이 혼잣말을 한다.
"또 술마셔서 전화했구만."
아는형님 에피소드_
주지훈은 잘생겼다.
아는형님 대기실에 교복을 입고 앉아있는 주지훈이 너무 잘생겨서 들어서자마자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하면 주지훈이 핸드폰을 보고 있다가 고갤 돌려 나를 본다.
"어,왔어?"
매니저분도 나에게 인사를 했고, 나는 허리숙여 인사를 했다.
대기실에서 어색하게 앉아서는 있는데 매니저 언니가 자꾸만 주지훈과 나를 번갈아 보길래 언니에게 하지 말라는 듯 입모양으로 말하면
언니가 재밌는지 푸흐- 하고 웃어버린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분명히 다른분도 있다는 걸 들은 적이 없는데. 너무 너무 익숙한 얼굴이 들어와서 막 우리에게 웃어주기에 놀라서 입을 틀어막으면 조이가 내게 다가와 말한다.
"진짜 진짜 진짜 팬이에요 ㅠㅠㅠㅠ 영화도 너무 잘 봤구요오..."
주지훈과 나에게 계속해서 팬이라고 해주는 조이에게 너무 고마웠다. 나는 낯가려서 막 그러지 못 하는데...
나도 저런 성격이고 싶다.. 그리고 너무 예쁘잖아...
세트장 안에서 떠드는 소라가 들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라는 pd의 신호에 제일 맨 앞에 서있던 여을이 고갤 끄덕이며 문을 열었다.
셋이서 들어가면 모두가 오아아아아! 하고 소리를 지른다. 떨리는지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들어가는 여을과, 능청스럽게 손을 흔드는 지훈.
'와 주지훈이다아!! 김여을이다!!' 등등 모두가 정말 몰랐다는 듯 소리지르면 어색하게 선 여을이가 pd가 시킨대로 천천히 입을 연다.
"안녕. 나는 셀럽고에서 온 김여을이라고 해."
"안녕하세요!!!"
분명히 다른분도 있다는 걸 들은 적이 없는데. 너무 너무 익숙한 얼굴이 들어와서 막 우리에게 웃어주기에 놀라서 입을 틀어막으면 조이가 내게 다가와 말한다.
"진짜 진짜 진짜 팬이에요 ㅠㅠㅠㅠ 영화도 너무 잘 봤구요오..."
주지훈과 나에게 계속해서 팬이라고 해주는 조이에게 너무 고마웠다. 나는 낯가려서 막 그러지 못 하는데...
나도 저런 성격이고 싶다.. 그리고 너무 예쁘잖아...
세트장 안에서 떠드는 소라가 들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라는 pd의 신호에 제일 맨 앞에 서있던 여을이 고갤 끄덕이며 문을 열었다.
셋이서 들어가면 모두가 오아아아아! 하고 소리를 지른다. 떨리는지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들어가는 여을과, 능청스럽게 손을 흔드는 지훈.
'와 주지훈이다아!! 김여을이다!!' 등등 모두가 정말 몰랐다는 듯 소리지르면 어색하게 선 여을이가 pd가 시킨대로 천천히 입을 연다.
"안녕. 나는 셀럽고에서 온 김여을이라고 해."
"안녕하세요!!!"
분명히 다른분도 있다는 걸 들은 적이 없는데. 너무 너무 익숙한 얼굴이 들어와서 막 우리에게 웃어주기에 놀라서 입을 틀어막으면 조이가 내게 다가와 말한다.
"진짜 진짜 진짜 팬이에요 ㅠㅠㅠㅠ 영화도 너무 잘 봤구요오..."
주지훈과 나에게 계속해서 팬이라고 해주는 조이에게 너무 고마웠다. 나는 낯가려서 막 그러지 못 하는데...
나도 저런 성격이고 싶다.. 그리고 너무 예쁘잖아...
세트장 안에서 떠드는 소라가 들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라는 pd의 신호에 제일 맨 앞에 서있던 여을이 고갤 끄덕이며 문을 열었다.
셋이서 들어가면 모두가 오아아아아! 하고 소리를 지른다. 떨리는지 어색하게 손을 흔들며 들어가는 여을과, 능청스럽게 손을 흔드는 지훈.
'와 주지훈이다아!! 김여을이다!!' 등등 모두가 정말 몰랐다는 듯 소리지르면 어색하게 선 여을이가 pd가 시킨대로 천천히 입을 연다.
"안녕. 나는 셀럽고에서 온 김여을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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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은 고등학교에서 온.. 주지훈이라고...해."
"나도오~ 같은 고에서 온 조이라고 해~~"
"와 정말.. 우리는 너네가 나오는 줄 몰랐어~ 비밀이라고 다 그래가지고."
"그러니까. 치사하게 말도 안 해주길래 누가 나오나 했더니. 지훈이랑 여을이가 나왔구나."
"나도 나왔어 생각 좀 해줄래 장훈아?"
"너는 몇 번 봤잖아."
"내가~~지훈이랑 여을이가 예능은 낯설어 할 것 같아서. 도와주려고 나왔엉~~"
"너 있어도 똑같을 것 같은데."< 김희철
"아아아!진짜!!"< 조이
"와 근데 어떻게 아는형님에 나올 생각을 했어? 둘 다 예능 잘 안 나오잖아."
이수근의 말에 여을이 지훈의 눈치를 보았고, 지훈이 여을이를 보며 웃다가 입을 연다.
"난 여을이가 나온다고 해서 나왔어."
"나는! 원래 아는형님 팬이라서 나가고 싶었거든!!"
"와 근데 영화 엄청 재밌던데. 영화 3백만 돌파했잖아."
"응. 맞아."< 주지훈
"응!"< 여을
"와 나 tv보는 것 같아. 신기해."< 김희철
"나도!!"< 여을
"경훈이 봐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거짓말 안 치고 경훈이가 얼마 전에 나한테 여을이 너무 예쁘다고 카톡 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김희철
"……."
"아, 진짜? 나도 진짜 경훈이 팬이야..!"< 여을
"진짜....?"< 민경훈
"ㅋㅋㅋㅋㅋㅋㅋ아 경훈이.. 이해 좀 해줘. 경훈이가 쑥스러움을 많이 타." 김희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앞에서 이렇게 딱 보는데. 진짜 영화 보는 것 같아. "
"아, 맞다! 지훈아 예~ 전에 너 아는 친구도 여기 왔다 갔어. 알아?"< 김희철
"누구?"< 주지훈
"이러다 미쳐~ 내가~ 여리여리 착하던 그런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 여을
"근데 딱 보니까. 여을이가 영화랑 되게 비슷한 것 같아. 느낌이.. 조용조용하고 쑥스러워하고."
"맞아. 평소랑 영화 속 연지랑 되게 닮았어. 조용하면서 수줍어하고.. 말하는 것도 되게 조심스러워하고."< 주지훈
"아, 진짜? 평소에 되게 자주 만나나 봐. 사적으로?"
"나도오~ 같은 고에서 온 조이라고 해~~"
"와 정말.. 우리는 너네가 나오는 줄 몰랐어~ 비밀이라고 다 그래가지고."
"그러니까. 치사하게 말도 안 해주길래 누가 나오나 했더니. 지훈이랑 여을이가 나왔구나."
"나도 나왔어 생각 좀 해줄래 장훈아?"
"너는 몇 번 봤잖아."
"내가~~지훈이랑 여을이가 예능은 낯설어 할 것 같아서. 도와주려고 나왔엉~~"
"너 있어도 똑같을 것 같은데."< 김희철
"아아아!진짜!!"< 조이
"와 근데 어떻게 아는형님에 나올 생각을 했어? 둘 다 예능 잘 안 나오잖아."
이수근의 말에 여을이 지훈의 눈치를 보았고, 지훈이 여을이를 보며 웃다가 입을 연다.
"난 여을이가 나온다고 해서 나왔어."
"나는! 원래 아는형님 팬이라서 나가고 싶었거든!!"
"와 근데 영화 엄청 재밌던데. 영화 3백만 돌파했잖아."
"응. 맞아."< 주지훈
"응!"< 여을
"와 나 tv보는 것 같아. 신기해."< 김희철
"나도!!"< 여을
"경훈이 봐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거짓말 안 치고 경훈이가 얼마 전에 나한테 여을이 너무 예쁘다고 카톡 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김희철
"……."
"아, 진짜? 나도 진짜 경훈이 팬이야..!"< 여을
"진짜....?"< 민경훈
"ㅋㅋㅋㅋㅋㅋㅋ아 경훈이.. 이해 좀 해줘. 경훈이가 쑥스러움을 많이 타." 김희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앞에서 이렇게 딱 보는데. 진짜 영화 보는 것 같아. "
"아, 맞다! 지훈아 예~ 전에 너 아는 친구도 여기 왔다 갔어. 알아?"< 김희철
"누구?"< 주지훈
"이러다 미쳐~ 내가~ 여리여리 착하던 그런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 여을
"근데 딱 보니까. 여을이가 영화랑 되게 비슷한 것 같아. 느낌이.. 조용조용하고 쑥스러워하고."
"맞아. 평소랑 영화 속 연지랑 되게 닮았어. 조용하면서 수줍어하고.. 말하는 것도 되게 조심스러워하고."< 주지훈
"아, 진짜? 평소에 되게 자주 만나나 봐. 사적으로?"
"나도오~ 같은 고에서 온 조이라고 해~~"
"와 정말.. 우리는 너네가 나오는 줄 몰랐어~ 비밀이라고 다 그래가지고."
"그러니까. 치사하게 말도 안 해주길래 누가 나오나 했더니. 지훈이랑 여을이가 나왔구나."
"나도 나왔어 생각 좀 해줄래 장훈아?"
"너는 몇 번 봤잖아."
"내가~~지훈이랑 여을이가 예능은 낯설어 할 것 같아서. 도와주려고 나왔엉~~"
"너 있어도 똑같을 것 같은데."< 김희철
"아아아!진짜!!"< 조이
"와 근데 어떻게 아는형님에 나올 생각을 했어? 둘 다 예능 잘 안 나오잖아."
이수근의 말에 여을이 지훈의 눈치를 보았고, 지훈이 여을이를 보며 웃다가 입을 연다.
"난 여을이가 나온다고 해서 나왔어."
"나는! 원래 아는형님 팬이라서 나가고 싶었거든!!"
"와 근데 영화 엄청 재밌던데. 영화 3백만 돌파했잖아."
"응. 맞아."< 주지훈
"응!"< 여을
"와 나 tv보는 것 같아. 신기해."< 김희철
"나도!!"< 여을
"경훈이 봐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거짓말 안 치고 경훈이가 얼마 전에 나한테 여을이 너무 예쁘다고 카톡 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 김희철
"……."
"아, 진짜? 나도 진짜 경훈이 팬이야..!"< 여을
"진짜....?"< 민경훈
"ㅋㅋㅋㅋㅋㅋㅋ아 경훈이.. 이해 좀 해줘. 경훈이가 쑥스러움을 많이 타." 김희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앞에서 이렇게 딱 보는데. 진짜 영화 보는 것 같아. "
"아, 맞다! 지훈아 예~ 전에 너 아는 친구도 여기 왔다 갔어. 알아?"< 김희철
"누구?"< 주지훈
"이러다 미쳐~ 내가~ 여리여리 착하던 그런 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 여을
"근데 딱 보니까. 여을이가 영화랑 되게 비슷한 것 같아. 느낌이.. 조용조용하고 쑥스러워하고."
"맞아. 평소랑 영화 속 연지랑 되게 닮았어. 조용하면서 수줍어하고.. 말하는 것도 되게 조심스러워하고."< 주지훈
"아, 진짜? 평소에 되게 자주 만나나 봐. 사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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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고 그러지."
"밥만 먹어?"< 강호동
"밥만 먹지."
"왜?"
"왜냐니?"
"안 넘어가네."
"경훈이가 오늘따라 말이 없네."< 김희철
"…어?"
"경훈아 나가서 여을이한테 악수 한 번만 해달라고 해."
"어...?"
경훈이 수줍게 여을이에게 다가오자 여을이 손을 건넸고, 경훈이 입을 틀어막은 채로 손을 잡는다.
"근데 둘이 잘 어울린다."
"맞아. 요즘 sns보면 둘 얘기 많아. 화보도 같이 찍고, mc도 같이 하고, 광고도 찍었잖아."
"희철이는 모르는 게 없네."< 여을
"당연하지. 그러니까 조심해."
"어?"
"난 다 알 수가 있어 ㅋ."
희철이 지훈과 여을을 번갈아보았고, 여을이 당황한 채로 입을 꾹 - 닫으면 지훈도 여을을 힐끔 보며 웃는다.
"근데 여을이는 영화가 첫작 아니야?"
"어... 음.. 드라마도 찍었었는데. 거의 엑스트라 급이었었고.. 예능도 나간 적이 있었는데. 다 통편집 당했어.."
"여을이 네가 나갔는데 통편집을 당했어??"
"어.. 응! ㅎ..."
"아마 그 감독은 지금 땅을 치면서 후회할 걸?"
"허허.. 그러려나??"
"그럼 영화 찍을 때 되게 힘들었겠다. 거의 처음이니까."
"어.. 모두 알다시피. 갑작스럽게 내가 그 영화 촬영에 들어가게 된 거라서. 지훈이도 대선배이고 그러다보니까 기가 죽었었는데.
지훈이가 연기 코치도 해주고.. 긴장 풀어주려고 장난도 쳐주고 해서! 그렇게 막 힘들지는 않았어."
"왜 이렇게 지훈이 눈치를 봐? 지훈이가 그렇게 말 안 하면 죽인대?"
"안 넘어가네."
"경훈이가 오늘따라 말이 없네."< 김희철
"…어?"
"경훈아 나가서 여을이한테 악수 한 번만 해달라고 해."
"어...?"
경훈이 수줍게 여을이에게 다가오자 여을이 손을 건넸고, 경훈이 입을 틀어막은 채로 손을 잡는다.
"근데 둘이 잘 어울린다."
"맞아. 요즘 sns보면 둘 얘기 많아. 화보도 같이 찍고, mc도 같이 하고, 광고도 찍었잖아."
"희철이는 모르는 게 없네."< 여을
"당연하지. 그러니까 조심해."
"어?"
"난 다 알 수가 있어 ㅋ."
희철이 지훈과 여을을 번갈아보았고, 여을이 당황한 채로 입을 꾹 - 닫으면 지훈도 여을을 힐끔 보며 웃는다.
"근데 여을이는 영화가 첫작 아니야?"
"어... 음.. 드라마도 찍었었는데. 거의 엑스트라 급이었었고.. 예능도 나간 적이 있었는데. 다 통편집 당했어.."
"여을이 네가 나갔는데 통편집을 당했어??"
"어.. 응! ㅎ..."
"아마 그 감독은 지금 땅을 치면서 후회할 걸?"
"허허.. 그러려나??"
"그럼 영화 찍을 때 되게 힘들었겠다. 거의 처음이니까."
"어.. 모두 알다시피. 갑작스럽게 내가 그 영화 촬영에 들어가게 된 거라서. 지훈이도 대선배이고 그러다보니까 기가 죽었었는데.
지훈이가 연기 코치도 해주고.. 긴장 풀어주려고 장난도 쳐주고 해서! 그렇게 막 힘들지는 않았어."
"왜 이렇게 지훈이 눈치를 봐? 지훈이가 그렇게 말 안 하면 죽인대?"
"안 넘어가네."
"경훈이가 오늘따라 말이 없네."< 김희철
"…어?"
"경훈아 나가서 여을이한테 악수 한 번만 해달라고 해."
"어...?"
경훈이 수줍게 여을이에게 다가오자 여을이 손을 건넸고, 경훈이 입을 틀어막은 채로 손을 잡는다.
"근데 둘이 잘 어울린다."
"맞아. 요즘 sns보면 둘 얘기 많아. 화보도 같이 찍고, mc도 같이 하고, 광고도 찍었잖아."
"희철이는 모르는 게 없네."< 여을
"당연하지. 그러니까 조심해."
"어?"
"난 다 알 수가 있어 ㅋ."
희철이 지훈과 여을을 번갈아보았고, 여을이 당황한 채로 입을 꾹 - 닫으면 지훈도 여을을 힐끔 보며 웃는다.
"근데 여을이는 영화가 첫작 아니야?"
"어... 음.. 드라마도 찍었었는데. 거의 엑스트라 급이었었고.. 예능도 나간 적이 있었는데. 다 통편집 당했어.."
"여을이 네가 나갔는데 통편집을 당했어??"
"어.. 응! ㅎ..."
"아마 그 감독은 지금 땅을 치면서 후회할 걸?"
"허허.. 그러려나??"
"그럼 영화 찍을 때 되게 힘들었겠다. 거의 처음이니까."
"어.. 모두 알다시피. 갑작스럽게 내가 그 영화 촬영에 들어가게 된 거라서. 지훈이도 대선배이고 그러다보니까 기가 죽었었는데.
지훈이가 연기 코치도 해주고.. 긴장 풀어주려고 장난도 쳐주고 해서! 그렇게 막 힘들지는 않았어."
"왜 이렇게 지훈이 눈치를 봐? 지훈이가 그렇게 말 안 하면 죽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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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ㅠㅠㅠㅠㅠ아니야!! 내가 원래 눈치를 좀 많이 봐서.."< 여을
"지훈이가 NG날 때마다 눈으로 욕했나보네. 그래서 여을이가 눈치 보는 거네."
"아니야!! ㅠㅠㅠㅠ진짜 지훈이 엄청 착해!! 진짜야 진짜....!"< 여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근데 진짜 대기실에서부터 봤는데. 여을이한테 되게 친절했어."
"지훈이 미치겠지??"< 김희철
"어, 좀. 혼미하네."< 주지훈
"그럴 땐 이 노랠 불러."
"뭐?"
"이러다 미쳐 내가~~ 여리여리 착하던 이런 내가 ~ ㅋㅋ."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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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쥰님 움짤 좀 만들고 왔수다...
생각보다 별로 막 없어서 골치가 아픈.. 후......
아 그리고 제목 좋아해? 에서 !로 바뀐 거..... 알아챈 사람들 천재..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