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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 Time Band-Heavy



"준면씨 저 사람 누구야?"

세훈이 떠나간 뒤 옆에 앉아있던 소윤은 준면에게 기대에 찬 눈빛으로 말을 걸어왔다.

"그냥.. 아는 동생이에요.."

"와 진짜 모델인 줄 알았어.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준면의 얼버무리는 대답에 소윤은 더 흥분을 해가지고 준면에게 세훈의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반응이 없던 준면을 보고 소윤은 열심히 움직이던 입을 멈췄다. 준면은 소윤이 속이 빤히 보이기 때문에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분명히 남자를 밝히는 소윤은 세훈을 소개해달라고 할 것이다. 그러다 조용해진 소윤에 안심을 하려던 준면은 다시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소개시켜줘요!! 완전 제 이상형이에요!!"

소윤은 당당하게 준면에게 요구를 해왔다. 분명히 세훈이 소윤의 이상형이 아니라는 걸 준면은 알 고 있었다. 간간이 잘생긴 사람이 올 때마다 뒤에서 소윤은 자기 이상형이라며 속삭이곤 했기 때문이다. 준면은 진짜 세훈을 소개해달라고 하니까 저런 모델 같고 잘생긴 남자가 자기 애인이라는 사실이 뿌듯하기도 하고 속에서 질투가 나기도 했다.

"걔 이미 애인 있어요. 누가 봐도 잘생겼는데 설마 혼자겠어요?"

준면은 나름 뿌듯한 목소리로 소윤에게 말을 건넸고, 소윤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을 했다.

"뭐 어때요 제가 뺏으면 되죠. 준면씨 알잖아"

그래 알지 쌍년 중에 쌍년이란걸. 소윤은 준면에게 그동안의 연애상담을 꾸준하게 해왔다. 말만 상담이지 소윤이 하는 짓들을 그냥 들어주기만 했다. 준면은 그런 소윤의 말에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준면은 최대한 인자한 미소를 소윤에게 지어 보였다.

"소윤씨 이번에는 안 될 거예요. 걔 애인 장난 아니거든요. 소윤씨 보다 얼굴도 몸매도 다..."

준면은 말을 다 하지 않고 마지막에 소윤의 얼굴과 몸매를 번갈아 쳐다보며 다시 한번 인자한 미소를 날려주었다. 그런 준면에 소윤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준면씨 무슨 말을... 참나..."

괜히 손부채질을 하면서 자신의 자존심을 긁은 준면을 슬쩍 쓸쩍 째려봤다. 준면은 속으로 승리를 외치면서 자신이 하던 일을 마저 시작했다. 그래도 자기 애인이 남들한테 멋있어 보인다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준면이었다.




준면은 집에 오자마자 씻고 준비를 했다. 오늘 세훈과 아침에 나누었던 대화를 잊어버리지 않고 계속 계속 떠올린 준면이었다. 준면은 씻으면서도 뜨거운 밤이라는 단어면 계속 생각하며 웃었다. 준면이 원래 자신이 이렇게 밝히진 않았는데 요즘 따라 세훈과의 관계가 너무 좋다고 생각하며 속옷을 주워 입었다. 오늘은 특별히 빨간색 속을을 입었다. 뜨거운 밤을 위해서. 위에 티 한 장만 걸친 준면은 세훈을 기다리며 티비를 보기 위해 전원을 켰다. 그리고 티비의 뉴스에서는 뻥소니 사건이 나오고 있었다. 준면의 은행이 있는 동네였다. 40대 남성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차 번호가 없기 때문에 범인을 잡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안그래도 흉흉한 세상인데 자기가 맨날 지나가고 있는 동네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보니 준면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으스스 떨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준면은 아침을 맞았다. 준면은 일어나서 자기가 입고 있는 빨간 속옷을 보면서 욕이 치밀어 나왔다. 괜히 설레발은 쳐가지고 빨간 속옷이 뭐냐고 혼자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댔다.




아침부터 준면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게 다 세훈 때문이었다. 그리고 은행에 도착했을 때 준면은 그런 세훈의 바람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어제 잠들기 전 티비에서 나오던 뻥소니 사건의 40대 남성이 그의 은행 점장님이기 때문이었다. 은행이 털린지 얼마 되지 않고 바로 은행에 이런 일이 생겨서 은행은 다시 한번 소란스러워졌다. 은행을 닫을 수는 없어서 직원들은 그대로 일을 했다. 같이 일하시던 점장님이 어제 뉴스에 나왔던 피해자라는 걸 알고 준면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준면에게 있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자기 주변의 사람이 죽는다는 건 겪어본 적도 없고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어서 이번 일은 준면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 가끔 화를 내시긴 했지만 준면에게 의지가 많이 되어주고 도움을 주신던 분이었다. 준면은 점장님 생각에 오늘 하루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었다.




집에는 세훈이 와 있었다. 세훈은 준면이 집에 오자마자 현관으로 쪼르르 달려 나와 어젯밤에 대한 변명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내가 어제 진짜 집에 들어오려고 했는데 일에 문제가 생겨가지고 못 들어왔어. 진짜 일부로 그런 거 아니야 준면아."

"그래 그러겠지"

준면은 어젯밤 일보다 오늘 있었던 점장님에 대한 소식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세훈의 변명에 쉽게 수긍하면서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세훈은 준면이 자기한테 욕을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쉽게 수긍해 버리니까 뭔가 이상해서 준면을 돌려세웠다.

"형아 화난 거 아니지? 진짜 내가 어제는.."

"세훈아 나 진짜 괜찮아"

준면은 세훈의 눈을 보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그런데 세훈의 눈을 보던 준면은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위험한 일을 하는 세훈인데 혹시나 세훈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봐 괜히 불안함을 느꼇다. 그리고 준면은 자기도 모르게 세훈을 꼭 끌어안았다. 준면은 세훈의 품 안에서 그나마 진정이 되는 듯했다. 세훈은 그런 준면의 포옹에 아무 말도 없이 준면을 꼭 끌어안아 줬다.

"세훈아 나는 네가 안전한 게 좋아. 내가 맨날 욕하고 화내도 넌 나한테 정말 중요해."

"나도.. 나한테도 형이 중요해"

세훈과 준면을 그렇게 포옹을 하고 있었다.




-

배경은 영화 감시자들을 보다 생각났습니다.

갑자기 급전개!!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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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우 첫 댓인가요 진짜 잼...... 세훈이 왜 그런데요 저렇게 예쁜 애인을 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2
이 분위기를 그대로 니디티(짝) 니디티(짝) 그나저나 준면이 돌직구 ㅋㅋㅋㅋㅋㅋ 몸매도 얼굴도 더 낫다니 정말 옳은 말이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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