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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버스에 같이 올라 탄 권순영과 이지훈이 아침부터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한숨을 쉬어대길 열댓번. 평소같았으면 욕이 튀어나왔을테지만 오늘만큼은 나도 같이 한숨을 쉬고 있다.




"야 윤가람 너 가위 눌렸냐?"

"그런 듯"

"… 다크써클 좀 보소. 장난 없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내 얼굴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던 순영이가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툭툭 쳤다. 풀린 동공으로 그가 가리킨 곳을 쳐다보니 웬 광채가 나고 있더란다.





"윤가람 니 낭군님이네"

"ㅆ… 썅 내 다크써클!!"




아침부터 정한 선배는 빛이났다. 서둘러 주머니에서 거울과 렌즈통에 넣어 둔 소량의 비비를 눈 밑에 찍어바르며, 머리를 빗고 권순영과 이지훈 뒤에 숨어서 단장을 하고 있는데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들으면 들을 수록 기분나쁘고 사람 속을 긁어놓는 목소리였다.



-애쓴다




난 그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다. 셋 중에서 제일 사람 속을 뒤집어 놓던, 더 들어 볼 필요도 없이 김민규였다.

머리를 정리하던 손길을 멈추고 왜 따라왔냐는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야 너 어디봐?"

"어??"




이지훈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고 정한 선배가 얼마나 가까워지는지를 말해주던 권순영도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김민규의 비웃음까지 울려퍼지니 아주 금상첨화가 따로 없었다.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틴트까지 찍어바르고서 야 너네도 인사 할 준비나 해. 라고 말하자 먼저 권순영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선배님 안녕하세요!! 를 외쳤다.




-쟤 너무 잘생겼는데? 넌 안될 걸



옆을 힐끔 돌아보니 팔짱을 낀 채 흥미롭다는 듯 날 쳐다보는 김민규가 있었고 '여긴 왜 왔어? 꺼져' 라고 말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미친년 취급당할 것이 분명하기에 난 등 뒤로 가운뎃 손가락을 조용히 올린 후 정한 선배에게로 다가갔다.


[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서, 선배님 안녕하세요… 지수 선배두요"

"응 가람도 안녕?"




지수 선배가 예쁘게 웃어주며 답했다. 그에 나도 하하 웃으며 멋쩍게 답했고 물론 다음 시선은 정한 선배에게로 넘어갔다.

선배는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혹시 비비뭉친게 있을까, 입술이 제대로 안 발려서 선이 남았나 싶어 온갖 긴장을 하고 있을 때 선배의 입이 떨어졌다.


[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가람아 잠 잘 못잤어? 많이 피곤해보이네"

"아, 네 뭐 조금… 하하"

"잠 깨는데에는 에너지바지. 자 먹어야 잠이 깨"





가슴 속에는 제 5의 물결이 아닌 감동의 물결이 파도가 치다못해 쓰나미를 일으키고 있었다. 살짝 촉촉해진 눈으로 감격스럽게 에너지바를 받아들자 정한 선배가 미소로 답했다. 이리도 천사같으니 내가 안 좋아할 수가 있나. 시계를 흘긋 쳐다보던 지수선배가 늦겠다며 정한 선배를 이끌었고 나중에 보자~ 라는 말을 남긴 채 선배들은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들었어? 나중에 보쟤. 저거 데이트신청?"

"예의상이야. 착각도 유분수지"

"야 우리도 들어가자 늦겠다"

"언제부터 모범생이었다고. 곧 방학이야"

"계절학기 듣고싶냐?"

"뭐해!!! 들어가자!!! 빨리!!!"





계절학기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권순영과 이지훈을 밀다시피 학교로 집어넣었다. 혹시 김민규가 아직도 안 갔을까 싶어 흘끔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아직 가진 않았다.

다만 이상한 점이 있다면 날 보며 조소를 짓는 표정이 아닌 그의 시선은 학교를 향하고 있었고, 기분 탓이 아니라면 내가 보기엔 엄청 화가난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계속 쳐다보고 있자니 괜한 불똥이 튈 것 같아서 밀지 좀 말라는 이지훈의 짜증을 받아들이며 얼른 학교로 들어갔다.





-






"오랜만에 돌아다니니 기분은 어때"

"존나 엿같아. 나가자마자 좆같은 새끼를 봤어. 형 나 재판 받더라도 사고 하나 치고 갈…"

"야야 일단 참아. 나도 나 차로 친 그 새끼 지금 당장 죽이고 싶거든? 근데 너네들 환생하면 기억 다 잃고 나 재판 잘못되면 여기 영영 못 돌아와. 여기 있는 세달이 아주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당장 소환되기 싫으면 일단은 참아라 민규야"




바닥에 퍼질러 앉아 툴툴대는 민규를 보며 소파에 누워있던 승철이 벌떡 일어나 그를 달랬다. 방 구경을 하던 원우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서 말했다.




"그래, 그건 승철이 형 말이 맞다. 일단 참아봐"

"어… 근데 형도 지금 그 새끼들 벼르고 있는 거 아니야??"

"뭐야? 전원우 너 사고 칠 생각하고 있는거야??"

"아직 아무짓도 안했는데. 어딨는지도 몰라. 내일 부터 찾을 생각이지만"

"내가 참으라는 소리를 너한테까지 할 줄은 몰랐다. 내가 제일 악동 아니었어??"




머리를 부여잡으며 승철이 다시 소파에 누웠고 김민규가 소파 앞 테이블에 엎드렸다. 답지 않게 그는 아주 생각이 많아보이는 눈치였다.






-





시원한 카페에 앉아 먹지도 않고 빨대만 깔짝 대는 날 보며 이지훈이 할 말 있으면 하지? 라며 날 재촉했다.

눈치도 빠른 새끼… 유리 밖으로 지나가던 여자를 쳐다보면 순영이의 팔을 퍽하고 치자 어? 어어 그래 말해봐! 라며 권순영이 어설프게 물었고 난 내 다크써클을 가리켰다.




"나 영적 능력 있는 거 같아. 자꾸 귀신을 보네"

"푸으으읍…!!!"




진지하게 말했건만 테이블을 쾅쾅 치면서 웃어대는 권순영의 뺨을 한대 갈길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웬일인지 진지해지는 이지훈덕에 난 가까스로 참을 수 있었다.


[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이상하네 나도 봤는데"

"야, 야… 너네 왜그래? 내가 지금 무당들이랑 같이 있는겨?"

"귀신보면 다 무당이냐?"

"이지훈 너는 그래서 예뻤어? 처녀귀신??"

"아니. 남잔데 예쁘게 생겼어"

"마치 정한선배처럼?"

"정한선배 건드리지마라 뒤진다"






그래도 이지훈은 조금 말이 통하는 것 같음에 안심했지만 여자냐 남자냐의 여부를 묻는 권순영을 한심하게 쳐다본 후 밥을 먹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원한 카페에서 나오자마자 후덥지근한 날씨가 우릴 반겼고 벌써부터 등줄기에서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밥집까지 뛸까를 고민하던 찰나에 이지훈이 말을 걸었다.





"야 나 아는사람 귀신 볼 줄 아는데, 귀접이라는 거 있으니까 조심해라"

"그게 뭔데?"

"귀신이랑 성관계 하는거"

"와 쩐다… 근데 우리 저기까지 뛸래? 나 너무 더운데"





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뛰어버린 권순영을 쫒아가느라 뛰는 동안에는 다행히도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게 안으로 들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 집에 사는 귀신은 셋다 남자라는 것을. 그리고 동시에 집에 들어가기가 꺼려지고 말았다.





"야 나 오늘 니들 집에서 자면 안됨?"


[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어 그래 귀접보다는 사람이 낫지?"

"아 권순영!!!!"

"이 미친…"




권순영의 섹드립에 이지훈이 귀까지 빨개진 채 소리를 질렀고 난 나즈막히 욕을 읊조렸다.








-






큰 마음을 먹고 집에 귀가를 하니 당황스러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니들 집이냐?"

"어 왔어?"




아주 소파가 자기 것이 된 최승철이 티비를 보며 손짓만으로 인사를 했고 저기 보이는 내 방 침대에는 김민규가 널부러져 자고 있었으며 전원우는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여기 니 집이에요?"

"그렇기도 하다."

"……"

"밥은 안먹어도 심심한 건 마찬가지지. 잠도 오고. 봐, 쟤 자고 있잖아. 근데 너 언제부터 반말이야??"






죽은게 말이 많아… 머리를 긁적이며 부엌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원우를 반기는 승철의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돌아가게 되었다.




"찾았어?"

"아니 하루만에 찾을리가"

"그래 얼른 쉬어 여기 앉아"




소파 옆자리를 팡팡 치는 승철에 원우가 턱하니 앉았고 참다못한 내가 소파 앞 테이블에 냅다 앉았다.




"야 비켜라 티비 안보인다"

"할 말 있어. 야!!!!! 일어나!!!!!!"




시끄럽게 소리를 지름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깬 김민규가 ㅁ… 뭐야!!!!!! 뭔 일이야!!!! 를 외치며 거실로 달려나왔고 꽤나 태평스러운 상황에 3초간 정적이 일다가 이내 머리를 긁적이며 작게 씨발… 을 중얼거렸다.



"너 깨울려고"

"아 미친년이 곱게 깨워…"

"가람아 우리 귀신이야 조금은 무서워 해 줘"

"아니 뭐 어디가 잘려있지만 않으ㅁ… 꺄아아아아악!!!!!!!!"




순간 자기 손목을 뚝 하고 뗀 전원우에 난 아마 그대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헐, 기절했잖아"

"난 기절할 줄은 몰랐지… 어떡하지?"

"이 새낀 깨워놓고 기절? 지금 침대 뺏으려고 일부러 작정한거야!! 형 그냥 내버려 둬!! 이거 완전 여시네????"

"아냐 할 말 있던 것 같았어"

"일단 침대로 옮기자. 만져지냐? 어 만져지네. 가람이도 우리 만질 수 있나?"

"접촉 부위가 있어야 된다고 들었는데. 아 씨벌 내 잠자리…"





전원우가 메치기 하 듯 나를 번쩍 들어 침대에 눕혔고 더운데 이불을 덮어줘야 하나 고민하다가 반만 덮어버렸다.

그리고 그 날 밤 난 잠시동안은 행복한 꿈을 꾸었다.


[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어 정한 선배!!'

'앗 안녕 가람아'

'서…선배! 저 사실 선배를!!!'

'안돼 가람아'

'…네?'

'넌 귀신과 같이 살잖아. 난 귀신이 무섭거든. 그러니까 우린 안돼. 안녕 잘가~'

'안돼!!!!!!!!'






"헉-!!!!"



그래 잠시동안은 행복한 꿈. 마무리는 끔찍했지만.

공포와 함께 잠에서 깨어 벌떡 앉았을 땐 등줄긴 이미 땀으로 축축했고,




"아 뭐야"

[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김민규와 침대 옆 바닥에서 뒹굴며 자고 있는 전원우, 그리고 역시나 소파에 널부러진 최승철이 보였다.

한대 패서 깨울 심산으로 김민규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으나 그대로 통과하고 말았다. 난 이녀석을 때리지도 못한단 말인가?

억울함에 눈엔 지잉 하고 눈물이 고였다.





-


[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난 에스쿱스라고 불렸지. 이유는 나도 몰라. 난 여자도 존나 많았고 돈도 존나 많았어. 우리 부모님이 돈만 던져주고 나 몰라라 했었거든. 그래서 좀 왕자같은 면이 있으니 이해 부탁해"

"왕자? 지랄하네…"

"야 너 그 말 붙여서 말하지 마라. 앞의 세글자가 진실이 되어버리니까 후후후…"





왕자 지랄하네를 붙여서 말하지 말라고? 혼자서 중얼거려본 결과 내 입에선 정확히 욕설이 튀어나왔다.

아씨 저 변태… 어, 변태?  그 순간 내가 어제 하려고 했던 말이 떠올랐고 손바닥을 짝 마주치며 비범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내가 어제 귀접이라는 걸 들었거든"

"알아. 귀신이랑 섹X 하는거"




낮빛 하나 안 변하고 부끄러운 말을 내 뱉는 김민규에 괜시리 내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으나.






"근데 넌 안따먹는다"





바로 식어버렸다.





"어 왜? 난 좀 위험할지도몰라. 조심해 가람아"

"야야 아직 어리잖아"

"뭐 어때 요샌 중학생들도 하는데. 혹시 원우 동정~?"





여자를 앞에 두고 취하는 태도가 글러먹었다고 판단한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어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를 중얼거리며 방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뭔가가 내 가슴에 닿았다.

그 무언가가 김민규의 손이고 내 앞에 뻔뻔한 표정으로 서 있는 게 김민규라는 사실을 자각하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 미안 등인 줄. 너 트리플 A지?"




아 존나 미친놈. 한대 칠 심산으로 내 가슴에 닿여있는 그의 손목을 잡았더니 잡힌다? 기회라고 생각한 나는 그대로 김민규의 뺨을 후려쳤고 악! 소리와 함께 김민규가 한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손목을 잡은 내 손이 그의 손목을 통과했다. 얼빵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최승철이 말했다.




"접촉해야 상대도 만질 수 있다는 거 몸소 보여줘서 고마워 민규야"

"뭐야. 그 말은 즉슨 귀신이 내 몸에 손을 대면 나도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거네?"

"그래도 남잔데 힘 자체가 다르지"

"호신술은 먹힌다는 거잖아. 거기 차이면 아플까? 한 번 실험해볼래?"

"아니 그건 죽어서도 좀 무섭네"




맞은 뺨을 부여잡고 아파하던 김민규가 찌릿 하고 날 노려봤다. 그에 나도 질새라 그를 노려봤고 김민규는 빽 하고 소리를 질렀다.




"아 이 미친년이!!"

"뭐 니가 내 가슴 만졌잖아!!! 넌 귀신이라 고소도 못한다고. 무튼… 귀접이니 뭐니 내 집에서 사는 이상 그딴거 상상도 하지마 퇴마사 부르기 전에"

"내~집~?? 야 이제 '우리' 집이지!!"

"니들은 세입자지 돈 안내는 세입자 ^^"

"돈 들 짓은 안하잖아"

"4명이서 사는 것 같은 정신적 효과를 주잖아. 그리고 난 남자가 너무 편해져버리면 나중에 연애할 때 '너 남자 많이 만나봤구나…'라는 소리 듣기 싫어"




알겠다며 전원우가 고개를 끄덕였고 내 가슴을 흘끗 보던 최승철도 나즈막히 뭔가 넌 건드리고 싶지 않아… 를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씩씩 거리는 김민규를 쳐다보자 '그러던가' 라고 말 하며 내게 엿을 날렸다.

온갖 욕설을 중얼대던 김민규가 방으로 들어갔고 창문밖을 흘끔 쳐다보던 최승철이 냅다 일어나서 문쪽으로 향했다.  




"야 최승철 너 어디가? 귀접하러가니?"

"아니거든??? 날 뭘로보고!!! 와 윤가람 개쩐다 어떻게 그런 발상을. 것보다 뭔 상관이야"

"니들도 심심하면 나 따라올거잖아. 원우야 넌 또 어디가니"

"아 찾을 게 있어서."




머리를 긁적이는 원우를 보더니 최승철이 내 머리를 꽁 하고 때렸다. 쟤가 나와 닿여있지 않은 이상 난 최승철을 때릴 수 없음에 혼자 속만 끓이고 있는데 자러 들어간 줄 알았던 김민규가 방 문을 열고 나왔다.




"형 대충 몇일이나 걸릴 거 같아?"

"모르겠네 한 2주면 되지 않을까"

"아 그래 열심히 해. 내일부턴 나도 도와줄게"




산책하러 가는 거라고 강조하던 최승철과 어딘가 무거워보이는 전원우가 집을 나섰고 난 깨달았다. 이 집엔 김민규와 나 둘만 남았다는 것을.

이 녀석은 이제 내 침대를 차지할 거고 최승철이 없는 틈을 타 지금 난 소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나? 아니 것보다 내 집인데 내 침대에 지가 왜 누워있어? 것보다 나도 나가고 싶어!! 

달리 할 짓이 없는 나른한 하루라 간간히 날 째려보는 김민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억지로 약속을 잡아야 했다.


[세븐틴/김민규] 변하지 않는 여름밤 01 | 인스티즈




"니가 공부를 해?"

"너보단 많이 하지. 나보다 한살 어린게"

"승철이 형 한테 반말하는 사람한테 듣고싶지 않은 발언입니다"




책상에 앉자마자 뒤쪽 침대에서 들려오는 김민규의 시비조에 안그래도 더운 여름 더욱 더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 선풍기 틀어놓고 밀린 공부나 하자 - 라는 심산으로 책을 펴려는데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핸드폰에 메세지를 알리는 창이 떴다.





『야 노래방가자』_ 우지






--------------------------------------------



와 ㅠㅠ 오랜만에 초록글도 올라보고 되게 기쁘네여 ㅠㅠㅠㅠㅠㅠㅠ

사진 출처들은 다 사진에 기재되어있습니다!!

그럼 전 설레는 가슴을 부여잡고... 빵야 빵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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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오 이번편도 꾸르잼
8년 전
메리베리
어머 감사드려요♡♡♡♡♡
8년 전
비회원0.225
ㅋㅋㅋㅋ아, 민규 진짜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메리베리
ㅋㅋㅋㅋㅋㅋ개썅마이웨이ㅋㅋㅌㅌㅋㅌㅋㅋ
8년 전
독자2
오홍 다들 이런캐릭터군요!!!서서히 윤곽이잡히고있엉~
8년 전
메리베리
앗 귀여우셔...♡ 오늘도 감사드려요 엉엉엉!!
8년 전
독자3
으어어ㅏㅋ컹어어엌!.!. 가자.!!!!.!가자고!!!!!!가자 친구!!!!!!
8년 전
메리베리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얽ㅋㅋㅋㅋ 카와잌ㅋㅌㅌㅌㅌ
8년 전
독자4
민규 뭔가 있나봐요.....하긴 그러니까 남주겠져...? 아 귀신세봉이들 성격 진짜 맘에들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드립 짱짱....b
8년 전
메리베리
ㅋㅋㅋㅋㅋㅋ아직 팔팔할 땐데 ㅅ드립 정도는 쳐 줘야 남자죠..♥
8년 전
독자5
허얼 짱이예요 이런 소재 ㅠㅠ 정주행 하러ㅠ갑니다
8년 전
메리베리
으아아앗♥♥♥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8년 전
독자6
1화도 완전 꿀잼이네요ㅠㅠㅠㅠ 아 진짜ㅠㅠㅠㅠ모두들 너무 귀엽고 막 정한이랑 지수 등장해서 우와아아 거렸어요ㅠㅠㅠ 진짜 작가님 이런 좋은 글 너무 감사드닙니다!
8년 전
메리베리
아니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제가 더 고맙소.....핡..ㅠㅠㅠ 정한지수 등장인가요!! ♥♥♥♥♥♥♥♥
8년 전
독자7
와 김민귴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막무가내인데도 좋아죽겠는 이유가 뭘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힝 민규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말이야! 막! 그르케 여자 앞에서 응? 막! 그렇게 거침없는 발언하고 막 만지고 그러면 ㅂ..부끄럽잖아 김밍구.. 헿
8년 전
독자8
다들 귀신인데 현실사람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밍규는 까칠까칠하네요...ㅋㅋ
8년 전
독자9
아낰ㅋㅋㅋ김민귴ㅋㅋㅋㅋ캐릭터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지후나 노래방 콜콜콜!!!!!!내가 쏠께!!!!워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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