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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내가 엑소의 멤버로 들어갔을 때 생기는 일 07 | 인스티즈 

 

 

주차장 기둥 뒤에 숨어 그들의 대화를 잠자코 지켜보았을 때, 갑자기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 

 

개인면담의 일로 회사로 와달라는 실장님의 전화였다. 너는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부디 세훈이 숙소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빌며 조심히 주차장을 몰래 빠져나왔다.  

회사에 도착해 실장실로 들어갔다.처음에는 요즘 활동하는데 별일 없냐는 가벼운 안부를 물으셨다. 별일, 글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갔기에 도대체 뭐가 별일이였고 그냥 잊어도 될 만한 일인지조차 몰랐다. 

 

"이제 1년되려면 얼마나 남았지?" 

 

"..3개월 정도는 남았을거에요" 

 

"그래, 멤버들하고는 잘 지내고 있고?" 

 

"네" 

 

"다행이네. 처음에 네가 들어갔을때만 해도 과연 거기서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 

 

"떠날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많이 아쉽지?" 

 

"그냥..뭐.." 

 

"여주는 팀에 대한 미련이 많이 없는것 같네?" 

 

"미련이요?" 

 

미련은 처음부터 키우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나만 손해볼 행동이였고 너가 이 팀에서 멤버들과 평생 함께 할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있는 이상 미련또한 갖지 않기로 했다. 그것이 현재 너가 있는 이 팀이던, 이미 정들어버린 멤버들이던 간에. 

 

"현재로써는 여주 네가 개인활동도 활발하게 잘 하고 있으니 어딜 혼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거라는 게 한눈에 보일정도야. 탈퇴 후 생각해놓은 계획같은 건 없어? 지금처럼 가수를 해서 솔로를 한다던지, 아니면 연기쪽으로 간다던지." 

 

"아직은 생각해놓은 게 없어요." 

 

"그래, 그건 차차 생각해보자. 어차피 탈퇴후에 바로 활동하는 건 무리고 어느정도 공백기를 가질 계획이니까." 

 

"네"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뭐가요?" 

 

"1년동안 함께 동거동락했던 멤버들이랑 생이별을 해야하고 그룹활동도 못하게 되는데 서운한 기색이 하나도 안보여서." 

 

"이미 예상하고 행동했던 거 아닌가요." 

 

"..그렇지" 

 

"그리고 제가 나가기 싫다고 떼 써도 달라질 건 없잖아요." 

 

 

이틀전, 너는 숙소에서 홀로 불꺼진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눈물을 펑펑 쏟아냈었다. 원래 새벽이라는 것이, 없던 감수성도 끌어모으는 재주가 있는 시간인데 가뜩이나 조용한 방에서 혼자 있다보니 그 고요했던 흐름이 앞으로 너가 계속 겪어나가야 할 상황을 미리 암시해주는 듯 해보여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몇 개월 후면 정들었던 멤버들에게 단 한번의 통보도 없이 이 숙소를 나가야 하고 더불어 팀까지 떠나야 하는데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 아무일도 없다는 것 마냥 평소처럼 밝게 행동해야 하는게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너가 탈퇴 후 겪게 될 고통이 미리 전해져 오는것만 같았고 1년이라는 시간을 10년으로 늘릴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을 수 없이 해보았다.  

 

하지만 달라질 건 여전히 없었다. 너가 아무리 혼자 속으로 끙끙 앓아보아도 1년이 지나면 계약대로 탈퇴를 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사실 싫다. 탈퇴하기가 싫었고 멤버들과 헤어지기도 싫었다. 하지만 억누를 수 없는 이 감정을 알아 줄 사람이 어디있을까, 너는 무덤덤하게 마치 이 팀에 미련이 없다는듯이 행동했다. 

 

그래서 실장님에게 했던 말들도 모두 너의 진심이 아니였다. 너는 내심 그것이 거짓말임을 실장님이 알아주셨으면 했다. 

 

정식적인 탈퇴 후 추후의 활동계획은 차차 알려줄테니 이만 가봐도 좋다는 실장님의 말을 끝으로 너는 실장실을 나왔다. 

문을 닫고 나오니 혼미했던 정신이 다시 되돌아 오는듯 했다. 너는 그제서야 호출을 받기전의 상황이 기억났다.  

세훈오빠는 어떻게 됐지? 

 

급하게 휴대폰을 켜보니 부재중전화가 무려 20통이나 와있었다. 모두 세훈이였다. 

 

혹시나 안좋은 일이 생겼나 하는 마음에 바로 통화버튼을 눌러보니 몇번의 신호끝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김여주 너 어딜 갔었던 거야! 한참을 찾아도 안보이고 전화도 안받고' 

 

"미안해요,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어...방송국에 다녀오느라" 

 

'됐다, 어쩌면 네가 거기에 없는게 더 나았을지도 몰라' 

 

"..미안해요 미안해. 그나저나..어떻게 됐어요?" 

 

'말도마라, 정신나간 놈 대화로 해결하려다가 내가 정신 나가는 줄 알았어' 

 

"혹시 싸웠어요?" 

 

'..몰라' 

 

아뿔싸, 내가 기어히 일을 저지르고 만걸까. 그냥 내 선에서 적당히 해결하면 될 것을 괜히 제3자를 끌어들여 곤란하게 한건 아닐지 걱정이 되었다. 

괜히 나 때문에 싸움이나 하고 안 좋은 소문이 퍼질까 미안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한참 후에야 전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여주 너때문에 그런거 아니니까 빨리 들어오기나 해.' 

 

"..." 

 

'전화 끊었어?' 

 

"...아뇨" 

 

'딴길로 새지 말고 후딱 숙소로 들어와.' 

 

전화를 끊고서 무거워진 마음과 덩달아 커다란 바위를 발 위에 얹어놓은 것 마냥 숙소로 돌아가는 길도 무겁기 그지없었다. 

매니저 없이 숙소로 향하는 택시 안, 아직 오후 7시도 안됐는데 바깥의 해는 이미 뉘엿뉘엿 저어가고 있었다. 벌써 여름의 끝자락에 서있는 이 계절이 그대로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들과, 그와 영원토록 함께 움직이고 일을 할 수 있다면. 

 

 

"아가씨 무슨 걱정있어요?" 

 

"네?" 

 

한창 퇴근길로 도로가 막히는 시간이였고 운전대를 잡고있던 기사 아저씨도 여유를 부리며 신호를 기다리다가 룸미러 사이로 보이는 너의 모습을 발견한 것인지 너에게 말을 걸어주셨다. 

 

"얼굴에 근심걱정이 많아보이네." 

 

"아..그렇게 보이나요?" 

 

"아가씨같이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짓고 택시 타는 손님들이 많거든. 한눈에 봐도 알 수있지" 

 

"신기하네요." 

 

"근데 다들 각가지 이유의 고민이 있던데, 아가씨는 무슨일 때문에 그렇게 무거워 보이는거여?" 

 

유일히 너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이 아저씨에게 만큼은 내 사정을 말해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제가요, 곧 있으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하고 헤어져야돼요.근데 이 사실을 아무도 몰라요,누구한테도 말하면 안되거든요." 

 

"근디 나한테는 말해도 되는거여?허허." 

 

"아저씨한테만 유일하게 말씀드리는 거니까 꼭 비밀 지켜주세요" 

 

"당연하지, 내가 이 얘기를 말할 데가 어디있겠어?" 

 

"..사실 저는 지금 하고있는 일이 굉장히 즐겁고 좋거든요? 가끔 주변에서 저를 힘들게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그래도 동료들 얼굴 보면 다시 힘이 나서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요. 며칠 내내 잠도 안자고 일할때가 있는데, 그것도 동료들 얼굴 보면 피곤함도 싹 달아나고.. 아무튼 그 정도로 저는 지금 이 일이 너무 즐거워요." 

 

"근데 왜 동료들이랑 헤어지는거여? 어디 멀리 떠나기라도 하나?" 

 

"떠나는 건 아니고..그냥 같이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다 되가고 있어요." 

 

"계약직?" 

 

"비슷한거죠." 

 

"젊은이가 힘들겠네, 요즘 취업도 잘 안되는데 회사에서 나가면 또 일자리 구해야되는 거 아녀? 얼마나 힘들겠어 쯔쯧" 

 

"일자리야 열심히 찾아나가면 되는데 이제는 모두 혼자 해야돼요. 엄청 힘들겠죠?" 

 

"내가 택시기사 경력만 30년 짼데, 운전하나는 진짜 끝내주게 잘 하거든? 근데 나도 혼자서 일하는 건 정말 못해먹겠더라고..밥 먹을 때 빼고는 같이 이야기 나눌 동료도 없고..또 새벽에 운전할 때는 얼마나 심심하고 지루한데. 역시 혼자 일하는 건 사람이 못할 짓이여" 

 

"..." 

 

"나야 아가씨처럼 가끔 내 택시 타는 손님들이랑 이런저런 말을 조금씩이나마 주고받을 수 있기나 하지만..아가씨는 이제 혼자서만 일을 해야한다는 거 아녀, 이 늙은 아저씨가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곤 그저 현재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후회없이 다 퍼줄만큼 잘 해주라는 말 밖에 못하겠네." 

 

"후회없이요?" 

 

"자신의 감정을 꽁꽁 숨기지 말고 다 표현해줄 수 있을때 해주는 게 나중에 후회도 없이 말끔한거여." 

 

"..아" 

 

"혹시, 지금 좋아하는 남자있지?" 

 

"ㄴ,네?" 

 

"아가씨가 말 하는 동료들 안에 좋아하는 사람도 포함되어있는 것 같은데..그래서 더 떨어지기 싫은거 맞지?" 

 

"아..아니 그게 아니고.." 

 

"에헤이, 당황하는거 보니 맞네. 내가 낼 모래면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이 사람보는 감각은 아직도 살아있어." 

 

"아..신기..하네요.." 

 

"그러니까 절대 감정 아끼지 말어. 아끼다 똥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라니까? 이왕 좋아하는 거 그 남자한테 그냥 확 고백도 해부러. 아가씨는 흔히 말하는 '청춘' 아니여? 젊을 때는 뭐든지 과감히 해도 멋있어보이는 것이여. 나쁜짓만 아니면 다 멋있어." 

 

"네.." 

 

"아이고, 정신없이 수다를 떨다보니까 벌써 다 도착했네. 거리가 워낙 멀어서 택시비가 좀 나올텐디..괜찮겠어?" 

 

"그럼요." 

 

"다음 직장 구할 때까지 돈 아껴서 써야혀. 특별히 20% 깎아줄게" 

 

"아뇨! 안그러셔도 돼요. 저 돈 있는데.." 

 

"그럼 그 돈으로 동료들 밥이나 사 먹여. 아니면 아가씨가 좋아하는 남자한테 사주던가" 

 

"아저씨!" 

 

"허허. 늙은이가 오랜만에 오지랖좀 부려봤어. 어여 내려!" 

 

"고맙습니다 아저씨, 덕분에 하고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어서 속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그럼 다행이고~" 

 

"안녕히 가세요" 

 

기사 아저씨에게 인사를 끝으로 택시에서 내리니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느낌이였다. 아무도 몰랐던 너의 이야기를 이 곳에서 다 털어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덕분에 숙소로 가는 무거웠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기도하고. 

 

숙소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오니 아까 낮과 똑같이 숙소에는 여전히 세훈밖에 없었다. 아직 다른 오빠들은 스케줄이 끝나지 않은건가. 

 

"왔어?" 

 

현관쪽으로 오는 세훈의 얼굴을 보니, 작게 보이는 상처들과 약간의 피멍이 한눈에 띄었다.  

 

"다쳤어요?!"
 

"별거 아냐."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한 눈에 봐도 상처가 꽤 깊어보이는데..이거 흉터나면 어떡해요" 

 

너도 모르게 손이 세훈의 얼굴에 있는 상처로 향해버렸다. 그러자 세훈은 얼굴을 찌푸린다. 

 

"아,따거." 

 

얼굴에 놓여진 상처들을 보니 이상하게 울컥해지는 게 화가났다. 

 

"오빠가 그 사람 더 세게 때려줬죠?그쵸?" 

 

"아니" 

 

"그럼 살살 때렸어요?" 

 

"아니, 안 때렸어." 

 

"..맞고만 있었다고요?" 

 

"응" 

 

"왜요? 오빠 싸움 잘 한다면서요." 

 

"네가 일 커지는거 싫어하는 것 같아서." 

 

"..." 

 

"혹시 내가 싸울 줄 몰라서 가만히 맞고만 있었을 것 같아?" 

 

"그냥 때리지, 아니 그냥 이 근처 얼씬도 못하게 다리를 부러뜨려버리지.." 

 

"얼씨구, 내가 진짜 걔 팔다리 부러뜨리고 왔으면 지금쯤 숙소 말고 경찰서에 있었을텐데?" 

 

"그렇다고 맞고만 들어오면 어떡해요. 왜 하필 얼굴을 건드려서..흉터지면 어떡하려고" 

 

"그렇게 걱정되면 네가 약이라도 발라주던가." 

 

 

"아! 야,살살좀 해..무슨 약을 그렇게 세게 펴바르냐." 

 

"세게 했어요? 되게 약하게 바르고 있었는데" 

 

"어디가서 남의 상처에 함부로 약 발라주지 마라" 

 

"그럼 나 시키지 말고 혼자 해요!" 

 

들고있던 후시딘을 바닥에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니 세훈은 너의 손목을 끌어당겨 다시 자리에 앉혔다. 

 

"하던건 마저 하고 가야지 가긴 어딜 가" 

 

결국엔 끝까지 시킬거면서. 중얼거리며 너는 다시 바닥에 있는 후시딘을 집어 상처들 주변을 마저 발라주었다. 

그리고 밴드를 붙이기 위해 손을 얼굴에 더 가까이 대니 세훈은 감고있던 눈을 떴다. 때문에 너는 세훈과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고 당황스러워 했다. 

 

하지만 반대로 세훈은 눈 한번 깜짝하지 않고 맞은편에 있는 너의 얼굴을 계속 쳐다보기만 했다. 이 정도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김여주" 

 

"..." 

 

"여주야" 

 

"..왜요" 

 

"너 어디가지?" 

 

"..." 

 

"..." 

 

"..가긴 어딜가요" 

 

"진짜 안 가?" 

 

"..." 

 

거짓말을 하면 동공이 흔들린다는 어느 소설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뭐하러 거짓말을 이리 티내면서 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너가 그 상황에 놓여져 있었다. 눈빛이 이리저리 흔들린 채. 

 

"어디 가는데" 

 

세훈도 뭔가를 알고서 이리 집요하게 물어보는 걸까. 

 

너는 '아무데도 안 가요!' 라며 당당히 말 하고 싶었지만, 입을 쉽게 떼지 못하였다. 결국엔 세훈이 다시 눈을 감았다. 

 

"빨리 붙여" 

 

세훈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상처 옆을 가리키며 밴드를 붙이라고 말했다. 너는 조심스럽게 세훈의 상처가 있는쪽으로 붙였지만 그만 손이 상처를 정확히 맞추지 못해 밴드가 옆으로 삐딱하게 빗겨나간 채 덮어버렸다. 너는 한참이나 삐딱하게 붙여진 밴드를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가지 말까요?" 

 

"..." 

 

"오빠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게요." 

 

"..." 

 

"진짜 가지마요?" 

 

"..응, 가지마.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안 갔으면 좋겠어." 

 

 

너가 '그 어딘가'를 안 갈거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그냥 세훈의 마음을 아주 작게나마 알아보고 싶다. 그래서, 그냥 한번 '해본 말' 이였다. 

 

 

"알았어요, 안 갈게요." 

 

그리고 마음에만 있는 말을, 실행하지도 못할 말을 너무나도 쉽게 꺼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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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가지마ㅠㅠㅠ나도안갓으면좋겠어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ㅜㅜㅜㅜㅜㅜ가지마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아ㅠㅠㅠ진짜ㅠㅠㅠㅠ안갔으면 좋겠다ㅠㅠㅠㅠ아ㅠㅠㅠ
8년 전
독자4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ㅠㅠㅠㅜㅜ 작가님 사랑해여ㅜㅜ
8년 전
독자6
여주가 안갔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기다리고 있었어요8ㅅ8...
8년 전
독자7
여주야ㅠㅠㅠㅠㅠ가지마ㅠㅠㅠㅠㅠ아무데도 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아무도 안 아프게 가지마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여주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무덤덤한척하지만 여주도 많이 슬플 거예요ᅲᅲᅲᅲᅲ 아무도 상처받지 않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8ㅠㅠㅠㅠㅠㅠㅠ어쩔수 없이 떠나야하는 여주ㅠㅠㅠㅠㅠㅠㅠ안떠나는방밥은없나여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아ㅠㅠㅠㅠ가지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어딜가
8년 전
독자11
실장님 보내지마여ㅠㅠㅠㅠㅠㅜㅜ가지마ㅠㅠ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2
작가님 오랜만이예요ㅜㅜㅜ점점 아련새드물이 되어가는 ㅜㅜㅜㅜ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근데슬프다ㅠㅠ 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여주야 가지마ㅜㅜㅜㅜ 안가고싶다고 말해 그냥ㅠㅜ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안헤아젺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 가지마 여주야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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