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ype Life
00.
목이 보이는 묶음 머리에다 보조개
그 매력에 홀려 오늘도 넋 놓네
니가 기지개라도 킬라 치면
이성을 놓을 날 알기에 일단 포커페이스
햇빛 쨍쨍 beutiful day 인데
공부는 안하고 너만을 바라봐 내내
혹시나 다른 아이의 동공이 널 향할까
불안해 마구 몸 떨리고
같은 학년에 같은 반 같은 레벨클래스
더이상 무슨 조건이 요구되요 man
말 못한 횟수로만 꿀공장 낼 수 있어
급한대로 노트나 빌리는게 어때
boo 이런식으로 매일 혼자 말하고 있다
정작 본론으로 가면 또 내일로 민다
어차피 남들은 다 비웃을 고민담
숫기없는 A Type Blood 남자의 Lonely Night
"안녕?"
"......"
"니가 우지호지?"
"........."
"박경친구라길래 걱정했는데, 성격은 정반대인가보네 다행이다"
"............"
"원래 그렇게 말이 없어? 내 이름은 김여주야. 잘지내보자"
그렇게 처음 내밀던 손에, 따스하게 잡아주던 손에
여느때와 다름없이 햇빛이 비추던 그 교실에서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그렇게 가슴 떨리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