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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이 글은 블로그에서 동시 연재 중인 팬픽입니다.

혹시 지나가시다 같은 글이 올라와 있는 블로그 보시더라도 무단 도용이나 불펌이 아니니 오해없으셨으면 합니다~

인스티즈에 글 게시할 때는 저작권표시(w.)와 닉네임은 지우고 올리겠습니다!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변백현 그리고 김민석

주말엔 있기 싫은 집도 학교에 있을 때는 왜 그리 그리운지 경수는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평소보다 조금 더 빠르다. 코가 하도 지끈거려 정말 뼈에 금이 간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일어 세게는 못 만지고 살살 코뼈를 만지작거렸다. 종례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끼익-소리를 내며 의자를 박차고 나갔다. 경수는 문 밖으로 나가려는 선생님에게 종종걸음으로 가서 작은 목소리로 내일 아침엔 병원을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렸다. 다른 아이들 같으면 점심시간에 다녀오라고 했겠지만 학급에서 나름 모범생인 경수의 눈빛이 선생님도 쉽게 거절하지 못 하게 한다.

 

경수의 집은 학교와 20분 거리이다. 버스도 있지만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라 그냥 노래를 들으며 걸어가는 게 좋은 경수다. 양손은 주머니에 꽂은 채 신호를 기다릴 때였다. 옆을 보진 않았지만 왼쪽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그러나 개의치 않고 신호가 바뀐 길로 발을 내딛는 순간 왼쪽 귀와 노랫소리가 멀어지면서 음악은 오른쪽 귀에서만 울리고 있었다. 조금 놀란 눈으로 경수는 왼쪽을 바라보았다. 백현이었다.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야, 오늘 너네 집에 가도 되?"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어? 아..집에 엄마 계셔서 안돼는데"

 

두서없이 백현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경수는 백현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깊게 알고 싶지 않았으며 당황함이 교차하는 것도 잠시 이내 귀찮다는 듯 아무렇게나 둘러대고 미간을 찡그린 채 백현에게서 시선을 거뒀다.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안 계시는 거 다 알아"

귀에 들려오는 확신의 찬 백현의 말에 걸음을 잠깐 멈출 만큼 심히 거슬리는 경수다. 바로 지난 주 까지만해도 찬열과 그렇게 괴롭히더니 오늘따라 편하게 대하는 백현이 사뭇 달라보인다는 것도 부정할 순 없지만 경수는 자신에 치부라면 치부이기도 한 부분을 백현이 알고 있다는 자체가 싫었다. 한 학기가 지나간 시점에 딱히 잘 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크게는 들지 않고 그냥 평탄하게만 생활할 수 있는 걸로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저냥 좋게 봐주면 할 말 없고 라는 생각뿐이었다. 한편으론 왜 갑자기 잘해주는지 의문이 들어 살짝 불안하다. 그나저나 경수의 부모님이 없다는 사실은 거의, 아니 전부 모르고 있는데 백현이 경수를 떠보는 건지 알고 말하는 건지는 알 수 없다. 건너편에 다 다를 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는 경수가 답답했던 백현은 들고 있던 한 쪽 이어폰을 자신의 오른쪽 귀에 꽂았다.

"야 너 이런 노래 듣냐?"

"뭐가"

"미스터 츗“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웃음이 빵하고 터진 백현은 옆에 있는 기둥을 잡은 채 계속해서 배를 잡고 웃어댔다. 경수의 입은 나와 있지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다.

"하지마 좋은 노래야"

백현 귀에 있던 이어폰을 확 빼버린 경수는 자신의 귀에 꽂고 제 갈길을 향했지만 뒤에서 재잘재잘 거리는 백현의 목소리가 경수가 듣고있는 노래 사이사이로 들려온다.

“누가 나쁘다고했냐? 의외라서 그렇지”

음량을 키운 경수는 따라오든 말든 신경을 끄기로 했다. 어차피 문만 안 열어주면 되니까.

 

 

 

 

 

 

 

-

 

 

 

 

 

 

"와, 남자 혼자 사는 집이 뭐 이렇게 깨끗해?"

 

백현은 결국 경수의 집에 입성했다. 겉에서 보면 지은 지 오래된 낡은 건물이었지만 내부는 깨끗한 아파트였다. 현관에 들어서서 백현은 탄성을 내뱉었다. 입구부터 눈에 보이는 모든 게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현관에는 슬리퍼 한 켤레 공기청정이 되는 미니화분이 놓여져 있었고 텅 빈 우산꽂이가 있었다. 거실 쇼파는 그레이톤 패브릭 쇼파와 그 위에는 노란색이 가미된 검정색 북 유럽풍 쿠션이 놓여져 있고 쇼파 옆에 길게 뻗은 흰색 스텐드가 서있다. 커텐을 대신하고 있는 갈색 블라인드의 얇은 틈으로 지고있는 노을이 거실에 조금씩 스며들었다. 티비는 경수 혼자서 보기엔 좀 커 보이는 50인치 HDTV다. 그 옆엔 플레이스테이션이 놓여 져 있다.

"치웠으니까 깨끗하지…어지르진 말아줘 제발. 나 내일 아침에 병원 갈 건데 너 여기서 학교가는 길은 알아?"

"..알아서 가니까 걱정 마."

계속해서 퉁명스러운 경수의 말투에 백현도 조금 빈정이 상한 듯 차가운 말투로 대답했다.

 

"뭐 훔쳐갈 것도 없지만 그래도 훔쳐갈 생각하지 마"

"야, 날 뭘로 보고"

 

백현의 기분이 어떻든 경수는 돌직구를 날려댔다. 경수는 방으로 가 옷장을 뒤적거려 평소 입지 않던 추리닝 반바지와 티셔츠를 찾아 그러쥐고서 거실로 나왔다. 들어온 지 채 5분이 되지 않았지만 마치 자기 집인 양 쇼파에 편한 자세로 앉아 리모콘을 쥐고 있는 백현에게 경수는 손에 쥐고 있던 옷을 던졌다. 씻고 입으라는 경수의 말에 백현은 들은 체 만 체 대충 끄덕이며 떡갈비가 나오는 tv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 했다. 경수는 걸음을 돌려 화장실로 갔다.

경수는 샤워길 틀어 찬물로 몸과 머리를 적셨다. 씻는 내내 잡생각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사실 백현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내일 학교에서 또 일어날 유치한 보복이 두려웠을 거다. 그러나 오늘따라 유난히 친한 척 하는 백현을 데려온 것도 찝찝함을 지울 수 없다. 설마 아침에 준 코코팜 때문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머리를 굴려봤지만 답이 나올 리 없다.

 

씻고나온 경수가 방으로 들어가 스킨, 로션을 바르는 데 열린 문 밖으로 백현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게 보인다. 머리를 다 말린 경수는 방을 나와 거실을 한 번 보고는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에 놓인 식기, 냄비, 수저, 젓가락 조화가 놓인 식탁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견과류, 커피머신. 부엌에 있는 모든 걸 엄마와 같이 살았을 때 쓰던 그대로 나뒀다. 사실 저 많은 걸 건드릴 엄두가 나지 않기도 했고. 밸브를 돌리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여 어제 해먹은 된장찌개를 끓이고 밥솥뚜껑을 열어 안을 확인했다. 둘이 먹고 내일 아침까지 먹을 양은 된다. 경수는 엄마가 집을 나가고 처음엔 아예 밥을 챙겨먹지 않거나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게 전부였다. 뭐든 하다 보니 늘었다. 청소도 빨래도 설거지도 요리도 분리수거도 모든 걸 혼자 해야 했지만 거의 4년간 하다 보니 여느 주부 못 지 않은 실력이 되어있었다.

"스킨하고 로션 너 방에 있는 거 써도 되지?"

화장실에서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으며 나온 백현은 후각을 자극하는 된장찌개 냄새에 부엌으로 고개를 돌렸다. 냉장고와 가스렌지 식탁을 왔다갔다 거리며 분주한 경수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고 응, 이라는 단답형의 대답을 듣고 백현은 경수의 방으로 들어갔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것만 두고 인테리어 소품은 찾아 볼 수 없는 방이었다. 액체가 들어있는 게 스킨, 흰색이 로션. 혹시 모르니 병을 뒤집어 뒷면 설명서도 차근히 읽어 보다가 머리에서 뚝 뚝 떨어지는 물을 한 번 닦아내고 서둘러 스킨, 로션을 얼굴에 바른다. 위잉-하며 드라이기를 켠 백현은 머리를 말리며 멍하니 주변을 돌아보다 경수 책상에 있는 액자에서 시선이 멈췄다. 멀어서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언뜻 보기에 경수 같기도 하고 경수와 많이 닮은 이목구비를 가진 남자가 사진 안에서 밝게 웃고 있다. 경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단 사실을 알고 있는 백현은 저 액자 속 사진이 한 눈에 경수의 아버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머리를 다 말린 백현이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갔다. 식탁에는 접시에 옮겨 담은 반찬들과 가운데 찌개가 놓여 있다.

"배고플 텐데 밥 먼저 먹자"

 

쇼파에 앉아 tv를 보던 경수가 리모컨을 들어 전원을 끄고 다가오며 말했다.

"너가 다 한거냐?"

도경수와 단 둘이 밥을 먹는다라, 갑작스레 괜히 어색한 분위기에 백현이 입을 뗀다.

"당연하지, 엄마 없는 거 너도 알고 있잖아 누가 해 주겠냐"

 

조금은 토라져 보이는 경수의 말에 미안함을 느낀 백현이 입을 다물고 식탁으로 다가가 의자를 빼고 앉았다. 정적 속에서 수저가 밥그릇에 닿는 소리와 쩝쩝 소리만 오가는데 경수가 입을 뗀다.

 

"소주 마실래?"

국을 떠 입에 넣고 있던 백현이 입에 수저를 물고 그대로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냉장고로 가서 문을 열자 맨 위에 칸을 투명한 초록색 병들이 꽤 많이 차지하고 있다. 후레쉬. 경수는 한 병을 꺼내들어 찬장으로 와 작은 소주잔 두개를 집어 들고 식탁에 올려놨다. 의자에 앉아 소주병을 흔들어 회오리 만드는 자세가 한두번 먹어본 솜씨가 아니다.

 

"너 맨날 집에서 혼자 술 마시냐?"

백현이 잔을 들어 경수가 주는 소주를 받으며 말했다.

"응. 너랑 박찬열 때문에"

살짝 눈을 치켜뜨며 경수가 말하자 머쓱함을 느낀 백현은 살짝 미소지으며 끄덕였다. 비워져가는 잔에 경수와 백현 둘 다 긴장이 풀리고 눈도 풀렸다.

"변백현. 너, 박찬열이랑 둘이서 나한테 왜 그러냐 대체"

분명 꼬부라진 혀로 말했지만 정확하게 발음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경수의 질문이다.

 

"..어?음...그니까 내가 고2되서 찬열이랑 친해진 건 알겠고, 그래서 그니까 음.. 너를 굳이 괴롭힐 생각은 없었는데 그러니까..그게..그렇게 됐네? 아, 몰라 묻지 마 씨-"

 

백현은 오른팔을 들어 힘없는 몸짓으로 됐다는 제스처를 취하다가 손바닥으로 달아오른 얼굴을 한 번 쓸어내렸다. 식탁 위에 올려 져 있는 빈 소주병은 점점 늘어 세병이 되었지만 둘은 부동자세로 꿈쩍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제 나랑 친하게 지낼 생각인거야?"

 

백현은 아래로 점점 내려가는 고개를 그저 위 아래로 끄덕였다. 술이 취한 상태였지만 경수는 눈을 껌뻑거리며 그 동안 있던 일들을 떠올리다 입을 열었다.

 

"고1엔 같은 반도 아닌 놈 때문에 왕따 당했지..고2엔 왕따를 시킨 그 장본인하고 같은 반이 됐지..다 괜찮아 그래, 근데 내가 지금까지 당한 짓 중에서 어떤 게 제일 굴욕 적 이었는지 알아? 체육시간에 체육복 갈아입는데 박찬열이 바지 내렸을 때..그래 바지 벗겨 벗겨 상관없어!!근데..근데..팬티까지 벗겨졌을 때..그때..씨- 내가 왜 다른 놈들한테 내 거시기를 보여줘야 하냐고오오오오아오!!와!!아오!!...아..그래 거기까진 그렇다 쳐. 지들은 얼마나 크다고 왜, 왜 내꺼 크기가지고 지랄이야"

 

고개를 숙인 채 잠자코 듣고 있던 백현의 어깨가 점점 크게 흔들리더니 입에서는 크크크 하는 소리가 났다. 이내 식탁 위에 엎드려 주먹으로 바닥을 탕탕 쳐가며 호탕하게 웃어 재꼈다. 그렇게 길게 웃던 사이 백현은 술이 좀 깬 듯싶다. 고갤 들어 어찌나 웃겼는지 눈에 고인 눈물을 닦으며 경수를 바라봤다. 눈이 풀린 채로 미간을 찡그리고 입이 삐죽 나온 경수의 얼굴이 남자인 자신이 봐도 그렇게 귀여울 수 없다. 백현은 소주가 가득 차 찰랑거리는 잔을 들고 자신을 쳐다보는 경수를 빤히 쳐다보며 눈을 맞추자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

조금 민망했던 경수는 눈을 깜빡거리다 이내 치우자, 라는 말을 하고 의자를 밀며 일어났다. 끼이익- 소리가 둘의 귀를 자극한다.


 

 

"나 거실에서 잘게 이불 좀"

술이 좀 깬 듯 한 말짱한 목소리로 백현이 빠르게 말했다.

"아냐 너 내 방에서 자, 그래도 처음 우리 집에 온 손님인데"

그 말만을 남기고 경수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잠들었다.

 

 

 


쾅쾅쾅

경수가 눈을 감은지 채 2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렸다. 화장실을 갔다 나온 백현이 경수의 방으로 가 한 손으로 경수를 흔들어 깨웠다.

 

"야 누구 왔어"

 

백현의 부름에도 경수는 깰 기미가 안 보이자 백현은 곤란한 표정을 짓고 머릴 긁적이다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시계를 한 번 보고 현관 쪽으로 다가갔다. 새벽 2시가 다 되어 가는데 이 시간에 문을 두드리는 무례한 얼굴 좀 보자는 심정으로 현관문을 열어 재꼈다.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뭐야, 다른 애네?"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친군데요, 무슨 일이세요 이 시간에?"

 

겁 없이 문을 열어 재낀 백현은 비스듬히 서서 경계하는 눈빛으로 위 아래로 상대를 훑어봤다. 경수와는 이미 안면이 있는 듯 하고, 백현은 탐색을 시작했다. 일단 작은 키, 마른 몸, 쌍커풀 없는 눈에 오밀조밀 귀엽게도 생겼다. 나보다 어린가 하는 생각을 지나치고 아래로 시선을 옮긴 백현 눈에 팔짱을 끼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렇지 이 시간에 남의 집 문을 사정없이 두드리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딱 보니 따지러 온 자세인데

"아니, 내가 맨날 주의를 줬는데 하도 시끄럽길래 올라와 봤지. 오늘은 경수? 걔만 있는 게 아니어서 그랬구나. 근데 학생 이 시간에 라니, 이 시간에 왜 이렇게 쿵쾅거려! 짜증나게 진짜. 잠 다 들었는데 깼잖아! 친구면 너도 고딩 이지? 이것들이 월요일부터 말이야 술이나 마시고 어휴 술 냄새, 그럼 안돼에!"

조근조근 할 말 다 하는 아랫집 남자를 보는 백현의 눈빛에서 경계심이 풀어진지는 오래다. 따지는 모습이 영락없는 아줌마다. 주택에 살아 층간소음을 모르고 산 백현의 걸음걸이는 발뒤꿈치를 쿵쿵 찧고 다니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니 오래된 아파트는 소음이 더 심할 수밖에

 

"죄송합니다. 안에 친구가 자고 있어서 조금만 조용히 말씀해주시구요 말 다 하셨으면 가보세요"

[EXO/다각/찬디] 트라이앵글.01 그 녀석들 | 인스티즈

"야."

 


 

 

고개를 까딱하고 현관문을 닫으려던 현관문이 그대로 고정됐고 아랫집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네?"

"건방지게..너 학교 어디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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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민석이랑 백현이 뭐야뭐야 ,
다각은 또 어떤 커플이 나올지.. 궁금하네요우
금손 짱!

8년 전
독자2
마지막 말 왜 이렇게 인상깊은지....ㅜㅠㅠ 진짜 제 취향저격픽이라 완전 감동.....진짜 금손이세요...부럽네요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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