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재욱과 연애하는 썰_13
w.1억
bgm_ 바람 - 유용호
재욱이는 내 머리를 무심하게 만져주고선 자리로 가서 앉았고, 강의실 분위기는 많이 무거워졌어.
근데 있지.. 오히려 저렇게 무신한 재욱이를 보니까, 되게 무서웠어.
재욱이가 그 소문을 믿어서, 그래서 나한테 저렇게 무심한 것만 같고 그래서..
안 그래도 이 상황들이 너무 쪽팔리고 도망치고 싶은데.. 재욱이까지 나한테 아는체를 잘 안하니까 더 쪽팔려졌어.
첫번 째 강의가 끝나고, 나는 혼자 그냥 학교에서 나왔어. 뭔가 강의실에 있지를 못하겠는 거야. 나 진짜 이상하지.. 속도 울렁거리고 진짜 토라도 나올 것 같았어.
그래서 1층 매점 의자에 앉아서 한숨이나 쉬는데.. 도환오빠가 내 옆자리에 앉더니 말했어.
대학생 이재욱과 연애하는 썰_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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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_ 바람 - 유용호
재욱이는 내 머리를 무심하게 만져주고선 자리로 가서 앉았고, 강의실 분위기는 많이 무거워졌어.
근데 있지.. 오히려 저렇게 무신한 재욱이를 보니까, 되게 무서웠어.
재욱이가 그 소문을 믿어서, 그래서 나한테 저렇게 무심한 것만 같고 그래서..
안 그래도 이 상황들이 너무 쪽팔리고 도망치고 싶은데.. 재욱이까지 나한테 아는체를 잘 안하니까 더 쪽팔려졌어.
첫번 째 강의가 끝나고, 나는 혼자 그냥 학교에서 나왔어. 뭔가 강의실에 있지를 못하겠는 거야. 나 진짜 이상하지.. 속도 울렁거리고 진짜 토라도 나올 것 같았어.
그래서 1층 매점 의자에 앉아서 한숨이나 쉬는데.. 도환오빠가 내 옆자리에 앉더니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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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_ 바람 - 유용호
재욱이는 내 머리를 무심하게 만져주고선 자리로 가서 앉았고, 강의실 분위기는 많이 무거워졌어.
근데 있지.. 오히려 저렇게 무신한 재욱이를 보니까, 되게 무서웠어.
재욱이가 그 소문을 믿어서, 그래서 나한테 저렇게 무심한 것만 같고 그래서..
안 그래도 이 상황들이 너무 쪽팔리고 도망치고 싶은데.. 재욱이까지 나한테 아는체를 잘 안하니까 더 쪽팔려졌어.
첫번 째 강의가 끝나고, 나는 혼자 그냥 학교에서 나왔어. 뭔가 강의실에 있지를 못하겠는 거야. 나 진짜 이상하지.. 속도 울렁거리고 진짜 토라도 나올 것 같았어.
그래서 1층 매점 의자에 앉아서 한숨이나 쉬는데.. 도환오빠가 내 옆자리에 앉더니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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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혼자 나와서 이러고 있냐?"
"…도망이요."
"도망친 거야?"
"…네."
"도망쳤다면서 1층으로 도망치냐? 왜, 아예 집으로 튀지."
"그럴까봐요."
"뭔 또.. 그럴까봐요냐.."
"이런 일은 또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다들 그 소문을 믿는 것 같고.. 특히.. 재욱이가."
"어제 재욱이가 걔네 핸드폰 망가트렸대잖아. 재욱이도 화가 났으니까 그런 거지.. 그걸 믿었으면 그랬을 것 같냐?"
"…지금도.. 재욱이가 아니라, 오빠가 따라 나왔잖아요오.."
"그래서 불만인 것 같다?"
"아뇨..!"
도환오빠가 으휴.. 하며 고개를 젓다가 나를 한참 바라보다가 말했어.
"네가 아니면 됐지 않나.. 네 주변 사람들은 다 네 편인데."
"연예인들도 루머가 퍼지면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건데.. 저도 비슷한 거 아니에요? 그런 거랑?"
"너 연예인이냐?"
"아니요?"
"괜찮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는 안 믿어."
"……."
"담배 필래?"
필래? 하면서 담배를 주길래 인상을 쓰고 아니요오.. 하면, 인상 쓰는 거냐면서 오빠가 막 웃었어.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계속 인상을 쓰고 있으면, 오빠가 나한테 물었어.
"어디 아파?"
"음...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고.. 긴장해서 그런가봐요."
"…쉬어야 되는 거 아니야? 어차피 오늘 오전 강의만 있으니까.. 집에 가."
"에?.. 그럼 다음 강의는요...!"
"잘 말해줄게. 학과장님은 이해 해주셔."
"…그래도 돼요??"
"엉. 내가 잘 말해줄게. 아플 땐 쉬어야지. 버스 바로 있어?"
"…그럴 걸요!"
"강의실 들러야 돼? 가방 챙겨야지."
"괜찮아요. 어차피 가방에 든 것도 없었어요."
도환오빠가 버스를 기다려주다가 강의가 시작해서 미안하다면서 가버렸어.
그리고 나는 버스에 타서는 진짜 너무 어지러워서 창밖을 보고 있다가 눈을 감았어.. 근데 손에 들린 핸드폰이 시끄럽게 소리를 내길래 급히 소리를 끄고선 화면을 봤어.
재욱이한테 전화가 왔어. 그래서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 집 가고 있어?
"…응."
- 도환이형한테 들었어. 속 안 좋다며.
"…쉬면 괜찮아질 거야."
- …그래.
"강의는?"
- 전화 하려고 잠깐 나온 거야.
"…아아."
- 그래. 조심히 가고.
"……."
- 끊을게.
"…응."
강의가 끝나고 다들 점심을 먹을 생각에 신이 났을까.. 재욱이 강의실에서 나가려고 하자, 예은이 그런 정국을 인상을 쓴 채로 바라보다 말한다.
"야 ##이재욱. 너 망고한테 전화 해 봤냐?"
"……."
재욱이 대답도 안 하고 나가려고 하면, 예은이 재욱에게 다가가 손목을 잡았고.. 재욱이 예은의 손을 뿌리친다.
그럼 예은이 어이없다는 듯 재욱을 올려다보며 말한다.
"망고 전화 안 받던데."
"……."
"우리보단 네가 위로 해주는 게 더 나을 거 아니야. 알아서 잘 위로해줘. 망고 지금 엄청 힘들 건데."
"알아서 할게. 신경 꺼."
재욱이 예은에게 짜증을 내고선 나가버리자, 예은이 정말 당황한 듯 벙찐 표정으로 재욱의 뒷모습을 보았고..
혜윤이 예은에게 다가가 눈치를 보며 말한다.
"납두자.., 알아서 하겠지."
석우가 나가면서 혜윤의 정수리에 딱밤을 떄리며 나갔고.. 혜윤이 이씨!... 하다가도 예은의 눈치를 보기 바쁘다.
아, 재욱이한테는 부재중이 한 두통 정도 와 있었어.
집에 오자마자 자기도 했지만.. 일부러 안 받은 것도 있었어!.. 그냥 뭐랄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게 힘들 것 같아서 피해버린 거야.
그러다 예은이한테 전화가 오길래 전화를 받으면.. 받자마자 예은이의 큰 목소리에 놀라게 되었어.
- 너 무슨 우리한테 간다고 말도 안 하고 가냐! 전화는 또 왜 이제 받아?????????
"아, 미안 미안..! 갑자기 속이 안 좋아서 그랬어!.. 미안...."
- 지금은 좀 괜찮아?
"응! 완전."
- 근데 이재욱은 네 걱정도 안 되나봐.
"응?"
- 피시방 갔다더라.
"…아냐! 전화 오긴 했어.. 두통 정도.. 근데 내가 자느라 못 받았어."
- 겨우 그거? 아프다는데 찾아가던가. 어휴..
아냐.. 내 잘못이야. 내가 도망쳤으니까. 누굴 탓할 수가 없는데..
재욱이가 피시방에 갔다는 얘기를 듣는데 왜 이렇게 또 서운할까.
분명 내 잘못인데.. 재욱이한테 모든 책임을 떠밀게 되는 느낌이 너무 싫었어.
좋아한다면 내가 아프고, 갑자기 집에 갔는데.. 나한테 화 한 번은 내야 되는 거 아니야? 왜 나한테 그 어떤 말도 해주지 않는 거야?
다음 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무슨 사람들이 다 나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게 아닐 텐데.. sns에 올라왔던 글을 믿고, 나를 삿대질을 할 것만 같은 거야.
겨우겨우 강의실에 도착했나.. 기분도 별로고 해서 엎드렸는데.. 누가 내 머리 위로 뭘 올려두길래 놀래서 고갤 들면..
"바나나우유 마쉬렴~ 어서 고맙다고 해~ 어서 고마움을 표출하라구~"
"아, 뭐예요...저 주는 거예요?"
"그렇다! 어제 그렇게 혼자 째끼고 좋았냐?"
"ㅡ_ㅡ..."
"덕분에 조별과제는 내가 다 했으니! 나중에 밥이나 쏴라, 알겠나."
"미안해요.. 그럴게요!.."
"너 아직 아파?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오늘따라 더 못생겼네."
"ㅡ.ㅡ????"
"그래.. 가끔은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좋아. 그래야 지구가 덜 아프지! 네가 돌아다니면 지구 갈라지는 소리가 내 귀에는 너무 선명하게 들린다니까."
"하.. 하지 마요ㄱ-"
"그르까? 하지 말까??"
"……."
"아~ 하지 말라니까~ 더 하고시푼뎅~ㅋㅋㅋ 야! 감기엔 바나나우유다! 마셔라 얼른!"
얼른 마시라며 빨대를 꽂아서 주길래 고맙다고 하고선 한모금 마셨더니.. 강의실 문이 열리고, 재욱이랑 도현이오빠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
재욱이가 핸드폰을 보느라 내쪽을 아예 보지도 않고 자리로 가서 앉는 거야.
강의시간엔 가끔 이모티콘 하나 보내주곤 했는데.. 오늘은 그런 게 아예 없더라.
점심시간이 됐고, 재욱이는 여전히 나한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어.
그리고 조금은 확신을 하게 됐어. 정말로 그 소문을 믿는 거라고 말이야.
근데 갑자기 강이 오빠가 내 책상 위로 약이랑 물을 올려두고선 말했어.
"야 이거 몸살 약 직빵이래. 너 얼굴도 계속 빨갛고 그런 거 보니까 몸살 같은데."
"아.. 고마워요!.."
"그러니 얼른 기운을 내렴. 아, 돌아다니지는 말고.. 지구 갈라지니까."
"…^^"
일부러 저렇게 장난을 치는 게 분명했어. 내가 힘 없이 있으니까.
이렇게 놀리기는 해도.. 그래도 기분이 막 나쁘지는 않았어. 다 내 기분 풀어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학교가 끝났고, 석우오빠랑 혜윤이랑 가위바위보 해서 지는 사람은 손목 맞기를 하더라.. 그래서 구경하는데.
예은이도 따라 구경을 하다가 나한테 말했어.
"오늘 우리집에서 잘래?"
"응? 그래도 돼??"
"당연하지. 너랑 김혜윤은 프리패스야. 그냥 비밀번호 알려줄 테니까. 오고싶을 때 오라고."
그래도.. 혼자 있는 것 보단! 친구랑 같이 있는 게 괜찮을 것 같아서 무조건 간다며 고갤 끄덕였어.
그리고 강의실에서 나가는 재욱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난 진짜 이게 뭐라고.. 재욱이 눈을 먼저 피해버렸어.
어쩌다보니 석우오빠랑,혜윤이랑, 예은이,도환오빠랑 다같이 술을 마시게 됐어.
술을 마시는데.. 벌써 얼굴이 빨개지고 어지러워지기 시작했어. 와아.. 근데 오늘 마시는 술은 맛이 좀 다르네....재욱이가 없어서 그런가....
"바나나우유 마쉬렴~ 어서 고맙다고 해~ 어서 고마움을 표출하라구~"
"아, 뭐예요...저 주는 거예요?"
"그렇다! 어제 그렇게 혼자 째끼고 좋았냐?"
"ㅡ_ㅡ..."
"덕분에 조별과제는 내가 다 했으니! 나중에 밥이나 쏴라, 알겠나."
"미안해요.. 그럴게요!.."
"너 아직 아파?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오늘따라 더 못생겼네."
"ㅡ.ㅡ????"
"그래.. 가끔은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좋아. 그래야 지구가 덜 아프지! 네가 돌아다니면 지구 갈라지는 소리가 내 귀에는 너무 선명하게 들린다니까."
"하.. 하지 마요ㄱ-"
"그르까? 하지 말까??"
"……."
"아~ 하지 말라니까~ 더 하고시푼뎅~ㅋㅋㅋ 야! 감기엔 바나나우유다! 마셔라 얼른!"
얼른 마시라며 빨대를 꽂아서 주길래 고맙다고 하고선 한모금 마셨더니.. 강의실 문이 열리고, 재욱이랑 도현이오빠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
재욱이가 핸드폰을 보느라 내쪽을 아예 보지도 않고 자리로 가서 앉는 거야.
강의시간엔 가끔 이모티콘 하나 보내주곤 했는데.. 오늘은 그런 게 아예 없더라.
점심시간이 됐고, 재욱이는 여전히 나한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어.
그리고 조금은 확신을 하게 됐어. 정말로 그 소문을 믿는 거라고 말이야.
근데 갑자기 강이 오빠가 내 책상 위로 약이랑 물을 올려두고선 말했어.
"야 이거 몸살 약 직빵이래. 너 얼굴도 계속 빨갛고 그런 거 보니까 몸살 같은데."
"아.. 고마워요!.."
"그러니 얼른 기운을 내렴. 아, 돌아다니지는 말고.. 지구 갈라지니까."
"…^^"
일부러 저렇게 장난을 치는 게 분명했어. 내가 힘 없이 있으니까.
이렇게 놀리기는 해도.. 그래도 기분이 막 나쁘지는 않았어. 다 내 기분 풀어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학교가 끝났고, 석우오빠랑 혜윤이랑 가위바위보 해서 지는 사람은 손목 맞기를 하더라.. 그래서 구경하는데.
예은이도 따라 구경을 하다가 나한테 말했어.
"오늘 우리집에서 잘래?"
"응? 그래도 돼??"
"당연하지. 너랑 김혜윤은 프리패스야. 그냥 비밀번호 알려줄 테니까. 오고싶을 때 오라고."
그래도.. 혼자 있는 것 보단! 친구랑 같이 있는 게 괜찮을 것 같아서 무조건 간다며 고갤 끄덕였어.
그리고 강의실에서 나가는 재욱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난 진짜 이게 뭐라고.. 재욱이 눈을 먼저 피해버렸어.
어쩌다보니 석우오빠랑,혜윤이랑, 예은이,도환오빠랑 다같이 술을 마시게 됐어.
술을 마시는데.. 벌써 얼굴이 빨개지고 어지러워지기 시작했어. 와아.. 근데 오늘 마시는 술은 맛이 좀 다르네....재욱이가 없어서 그런가....
"바나나우유 마쉬렴~ 어서 고맙다고 해~ 어서 고마움을 표출하라구~"
"아, 뭐예요...저 주는 거예요?"
"그렇다! 어제 그렇게 혼자 째끼고 좋았냐?"
"ㅡ_ㅡ..."
"덕분에 조별과제는 내가 다 했으니! 나중에 밥이나 쏴라, 알겠나."
"미안해요.. 그럴게요!.."
"너 아직 아파?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오늘따라 더 못생겼네."
"ㅡ.ㅡ????"
"그래.. 가끔은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 좋아. 그래야 지구가 덜 아프지! 네가 돌아다니면 지구 갈라지는 소리가 내 귀에는 너무 선명하게 들린다니까."
"하.. 하지 마요ㄱ-"
"그르까? 하지 말까??"
"……."
"아~ 하지 말라니까~ 더 하고시푼뎅~ㅋㅋㅋ 야! 감기엔 바나나우유다! 마셔라 얼른!"
얼른 마시라며 빨대를 꽂아서 주길래 고맙다고 하고선 한모금 마셨더니.. 강의실 문이 열리고, 재욱이랑 도현이오빠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
재욱이가 핸드폰을 보느라 내쪽을 아예 보지도 않고 자리로 가서 앉는 거야.
강의시간엔 가끔 이모티콘 하나 보내주곤 했는데.. 오늘은 그런 게 아예 없더라.
점심시간이 됐고, 재욱이는 여전히 나한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어.
그리고 조금은 확신을 하게 됐어. 정말로 그 소문을 믿는 거라고 말이야.
근데 갑자기 강이 오빠가 내 책상 위로 약이랑 물을 올려두고선 말했어.
"야 이거 몸살 약 직빵이래. 너 얼굴도 계속 빨갛고 그런 거 보니까 몸살 같은데."
"아.. 고마워요!.."
"그러니 얼른 기운을 내렴. 아, 돌아다니지는 말고.. 지구 갈라지니까."
"…^^"
일부러 저렇게 장난을 치는 게 분명했어. 내가 힘 없이 있으니까.
이렇게 놀리기는 해도.. 그래도 기분이 막 나쁘지는 않았어. 다 내 기분 풀어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학교가 끝났고, 석우오빠랑 혜윤이랑 가위바위보 해서 지는 사람은 손목 맞기를 하더라.. 그래서 구경하는데.
예은이도 따라 구경을 하다가 나한테 말했어.
"오늘 우리집에서 잘래?"
"응? 그래도 돼??"
"당연하지. 너랑 김혜윤은 프리패스야. 그냥 비밀번호 알려줄 테니까. 오고싶을 때 오라고."
그래도.. 혼자 있는 것 보단! 친구랑 같이 있는 게 괜찮을 것 같아서 무조건 간다며 고갤 끄덕였어.
그리고 강의실에서 나가는 재욱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난 진짜 이게 뭐라고.. 재욱이 눈을 먼저 피해버렸어.
어쩌다보니 석우오빠랑,혜윤이랑, 예은이,도환오빠랑 다같이 술을 마시게 됐어.
술을 마시는데.. 벌써 얼굴이 빨개지고 어지러워지기 시작했어. 와아.. 근데 오늘 마시는 술은 맛이 좀 다르네....재욱이가 없어서 그런가....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이재욱한테 연락 안 와?"
"…어."
"아니 무슨 둘이 싸운 것도 아니고.. 강의실에서는 아는 척도 안 하고 뭐냐? 너는 그래도 어? 걱정 돼서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근데 이재욱은? 걔는 뭐 때문에 널 피하는 건데?"
"…아냐. 어제 내가 전화 안 받기도 했으니까. 내가 잘못한 거고.. 내가 먼저 연락을 했어야 됐는데."
"그럼 이재욱은? 이재욱도 너한테 카톡 한 번 할 수도 있었던 거 아니야?"
그 말에 석우오빠가 나를 한참 바라보다가 말했어.
"망고야. 연인끼리는 서로 대화가 많이 필요해. 그렇게 혼자 걱정하고, 무서워서 도망치고 피하면.. 그게 더 문제가 되는 거야.
그렇게 네가 피하기만 하면.. 그 소문이 진짜라고 인정하는 것 같잖아. 당당하게! 너는 아니다! 라고 말하라구."
석우오빠의 말에 혜윤이가 인졍~ 하고 웃어보였어.. 그리고 석우오빠가 말하길.. 재욱이도 지금 도현오빠랑 술을 마시고 있다는 거야.
마신지 좀 됐다면서 연락을 해본다길래 가만히 기다리는데.. 갑자기 예은이랑 혜윤이가 내 뒤를 보면서 표정이 굳는 거야.
그래서 나도 따라 내 뒤를 봤는데...
"망고야."
"……."
"나랑 얘기 좀 해."
재욱이가 내 손을 잡았고, 나는 어.. 어.. 하고 어색하게 대답을 하고선 재욱이한테 이끌려 밖에 나오게 됐어.
무슨 할 얘기가 있는 건지.. 바로 앞이 아닌.. 사람이 없는 놀이터로 향한 재욱이는 많이 취했어.술 냄새가 엄청 나더라고.
그리고.. 뭔가 이 분위기는 마치.. 재욱이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할 것만 같은 분위기길래 조금은 두려웠어.
내 손을 너무 세게 잡고 있길래 아파서 멈춰서서 손을 놓아버리면.. 재욱이가 나를 내려다봤어
"전화는 왜 안 받아? 왜 말도 안 걸고, 쳐다보지도 않아?"
"……."
"왜 그러는 건데."
"그 글.. 다 거짓말이야."
"……."
"나 누구랑 자본 적도 없고, 남자 밝힌 적도 없어. 네가 나 안 믿을까봐.. 네가 나한테 정 떨어졌을까봐. 그래서 더 무섭고..
난 네가.. 오히려 나한테 말 걸어주고, 카톡해줄 줄 알았는데. 그러지도 않고.. 내 눈 피하고.."
"…하."
"……."
"왜 그렇게 생각해. 그딴 말 믿은 적도 없고, 오히려 네가 나한테 말도 없이 집에 간 것도, 전화를 안 받았던 것도.. 다..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 싶어서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어."
"……."
"안 받는데 전화를 더 해봤자 네가 날 더 싫어할까봐 안 했던 거였어. 나.."
"……."
"너 진짜 많이 좋아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그리고.."
"…어?"
"남들은 사귀기 전에도 뽀뽀하고 키스하고 할 거 다 한다는데.. 너는 나한테 그런 거 하나도 안 하려고 하고.
인터넷 같은 곳에 올려보면 남자가 여자를 안 좋아하는 거라고 했단 말이야.. 네가 나 싫어하는 것 같아서 너무 불안했다구.."
"……."
"나만 너 좋아하는 것 같고.. 나만 키스 하고싶어 하는 것 같고."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재욱이가 나한테 입을 맞췄고, 나는 눈을 감아버렸어.
"……."
입술을 먼저 뗀 재욱이에 나도 모르게 어정쩡하게 서서 재욱이를 올려다보며 말했어.
"너랑 자고싶어!.."
"……."
"오늘 너랑 같이 잘래."
갑자기 재욱이 온 게 그렇게 놀랄 일이었을까.. 예은과, 혜윤이 당황한 듯 여전히 벙찐 표정으로 있으면.. 석우가 말한다.
"나랑 얘기 좀 해."
재욱이가 내 손을 잡았고, 나는 어.. 어.. 하고 어색하게 대답을 하고선 재욱이한테 이끌려 밖에 나오게 됐어.
무슨 할 얘기가 있는 건지.. 바로 앞이 아닌.. 사람이 없는 놀이터로 향한 재욱이는 많이 취했어.술 냄새가 엄청 나더라고.
그리고.. 뭔가 이 분위기는 마치.. 재욱이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할 것만 같은 분위기길래 조금은 두려웠어.
내 손을 너무 세게 잡고 있길래 아파서 멈춰서서 손을 놓아버리면.. 재욱이가 나를 내려다봤어
"전화는 왜 안 받아? 왜 말도 안 걸고, 쳐다보지도 않아?"
"……."
"왜 그러는 건데."
"그 글.. 다 거짓말이야."
"……."
"나 누구랑 자본 적도 없고, 남자 밝힌 적도 없어. 네가 나 안 믿을까봐.. 네가 나한테 정 떨어졌을까봐. 그래서 더 무섭고..
난 네가.. 오히려 나한테 말 걸어주고, 카톡해줄 줄 알았는데. 그러지도 않고.. 내 눈 피하고.."
"…하."
"……."
"왜 그렇게 생각해. 그딴 말 믿은 적도 없고, 오히려 네가 나한테 말도 없이 집에 간 것도, 전화를 안 받았던 것도.. 다..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 싶어서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어."
"……."
"안 받는데 전화를 더 해봤자 네가 날 더 싫어할까봐 안 했던 거였어. 나.."
"……."
"너 진짜 많이 좋아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그리고.."
"…어?"
"남들은 사귀기 전에도 뽀뽀하고 키스하고 할 거 다 한다는데.. 너는 나한테 그런 거 하나도 안 하려고 하고.
인터넷 같은 곳에 올려보면 남자가 여자를 안 좋아하는 거라고 했단 말이야.. 네가 나 싫어하는 것 같아서 너무 불안했다구.."
"……."
"나만 너 좋아하는 것 같고.. 나만 키스 하고싶어 하는 것 같고."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재욱이가 나한테 입을 맞췄고, 나는 눈을 감아버렸어.
"……."
입술을 먼저 뗀 재욱이에 나도 모르게 어정쩡하게 서서 재욱이를 올려다보며 말했어.
"너랑 자고싶어!.."
"……."
"오늘 너랑 같이 잘래."
갑자기 재욱이 온 게 그렇게 놀랄 일이었을까.. 예은과, 혜윤이 당황한 듯 여전히 벙찐 표정으로 있으면.. 석우가 말한다.
"나랑 얘기 좀 해."
재욱이가 내 손을 잡았고, 나는 어.. 어.. 하고 어색하게 대답을 하고선 재욱이한테 이끌려 밖에 나오게 됐어.
무슨 할 얘기가 있는 건지.. 바로 앞이 아닌.. 사람이 없는 놀이터로 향한 재욱이는 많이 취했어.술 냄새가 엄청 나더라고.
그리고.. 뭔가 이 분위기는 마치.. 재욱이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할 것만 같은 분위기길래 조금은 두려웠어.
내 손을 너무 세게 잡고 있길래 아파서 멈춰서서 손을 놓아버리면.. 재욱이가 나를 내려다봤어
"전화는 왜 안 받아? 왜 말도 안 걸고, 쳐다보지도 않아?"
"……."
"왜 그러는 건데."
"그 글.. 다 거짓말이야."
"……."
"나 누구랑 자본 적도 없고, 남자 밝힌 적도 없어. 네가 나 안 믿을까봐.. 네가 나한테 정 떨어졌을까봐. 그래서 더 무섭고..
난 네가.. 오히려 나한테 말 걸어주고, 카톡해줄 줄 알았는데. 그러지도 않고.. 내 눈 피하고.."
"…하."
"……."
"왜 그렇게 생각해. 그딴 말 믿은 적도 없고, 오히려 네가 나한테 말도 없이 집에 간 것도, 전화를 안 받았던 것도.. 다..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 싶어서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어."
"……."
"안 받는데 전화를 더 해봤자 네가 날 더 싫어할까봐 안 했던 거였어. 나.."
"……."
"너 진짜 많이 좋아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그리고.."
"…어?"
"남들은 사귀기 전에도 뽀뽀하고 키스하고 할 거 다 한다는데.. 너는 나한테 그런 거 하나도 안 하려고 하고.
인터넷 같은 곳에 올려보면 남자가 여자를 안 좋아하는 거라고 했단 말이야.. 네가 나 싫어하는 것 같아서 너무 불안했다구.."
"……."
"나만 너 좋아하는 것 같고.. 나만 키스 하고싶어 하는 것 같고."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재욱이가 나한테 입을 맞췄고, 나는 눈을 감아버렸어.
"……."
입술을 먼저 뗀 재욱이에 나도 모르게 어정쩡하게 서서 재욱이를 올려다보며 말했어.
"너랑 자고싶어!.."
"……."
"오늘 너랑 같이 잘래."
갑자기 재욱이 온 게 그렇게 놀랄 일이었을까.. 예은과, 혜윤이 당황한 듯 여전히 벙찐 표정으로 있으면.. 석우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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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욱이는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고 왔지.........? 난 말 안 해줬는데.. 아무도 모를 텐데."
"내가 전화했어. 여기 있으니까 데려가라고. 둘 다 똑같이 하루종일 우울해 하는데. 나까지 우울해지잖아."
"오오 센스쟁이~~ 둘이 잘 풀었음 좋겠당! 우리 허니 우울해 하면 슬펑~~~ 아, 그런 의미로! 오늘 석우오빠 집에서 외박할 신예은 구함~"
"둘이 그냥 사겨 -_-"<- 도환
"아!! 저런 더러운 놈이랑 엮지 마요!!"<- 혜윤
"야 내가 어때서! 이놈이"<- 석우
집에 들어오자마자 발꿈치를 들고 입술을 내밀면, 재욱이가 웃으면서 입을 맞춰줬어.
불도 못 킨 채로 서로 키스를 하고 있는데.. 재욱이가 자연스럽게 나를 끌고 침대에 눕혔어.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하는 거라서 너무 떨리고.. 하필이면 상황도 이런지라 머누 긴장이 됐어.
키스를 하면서 내 옷 안으로 손을 넣는 재욱이의 손이 내 허리를 쓸었는데.. 너무 놀래서 재욱이 입술을 깨멀어 버렸어.
진짜 너무 세게 깨물었나.. 재욱이가 놀래서 나를 바라보는데.. 내가 더 놀랜 거야.............
사실은 이런 분위기를 겪어보고 싶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오니까 무섭더라?? 재욱이가 내 위에 올라탄 상태로 나를 바라보다가도 곧 웃으면서 침대에 그냥 앉았어.
그럼 난 누운 상태로 재욱이를 올려다보고.. 재욱이가 앉아서 날 내려다보며 말했어.
"한 번더 만졌다가 내 입술 잘리는 거 아니야?"
"……."
"이리와."
이리오라면서 두팔을 벌리고 나를 보길래, 나는 일어나서 재욱이한테 안겼어.
그리고 난 재욱이한테 안긴 상태로 말했어.
"미안.. 처..음이라서 떨리고 무서워서.. 놀랬어."
"뭐가 미안하냐."
"……."
"울 애긩~"
애긩 ~ 하면서 장난을 치길래 나는 결국 터져버렸어.
뭐야 진짜..!
예뻐 죽겠어 - 하면서 내 입술에, 볼에 마구 뽀뽀를 하는 재욱이에 나는 너무 부끄러워서 재욱이 목에 얼굴을 묻었어.
나혼자 생쇼한 게 너무 너무 민망해질 만큼.. 나를 너무 예뻐해주니까..!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엔! 시간 맞춰서 빌라에서 나왔어.
아침에 서로 끌어안고 있느라 늦을 뻔 했는데.. 그래도 뭐! 잘 나오긴 했네 ㅎㅎ...
"근데 재욱아. 나 너랑 사귀길 잘한 것 같아!"
"갑자기?"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더 표현해봐. 몸으로."
"몸으로???? 어떻게 표현을 해! 몸으로!!"
재욱이가 왜 못해- 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어. 가자- 하고서 손을 잡는 재욱이에 웃으며 재욱이를 보는데..
근데 갑자기 누군가 우리 사이에 들어와서는 크흠- 하길래 놀래서 보니까...
"내가 집에서 나오자마자 커플들의 꽁냥질을 봐야겠니???"
"엥? 오빠..!?"
"뭐! 마침 심심했으니까! 같이 학교 올라가자. 그리고! 너넨 내 앞에서 손 잡지 마! 금!지!"
재욱이가 다시 내 손을 잡았고.. 오빠가 야 인마! 하고 소리를 질렀어.
진짜 왜 이래요오- 하고 주먹으로 등을 때렸더니 오빠가 진짜 아프다면서 엄살을 부렸어.. 왜 저래애....
"아, 맞아. 교수님한테 들었는데. 머스타드랑 케챱은 전과한답니다~~"
"진짜요?"
"응. 그 글은 내려갔고! 이제 걱정 마! 그리고! 너네 그만 좀 싸워."
"싸운 거 아닌데..."
"싸운 게 아닌데 그렇게 냉전이었다고????????"
갑자기 뒤에서 강아!!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우리 모두 뒤 돌아봤어.
아.. 저 사람....
"한 번더 만졌다가 내 입술 잘리는 거 아니야?"
"……."
"이리와."
이리오라면서 두팔을 벌리고 나를 보길래, 나는 일어나서 재욱이한테 안겼어.
그리고 난 재욱이한테 안긴 상태로 말했어.
"미안.. 처..음이라서 떨리고 무서워서.. 놀랬어."
"뭐가 미안하냐."
"……."
"울 애긩~"
애긩 ~ 하면서 장난을 치길래 나는 결국 터져버렸어.
뭐야 진짜..!
예뻐 죽겠어 - 하면서 내 입술에, 볼에 마구 뽀뽀를 하는 재욱이에 나는 너무 부끄러워서 재욱이 목에 얼굴을 묻었어.
나혼자 생쇼한 게 너무 너무 민망해질 만큼.. 나를 너무 예뻐해주니까..!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엔! 시간 맞춰서 빌라에서 나왔어.
아침에 서로 끌어안고 있느라 늦을 뻔 했는데.. 그래도 뭐! 잘 나오긴 했네 ㅎㅎ...
"근데 재욱아. 나 너랑 사귀길 잘한 것 같아!"
"갑자기?"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더 표현해봐. 몸으로."
"몸으로???? 어떻게 표현을 해! 몸으로!!"
재욱이가 왜 못해- 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어. 가자- 하고서 손을 잡는 재욱이에 웃으며 재욱이를 보는데..
근데 갑자기 누군가 우리 사이에 들어와서는 크흠- 하길래 놀래서 보니까...
"내가 집에서 나오자마자 커플들의 꽁냥질을 봐야겠니???"
"엥? 오빠..!?"
"뭐! 마침 심심했으니까! 같이 학교 올라가자. 그리고! 너넨 내 앞에서 손 잡지 마! 금!지!"
재욱이가 다시 내 손을 잡았고.. 오빠가 야 인마! 하고 소리를 질렀어.
진짜 왜 이래요오- 하고 주먹으로 등을 때렸더니 오빠가 진짜 아프다면서 엄살을 부렸어.. 왜 저래애....
"아, 맞아. 교수님한테 들었는데. 머스타드랑 케챱은 전과한답니다~~"
"진짜요?"
"응. 그 글은 내려갔고! 이제 걱정 마! 그리고! 너네 그만 좀 싸워."
"싸운 거 아닌데..."
"싸운 게 아닌데 그렇게 냉전이었다고????????"
갑자기 뒤에서 강아!!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우리 모두 뒤 돌아봤어.
아.. 저 사람....
"한 번더 만졌다가 내 입술 잘리는 거 아니야?"
"……."
"이리와."
이리오라면서 두팔을 벌리고 나를 보길래, 나는 일어나서 재욱이한테 안겼어.
그리고 난 재욱이한테 안긴 상태로 말했어.
"미안.. 처..음이라서 떨리고 무서워서.. 놀랬어."
"뭐가 미안하냐."
"……."
"울 애긩~"
애긩 ~ 하면서 장난을 치길래 나는 결국 터져버렸어.
뭐야 진짜..!
예뻐 죽겠어 - 하면서 내 입술에, 볼에 마구 뽀뽀를 하는 재욱이에 나는 너무 부끄러워서 재욱이 목에 얼굴을 묻었어.
나혼자 생쇼한 게 너무 너무 민망해질 만큼.. 나를 너무 예뻐해주니까..!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엔! 시간 맞춰서 빌라에서 나왔어.
아침에 서로 끌어안고 있느라 늦을 뻔 했는데.. 그래도 뭐! 잘 나오긴 했네 ㅎㅎ...
"근데 재욱아. 나 너랑 사귀길 잘한 것 같아!"
"갑자기?"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더 표현해봐. 몸으로."
"몸으로???? 어떻게 표현을 해! 몸으로!!"
재욱이가 왜 못해- 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어. 가자- 하고서 손을 잡는 재욱이에 웃으며 재욱이를 보는데..
근데 갑자기 누군가 우리 사이에 들어와서는 크흠- 하길래 놀래서 보니까...
"내가 집에서 나오자마자 커플들의 꽁냥질을 봐야겠니???"
"엥? 오빠..!?"
"뭐! 마침 심심했으니까! 같이 학교 올라가자. 그리고! 너넨 내 앞에서 손 잡지 마! 금!지!"
재욱이가 다시 내 손을 잡았고.. 오빠가 야 인마! 하고 소리를 질렀어.
진짜 왜 이래요오- 하고 주먹으로 등을 때렸더니 오빠가 진짜 아프다면서 엄살을 부렸어.. 왜 저래애....
"아, 맞아. 교수님한테 들었는데. 머스타드랑 케챱은 전과한답니다~~"
"진짜요?"
"응. 그 글은 내려갔고! 이제 걱정 마! 그리고! 너네 그만 좀 싸워."
"싸운 거 아닌데..."
"싸운 게 아닌데 그렇게 냉전이었다고????????"
갑자기 뒤에서 강아!!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우리 모두 뒤 돌아봤어.
아.. 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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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안녕, 옆엔? 남자친구??"
네- 하고 고갤 끄덕였는데.. 재욱이가 나를 자신의 뒤에 감췄고.. 우리는 2학년 부과대인 장기용 오빠를 멍하니 바라봤어.
"……."
"얘네 둘 다 낯가려서 인사해도 안 받아줄 걸? 어쩜 저리 똑같이 낯을 가리냐..... 그냥 그러려니~~해, 그러려니."
"둘이 되게 귀엽네."
둘이 귀엽네 - 하며 웃는 장기용오빠에 나랑 재욱이는 여전히 저 오빠를 경계하듯 바라보았고..
"야 커플 사이에 껴서 뭐하냐? 같이 올라가자-"
하면서 강이오빠를 데려갔어.
근데 재욱이가 한참 장기용 오빠의 뒷모습을 보고있다가 나한테 물었어.
"저 형이랑 아는 사이야?"
"응? 아니! 어... 엠티 갔을 때.. 나 혼자 있는데 말 걸어주셨어."
"엄청 잘생겼ㄴ."
"네가 더 잘생겼는데!!!!!!!!!!!!!!!!!!!!!!!!!!!"
"아우 귀 따가워."
"음.. 아닌가.. 저 오빠가 더 잘생겼나.."
"?"
"모델같이 생겼어, 그치."
"야 왜 저 형 따라가지? 가!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도 질투라는 걸 하는구나 ㅎㅎㅎㅎㅎㅎㅎ."
"됐어."
"아 왜 재욱아! 삐진 거야??"
"……."
"진짜 삐진 거야?????????????"
"야야야 됐어 됐어 말 걸지 마."
"아아아아 미안해애 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이런 거에 대해서 쿨하고, 신경도 안 쓸 것 같았던 너는
질투를 하긴 하는구나 싶더라.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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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편만 와써요 !! 일이 있어서 히히히
내일은 세편 올게여 !!!그럼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