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璇) 04
W.톰밀러,익스니
"나를 너무 신경쓰는 것 처럼보여. 그냥 신경이 쓰이는거야....마음이 있는거니..."
선배가 어제 했던 말이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며 사라지지않는다. 그렇다고 계속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질 않는다. 내가 왜 선배를 신경쓰는지 왜 선배가 신경이 쓰이는지
그저 한숨 만 나올 뿐이다. 선배가 술을마셔서 나에게 그런 소리는 한건지 맨정신으로 한건지는 모른다. 만약 취기 때문에 사람을 구분하지 못 하고 한 소리라고 생각하니 한숨이나온다. 하루종일 선배를 만날까봐 조마조마하며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있는 내자신이 웃겼다. 진자로 나는 왜 선배를 그렇게 까지 신경을 쓰는지 감을 못감겠다. 정말로 내가 선배에게 마음이 있어서일까.한숨을 푹푹 쉬며 걸어다니기만 했다. 중간중간 지나가다 마주친 여자들이 인사를 해오면 인사를 해주고 어디로 놀러가자고 약속해오면 다 받아주고 또는 거절했다. 그러디 이전 하루가 질려있을 때 쯤, 선배를 만난다. 선배를 늘 언제나 같은 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해왔다. 선배옆에는 어떤 귀여운 남자가 서있었고 선배를 그 남자와 이야기 하며 나의 옆을 지나쳐간다. 고개를 돌려 선배를 불렀다.
"선배"
옆 남자와 이야기를 하며 지나가던 선배가 날 쳐다보며 나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곰곰히 무얼 생각하다가 나를 쳐다보는 선배에게 말 한마디를 건냈다.
"우리 주말에 어디 놀러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