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 침 좀 그만 흘리실게요. w. 뀽뀽 피곤하다 무척이나 이 조용한 도서관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눈이 감길것만 같은데 책상아래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내가 매일같이 보러오는 내 앞의 저 남자때문에 도경수. 그의 이름은 도경수라 했다. 안물어봣다그?? 데덩데덩 아아 졸려 졸려졸려...어제 정수정년과 톡을하는게아닌데. 결국엔 감기는 눈에 딱 10분만 자고 일어나기로 하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을 떳을때 ... 투비컨티뉴 훼잌훼잌 내가 눈을떳을땐 2시간이나 지난 시간이였다. 정신차려 고개를 들었을때 내 앞의 남자는 가버린건지 앞자리가 텅하니 비어있었다. 울음을 삼키며 그래도 도서관에 왓으니 한시간이라도 공부하고 내일 또 다시 그남자를 보기로 하고 책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왠 손수건이 놓여져 있었다 ㄴ..내꾸아닌뎅 이미 손수건은 물이라도 묻은듯 축축히 젖어있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아마도 ... 침인것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침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ㅋㅋㅋㅋ 아침에 눈뜨면 베게에서 나는 내 침 냄새랑 똑같아서 차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라고는 못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껀지 한참 당황해 하며 손수건을 급히 책 밑으로 숨겼다. 쪽팔려라. 내가 침을 저렇게 많이 흘리다니 내 턱관절이 잘못된걸까 온갖 생각이 들어올때쯤 누군가가 내 어깨를 톡톡쳤다. 그리고 뒤돌았을땐 내 앞에 앉았던 그 남자가 서있었다. 놀란 눈으로 쳐다보자 가방을 뒤로 맨 그남자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남자는 멍하게 있는 나를 보며 웃더니 내 손에 쥐어진 펜을 빼앗아 들고 책에 빈 공간에 무엇인가를 끄적여댔다. [그쪽 침 좀 그만 흘리고 저랑 데이트좀 하실게요] 그 글을 읽고 멍하니 쳐다보자 웃으며 자기 휴대폰번호를 적어주고는 전화하라는 표시를 하고 가버렸다 후에 잘됫을때 그때 손수건 받쳐준거 너냐고 하니까 하도 내가 침을 많이 흘려대서 받쳐줬다고 ^^물논 그 손수건은 그날 빨아도 냄새나길래 버렷다는 사실 ㄸㄹㄹ.....하필 그 냄새가 아침에 눈뜨면 베게에서 맡을수 잇는 냄새 그래도 해피엔딩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