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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ㅇㄱ 전체글ll조회 86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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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흩날려 머리카락이 얼굴을 따갑게 때렸다. 기분 나쁘게도 눈물이 차올라, 앞이 뿌옇게 보였다. 머리카락이 자꾸만 간질이는 얼굴이 너무 따가워서 울었다, 정말로 따가워서. 사실 누군가 나를 멈춰주기를 바랐다. 나 혼자서는 나를 제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난간 위에서 발을 헛디뎌 잠깐 몸이 휘청였다. 

 

 

"야." 

 

 

나를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은 몰랐지만 미칠 듯이 반가웠다. 그러나 나는 내 죽음보다 내 소문이 무서웠다. 

눈물이 툭 하고 건물 아래까지 떨어졌다. 블라우스 소매로 눈을 박박 문질러 눈물을 닦아냈다. 바들바들 떨리는 발을 움직여 거꾸로 되돌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왜." 

 

 

목을 간신히 긁어내 갈라진 목소리를 내뱉었다. 추웠다. 미친듯이 추웠다. 혼자서만 몸을 벌벌 떨다가 눈을 찡그려 간신히 형체만 보이는 사람을 보기 위해 애썼다. 우지호. 우지호였다. 그와 나는 2년 내내 같은 반이었지만 한 번도 말을 섞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히는 모르는 사람에 가까웠다. 하필이면 왜, 왜 우지호가. 혼란스러워 머리가 핑 돌았다. 

 

 

"뭐하냐." 

 

"보고서도 모르는 거야, 아님 모르는 척 하는거야…? 네 갈 길이나 가. 제발…." 

 

 

뒤에서는 계속 바람이 불어왔고, 바람은 우지호의 짙은 갈색 머리를 휘날리게 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지호의 표정이 살짝 찌푸려졌다. 숨이 턱턱 막혀왔다. 

 

 

"내가 올 곳을 온 것 뿐이야." 

 

"그럼 신경 꺼." 

 

"그래." 

 

 

태연하게 핸드폰을 꺼내들어 신경조차 쓰지 않는 그가 미웠다. 어느새 옥상 문을 열고 나가려는 우지호를 끝까지 쳐다보았다. 그 순간 그가 발걸음을 멈춰 뒤를 돌아 눈을 마주쳤다. 쭉 찢어진 눈매와 눈이 마주쳤다. 평소 같았다면 무섭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으로써는 고마웠다. 

 

 

"여기 별로 안 높아." 

 

"뭐?" 

 

"떨어져도. 여긴 별로 안 높다고." 

 

 

순간 울컥 화가 치밀어올랐다. 흰 블라우스의 소매 끝을 부여잡고 힘을 주었다. 꽤 사납게 그를 노려보았으나, 그는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소문대로라면 저 녀석도…. 

 

 

"왜 오지랖이야. 너 내 이름도 모르잖아." 

 

"알아. ㅇㅇㅇ." 

 

"어?" 

 

"너 ㅇㅇㅇ 맞잖아." 

 

 

생각지도 못한 그의 말에 크게 놀라 방심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떨어질 뻔 했다. 우지호가 입구에서 난간까지 달려왔지만 이내 중심을 잡는 나를 보고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한참을 서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바라만 보았다. 사실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자꾸만 필요없는 미련에 매달리고 싶었다. 처음 이야기를 나눈 그였지만 그가 고마웠고,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이제 그만 내려와." 

 

 

먼저 입을 뗀 것은 우지호였다. 그는 꽤나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 이름 어떻게 알아?" 

 

"너, 유명하잖아." 

 

 

그래, 유명하지. 우지호의 말이 크게 다가왔다. 괜히 쓸쓸하고, 외로웠다. 대화도 해보지 않은 그가 나를 안다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닌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무언가 반박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할 수 없었다. 

 

 

"왜 죽으려고, 학교에서." 

 

"잘 보라고. 날 죽인 건 너희니까 평생을 죄책감에 살고 꿈에서도 날 보고 괴로우라고." 

 

"니가 그렇게 죽으면 뭐가 달라지는데." 

 

 

이렇게 말하며 우지호는 한 발짝 앞으로 다가와 나와의 거리를 좁혔다. 고개를 옆으로 살짝 꺾은 그는 아래에서 나를 올려다보았다. 숨을 제대로 쉬기가 어려워 몇 번이나 숨을 크게 쉬었다. 그는 내 모든 행동을 보고 있었고,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달라지는 건 없어. 이제 나는 더이상…." 

 

"뭐가 싫은 건데? 걸레라는 꼬리표? 아니면…." 

 

 

그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가까이서 본 그는 얼굴에 작은 생채기가 있었다. 한참동안이나 찬찬히 그를 살펴보았다.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 지는 사실 나도 모른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다. 우지호의 입에서 튀어나온 걸레라는 소리는 꽤나 큰 비수가 되어 내게 꽂혔다. 그러나 그것 쯤은 별 것 아니었다. 

 

 

"좆같은 소리 듣고 사는 것도 지겨워." 

 

"…." 

 

"가, 걸레랑 있었다는 소리라도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 

 

 

그 무엇의 말보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는 내게 상처가 되었다. 속으로는 가지 말라고 빌고, 또 빌었다. 지금 나를 등지고 가는 그를 보면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친하지도 않는데.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란 건 아닌지. 난 이제 죽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무서웠는데도, 그런데도. 

 

 

"나도 소문 안 좋은데." 

 

 

우지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의외의 말이었다. 자기 소문이 안 좋은 걸 알고 있었다고? 하긴, 모르면 병신일 정도로 떠들썩하기는 했지만 본인한테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조심성이 없게 그 얘기를 좋다고 떠들었구나 싶었다. 오죽하면 나도 그의 소문을 듣고 움찔했을까. 

 

 

"피차일반인데, 내려와. 얘기나 하자." 

 

 

우지호는 두 걸음 더 다가와 내게 손을 뻗었다. 그 손이 내게는 한 줄기의 빛과 같아서, 감히 내가 그 손을 잡아도 될까 두려웠다. 한참을 망설이고 눈물을 흘리면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우지호는 여전히 내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하얗게 질린 손을 우지호의 손으로 가져가자 그가 내 손을 붙잡았다. 너무나도 따뜻해서 두 번 다시는 놓고싶지 않았다. 난간에서 내려오기는 여간 쉽지 않았다. 그가 떨리는 어깨를 손으로 감싸쥐었고 난 그런 그에 기대 한동안 눈물을 쏟아내었다. 그러는 동안, 우지호는 아무 말 없이 등만 두드려줄 뿐이었다. 

 

 

"그래서, 죽을거야?" 

 

"…아니." 

 

 

그래, 잘 생각했어. 라며 그가 나를 토닥였다. 눈이 퉁퉁 부었다며 그가 손으로 눈을 꾹 누르고 있었다. 불에 데인 양 뜨거웠다. 옥상에는 바람 소리와 우리의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정말로 죽고 싶었는데, 사실 흔들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인지, 살고 싶다고 느꼈다. 한참을 바닥에 주저앉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나를 보더니 우지호가 내 손목을 잡고 일어섰다. 

 

 

"ㅇㅇㅇ, ㅇㅇ야." 

 

 

그의 입에서 내뱉어진 내 이름은 생소했다. 마치 처음 듣는 단어인 것처럼 신기했다. 아무런 대답 없이 가만히 우지호를 바라보았다. 그는 크게 숨을 내쉬더니 팔목을 잡고 끌어당겼다. 

 

 

"집으로 가자. 데려다줄게." 

 

"아니, 괜찮…." 

 

"집. 어디야." 

 

 

확고하게 집으로 가자는 의사를 보인 그는 내 손목을 잡고 질질 끌어 어느 새 교문 앞까지 다달았다. 그가 잡은 내 팔목에서 쿵쾅대는 심장 박동이 느껴졌다. 어디냐니까. 하고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 그의 말에 대답을 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으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살짝 멈칫했다. 손을 뻗어 검지로 집을 가리켰다. 그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발걸음을 재촉하려다 느린 나를 보더니 어깨를 감싸쥐고 천천히 걸었다. 아마 그에게는 내 몸의 떨림이 그대로 전달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도착해서까지 그와 나는 한 마디도 없었다. 그는 내 집 앞에서 멈춰서서 뒤돌아 가려다가 무엇인가 떠오른 듯 다시 내게로 다가왔다. 

 

 

"핸드폰." 

 

"…."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연락해. 한가하니까." 

 

 

서로의 핸드폰에 번호를 저장한 채 다시 폰을 돌려주었다. 저기, 근데 나 가방은? 소심하게 묻는 소리에 우지호는 눈을 살짝 찌푸리며 좀 이따가 갖다줄게. 라고 얘기하더니 말을 끝마치자마자 뒤를 돌아 가버렸다. 다시 혼자 남은 집이 무서웠다. 잠깐 느낀 따뜻함에 더 큰 쓸쓸함이 날 집어삼켰다. 현관문 앞에 기대어 신발도 벗지 못한 채로 주저앉아 다시금 울었다. 날 향한 외로움과 이상한 감정이 겹쳐져 더 서러웠다. 나를 오래 알아왔던 사람들도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떠나갔는데, 그라고 뭐가 다를까 싶어 두려웠다. 목이 아플 정도로 꺽꺽 울어댔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자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나야, 우지호." 

 

 

문을 열자 보인 우지호는 정말로 내 가방을 손에 들고 있었다. 숨이 넘어가도록 울어댄 나머지 숨을 쉬지 못하는 채로 켁켁대는 것을 보며 당황한 우지호가 가방을 내팽겨치고 등을 두드렸다. 

 

 

"숨 쉬어, 숨, 숨." 

 

 

그가 조심스럽게 등을 쓸어내릴 때마다 그 속도에 맞추어 숨을 쉬려고 노력했다. 가슴이 꽉 막힌 것 처럼 답답하게 아팠다. 어느새 그의 왼손을 손에 꽉 쥐고 있었다. 정상적인 호흡을 되찾는 날 보자 그는 다시 바닥에 있던 가방을 주워들고 벽에 세워 두었다. 한참을 날 바라보던 우지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근데 학교 이렇게 막 빠져도…" 

 

"돼." 

 

"응…." 

 

 

단호한 그의 말에 고개를 푹 숙였다. 사실 나도 학교에 있느니 집에 있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학교를 그렇게 들락날락 거리면 선생님께 안 혼나냐고 묻자 그는 이것도 재주야. 라며 더이상의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얼른 세수하고 잠이나 자라고 말하며 집을 나섰다. 

깜깜한 집 안에는 나 혼자뿐이었으나 아까보다는 덜 추웠다. 어쩌면, 될대로 되라지.라는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였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열흘 정도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은 혼자 쓸쓸히 밥도 먹는 듯 안 먹는 듯 집에 있었고, 그 이후로부터는 아침마다 우지호가 찾아와 오늘 학교에 갈 것이냐고 물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고개를 저었고, 그는 알겠다며 들어가서 좀 더 자라고 다를 집 안으로 밀어넣었다.  

열흘 째 되는 날 아침 교복을 입고 나온 나를 보며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ㅇㅇ야. 학교 가자." 

 

 

라며 나와 함께 걸어갔다. 사실 학교까지 가는 것은 큰 고난이었다. 혼자가는 것은 시끄러웠을 텐데, 우지호가 있어서 그런지 시선만 따갑게 받았을 뿐. 시끄럽지는 않았다. 교실에 도착하자 내 자리는 우지호의 옆자리로 옮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 자리에 앉지 않고 아무 말 없이 서 있는 나를 보자 그가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싫어? 바꿀까…?" 

 

"아니, 고마워." 

 

 

사실 목이 막혀 제대로 대답하기가 힘이 들었다. 앞에서 나를 빤히 바라보던 옛 친구들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급하게 고개를 돌렸다.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근거도 없이 나돌던 내 소문은 잠잠했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아 이상하다고 느껴질 만큼 평범함에 익숙치 않았다. 영문을 모르는 표정으로 우지호와 눈을 마주치면 그는 가만히 입꼬리만 올릴 뿐 더이상의 말은 없었다. 나는 그의 얼굴에 생긴 또다른 상처를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다 알면서 괜히 이유를 물어볼 필요를 느끼지 않아 조용히 연고만 발라주었다. 사실 열흘동안 다른 것보다 내 새로운 이상한 감정에 대해서만 고민했다. 다른 것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로 이상하고, 이상했다. 난생 처음 느끼는 감정인지라 어색하고도 당혹스러웠다. 또, 미안했다. 

모든 빛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쯤 새로운 빛이 생겨났다. 어두웠고, 어두운 내게. 

 

 

"고마워." 

 

 

그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평소처럼 웃어보였다. 너는 모르겠지만 난 너라는 빛만 져버리지 않는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다시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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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지호가 빛이 되어줬는데, 지호의 빛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지호 얼굴의 상처가 신경쓰인다 ㅠㅠㅠㅠ
8년 전
ㅅㅇㄱ
ㅠㅠㅠ지호의 빛이 되어야죠ㅜㅠ 언젠간 이어써야지하다 결국ㅠ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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