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현유] 저 선생님 좋아하는데요. 上

저 선생님 좋아하는데요.

"자, 오늘은 수업끝! 다들 바로 집에 가는거 알지?"

"에이~ 쌤! 우리가 그것도 모를까요?"

"그래그래, 기범아. 바로 들어가고. 내일 보자!"

진기가 피식웃으며 아이들이 빠져나가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몰래 몇명 종례하기전에 집에 갈만도 한데, 가방 딱 메고 다들 앉아서 기다리다가 가라는 소리를 하니 우르르 나가는 아이들.

고2 남학생들치고는 착하고 말도 잘듣고, 상담해보면 나름 모두들 순수해서 진기는 자신의 반 아이들에게 모두 정성을 다하는 중이였다.

물론, 그 중에 유독 애착이가는 학생이 몇있기도 나름이고.

"쌤! 언제가실꺼에요?"

어느새 텅 빈 교실에 홀로앉아서 이쁘게 꽃받침을 하면서 물어오는 한 학생.

진기가 잠시 시계를 보더니 종현을 바라봤다.

이젠 꽃받침 자세에서 고개를 갸웃갸웃거리며 자신을 똘망똘망 바라보는 종현에 진기가 귀여운나머지 피식하고웃었다.

"글쎄- 오늘은 크게하려는거도 없으니 대충 정리하고 곧 갈꺼야."

"진짜요? 그럼 저도!! 저도 같이갈래요!! 저도!!!!"

손을 번쩍번쩍 들며 가겠다고  책상을 쾅쾅내리치는 종현을 보며 진기가 못말린다는듯 이마에 손을 짚었다.

"그래그래, 가자. 오늘은 쌤집에서 저녁먹고갈래?"

"흐에! 진짜요? 앗싸! 쌤얼른와요!! 나 여기서 계속 기다리고 있을께요!"

"그래, 그럼 조금만 기다려. 쌤 교무실에서 대충 책상정리하고 가방들고 올께."

"넵!!!!"

진기가 나가는걸 보며 종현이 히죽히죽웃었다.

착하고, 이쁘고, 상냥하고, 나긋나긋하고 그냥 모든게 다 좋다.

저렇게 귀엽다는듯이 웃어주는거도 너무 좋고, 가끔 머리 쓰다듬어주는거도 좋고. 

종현이 어서 진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진기가 아까 서있었던 교탁 앞으로 가서 교탁을 꼭 껴안았다.

교무실에 도착한 진기는 대충 책상을 정리하고 가방을 꺼내들었다.

가방을 꺼내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교무실 문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뭔가가 생각난듯 다시 교무실로 들어와 서랍에서 작은 열쇠를 꺼냈다.

작은 열쇠를 가지고 한쪽켠에 마련돼있는 선생님들용 사물함에 열쇠를 꽂아넣고 사물함을 열었다.

사물함을 열자 보이는 파일 몇개와 폴라로이드 사진기 한 대.

진기가 흐뭇하게 웃으며 폴라로이듯 사진기를 가방에 넣고는 흐뭇하게 교무실 문 밖으로 나갔다.

교실에 도착하니 보이는 모습은 교탁을 꼭 끌어안고 한 손으론 휴대폰을 만지는 종현이였다.

자신을 보자마자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자신에게 손을 방방흔드는 종현을 보며 진기가 피식웃고는 손짓했다.

"문잠그고 가자."

쪼르르 달려와 문을 잠그고는 종현이 열쇠를 창문틀에 넣었다.

그리고는 저 앞에 걸어가고있는 진기의 앞으로 앞질러가 진기를 바라보며 뒷걸음질 치며 물었다.

"쌤! 오늘 쌤집에 가면 뭐해줄꺼에요?"

"뭐해줄까? 먹고싶은거 있어?"

"나 지금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생각해봐아할거같아요.

진지한 고민중이에요, 나."

금방 진지한 표정으로 변하는 종현을 보며 진기가 피식웃으며 차에 올라탔다.

종현도 뒤이어 바로 따라타고 진기가 시동을 걸려는 찰나, 종현이 작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나 닭볶음탕 먹고싶어요!!"

"그래? 그럼 가는길에 마트 들려서 재료 사서 가자. 어때?"

"나야 완전 좋죠!!!"

진기가 피식웃으며 시동을 걸려는 찰나 종현이 시동을 걸려는 진기의 손을 덥썩 잡았다.

진기가 당황해서 종현을 쳐다보자 종현이 씩웃으며 말했다.

"이진기 안되겠네."

종현이 진기를 껴안듯이 자세를 잡고 진기의 안전벨트를 당겨 안전벨트를 매주자, 진기가 멍하니 안전벨트쪽으로 시선을 돌린 종현의 얼굴만 바라봤다.

18살인데도 잘생겼다라는 느낌이 강하게오는 얼굴. 진기가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종현이 피식웃고는 자신의 이마와 진기의 이마를 살짝 맞댔다.

"안전벨트는 필수에요. 알았죠?"

종현이 다시 자기 자리로 가 안전벨트를 한 그 순간까지도 진기는 한순간 종현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고, 반말을 했음에도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잠시 뜸을 들이던 진기가  얼굴이 붉어진채 종현을 바라봤다.

종현이 붉어진 진기의 얼굴을 보고는  다시 안전벨트를 풀고 진기쪽으로 몸을 돌렸다.

팔을 뻗어 진기의 얼굴을 양손으로 살포시 잡으며 종현이 씨익웃었다.

"내가 그렇게 잘생겼어요?"

그런 종현의 시선에 진기가 침을 꼴깍 삼키고는 그래, 잘생겼다! 라고 소리치고싶은 마음을 꾹 눌러담고는 퉁명스레 말했다.

"무슨 소리야. 안잘생겼어, 너."

"치. 진짜요? 쌤이 나 잘생겼다고 하면 나 막 소녀되는데?"

"소녀는 무슨. 이상한 소리하고 있어."

얼굴이 붉어진채로 나름 숨겨보겠다고 퉁명스레 말하는 진기를 보며 종현이 귀엽다는듯 사랑스러운 눈길로 진기를 바라봤다.

진기가 민망한지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리려 하자, 종현이 진기의 얼굴을 살짝 자신에게로 다시 돌린 후 다시 이마를 맞댔다.

"진짠데? 심지어는 쌤이 나보고 반했다고 하면 나는 쌤한테 이미 빠졌다고 말할껀데?"

종현의 말에 진기가 당황해 붉어진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종현의 두 손을 떼어내고는 다시 시동을 걸었다.

진기가 시동을 걸면서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종현을 향해 힐끗힐끗 시선을 두고는 퉁명스레 말했다.

"어서 안전벨트나 매!"

"네, 네! 누구 말인데! 얼른 가요, 쌤! 나 배고파요~"

종현이 안전벨트를 매는걸 확인한 진기가 차를 출발시켰다.

"근데, 너! 아까 나한테 이진기라고 불렀지? 그치?"

"음? 아까 그거? 왜요? 조금 두근거렸어요?"

"아니! 안두근거렸어!"

"흠- 그래요?"

"그래!"

그렇게 투닥이다가 학교 근처 마트에 도착하고, 진기가 서둘러 내리자 종현도 따라 내렸다.

진기가 내리자마자 조금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걸어가자 종현이 진기가 들릴만한 소리로 말했다.

"진기야."

앞에서 걸어나가던 진기가 멈칫해서 그 자리에서 멈추자, 종현이 진기를 향해 걸어갔다.

"좋아해."

진기가 그 자리에서 멈춘듯 가만히 있자, 어느순간 진기의 앞으로 다가온 종현이 다시 진기와 이마를 맞댔다가 떼어냈다.

"서...선생님! 선생님이라 부르라고 했지?"

붉어진채로 더듬거리며 말하는 진기를 보며 종현이 진기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능청스레 진기의 앞으로 걸어 나갔다.

"알죠! 나 꼬박꼬박 선생님이라고 불렀는걸요?"

눈누난나룰루

브금을 넣을까 말까 생각하다가ㅋㅋㅋㅋ 결국 넣어버렸어요!

브금 듣고싶지 않는 누나들은 브금 끄시고 읽으시면 돼요! 

달달한걸 너무 쓰고싶었어요!! 지금 상중하로 할까, 상하로 할까고민중이에요ㅠㅠ

[독자1]

헐 개설레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