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일주일동안 무려 4개국을 다녀옴.
하루에 두시간 자면 많이 자는거...
잠많은 너징은 매우 괴로움 ㅠㅠ
숨가쁜 스케줄 끝에 겨우 휴가가 이틀 주어짐.
너징 구라안치고 이틀 중 23시간을 잠.
멤버들은 너징이 죽은줄 알았음.
실컷 자고 상쾌하게 일어난 너징은
기쁜 마음으로 오랜만에 사랑하는 친구들을 만나러 감 ㅎㅎ
영화보고 밥먹고 카페에서 죽치다가 호프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씩 하고 있는데
문득 시계를 보니 12시 반....
아무리 빨리가봤자 1시가 넘음 ㅠㅠ
순간 숙소에서 눈에 불을 키고 기다리고 있을 늑대 12마리를 생각하자 소름 돋음;;
안그래도 나올 때 일찍 들어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너징은 이제 죽었다 싶음.
부랴부랴 챙기고 그 와중에도 친구들과 찐한 포옹 한번씩 하고 숙소로 돌아감.
현관문 열고 들어서는데 쇼파에 앉아있던 김준면과 식탁에 앉아 커피마시던 도경수가
동시에 똑같은 표정으로 고개돌림....
그리고 동시에 일어나서 천천히 다가옴.
이거 무슨 호러영화야?
너징 반사적으로 뒷걸음침 ㅋㅋㅋㅋㅋㅋㅋ
김준면 무서운 표정으로 막 추궁함 ㅠㅠ
"너 지금 몇시야. 핸드폰은 왜 꺼져있어. 지금 제정신이야?"
아차 그러고보니 핸드폰 배터리가 다 돼서 꺼짐.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몰랐나봄.
멤버들 걱정했을거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해짐..
고개 푹 숙이는데 너징 팔 끌어당기던 도경수가 술냄새를 맡았나봄.
"너 술도 마셨어?"
경수의 동그란 눈이 이렇게 무서운 적은 처음임.
그러나 너징은 맥주 500cc 한 잔밖에 안마심!!
너징은 핏줄 덕에 그정도론 절대 취하지 않음!
근데 두명은 그딴거 없음 표정 더 굳음.
"너 오빠가 맨날 오냐오냐 해주니까 내 말이 말같지 않아?
일찍 들어오라고 말했어 안했어. 니가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었으면 연락을 했어야지!!!!!"
준면이 목소리가 커지니까 경수가 말림.
"형 애들 깨요. 제가 데려가서 얘기 할께요."
근데 너징 준면이 화난거 처음 봄.
미안+놀람+당황으로 이미 눈물터짐.
그런데 멤버들도 너징 우는거 처음 봄.
제일 크게 화내던 김준면 제일 당황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징어야.. 일단 울지 말고..
오빠가 화내서 미안해. 응? 너무 걱정돼서 그랬어..."
근데 너징은 준면이가 평소로 돌아오니까 너무 안심되는 마음
+잘못한건 너징인데 준멘이 사과하니까 미안한 마음
이 겹쳐서 더 서럽게 움 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허어헝헝 그게 아니고 ㅠㅠ 허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미아내...헝어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응 알았어 징어야 울지마 ㅠㅠ 울지마 우리 막내.. 우리 이쁜 막내 ㅠㅠㅠㅠㅠㅠ"
김준면 자기도 울먹거림;;
보다 못한 도경수가 달래서 너징 데리고 방으로 들어옴.
너징 침대에 앉히고 자기는 책상 의자 끌어서 너징 앞에 앉음.
그리고 계속 쳐다봄.
빤~~~히 쳐다봄.
너징이 부담스러워서 눈 굴려도 끝까지 너징 눈만 쳐다봄.
너징 그게 더 무서움 ㅠㅠㅠ
차라리 화를 내 ㅠㅠㅠㅠㅠ 욕을 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을 쳐다보다가 한숨 쉬고 일어남.
"씻고 자. 내일 스케줄 있어.
그리고 다음에도 이러면 그냥 안넘어갈거야."
너징 힘없이 고개 끄덕끄덕 함.
그거보고 머뭇거리던 도경수가 너징 일으켜서 꼭 안음.
아주 빈틈도 없이 꽉 안음.
"걱정했잖아. 앞으론 그러지마. 알았지?"
너징 또 울먹울먹 ㅠㅠ
"울지말고. 씻고와"
그러나 전날 23시간 잔 너징이 잠이 안와서 뒤척거리니까
배 토닥토닥하며 노래 불러줌.
너징 귀 녹아내림.....ㅎㅎㅎㅎㅎㅎ
다음 날 10명한테 차례로 혼난 너징은 통금시간이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가 늦게 들어와서 빡친 썰 신청해준 독자분!! 늦어서 미안해요!!!
너징이 상상한거랑 좀 다를지도 모르겠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