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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자들의 시간 03

w. 하프

 

 

 

 상태가 그닥 좋지 않다. 창을 넘어 방 안을 비추는 밝은 햇살에 눈쌀을 찌푸리며 정신을 차린 후, 민석이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이였다. 눈을 뜸과 동시에 훅 어지럼증이 몰려왔다. 지끈 머리를 눌러오는 두통에 민석이 손을 들어 이마를 짚었다.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던 민석이 그제서야 등에 달라붙어 제 허리를 꼭 끌어안은 사람이 움찔, 뒤척이는 것을 느꼈다. 저도 모르게 순간 동작을 멈춘 민석이 한숨을 삼키며 눈을 감았다. 어제는 분명 루한이 자신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도, 제가 루한을 위해 내어준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지켜 보았었다. 그랬기에 오늘만큼은 홀로 눈을 뜰 수 있으리라 믿었건만, 도대체 언제 제 방으로 찾아오는 것 인지 알 수가 없었다. 민석은 마른 침을 삼켰다.

 

 쳇바퀴 돌듯 매일 아침 반복되는 이런 일상은, 루한과 함께 생활하며 겪어야하는 모든 일들 중 가장 민석을 괴롭게 하는 일 중 하나였다. 정신상태는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주제에, 허리를 끌어안은 팔은 묵직했고, 단단했다. 손등에 솟아오른 핏줄은 남자 내음을 물씬 풍겼다. 한 달을 거쳐 힘겹게 그를 잊었지만, 철저히 그를 위해 맞춰져 있던 몸은 여전히 그를 기억한다. 등 뒤에서 제 허리를 꽉 끌어안은 팔은 정사 후 후희에 취해 제 목덜미에 코를 박고 잠에 들던 과거의 루한과 다를 것이 하나 없었다. 그래서 민석은 괴로웠다. 힘겹게 잊었던 그 와의 추억아닌 추억들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루한이 야속했다. 매일 밤 제 뒤를 쫓아 방으로 들어오려는 루한에게 싸늘한 목소리로 으름장을 놓았다. 그럴 때마다 루한은 젖은 눈을 하고 민석을 애처롭게 바라봤지만, 민석은 항상 차갑게 방 문을 닫았다. 하지만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모든 것은 이미 수포가 되어버린 후 였다.

 

 

“ 아……. ”

 

 

 민석은 순간 메스꺼움을 느꼈다. 목까지 차오른 욕지기에 민석이 서둘러 허리에 둘러진 팔을 떼어냈다. 익숙한 민석의 향에 취해 깊게 잠에 들어있던 루한의 팔은 생각보다 쉽게 떨어져 나갔다.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난 민석이 화장실로 달려나갔다. 급하게 변기 뚜껑을 들어올려 목까지 차오른 역겨움을 토해내려 숨을 내뱉었지만, 나오는 것이라곤 신물 밖에 없었다. 하지만 민석은 몇번이고 구역질을 했다. 당장이라도 속을 가득 채운 역함을 토해내고 싶었다. 몇 번이고 이어진 헛구역질에도 더 이상 속에서 나오는 것이 없자, 민석은 엉킨 호흡을 골랐다. 그리고 멍하니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벽을 바라보며 정신없이 뛰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상태가 조금 나아졌을 때쯤엔 간신히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내렸다. 찬물에 입을 헹구며 뜨겁던 얼굴을 씻어낸 민석은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었다. 오랫동안 이어지던 구역질에 눈이 퀭하게 꺼져있었다. 민석은 손을 들어 젖은 얼굴을 쓸어내렸다.

 

 오랜만에 마셨던 술과 꾸역꾸역 먹었던 늦은 저녁식사가 화근인 모양이였다. 잦은 스트레스 탓에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던 소화력에 무리를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방으로 돌아온 민석이 여전히 제가 누워있던 자리를 향해 돌아 누운 채 새근새근 잠에 들어있는 루한을 내려다보다, 머리맡에 두었던 핸드폰을 잡아 들었다. 액정에 떠오르는 시간을 확인한 민석이 짙은 한숨을 내뱉었다. 뒤늦게 찾아와 쓰러지듯 잠에 빠져들게 했던 술기운이 오래도록 이어진 듯 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성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알람 소리조차 못 들은 채 잠에 취해있었을 리가 없다. 이미 출근시간을 한참 지나버린 시각에 민석은 빠르게 체념했다. 어차피 당장 회사를 간다 한들 멀쩡히 하루를 버텨낼 자신도 없었다. 민석은 일단 다섯 통의 부재중 전화를 남겨놓은 종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염없이 제 전화를 기다린 것인지 연결음은 길게 이어지지 않고 금새 끊어졌다. 머지않아 이어지는 수화기 너머 종대의 목소리는 격양되어 있었다.

 

 

- 야, 김민석 너…!

“ 미안해. 핸드폰을 지금 봤어. ”

 

 

 빠르게 이어진 사과에 종대는 더 이상 큰소리를 내지 못하고 푹, 한숨을 뱉었다. 그리고 이어진 목소리는 보다 가라앉아 있었다.

 

 

- 아 너는 진짜…, 전화 한 통을 안 받으니까 걱정했잖아, 임마.

“ 걱정 많이 했나보네…, 전화도 이렇게 많이 하고. ”

- 나랑 헤어진 다음날에 연락이 없으니까 당연하지. 집에 돌아가다 쓰러지기라도 했나, 혼자 별 생각을 다 했다.

 

 

 원체 정 많고 걱정이 많은 종대라면 그러고도 남을 위인이였다. 농담으로 뱉는 말이 아님을 아는 민석은 그저 작게 웃었다. 뭘 잘했다고 웃냐는 종대의 꾸지람이 수화기 너머로 찾아 들었다. 종대는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 무슨 일 인데? 한번도 이런 적 없는 애가 출근은 안 하고 소식도 없고.

“ 아침에 눈을 뜨니까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부장님 화 많이 나셨어? ”

- 그렇지 않아도 이럴 것 같아서 너 아프다고 대충 둘러댔어.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일 줄이야. 마시면 얼마나 마셨다고?

“ 그러게. 나도 이젠 늙어가나봐. ”

- 듣는 동갑 서럽게 그런 소리 할래? 하여튼 목소리 들었으니까 일단 끊자, 부장 눈치 보인다. 내가 다시 전화할게.

“ 응. 걱정시켜서 미안. ”

- 됐다, 쉬어.

 

 

 저를 나무라는 종대의 목소리에 어느새 안도감이 묻어나와, 민석은 그 따뜻함에 작게 미소 지었다. 흥미를 잃은 삶에 종대는 언제나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다. 종대만큼 저를 챙기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더 있을까. 루한을 잃고 난 후 곁에 종대가 있어주지 않았더라면, 외로운 삶을 버텨내는 것이 곱절은 더 힘겨웠을 것이다. 민석은 언제나 종대가 고마웠다.

 

 회사에 연락을 하고나니 다시금 머리가 지끈, 아려왔다. 어젯밤 꾸역꾸역 먹었던 저녁이 얹혀도 단단히 얹힌 모양이였다. 소화제라도 하나 찾아보기 위해 거실로 발걸음을 옮기려던 민석이 문득 시선을 돌렸다. 갑작스레 몰려왔던 욕지기에 급하게 자리를 박차고 떠난 터라 이불이 저 멀리 밀쳐져 있었다. 그랬기에 제 몸인 양 등에 꼭 붙어 있던 루한도 덩달아 제대로 이불을 덮지 못한 상태로 잠에 들어 있었다. 말없이 그런 루한을 내려다보던 민석이 한참을 머뭇거리다 결국 손을 뻗었다. 이불을 잡아 든 민석이 루한의 목까지 이불을 끌어올려 주었다. 꼼꼼히 이불을 여며주던 그 순간 루한이 갑작스레 몸을 뒤척였다. 당황한 민석이 허공에 손을 띄운 채 굳었을 무렵, 여전히 잠에 취한 루한에게서 깊게 잠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민석아……. ”

 

 

 그리고 그 입에서 나온 그 누구보다 익숙한 이름에, 민석은 할 말을 잃었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로 몸을 뒤척인 루한의 입에서 두어번 더 제 이름이 반복되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민석이 더없이 착잡해졌다.

 

 너는 왜, 꿈속에서조차 나를 부르고 있어. 차마 물을 수 없을 질문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하루종일 제 생각만 하며 살아가는 루한이, 눈을 감을 때 만큼이라도 다른 세상을 보고 있을 거라 믿었다. 그렇다면 민석이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루한을 밀어낼 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이건 반칙이였다. 정말 루한의 삶에 중요한 것이 민석 뿐이라는 것을 확인받고 싶지 않았다. 민석은 힘없이 침대에 걸터 앉아 얼굴을 쓸어내렸다.

 

 이제와서 이러는 루한이 야속했다. 숨이 막히도록 힘겹던 한 달을 보내고 돌아온 그 순간부터 매일 자신을 송두리째 흔드는 루한이 미웠다. 내가, 내가 어떻게 당신을 잊었는데. 고작 당신 하나 잊어보려고 몇 일을 울고 힘들어 했었는데……. 괴롭게 지새우던 지난 날이 아팠다. 모든 걸 다 놓을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결국엔 변한 것이 하나 없었다. 머리는 전보다 더 지끈거렸고, 가슴은 더욱 꽉 막혔다. 더 이상 루한을 보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 민석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거실로 나온 민석이 서랍을 뒤져 약을 찾았다. 스트레스가 쌓이자 병치레는 잦았다. 집에 구비해둔 약만 벌써 한 서랍이었다. 메스꺼운 속 부터 달래려 소화제를 찾던 민석이 한숨을 쉬었다. 애석하게도 수두룩하게 쌓인 약들 중 소화제가 들었던 박스만 비어있었다. 답답한 마음으로 약을 뒤적이던 민석이 결국 소화제를 포기하고 두통약을 꺼내들었다. 지끈거리는 머리라도 달래야 숨통이 트일 것 같았다. 물 없이 삼키는 알약은 매끄럽지 못하게 목구멍을 타고 넘었다. 민석은 마른 침과 함께 힙겹게 약을 삼켰다.

 

 두통과 메스꺼움이 공존하는 느낌은 최악이였다. 찌푸려진 미간이 풀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애써 이겨내보려 두 눈을 꾹 감은 채 이마를 짚고 있던 민석이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다른 서랍으로 손을 뻗었다.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이 서랍, 저 서랍을 모두 헤집어 놓았을 무렵에야 찾던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서랍 속 실패를 꺼내든 민석이 주저없이 실을 풀어 이로 끊어내었다. 검지와 엄지 사이를 꾹 누르자 묵직하게 통증이 느껴졌다. 몇 번을 주물러 피를 모은 후에야 끊어 둔 실을 꽁꽁 동여매었다. 그리고 민석은 바늘을 꺼내들었다. 위치를 잡아 주저없이 손을 따니 검은 피가 솟아 올랐다. 상태는 민석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지 않았던 모양이였다.

 

 엄지 손톱 아래로 검은 피가 모이는 것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던 민석은 쓰게 웃었다. 체기가 내려가도 피는 다시 붉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썩어 문드러진 속내를 채운 피도 어느새 시꺼멓게 변질되어 있을 듯했다. 아침 내내 민석을 괴롭혔던 답답함은 손을 따 피를 보고 나서야 회복이 시작되었다. 휴지를 뽑아들어 손가락에 맺힌 피를 닦아내자 언제 피가 맺혔냐는 듯 손가락은 깨끗했다.

 

 이유가 다른 답답함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도 바늘을 들어야했다. 그 순간은 피가 맺히고 통증이 몰려온다 한들, 한 번은 겪어야 끝이나는 일이였다.

 민석은 아프도록 입술을 깨물었다.

 

 

 

 

::

 

 

 

 

“ 민석……! ”

 

 

 문득 눈을 뜬 루한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당연하듯 비어있는 옆자리에 루한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히 질려갔다. 이런 일은 없었다. 부지런한 민석이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한다해도 루한은 악착같이 따라 일어나 민석이 집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봤었다. 민석이 저를 두고 집을 나가는 모습에 가슴이 찢겨나가더라도 하루도 거른 적 없이 이어갔던 일이였다. 그런 제가, 늦잠을 자버렸다. 옆자리는 이미 비어있었고, 민석의 온기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루한의 손이 덜덜 떨려오기 시작했고, 주체할 수 없는 상실감에 눈물이 솓구쳤다. 쓰러지듯 자리에서 일어난 루한은 제 몸을 단단히 감싸고 있던 이불을 서둘러 거둬내고 하염없이 민석을 불렀다. 민석, 민석아…….

 

 밤이 짙어질 무렵, 쭈뼛쭈뼛 민석의 방을 찾았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새근새근 잠이 든 민석이 예뻐 하염없이 민석을 바라보는 것이 행복했다. 손 끝 하나라도 대면 사라질까 두려워 그저 얼굴만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렇게 한없이 민석을 바라보다 용기를 내어 그 옆자리에 몸을 뉘였고, 움츠린 그 등을 끌어안아 온기를 품었을 땐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저 예쁘기만 한 사람, 죽어도 미워할 수 없을 사람, 루한은 소중한 민석과 떨리는 마음을 끌어안고 그렇게 포근하게 잠에 들었었다. 그리고 그 소중함을 한꺼번에 잃은 루한은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민석의 이름만 끝없이 불렀다. 당장이라도 혼절할 듯 서둘러 방 문을 열고 뛰쳐나가던 루한이 순간 훅, 풍겨오는 음식 냄새에 걸음을 멈췄다. 차마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지도 못한 채 루한이 얼떨떨하게 앞을 보았다.

 

 

“ 이제야 일어났네. 그렇지 않아도 지금 깨우러 가려고 했어. ”

“ …민석……? ”

“ 거기 멍청하게 서있지 말고 빨리 와. 오전 내내 잤는데 배도 안 고파? ”

 

 

 당연히 없을 거라 생각했던 민석이 눈 앞에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있던 말던 눈길조차 주지 않던 민석이 저를 부른다. 자신을 향해 건네는 말에 온기가 실려 마음이 따뜻해졌다. 루한이 얼을 빼고 있자 민석은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 안 먹어? 안 먹으면 치운다? ”

“ 어, 어어…! ”

 

 

 그리고 그 말에 당황한 루한이 쏜살같이 식탁으로 달려왔다. 행여나 민석이 정말 치우기라도 할까 자리를 잡은 루한은 일단 제 밥그릇부터 챙겨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치울 수 없다는 듯 단호하게 민석을 바라보았다. 방에서 뛰쳐나와 멀찌감치 떨어져 멍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고 있던 루한이 눈 깜짝할 새 앞으로 달려온 것에 놀라있던 민석이 이윽고 정신을 차렸다. 입술을 단단히 다물고 제 밥그릇을 사수하고 있는 루한을 바라보던 민석이 피식, 짧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것을 보던 루한이 놀라 굳어버린 건, 당연한 반응이였다.

 

 

“ 안 치울테니까 빨리 놓고 먹어. 국 식는다. ”

“ ……. ”

“ 막 끓여서 평소보다 맛있을거야. 장 본지 꽤 돼서 재료는 빈약해도 먹을만 할 껄. ”

 

 

 민석은 국그릇을 들어 손수 따뜻한 국을 담아주었다. 그릇이 꽉 차도록 넉넉히 담던 민석이 뜨거움을 담은 그릇을 루한의 앞에 놓아주었다. 그리고 제 그릇을 체우는 양은 루한의 것과는 달리 빈약하기 그지 없었다. 그릇을 내려놓은 민석이 숟가락을 들었다. 먹자. 차분히 내려앉은 목소리에도 앞자리에 앉은 상대는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그 조용함에 민석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멍한 얼굴로 자신을 보고 있는 루한이 의아해 말을 붙이려던 순간, 루한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예뻐, 민석……. ”

“ ……. ”

“ 너무, 너무 예뻐……. ”

 

 

 그리고 민석은 대답하지 않았다. 복잡한 심경으로 루한을 보고 있던 민석이 먼저 고개를 숙여 시선을 피했다. 감정을 숨길 줄 모르는 루한은 몇 번이고 그 말을 반복했다. 벅찬 감정 하나하나가 말에 녹아 있었다. 그래서 민석은 더 못 들은 척, 시선을 돌렸다.

 

 

“ 좋아하는 거, 못 해줘서 미안해. ”

“ 어…? ”

“ 바쁘니까 냉장고에 든 것도 없고, 할 만한 반찬이 몇 개 없었어. ”

“ 어, 어어…. ”

“ 뭐, 어차피 재료가 있다고 해도 니가 좋아하는 걸 다 해줄 요리실력도 못 되지만. ”

“ 아, 아니…! 아니야, 아니야……. 나는 민, 민석이 해주는 건 다, 다 좋아. ”

 

 

 그 말에 더디게나마 움직이던 민석의 젓가락이 그 자리에서 멈추었다. 생각에 잠긴 듯 텅 빈 시선으로 반찬들을 내려다보던 민석의 얼굴에 씁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 내가 해주는 건 다 좋아? ”

“ 응, 으응…. ”

“ 그래, ”

“ ……. ”

“ 다행이네……. ”

 

 

 민석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루한은, 왜 문득 울고 싶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

 

 

“ 빨리 먹어. ”

“ ……. ”

“ 식으면 맛 없다. ”

 

 

 덤덤한 민석의 말투에 루한은 그제서야 수저를 집어들었다. 한참만에 시작된 식사는 그동안 먹었던 어떤 음식보다 단연 으뜸이였다. 민석의 정성이 녹아들어 더욱 그러했다. 한 번 시작된 수저질은 멈출 줄을 모르고 이어졌다. 루한은 보는 사람이 다 배가 불러올 만큼 맛있게 먹었다. 식탁 위에 놓인 반찬 하나하나 빼는 것 없이 복스럽게도 먹었다. 그에 반해 현저히 느린 식사를 이어가던 민석의 밥그릇은 그닥 줄어들지 않았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문득 그런 민석을 발견한 루한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민, 민석아, 왜, 왜 안 먹어…. ”

“ 응. 별로 식욕이 없어서. 나 신경쓰지 말고 많이 먹어. ”

 

 

 민석은 그렇게 루한을 달랬지만 루한의 얼굴은 풀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신은 정말 괜찮다며 다시 한 번 루한을 달래려던 민석이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그저 버릇처럼 밥을 떠놓았던 숟가락 위로 밑반찬 하나가 올라왔다.

 

 

“ 안, 안 먹으면 안 돼, 민석, 많, 많이 먹어야 돼. ”

 

 

 걱정을 가득 담은 루한이 손수 얹어준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민석에게는, 잊고 싶던 아픈 기억이 떠올랐다.

 

‘ 난 통통한 사람 별론데. ’

‘ ……. ’

‘ 얼굴에 이렇게 살집 있는거 별로야. 애 같아 보여. ’

‘ ……. ’

‘ 어린애랑 뒹굴 만큼 변태 취향은 아니니까. ’

 

 뜨겁던 밤을 보내고 그의 가슴팍에 기대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통통한 제 볼을 붙든 채 루한은 그렇게 말했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저의 마음은 어떠 했었나. 태어나 처음으로 유독 얼굴에만 동그랗게 모인 볼살을 미워했었다. 모두가 순수한 칭찬의 의미를 담아 건네는 어려보인다는 말에도 웃을 수가 없었다. 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민석이 마르고 야위어가던 건 루한을 잃고 난 후에 시작된 일이 아니였다. 악착같이 이를 악 물고 늦은 나이에 시작했었던 독한 다이어트는 괴로웠다. 마음 편히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 것은 뚜렷한 이유가 있었다.

 

 민석은 울음을 삼키고 반찬이 놓인 밥을 입에 넣었다. 민석이 밥을 먹은 후에야 루한은 찌푸리고 있던 미간을 풀었다. 그리고 다행이라는 듯 아이처럼 환하게 웃었다. 맛이 느껴지지 않는 음식 덩어리를 힙겹게 씹어내며 민석은 루한을 보았다. 자신을 향해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루한은 그 누구보다 순수하게 웃고 있었다. 민석은 차마 그 모습을 오래 지켜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다. 더 이상 식사를 이어갈 자신이 없었다. 민석은 미련없이 몸을 일으켰고, 루한은 어리둥절하게 그런 민석을 지켜보았다. 그대로 쓰레기통 앞으로 향한 민석이 거의 변한 것이 없어 그릇 가득 채워져 있던 밥을 미련없이 쏟아부었다. 루한의 눈이 동그래졌다.

 

 

“ 민, 민석아, 왜, 왜 그래……. ”

 

 

 민석은 대답해주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뚝뚝하게나마 대화를 이어나가던 민석이 싸늘하게 얼굴을 굳히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루한은 다시 사색이 되었다. 손에 쥔 수저도 놓지 못한 채 루한이 그렇게 창백한 얼굴로 민석을 지켜보았다. 대답을 삼킨 민석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디론가 걸음을 옮겼다. 그 모습에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루한은 머지않아 다시 거실로 나온 민석 덕분에 자리를 옮길 필요가 없어졌다. 이윽고 나타난 민석의 얼굴은 평소처럼 굳어있었고, 그런 민석을 지켜보던 루한이 멍하게 굳어버린 건, 싸늘한 민석의 얼굴이 아닌, 그의 손에 들려있던 옷 한 벌 탓이였다. 멍한 루한과 눈을 맞추고 말을 꺼내는 민석의 목소리는, 그 어떤 날보다 차분했다.

 

 

“ 차린 것도 많이 없었는데,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다. ”

“ ……. ”

“ 가는 길에 배도 고프면 괜히 더 서럽잖아. ”

“ ……. ”

“ 옷은 깨끗이 드라이했어. 사실 한 지가 꽤 돼서 옷장 냄새는 좀 베여들었는데, 이해해 줄 거지? ”

“ ……. ”

“ 그동안 몸에 맞지도 않는 내 옷 입느라 고생했어. ”

“ ……. ”

“ 그래 너는, 항상 이런 옷이 잘 어울렸는데. ”

 

 

 민석의 손에 들린 것은 깨끗이 다려진 정장 한 벌이였다. 딱 봐도 귀티가 흐르는 옷은 한 달동안의 긴 여정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 날, 집 앞을 지키던 루한이 입고 있었던 옷이였다. 귀하신 몸이 하염없이 저를 기다리느라 옷은 꽤 더러워져 있었기에, 민석은 이런 날을 위해 준비해두었다.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루한은 다시 전처럼 고귀해야 했으니까. 목이 늘어나고 색이 바랜 싸구려 티셔츠는, 애당초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 이제, 돌아가야지. ”

“ ……. ”

“ 너무 늦었어, 루한. ”

 

 

 그를 위해 꺼내든 바늘은 생각보다 훨씬 더 아프게 살을 찔렀다. 그래서 루한은, 차마 숨 조차 쉬지 못한 채, 그렇게 굳어버렸다.

 

 

 

 

 

 

 

 

 

 

 

 

 

 

 

 

 

 

 

 

 

 

 

 

 

 

 

 

 

 

 

 

 

 

 

 

 

 

 

 

 

 

 

 

 

 

 

 

글솜씨도 한참 모자란 저에게 다들 왜 그렇게 과찬을 해주시는지ㅠㅠㅠㅠㅠ

글에 감정이입해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함께해주시는 독자분들을 보며 너무 기뻤습니다ㅠㅠㅠ

정말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암호닉까지 신청해주시고..♥ㅠㅠㅠ

 

암호닉 신청해주신 홍삼님, zio님, 김루한님, 콩쥐님, 예이님, 아아님, 데일밴드님, 얄루님,

슬픈미소님, 김치찌개님, 양파님, 삉삉님, 종대생님, 개밥님, 코코볼님, 배고파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암호닉은 언제든지 가리지 않고 받을 예정이니 편하실 때 신청해주세요! 다들 꼭, 기억하겠습니다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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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홍삼이에요ㅠㅠㅠㅠ 인티 들어오자마자 신알신이 뙇!!!! ㅠㅠ 오늘은 브금부터 아련하네요 엉엉 참 루민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그냥 마음이 아려올 뿐:(
10년 전
독자2
와! 제가 일등이라니! 오늘운좋네요(^^) 암호닉은 헤운으로 신청하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루민...흐흐흐...루한이가 불쌍해요..ㅠㅠ민석이는 아직 추억을 못잊어서 그런것같기도하고..! 마지막문장이 마음에 와닿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엉엉엉쪽지보자마자읽엇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아.......왜이렇게가슴아픈지ㅠㅠㅠㅠㅠ예전에받은상처가너무컷나봐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파인애플로 신청해도 되나요?? 루한이 빨리 정신차렸으면...민석아ㅠㅠㅠㅠ 브금제목뭔가요??
10년 전
하프
단비 - 올해도 니가 그리운 날 입니다!
10년 전
독자5
어유ㅠㅠㅠㅠㅠㅠ민석이 지난날을 보면 너무 가엽네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 맘고생이 심했네여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암호닉 밍소쿠로 신청할께요!
10년 전
독자7
ㅓ루. ...ㅡ. ㅜ 작가님글은 언제나좋고요 힘내세욬
10년 전
독자8
양파에요ㅠㅠㅠ 잉잉 자까님 올라오는 글 볼때마다 핥어택ㅠㅠ 작가님 더 빨리 올려주실수없으시나여... 부담이실거 알지만 괜히 땡깡부려봅니다...ㅠㅠ 현기증나요ㅠㅠㅠ 루한이 왜 내보내냐며ㅠㅠㅠㅠ 민석이 궁디팡팡 해주고프고 루한이도 그 한달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궁금해요...ㅠ 어서 행쇼해야하는데...ㅠ
10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도ㅠㅠㅠㅠㅠㅠㅠ힘들엇을거같고ㅠㅠㅠㅠㅠㅠㅠㅠ루한도불쌍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쪽지보고 바로 달려왔어요 어머ㅠㅠ 이제 루한이를 보내려는거에요?ㅠㅠㅠㅠ슬프네요ㅠㅠㅠ 아! 그리고 암호닉 차니로 신청할께요^^ㅎㅎ
10년 전
독자11
아 민석아ㅠㅠㅠㅠㅠ민석이도 이해되는데 왠지 루한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ㅜㅠㅠㅜㅠ어떻게 될까요ㅜㅜㅠㅠ
10년 전
독자12
으 ㅠㅠㅠ 김치찌개에요 ㅠㅠㅠㅠ루한이를 보낼려고 그렇게 잘해준건지 민석이가 루한이한테 하는행동하나하나에 민석이슬픔이 묻어있는거같아서 짠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안아주고싶어여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헐....민석아왜그래....ㅠㅠㅠㅠㅠㅠ김루한얼른정신차리라고유유ㅠㅠ
10년 전
독자14
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지금지하철인데 눈물이그렁그렁ㅠㅠㅠㅠㅠㅠㅠㅠ어후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사라져라내눈물!!!!! 암호닉....ㅎㅎㅎㅎㅎ 제가 글잡보다 암호닉까지 신청하는.날이오다니...... 혹시 겹치기 않는다면 '미니'로 신청할게요! 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 아정말 루민계의.한줄기 빛같으신분!!!...... 이후가 궁금하네요! 잘보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5
헐....슬퍼요..ㅠㅠ암호닉 신청할게요 ㅠㅠㅠㅠ변백으로요 ㅠㅠㅠㅠ해도...되죠?!ㅠㅠㅠ진짜 제 가슴이다 먹먹해요ㅠㅠㅠㅠ엉 ㅠㅠㅠㅠㅠㅠㅠ슬프다 진짜 ㅠㅠㅠ왜이렇게 글잘쓰세요 ㅠㅠ진짜 오래만에 금글 보고가네요 ㅠㅠㅠ
10년 전
독자16
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 오늘 왜이렇게 아련터지나요... 뭔가 정장보고 루한이가 느낀게있나봐여...저의착각인가요.... 항상 작가님 글 잘읽고있어요ㅠㅠ 암호닉 신청해봐여... 떡국입니당...^♡^ 작가님 감사해여ㅠㅠ
10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ㅠㅠ어뜩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명 옳은 일인데 왜이렇게 슬퍼요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8
아진짜기다렸어ㅜㅠㅠㅠㅠㅠ민석이가 많이 힘든 것 같네요ㅠㅠㅜ아련아련하고ㅜㅜㅠㅠ
10년 전
독자19
암호닉 리암신청이요 아아 민석이가 결국 루한이를 돌려보내려고 하는건가요ㅜㅜ민석이도 안타깝고 루한이도 안타깝고 대체 루한이는 어쩌다 저렇게 된거고 왜 예전에는 못되게 굴었는지ㅜㅜ복잡하네요
10년 전
독자20
우와..진짜분위기대박이예요..덤덤하게민석의마음을잘써주시는거같애요 읽다가저도가끔울컥하는듯ㅠㅠㅠㅠㅠㅠ암호닉뿡뿡이로신청할게요
10년 전
독자21
헐 아아에요!!대박대바구ㅠ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아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둘이행쇼못해요?ㅠㅠㅠㅠ어서하란마랴ㅠㅠㅠㅠㅠㅜㅠㅠ
10년 전
독자22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ㅠㅠㅠㅠ 살류로 신청할게요! 이제부터 서서히 루한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민석이는 아직도 루한을 좋아하지만 과거 일때문에 미워할 수 밖에 없는건지 아니면 진짜로 미운건지 궁금하네요. ㅠㅠㅠㅠㅠㅠ 루한은 민석이에게 너무나도 큰,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줘버린 것 같아서 보는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ㅠㅠ 둘 다 아직은 감정에 서툰 어린애같아서 보는 제가 안쓰러워요. ㅠㅠㅠㅠㅠㅠ 점점 풀려나가길 바라면서 작가님을 찬양하며 글을 나가겠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10년 전
독자23
헐ㅠㅠㅠㅠ둘다 너무 안쓰러워요ㅠㅠ
10년 전
독자24
작가님너무재밌어여...너무늦었어루한ㅜㅠㅜ ㅜㅜㅜ대사하나하나가왜이렇게주옥같져?금손이세요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5
예이입니다!! 루한 돌려보내려고 그러는건가요?ㅠㅠㅠㅠ 민석이없이 어떻게 살라고ㅠㅠㅠ그러게 있을때 잘하지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거야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6
설마 했는데.. 진짜로 루한이를 보내네요 ㅜㅜ 루하니나 민서기나 둘다 불쌍해서 어캄 ㅜㅜ 오늘도 잘보고가요!
10년 전
독자27
민석이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루한이 너무 불쌍하네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8
으헝헝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짱좋아요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민석이가 루한이 내치다니ㅜㅜㅜㅜㅜㅜ행쇼일줄알았는데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뭔가 루한이 안되보이기도하고 민석이시점에서 보면 꼴좋은거같고ㅜㅜㅜ아무튼 작가님 짱짱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9
슬픈미소예요!! 루한이 왜 이토록 그런거죠? 나중에야 의문이 풀리겟지만... 민석이는 언젠간 과거일을 잊고 잘해주겟죠? ㅠㅠ
10년 전
독자30
설마설마했는데ㅠㅠ결국민석이는 루한이를 내보내는건가요ㅠㅠ어떻게된건지는 듣고보내야지민석아ㅠㅠㅠ둘다너무 안쓰럽네요..
10년 전
독자31
허루ㅜㅜㅜㅜㅜ너무슬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루한아가지마ㅜㅜㅜㅜㅜㅠ
10년 전
독자32
아 정말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 잼잼으로ㅇ암호닉 신청할게요!!!! 민석이 입장도 이해되지만 루한이 너무 안쓰러워요ㅜㅜ진짜순수하게 너무 너무많이 민석이를 좋아해서ㅠㅠㅠㅠ 차라리 못되면 미워하기라도 하지!!!! 엉엉 저 진짜 이거 업뎃됬나 보려고 인스티즈 매일 들어와요....ㅜㅜ 재밌게 잘 읽구가요!!!!!
10년 전
독자33
너무좋아요ㅠ 이런글써주셔서감사해요 정말 저 원래 글잡에서 댓글 잘안다는데. . . 감동받아서 씁니다 문체도 대박이고 감정이입도잘되고 그냥 완벽해요 기다릴테니 다음편 빠르게 부탁드려요!!ㅎㅎ
10년 전
독자34
앙대... 루한 어디로 보내게 민석아ㅜㅜㅜㅜ그냥 같이 살아.....ㅜ우우우ㅜㅇ
10년 전
독자35
읽을때마다느끼는거지만분위기가정말..대박입니다.자꾸생각나게만들어요ㅋㅋㅋ혼자서다음이야기상상하면서기다립니닿ㅎ다음편도기대하고있을께요~
10년 전
독자36
ㅠㅠㅠㅠㅠㅠ아진짜 루한어떡해요 ㅠㅜ 멘붕올듯ㅠㅠ 브금도 진짜 아련터지네요ㅠㅠㅠㅜ눈물나요 둘다 너무 안타까워서ㅠㅠㅠㅜ다음편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네요ㅠ
10년 전
독자37
뮤ㅠ저신알신하고가여!!아련해ㅠ
10년 전
독자38
ㅠㅠㅠㅠ아민석아ㅠㅠㅠㅠㅠ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러유ㅠㅠㅜ
10년 전
독자39
둘 다 행복해질수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ㅠㅠㅠ
10년 전
독자40
흐러허어ㅓ러어허어어ㅓ어어ㅠㅠㅠㅠ zio에요ㅠㅠㅠㅠ 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ㄴ러ㅓ우유ㅠㅠ 저내일아침되면3-3이렇게될거에요ㅠㅠㅠㅠ 흐어러 담편까지 어떻개 기다려ㅠㅜㅠㅠㅍ흐어윤ㅍㅍㅍ 사랑합니다ㅠㅠㅠ 을아앙 진짜으아 진짜사랑해요 작가님 ㅠㅠㅠㅠ 흐어루너루너루느ㅜㅠㅠㅠ 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1
억ㅠㅠㅠㅠㅠㅠㅠ제 가슴이 다 미어지네요ㅠㅠㅠ저렇게 다정하게굴고 쫓아내는게 더 나빠요ㅠㅠㅠ민석이 루한에게 모질게대하니까 루한이 불쌍한데 또 그전에 민석이가 루한때문에 힘들었던거 생각하면 인과응보고ㅠㅠㅠㅠ암호닉 꿈으로 신청할게요
10년 전
독자42
으앙ㅠㅠㅜ민석아.. 민석아ㅠㅠㅠ민석이가 너무상처받은게많아서그러네요ㅠㅠ루민둘다안타깝디ㅡ
10년 전
독자43
김루한입니다ㅠㅠㅠㅠ아.. 결국 이렇게 떨어지게 되는건가요..ㅠㅠ 바늘얘기할때 뭔가 안좋은일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 담편 기대되네요 기다릴께요 !!
10년 전
독자44
신알신 울리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ㅜㅜㅜㅜㅜㅜ 취햔저격당함 ㅜㅜㅜㅜ 아 ㅜㅜㅜ 루민ㅜㅜㅜㅜ 루한아 민석이한테 왜 그랬니 ㅠㅠ
10년 전
독자45
와ㅜㅜㅜㅜㅜㅜ진짜.....대박이에요ㅜㅜㅜ암호닉 띠우민으로신청할게요!!!민석이가힘든거보니까너무슬퍼요ㅜㅜㅜㅜ루한은대체뭔일이있었던건지ㅜㅜ
10년 전
독자46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내는구나
10년 전
독자47
ㅠㅠ아이구 민석아
10년 전
독자48
와ㅠㅠㅠㅠㅠ민서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가능한가요?ㅠㅠㅠ치즈볼로하겠습니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9
아 대단해요 몰입도가 장난아닌데요?ㅜㅜ신알신하고갈게요! 다음편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ㅓ무너무ㅠㅠ빠른시일내에 보고싶ㄴ네요 글잡담에 이렇게 재밌는게 있었다면 진작에 인스티즈를 들어오는거였는데 아숩아숩
10년 전
독자50
융유에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지금 오열중인데 들리시나요?????????????????????????????????????????????????????????????????????? 진짜 민석이를 탓할수는 없지만 너무 잔인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서로를 조금만더 배려했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 루한이한테도 불공평하고 민석이한테도 불공평한 저 관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루한이 어뜨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지금 너무 슬퍼서 울것같아요 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을 빨리 보고싶으면서도 두렵네요 ㅠㅠㅠㅠ 우리 루한이 어째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1
아대박ㅠㅠㅠㅠㅠ루한안타까워서어떡해요ㅠㅠㅠ이제잘해주는줄알앗는데 그건아니엇네요.ㅠㅠ이제 루한은나가는건가요?ㅠㅠ민석이는 옛날생각이자주나서 견디기힘들어하니까 어쩔수없네요ㅠㅠ
10년 전
독자52
종대생이예요! 어휴ㅠㅠㅠㅠ 마지막 문장이 참 슬프네요ㅠㅠㅠㅠ 설마 이대로 루민이들이 끝은 아니겠죠...? 과거의 루한이 나빴던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너무 불쌍해서 잘 됐음 하는 바램도 있고, 한편으로는 마음 고생 했던 민석이가 불쌍해서 루한이 벌 좀 더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ㅠㅠ
10년 전
독자53
아 진짜 너무 좋아요...제가 글잡에서 봤던 픽중 단연으뜸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취향저격이예요ㅠㅠㅠㅠㅠㅠ 안타깝고 아련해지네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4
허류ㅠㅠㅠㅠ 민석이가 갑자기 루한에게 살가워진것에 의문이 들엇는데 루한을 보내려고 한거엿군요ㅠㅠㅠ
10년 전
독자55
와ㅜㅠㅠ...진짜 ㅠㅠㅠㅠㅠ짱이에ㅣ요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56
암호닉 터진만두 신청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 너무잘읽고있습니다
10년 전
독자57
민석이가 이해가 가지만 루한이 너무 불쌍해요ㅠㅠㅠㅠㅠ민석이만 바라보는 루한을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8
작가님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9
아진짜...작가님 진짜...이게뭔가요? 저 진짜 죽이실려고 그러세요...?ㅠㅠㅠㅠㅠ진짜 취향저격ㅠㅠㅠㅠㅜㅠㅠㅠ 왜이렇게슬프죠ㅠㅠㅠㅠㅠ제가사랑하는거 아시죠?? 암호닉 신청해도되요???되면...희수오빠로해주세요....♥
10년 전
독자60
헐짱짱재밌어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1
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비루한저도 암호닉 신청해도되나요?ㅠㅠㅠ 민석바라기 로해주세여ㅠㅠㅠ 한번더 작가님사랑해요 존경해여ㅠㅠㅠ 넘재밋성 ㅠㅠ흑흑
10년 전
독자62
민석이도 루한이도 둘다 너무 불쌍하네요... 루한이가 무슨일때문에 기억을 잃어버렷는지 모르게슨데 민석이를 저렇게 생각하는거보니깐 그전에 그렇게 대햇던게 미안햇나봐여..저만의 착각일수도 잇겟지만..민석이도 너무 불쌍해요..ㅠㅠㅠㅠㅠ표현못하는 불쌍함 .ㅠㅠㅠㅠㅠ작가님 맨날 글잘보고잇어요..너무 잘쓰셔서 매일 ㅇㄹㄱ을때마다 감동하고갑니다...ㅠㅠ작가님 다음편 기다릴깨요!
10년 전
독자63
ㅠㅠㅠㅠ허류ㅠㅠㅠ불쌍해..불쌍한데 자꾸 민석이한테 감정이입이..ㅠㅠ왤케 못되게 굴었던거야 과거에는..!너무 재밌어서 한 문장 읽기가 아깝네요ㅠ흐귝귝
10년 전
독자64
삉삉이에요 글을 너무 잘쓰세요ㅠㅠ 작가님 글을 볼때는 정말 그 글에 집중하게됩니다 민석이는 루한을 정말 보내려는걸까요? 루한이 왜 저렇게 어린애가 되었는지도 궁금하네요 글고 왜 하필 민석이에게 갔는지도 다 글로 풀러주실거라 믿어요 이런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10년 전
독자65
헐... 돌아가다니... 너무아련하다.
10년 전
독자66
글보고 울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 문단이 왜이렇게 가슴 아프던지 한참을 봤네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3
암호닉 신청 되나요ㅠㅠㅠㅠㅠㅠ재하고 가눈김에 해봅니다ㅠㅠㅠ시계로 해도 되나요
10년 전
독자67
정말 집중하게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
10년 전
독자68
한달동안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해요ㅠㅠ
10년 전
독자69
어유ㅠㅠㅠㅠㅠㅠ분위기 너무 좋아요,, 얼른ㄷ ㅏ음 편 보고싶네요 ㅠㅠ ㅠㅠㅠ
10년 전
독자70
헐 ㅠㅠ 암호닉 망고로 할게요 ㅠㅠㅠㅠ 분위기 정말 대박이에요 ㅠㅠ둘다 너무 안타까워서 맘이 다 아파요 ㅠㅠㅠ 어떡해 ㅠㅠㅠ
10년 전
독자71
헐 ㅠㅠㅠㅠㅠ 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 민석이 진짜 냉정하다ㅠㅠㅠㅠㅠㅠㅜ
10년 전
독자72
수빙수로 암호닉할께요 ㅠㅠㅠ아 루한이너무 불쌍한데...예전 루한생각하면 민석이도 불쌍하고 ㅠㅠ엉엉
10년 전
독자75
아이고둘다안쓰러워서어떡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정말 금손이시네요....
10년 전
독자76
너무재밋어요ㅜㅜ너무가슴아프네요ㅜㅜㅜ루한은 얼마나민서기한테 못되게한건지ㅠㅠ 민서기ㅜㅜ
10년 전
독자77
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ㅏㅏㅠㅠㅠㅠ브금도아련하고글도아련하고ㅠㅠㅠㅠ신알신신청할게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8
제 마음이 다 아릿하네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9
ㅇ아슬퍼요ㅜㅜㅠㅠ민석아ㅜㅜㅜ루한이 어째요ㅜㅜ
10년 전
독자80
와진짜...민석아퓨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1
작가님 글 솜씨가 부족하다니요ㅠㅠㅠ정말 죽을꺼 같아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2
헐...민석아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3
ㅠㅜㅠㅜㅠㅜ읽는내내 너무 슬퍼서 눈물 나올것 같아요 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4
어안더ㅟㅜㅜㅜㅜㅜㅜㅜ민석아ㅜㅜㅜㅜ
10년 전
독자85
ㅠㅠㅠㅠㅠㅠㅠ저만구런가요ㅜㅜㅠㅠㅠㅠㅠㅠㅠ루한이왜이리불쌍하지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7
와..진짜 분위기 장난 아니네요..글 읽는데 순간 감정이입되서 진짜 울컥했어요ㅠㅠㅠㅠ작가님 글 진짜 잘 쓰세요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으어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8
돌아간다뇨ㅠㅠㅠㅠㅠㅠ한아ㅠㅠ
10년 전
독자89
새벽에 몰래보는데 눈물나 죽겠어요ㅠㅠㅠㅠㅠ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진짜
10년 전
독자90
아ㅠㅠㅜ 말하는것만으로도 루한이 좋아하는것봐ㅠㅠㅠ 불쌍해ㅠㅠㅠㅠ 그러다가 가라니! 가라니!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1
ㅜㅜㅠㅜㅜㅜㅜㅜㅠㅠ얘들 왤캐안타깝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
10년 전
독자92
헐 저도글쓰고싶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3
글솜씨가 모자르다뇨ㅠㅠ아니에요
10년 전
독자94
헐 루한을보내려고 하는구나...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5
아 진짜 너무 아련햐서 ㅠㅠ 새벽에 눈물 터질거같아요
10년 전
독자96
루한.. ..잘못은 했는데 왜이렇게 슬프지...아련. .
10년 전
독자97
민서가ㅠㅠㅠㅠ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안돼....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8
ㅠㅠㅠㅠ안돼 보내지ㅏ 민석아ㅠㅠㅠㅠ아직도 좋아하짆아ㅠㅠㅠㅠ 그만인정하라고ㅠㅠㅠㅠ너무슬퍼요작가니뮤ㅠㅠㅠ눙물이또르르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9
아 브금때문에 더 슬퍼요ㅠㅠㅠㅠㅠ 민석이는 결국 루한을 떠나보내는군요ㅠㅠㅠㅠㅠㅠ마음이너무아파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0
아 대박..
10년 전
독자101
아마음이아파요...ㅜㅜㅜ그러지마얘들아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02
흐아아ㅏ앙 ...ㅠㅍㅍ진짜눈물나요ㅠㅠㅠㅠㅠ흐아아아
10년 전
독자103
ㅠㅠㅠ마지막에 뭔가 소름이ㅠㅠㅠ
10년 전
독자10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마음이 꽁기꽁기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왜 이걸 인제 봤을까요 ㅠㅠㅠ 이말만 벌써 세번째네요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105
아니뭐야유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밍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밍쏘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6
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가힘들겟ㅇ어요ㅠㅠ
10년 전
독자107
ㅠㅠㅠㅠ민석이도 마음아프고ㅠㅠ루한이도 마음아프고ㅠㅠ저도 마음아파요ㅠㅠ
10년 전
독자108
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이렇게 헤어지는 건가요..ㅠㅠ
10년 전
독자109
무ㅜ여ㅠㅠㅠㅠ민석이 마음이 많이 돌아섰구나. 이번엔 좀 잘될거같다고 생각해ㅛ는데 아니었나봐ㅠㅠㅠ그래도 너희 어떻게 다시 잘될수는 없는거니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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