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하는 빚쟁이들말고 내글 재밌게 읽어주는 빚쟁이들
편하게 모아서 보라고 글잡으로 왔당
이거 이미 본 빚쟁이들은 굳이 안읽어도돼!
글 좀 다듬고 조금 수정해서 추가한건뿌니얌
원식이랑 나랑은 중3때부터 사귀던 사이었는데 가수를 준비하던 원식이가
고등학생때 드디어 연습생이 됐다는 소리에 처음엔 둘다 기뻐함
근데 연습생이 되고나니까 회사에서 핸드폰도 없애고 여자친구 정리하라고하니까
어쩔수없이 결국 서로의 꿈을 위해서 헤어지는 길을 택했음
빅스로 데뷔하고나서 원식이가 잘지내나 궁금한거야
그래서 박효신(=내남자)만 앓던 내가 난생처음으로 빅스팬인 내친구와 팬싸응모라는걸 해봤는데, 당첨이된거야!
팬싸에 당첨되고나서 막상 팬싸날이 되어서 가려고 하니까
1년동안 연락도없이 지내다 만나는거라 뭔가떨렸음
다른멤버들 싸인다받고 학연이가 "이름이 뭐에요?"해서 "김빚쟁이요." 했더니
김원식이 갑자기 고개 딱돌려서 내쪽 쳐다봄
이동하라해서 원식이 앞에갔더니 한 30초?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내얼굴 쳐다보다가
이름도 안 물어보고 알아서 싸인해주길래 내가 "이번에 노래 진짜 좋은거같아요, 응원할게요." 했더니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싸인하는데 집중함
싸인다받고나서 나와서 싸인한거 봤더니
PS. 이거보면 전화하라고 하고싶은데 핸드폰이 없어, 8시에 너네집앞 놀이터로 나와. 이거 끝나면 금방갈게.
PS읽고 집에가서 쉬고있다가 8시됐길래 놀이터로 나오란말 생각나서 나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그래서 뭐야 그냥 한소린가? 하고 집에 갈려하는데 저멀리서 김원식 헥헥대면서 달려옴
지딴에는 숨긴다고 모자쓴거같은데 누가봐도 '내가 바로 빅스의 래퍼 라비다!'라고 한것처럼 보였음
오자마자 뭐가 그리 급한지 "많이 기다렸어? 오늘 어떻게왔어? 누구보러온거야? 나보러왔지?" 이러길래
웃겨서 "하나씩 물어봐, 하나씩."하니까 씩웃더니 "나 안보고 싶었어?" 이럼
당황해서 아무말도 안하고있는데 분위기가 뭔가 이상해지더니
원식이 팬으로 추정되는 교복입은 소녀들이 저거 원식오빠 아니냐며 수군거리는게 느껴짐
원식이 당황해서 표정굳고 나도 따라서 당황함
소녀들이 핸드폰꺼내서 사진찍으려고하니까
김원식이 후드집업벗어서 나입혀주더니 모자씌우고 지퍼끝까지 잠궈서 내손잡고 우리집앞까지 뛰어서 데려다줌
집앞에가서 후드집업 벗어주려했더니 다시 잠궈주면서
"다음에 받으러올래, 그래야 한번 더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