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꽃봉오리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김남길
꽃봉오리 전체글ll조회 1755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3 | 인스티즈


독서실 훈남 내꺼만들기 03


*****

"여주야, 들어와."


이곳이 바로 석민이의 집...?헐, 도키도키


"지금 집을 안치워서 좀 더러울텐데...잠시만!"


날 세워놓고 거실에 널브러져있는 물건들을 자기방으로 집어 (쳐)넣는 석민이...


"하하, 많이 더럽지...민망하네."

"아니, 괜찮아."


이정도로 뭘...우리집 누군가의 방은 폭격당한 것 처럼 무지 더럽거든. 예를들면 김민규라던가, 민규라던가, 웬수라던가...


"여주야, 주스 마실래?"

"주면 나야 땡큐지!"

"오렌지, 포도, 망고 있는데 뭐 마실래?"

"음...난 포도!"


그 말에 웃으며 주스를 따라오는 석민이...이석민 눈웃음은 진짜...너무 예쁘다. 이미 너한테 빠졌지만 더 빠져버릴 것만 같아.


아, 근데 진짜 어색하다. 아무도 없는 집 안에 석민이와 둘이 앉아있는 느낌이란...게다가 적막한 분위기...


"여주야."

"응?"

"나 연애상담 좀 해주라."

"...연애상담?"

"응, 연애상담."


Aㅏ...연애상담...


"...응, 말해."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애가 있는데 걘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눈치 못채는 것 같아. 난 엄청 많이 티냈다고 생각했는데 걔는 전혀 모르는 눈치더라."

"...많이 답답하겠다."


나도 답답해진다.


"응. 걔가 먼저 내 번호를 따서 날 좋아하거나, 내가 좋아한단걸 눈치 챈 줄 알았어. 근데 웬걸, 그냥 편한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아."

"......."

"아예 모르던 사이였을 때, 그저 바라만 보던 시절에는 '아, 쟤랑 언제 말 한번 해보냐.', '친해지고싶다.', '친구라도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말도 트고 알게되니까 얘가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싶은 마음이 들어."

"...응, 아무래도..."

"그래서 김민규한테 상담해보니까 그냥 고백을 하래."

"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니, 전혀 안괜찮아.


"근데 걔가 날 싫어하면 어쩌나 싶어서 고백할 용기가 안나."

"야, 널 싫어하는 여자도 있어?너같은 남자가 나한테 고백하면 난 바로 받아줄듯."

"......."


아뿔싸, 자신감이 없어보이는 이석민에게 말을 하다가 내 진심이 나와버린 것 같다. 묘한 석민이의 표정. 묘한 분위기.


"여주 니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음...으음..."

"걔가 날 좋아할까, 여주야?"

"..좋아할거야. 아마도."


나도 너 좋아하는데. 그 아이가 나였으면...


"너무 분위기가 무거워진 것 같다. 주스 마셔, 여주야."

"어?어..."


[잠깐 소녀야 절대 넌 다른 사람에게 녹지마 내가 질투나잖아- ]


적막한 분위기를 깨준건 부승관의 전화였다. 얜 웬일?


"어, 우리 뿌, 왜?"

-야, 너 어디?

"...그건 왜."

-너 독서실이지?

"나 지금 독서실 아닌데?"

-뭐?그럼 어딘데?!

"...그건 알거없고, 우리 뿌, 누나 걱정해쪄요?"

-누나같은 소리하네. 그래서 어딘데?

"우리 뿌가 맞춰봐."

-그걸 내가 어떻게 알ㅇ...야, 김민규!


이게 뭔 소란이람...


-김여주, 독서실 아니면 어딘데?

"니 알빠냐?"

-이석민이랑 같이 있냐?

"어."

-오케이, 기달.

"야, 뭐?김민규!야, 부승관!"


급하게 끊긴 전화를 보며 조용히 욕을 내뱉고 무심결에 옆을 보니 석민이가 짜증난듯한 표정으로 날 보고있었다. 석민아, 화났니...?


"부승관이야?"

"어?"

"부승관이냐고."


어떡해...화났나봐...근데 화 날 이유가 뭐있어...?


"어...어..."


뒤엔 김민규였지만.


"김여주."

"어?"

"나 너한테 할 말 있는데."

"...뭔데?"


뭐야...뭔데?왜 분위기 잡는데?


"여주야, 사실..."


쾅쾅쾅-


"...뭐...뭐야......?"


라고 물으니 석민이도 모른다는 듯 어깨를 들썩인다. 뭐야, 누군데?겁나 무섭잖아...


"이석민!문열어!"

"아, 부승관 좀 닥쳐봐."

"이석민 너 우리 여주한테 뭔짓이라도 했으면 나한테 죽는다?!"

"좀 닥쳐보라니까."


저것들이 여긴 왜...


"뭐야 김민규, 부승관 넌 왜왔어?"

"너 우리 여주한테 뭔짓했어?!"

"무슨 소리야."


익숙한듯 비밀번호를 풀고 들어온 김민규와 동네 떠나갈 듯 소리 지르는 챔피언...이 아니라 부승관. 쟤넨 뭐냐...


"김여주 너 아무일도 없었지?"

"그럼, 뭔일이라도 있을까봐?우리 뿌, 날 너무 걱정하는거 아니야?"

"시끄럽고, 독서실 간다면서 왜 이석민집에 있냐?"

"니 알빠임?"

"어."

"뭐래, 꺼져."


티격태격거리는 나와 김민규를 본 석민이는 허탈한 듯 웃었다. 아 맞다, 석민이가 할 말 있다 했었는데!


"아 맞다, 석민이 너 할 말 있다 하지 않았어?"

"...아...다음에 말 해 줄게."

"뭐야?뭔데?이석민 너 여주한테 무슨 할 말이 있는데?"

"승관아, 조용히 좀 해주겠니?"

"니가 그런다고 만세처럼 귀여운줄 아니?"

"뭐래...근데 나 여기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야, 김여주, 나 니 오빠야."

"김민규 니한테 안물어봤거든?"

"닥치고 내 말 들어봐. 니가 이석민이랑 같이 있다고 했지?내가 아는 이석민은 집이랑 학교밖에 잘 안다니거든. 뭐, 요즘은 누구때문에 독서실도 추가됐지만. 학교는 마쳤고, 독서실에는 없고. 그럼 남는게 집밖에 더있냐?"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고..."

"내가 이석민이랑 몇 년 친군데. 얘 혼자 집에 널브러져있으면 내가 건지러 자주 왔었거든."

"여주한테 헛소리 하지마."

"헛소리는 무슨. 야, 김여주, 너 얘 실제 성격알면 깜짝 놀랄거다."

"김민규, 닥쳐."

"이석민 너 여주 건드리지 말라거!"

"시끄러!아, 진짜 시끄러워서 미쳐버릴 것 같아."


*****


"...너네 집에 안가냐?"


한바탕 난리를 쳤더니 석민이가 많이 초췌해졌다. 그래, 갑자기 부승관이랑 김민규가 들이닥쳐서 난장판으로 만들었는데 안지칠리가...

(((((우리 석민이)))))


"이석민 너 진짜 김여주랑 뭐하고 있었냐?"

"...몰라."

"뽀뽀?키스?그것도 아니면..."

"조용히해. 석민이가 너같은 줄 알아?김민규 변태야."

"여주한테 그랬으면 이석민 죽일거야."

"야, 무섭다. 왜그러냐 나한테?"

"나는 여주를 지키는 수호천사니까."


........?


"뭐래."

"헐."

"지랄."


차례로 나, 이석민, 김민규가 내뱉은 감탄사. 그러자 부승관은 '뭐, 왜?'라고 난리치기 바빴다.


"밤도 늦었는데 이제 꺼져."

"응, 꺼져줄게 석민아."

"아...아니, 여주 너 말고..."

"여주랑 뭐하게?!"

"아오, 부승관 너 병이다, 병."

"너네 빨리 꺼져버려."

"김여주, 이석민이 빨리 꺼져버리란다. 꺼져주자. 어이, 부승관 너도."

"석민아, 어쩌다보니 오늘 우리 독서실 못갔네...?"

"그러네...내일 가자!내일...같이 가자."

"그래!"

"야, 나도 껴줘!"

"뭐?"

"나도 좀 껴야겠다?내 동생 좀 지켜야겠어."

"...석민아, 쟤 뭐라는거니?"

"글쎄...여주야, 잘가!내일 봐!"

"응!"


오늘 하루가 엄청 긴 것 같다. 지훈이오빠와 원우오빠랑 만나고 석민이 집도 가고. 그나저나, 석민이가 좋아한다는 그 아이는 누구일까?


*****


[석민이의 일기]


2015년 11월 8일 월요일


오늘은 여주와 여주의 사촌오빠, 여주의 옆집오빠를 만났다. 김민규마저 여주의 오빠라니...죄다 오빠들이라 맘에 안들었지만 여주에게 소중한 오빠들이고, 형들이 우리학교에 재학할 때 인기도 많고 유명했었기 때문에 먼저 다가갔다. 걱정했던 것 보다 편하게 대해주셔서 형들과도 편히 말을 튼 것 같다. 헤어질 때는 지훈이형님이 다음에 둘이서 한 번 보자고 하셨다. 여주와 관련된 일이니까...


그리고 여주가 우리집에 왔었다. 집이 엉망이고 부모님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데도 그것에 대해 물어보지 않는 여주가 고마웠다. 되도않는 연애상담으로 여주와 대화를 나누었다. 사실 떠보려는 것도 있었지만...분위기가 잡히고 진지하게 말을 하려니 부승관이 문을 쳐부술 기세로 두드려댔고, 김민규는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왔다. 비밀번호를 바꾸든지 해야지, 원. 아니, 근데 우리 뿌라니?여주야, 그러는거 아니야. 다른 남자 그렇게 귀여운 말투로 부르는 거 아니야. 에라이, 부승관 부러운 새끼.


내일 여주와 함께 독서실에 가기로 했다. 항상 바라보기만 했는데, 나란히 걸으며 당당히 여주를 볼 것이다. 여주야, 너만 날 봐준다면 내가 널 바라보았던 시간만큼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릴 수 있어. 나도 좀 봐줘, 여주야.



작가 주저리 

이 글을 쓰면서 느끼는거지만 참...쓰면서 제가 대리설렘같은 느낌이네요...ㅋㅋㅋ현실엔 이런 남자 없습니다...흡...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헐 뭔가 설레 도겸아 남자답게 얼렁 고백해!!!!!!!
8년 전
꽃봉오리
도겸이의 고백은 언제 이루어질까요?(무책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고! 백! 해! ㅇ얼른.. ㅠㅠㅠ
8년 전
꽃봉오리
석민이는 고백하려했는데 눈치없이 문을 두드린 민규와 승관이가...(부들부들)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94 꽃봉오리 12.23 22:24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85 꽃봉오리 12.20 19:55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79 꽃봉오리 12.13 00:18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610 꽃봉오리 12.06 15:29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510 꽃봉오리 12.04 13:57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42 꽃봉오리 11.29 00:11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34 꽃봉오리 11.25 21:08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2 꽃봉오리 11.22 17:48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18 꽃봉오리 11.21 14:20
세븐틴 [세븐틴/이석민/도겸] 독서실 훈남 내꺼 만들기 0010 꽃봉오리 11.19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