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국뷔] 우리집에 어떤 개X끼. 02

 

 

 

 

집앞 공원에 살던 개새X가 우리집에 산다.... 

 

 

 

 

 

 

 

 

우리집에 어떤 개X끼. 02 

 

 

 

 

 

(부제. 신원확인도 소용없어.) 

 

 

 

 

 

 

 

우체국 건너편 지구대, 즉 집에서 5분 거리인 지구대로 오는데 집에 혼자 있기 싫다는 이 정체불명의 남자는 결국 나와 같이 나와버렸다. 옷을 하나 더 껴입힐수 없어 흰색 목도리를 건냈는데 목도리 하나 두를 줄 모르는 사람이다. 처음엔 조금 모자란 사람인가 했지만 지구대에 와서 이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사라졌다. 

 

 

지구대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니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놨는지 뜨거운 공기가 덮쳤다. 순경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갈 보는 듯 했다. 방해하고 싶진 않았지만 남일까지 생각해줄 내 처지가 아니였다. 얼른 이 남잘 집에 보내고 싶었다. 

 

 

 

 

"저기... 혹시 가출 청소년 신고 들어온거 없나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지만 혹시 몰라 가출 청소년으로 물어봤다. 순경은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서류뭉텅이를 들어 이름을 물었다. 분명 이 남자 이름을 묻는 거겠지. 

 

 

 

"김태형이요." 

 

 

 

순경은 서류를 대충 몇 번 뒤적거리고 서류를 틱 던지고 다시 컴퓨터를 붙잡으며 말한다. 

 

 

 

"그런 사람 신고 들어온거 없어." 

 

 

 

건성건성 봐놓고서 성의없이 말하는 순경에 조금 짜증이 났지만 어쩔수없이 참고 다시 물었다. 

 

 

 

"그럼 신원 확인은 안될까요." 

  

"아.. 귀찮게." 

 

 

 

남의 귀에 안들리게 말하려했겠지만 참 미안하게도 귀에 쏙쏙 박혀 들어왔다. 화를 돋구는 순경에도 마음속으로 경찰이야.. 경찰이라고 하며 참으며 속으로 욕을 몇번 던졌다. 순경은 컴퓨터 키보드를 몇번 틱틱 거리더니 모니터를 나에게 휙 돌려 보여주었다. 

 

 

 

 

 

 

이름 : 김태형 

주민들록번호 : 951230 - ******* 

가족관계 : X 

거주지 : X 

 

 

 

 

 

 

이름, 주민등록번호를 제외한 모든게 공백이였다. 허탈했다. 겨우 얻는 게 이것뿐이라니. 가족도 없고 집도 없다. 이제 이 남자를 어찌해야하나.. 순경은 내 표정을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모니터를 자신의 쪽으로 돌려 모니터에 나온 정보를 보며 말한다. 

 

 

 

"이름 김태형, 나이 21살, 가족관계 없고 거주지도 없고.. 참나, 뭐하는 사람입니까? 저 사람." 

 

 

 

비웃듯 김태형이란 남잘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 순간 기분이 나빠졌다. 내가 저 사람도 아닌데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헤실헤실 바보같이 웃고있는데 남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며 혼자 발끈해야하는 건가. 

 

 

 

"태형이 집.. 없대?" 

 

 

이제야 사태파악이 됐는지 잔뜩 울상인 표정으로 말하며 날 쳐다본다. 김태형이란 남자는 번쩍 고개를 들더니 웃으며 말한다. 

 

 

 

"그럼! 나 정국이랑 살래!" 

 

 

 

헛웃음이 절로 났다. 지금껏 이름 밖에 모르는 낯선사람 집에서 신세를 지겠다는건가. 정작 집주인의 허락은 구하지 않고? 그 남잔 앉아있던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내 손목을 잡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야호! 이제 정국이랑 산다~ 정국이 집 간다-" 

 

 

나를 밖까지 끌고 와선 내 두손을 마주 잡고 혼자 방방 뛰면서 소릴 지르는데 웃음이 났다. 이게 헛웃음인지 이 남자가 귀여워서 나온 웃음인지는 모르겠다. 

 

 

 

"형." 

"형!" 

 

"어? 나부른거야?" 

 

 

태형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말한다. 형이라고 부르는게 낯설었긴 해도 호칭 정리는 똑바로해야 할것 같았다. 고개를 끄덕이자 왜냐고 묻는다. 

 

 

"진짜 제 집에서 살거에요?" 

 

"당연하지! 정국이 집 넓잖아. 히히" 

 

"하..." 

 

 

이 남잘 데리고 산다는 거에 걱정반 왠지 모를 감정반이 섞였다. 이 감정이 뭔진 몰라도 꺼리낌이 느껴졌다. 이 남자는 정호석보다 더 시끄러울것 같다. 정호석은 말만 많이 이 남잔 모르는 것도 많고 말도 많고 더 피곤할거 같다. 

 

 

 

 

 

 

 

 

 

암호닉 

방치킨 슈기 

 

 

작가말 

안녕하세요. 비싸다입니다.. 음.. 일단 변명을 하자면 제가 예비고등학생인데요.. 학원 숙제가 너무 많..크흡 

집에 컴퓨터가 없.. 크흡.. 지금 노트북 쓰고 있...크흡.. 스마트폰으로 쓰고 싶기도 한데 스마트폰으론 분량조절을 잘 못해서.. 

지금도 분량조절 실패인데ㅠㅠ 너무 짧..죠? ㅎㅎ 죄송하요 ㅠㅠ 제가 주말에만 올듯 합니다. 주..말.. 하.. 

제가 글 하나 더 들고 왔어요.. 썰풀기 형식이지만.. 

 

사랑합니다. 독자분들 사랑해요(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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