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알바생 전체글ll조회 6196l 3

긴글주의

 

이어폰 나눠끼기

 

 


우지호이태일

 

 

 

 

 

 

*

 

 

 


새 앨범 준비로 바빠져서 녹음때문에 태일이형과 난 작업실에 있다. 다른 파트들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는데 태일이형 부분만 아직이라 태을이형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몇시간째 죽치고 앉아있는지 모르겠다. 이번 앨범 전체를 내가 프로듀싱하는거라 다른 때보다 더욱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로 부스안 태일이형 목소리를 잡아내고있다.

어쩌면 다른 날 보다 더 가시가 돋혔을 지도 모르겠다.

 

 

 

 

죄송한데요, 형 거기 별로인거 같아요.

아 진짜 형, 죄송한데요. 거긴 진짜 아니에요.

죄송해요. 다시갈께요.

어후 진짜. 다시.

다시.

 

 

 

 

처음엔 그래도 밝은 표정으로 부스에 들어갔던 태일이형이었는데 계속되는 녹음에 내 입에서 죄송하단 말만 나오면 저도 몰래 몸이 움츠러든다. 가뜩이나 곱지 않은 말투

에 날카로움까지 겹쳐서 내가 생각해도 진짜 싸가지없게 느껴진다. 하지만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태일이형한텐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지호야, 그만 쉬었다 하지? 녹음 오래 해봤자 좋을 거 없어.
 

 

 

 

 

태을이 형의 중재에 잠깐 휴식을 갖기로 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던 터라 시계는 어느새 새벽을 가리키며 째깍째각 거렸다. 휴식이란 말을 듣고 부스에서 나온 태

일이형은 생수를 한병 까서 마시며 내 쪽으로 쭈뼛쭈뼛 다가왔다. 저.. 지호야 미안. 안경너머로 울듯말듯한 눈을 한 형의 첫마디는 사과였다. 도대체 뭐가 미안할까. 이미

한껏 날카로워질대로 날카로워진 신경이라 말 한마디한마디가 곱게 느껴지지도 않고 곱게 뱉어지지도 않는다. 뭐가 미안한데요. 아니.. 난 그냥. 툭 뱉어져 나온 말에 태일

이형은 거의 울듯이 말을 잇지 못한다.

 

 

 

 

 

우지호 진짜 작작해라. 오늘따라 왜그렇게 더 가시가 돋았는데?

아 형.

오늘 녹음은 더이상 못하겠다. 태일이한테 뭐라 더 하지말고 집에나 가.

 

 

 

 

 


내 행동을 보다 못한 태을이형이 날 내쫓아버렸다. 어이없이 끝난 녹음에 미간에 인상을 팍쓰고 작업실을 나갔다. 숙소로 가기 위해 어둑해진 밖으로 나서자 마자 찬바람

이 내 살을 파고들어 정신이 번쩍든다. 태일이형은 털달린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내 뒤를 졸졸 쫓는다. 발자국소리만 들리는 적막 사이로 뒤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난다. 계

속 신경쓰여 뒤돌아보니 태일이형은 안운척 시침을 떼고 고개를 떨구고 걷고있다. 그 모습에 다른 날보다 이상하게 더 민감해졌던 내 행동이 갑자기 미안해진다. 어휴 내

가 뭐라고 이렇게 질질짜고 있냐. 변명아닌 변명이라도 해야겠어서 형을 불렀다. 형. 대답이 없다. 태일이형! 그럴 생각은 아니였는데 신경질 적으로 불러 버렸다. 왜. 가늘

게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이 새어나온다.

 

 

 

앞으로 나랑 같이 녹음 한두번 할꺼 아니잖아요. 나도 모르게 작업할 땐 좀 신경질 적으로 변해요. 그니까 저 놈은 원래 저래 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신경쓰지마요. 어차피

녹음때만 아니면 원래대로니까 좀 이해해줘요. 뭔가 창피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말했다. 뒤에서 코 훌쩍거리는 소리가 한두번 들리더니 금방 멈추고 형이 내 옆으로 와서

나란히 걸었다. 응. 한결 밝아진 목소리가 들리니 마음이 좀 편해진다. 힐끗 형의 얼굴을 쳐다보니 그새 애기같이 웃고있다. 어린애같이 웃고있는 형을 보니 왠지 놀려주고

싶었다.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대요. 골리는 내 말에 형은 정색하고 안울었다고 입싹닫았지만 나는 나름 정색이라는 그 표정이 너무 웃겨서 크게 웃어버렸다. 내가

얄밉게 웃자 형은 또 뾰루퉁해진다. 난 또 그 표정이 좋아서 웃는다.

 


 

 

 

 

 


*

 

 

 

 

 

 

숙소에서 멤버들이 아무데나 널부러져있는 한가로운 오후에 나만 온갖데가 근질근질거려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 정신없게 작업했던 터라 머릿속엔 작업밖에

안들어가 있었는데 이렇게 쉬고 있으니까 한켠에 붙어서 계속 맴돌던 생각이 자꾸 커지려고했다. 숙소에 있으면 그 정도가 심해질 것 같아 작업실이라도 가야겠다. 나 작

업실 간다. 어 형 저도 갈래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표지훈이 따라붙는다. 귀찮지만 상관은 없으니 긍정의 표시로 말없이 신발을 신었다. 태일이형 같이 갈래요? 지훈의

입에서 예상 못했던 말이 나오자 놀라서 지훈을 쳐다봤다. 왜요? 전 되고 태일이형은 안되요? 아니. 태일이형 갈려면 빨리와요. 지훈에 말에 당황스러움을 감추려고 졸지

에 내가 이태일을 부추겨버렸다. 태일이형은 잠깐 고민하더니 쫄래쫄래 따라나온다. 하. 그냥 집에 박혀 있으면 안되나.

 

 

 

 

사랑스러운 표지훈 덕분에 작업실까지 슬리퍼 셋이 바닥을 끌며 걷는다. 태일이형을 가운데 끼고 있으니 누가 보면 딱 솔도솔이 연상되겠지. 옆에서 룰루랄라 걷고 있는

형을 보니 머릿속에서 증식하던 놈이 더 거대해진다. 별 거 아닌 날인게 분명했는데 이상하게 그 때 이후로 계속 그 날이 나에게서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야금야금 다른

것들을 잡아먹었다. 지 잘못도 아닌데 사과하며 울먹거린 이태일, 내가 말 몇마디 하니까 금방 풀어져서는 어린애같이 웃던 이태일, 놀리니까 뾰루퉁하게 입내밀던 이태

일. 그 놈의 이태일 때문에 작업실을 가려던 거였는데 작업실 가는 의미가 사라졌다. 그렇다고 둘만 놓고 다시 집에 가기엔 그건 또 싫다. 그냥 왠지 모르게 저 표지훈이 형

이랑 단둘이 있는 꼴은 보기 싫다. 내가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고집이 작업실까지 날 이끈다.

 

 

 

 

 

 


작업실에 오니 역시 집이랑 다를게 없다. 난 또 작업실에 오는 이유가 뚜렷한 줄 알았다. 근데 표지훈은 고작 작업실 와서 한다는 짓이 이태일과 소파에서 이어폰을 사이좋

게 나눠 끼고 노트북을 들여다 보고 있다. 어이가 없지만 뭐라고 할 처지가 안되니 그냥 머릿속을 게워내고 가사를 썼다. 처음엔 어느정도 집중이 되는 가 싶더니 자꾸 시

선이 뒤로 돌아간다. 집중하자 우지호. 그렇게 오기로 몇십분정도 가사를 붙들고 있다보니 뒤에서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몇분전까진 뭘보는지 입까지

틀어막으면서 웃음을 참던 형과 지훈이 이젠 머리를 맞대고 새근새근 자고 있다. 예전이였다면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계속 작업에 집중할테지만 지금은 한 단어로

뭉쳐지지 않는 감정들이 혼란스럽게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이런 내 자신이 아무리 생각해도 보통의 정상범주안에선 답이 안나온다. 머릴 좀 식혀야겠다.

 

 

 

 

바람도 쐴 겸 작업실 앞 편의점에서 맥주캔을 잔뜩 사들고 작업실 입구계단에 앉았다. 시간은 어느새 많이 흘러서 어둠이 깔렸고 날씨도 제법 많이 쌀쌀해졌다. 무심코 숙

소로 가는 길목을 보니 태일이형이랑 둘이 걷던 날과 함께 그보다 더 이전의 생각들이 스친다. 항상 이 작업실에서 녹음이 끝나면 멤버들 전원이든 나와 경이든 지훈이든

이 길을 지나쳤다. 이 길에서 태일이형은 지훈에게 껴안겨서 발 맞춰 걸어 갈 때도 있었고 재효형과 투닥거리면서 갈 때도 있었고 민혁이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갈

때도 있었다. 그땐 아무생각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런 행동 하나하나들이 부럽다는 감정을 만든다. 그러고보니 태일이형은 나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이 길에서도 나와는

몇마디 안했고 그 사건 전까지는 단 둘이 걸었던 적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토록 신경질 적이였던 그 날이 태일이형과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

다. 다른때보다 더 가시 돋힌 나여서 우는 이태일을 봤고 그걸 풀고 웃는 이태일을 봤고 거기에 내가 풀어져 뾰루퉁한 이태일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뒤로 태일이형은

내 관심안으로 들어왔고 내가 더 많이 신경쓰게 된 셈이였다.

 

 

 

 

 

이제야 좀 머리가 정리된 기분이다. 태일이 형이 신경쓰인건 친해지는 계기쯤으로 생각해두면 되겠지. 내 나름대로의 결론에 뿌듯해졌다. 그 날 유독 그렇게 가시가 돋혔

고 기분이 별로였던 이유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지만 여자로 말하면 생리쯤이 되겠거니 생각한다. 생리와 같은 어떤 이유로 유독 날카로워졌다고.

 

 

 

 

 


지호야 왜 나와있어? 너 없어져서 깜짝놀랐어.

 

 

 

 

 


태일이형이 문 사이로 얼굴을 빼꼼 내밀며 날 내려다본다. 춥다를 연발하며 겉옷에 담요까지 두룬 형은 문에서 그대로 빠져나와 내 옆에 앉았다.

 

 

 

 

 


뭐야 술마시네? 평소 우지호 답지 않게 왜이리 처량해.

그냥 생각할게 좀 있어서요. 한 캔 남았는데 마실래요?

음.. 나 술 안먹는데.

아 그랬나? 죄송해요. 그럼 여기 안주거리라도...

아니야. 뭐 한 캔 정도는 괜찮겠지.

 

 

 

 

 

 

반모금 마시고 표정을 일그러뜨리는 형을 보니 내가 이렇게 이태일을 몰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쉽다. 친하지않았던 그 전날의 시간도 마찬가지로 아쉬워져 한숨을 쉬

고 그대로 계단에 누워버렸다.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눈을 지긋이 감았다 뜨니 눈앞의 남자치곤 좁은등짝이 꼭 안아주고싶게 생겼다. 표지훈이 이태일을 껴안고 다니는 이

유를 알겠다. 갑자기 커피를 많이 마셨을 때처럼 심장이 크게 울리고 얼굴이 벌개졌다. 취기가 올라왔나 보다.

 

 

 

형, 우리 친해요? 참 시덥잖은 질문이다. 완전히 취해버린것 같다. 음. 당연히 친하겠지? 이렇게 술도 같이 마시잖아. 잠시 꼴똘히 생각하던 형은 웃으면서 말했다. 뒷통수

만 보고있지만 웃는모습이 선하게 그려진다. 지금 내가 형을 뒤에서 안으면 무슨 표정을 지을까. 갑자기 스친 생각에 몸이 먼저 나가버렸다. 이태일을 꼬옥 안아버렸다. 우

린 친하니까. 취해서 뭔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할 말들을 우물거리고, 안고있는 이태일이 말도안되게 편안해서 그대로 눈이 감긴다.

 

 

 

 

 

 

 

 

*

 

 

 

 


 

 

정신이 번쩍 들어 잠에서 깨니 익숙한 장소에서 색색거리는 숨소리와 코고는 소리가 섞여서 들린다. 뭐지, 꿈이였나. 하지만 꿈이라고 하기엔 형을 안고있던 느낌이 너무

나 선명해 두근거림도 그대로 남아있다. 혼란스러움 속에서 거실로 나서니 지훈과 태일이형이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티비시청중이다. 형을 보니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린

다. 

 

 

 

 


뭐에요. 지호형! 오늘 저 허리 끊어지는 줄 알았다구요.

응?

기억안나요? 하긴 그렇게 곯아떨어졌는데. 제가 형 엎고 여기까지 오느라. 어휴 진짜.

 

 

 

 

 

 

거실에 얼굴을 비추자마자 지훈이의 잔소리가 쏟아졌다. 난 취기가 한번에 올라오는 편이라 그때쯤에 확 취해서 잠들었나보다. 뾰루퉁한 지훈에겐 미안함의 웃음을 살짝

보이고 태일이형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표정이 살짝 상기되어있다. 얼굴이 빨간거 같기도 해서 계속 쳐다보니 어색하게 눈을 피한다. 근데 왜 형이랑 너만 안자고 있어?

분명 새벽인 것 같은데 쌩쌩한 지훈에게 시선을 돌리며 은근슬쩍 형과 표지훈 사이로 끼어 앉았다.

 

 

 

 

 


저나 형이나 아까 작업실에서 잤더니 잠이 안와서요. 근데 형도 참 용해요.

뭐가?

그렇게 추운데서 잠들어 놓고 입은 멀쩡하잖아요. 돌아갈 줄 알았는데.

 

 

 

 

 

아쉽다는 뜻을 비치는 지훈이 갑자기 귀엽게 보여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려줬다. 넌 형이 그렇게 만만하냐. 에이 형 장난인거 알잖아요. 표지훈과 웃고 떠드는 사이 태일

이형이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났다. 나 자러 들어갈게. 에이 형 벌써 들어가요? 좀만 더 있다가지. 자러간다는 형을 지훈이 잡았지만 형은 졸리다며 방에 들어간다. 앙증맞

은 뒷모습을 보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고싶다. 어제의 후폭풍이 이렇게 남는 듯 하다. 휴- 왠지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태일이형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대화도 나누고 싶고 자연스럽게 눈도 마주치며 웃고싶다. 지금까지 안친했던게 큰 아쉬움으로 남아 누구보다 내가 더 친했으면 좋겠다.

 

 

 

 

 


야 나도 들어가서 잘란다.

형 진짜 너무해요. 난 심심한데.

넌 티비해서 해주는 야동이나 봐.

 

 

 


 

표지훈은 좋으면서 아닌척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별로 새벽에 깨어있기도 싫어서 화장실에서 대충 양치만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태일이형 생각에 머리가 가득 차서 쉽게

잠에 들진 못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형과 친해지기까지 과정이 참 유별난 것 같다. 

 

 

 

 

 

 

 

*

 

 

 

 

 

 

 

박경, 빨리 나와라.

나간다. 보채지좀 마.

 

 

 

 

경이와 함께 작업할게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작업실로 향했다. 지호야, 너 근데 어제 뭔 술을 그렇게 마셨냐. 지훈이한테 업혀오는데 졸라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작업실까

지의 익숙한 길을 걸으며 경이는 어제의 내 모습이 상상되는지 비웃으며 말한다.

 

 

 

 

 

태일이형이랑 마셨는데 그냥 바람좀 쐴겸 그랬다 왜.

오 태일이형이랑 친해졌냐? 근데 형 술 안마실텐데.

 

 

 

 

 

내가 몰랐었던게 박경의 입에선 쉽게 나오자 이상한 기분이 인다. 으 춥다. 작업실이 있는 건물에 도착하자 박경은 내 대답은 바라지도 않는 지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갔

다. 작업실에 들어가 소파에 안기듯 앉자 경이는 내 앞에 바싹 의자를 갖다대고 부담스럽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뭔 일 인데. 넌 십년친구인 날 속일 수 없지. 암.

무슨. 아무일 없어.

그럼 술도 잘 안마시던 우지호가 꼴아가지곤 남의 등에 업혀오냐?

그냥 마시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내가 한번 말해볼까? 너 요즘 졸라 그윽하게 태일이형 쳐다보는 거 아냐? 볼때마다 저게 우지호의 눈빛인가 긴가민가하다고.

 

 

 

 

 


남 일 참견하기 좋아하는 눈치백단 박경은 기어코 날 들춰냈다. 경이 앞에서 난 숨길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형이랑 더 친해지고 싶을 뿐인데- 라고 운을 떼고 지금까

지 있었던 일을 토해내듯 말했다. 근데 진짜 형이랑 친해지고 싶을 뿐인데.

 

 

 

 

 

 


그래서 니가 생각해낸 결론은 친해지는 과정일 뿐이라고?

응.

우지호 지랄도 병이다. 참 대단한 결론 내놓으셨네.

그럼 뭔데. 난 이거말곤 떠오르는 게 없다고.
 
여자경험 없는게 이렇게 나온다. 내가 보기엔 우지호가 이태일한테 푹 빠져서 못헤어나오는데?

 

 

 

 

 

 

우지호가 남자를 좋아한다. 내가 이태일을 좋아한다. 난 생각도 안해본 수를 박경은 간단히 말한다. 입에선 헛웃음만 나오고 머리속은 박경이 쥐잡듯 헤집어놔서 미친듯이

혼란스럽다. 경아. 니 얘기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거 아니다. 휴- 내가 지금 무슨 표정으로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난 그런거 나쁘게 생각안하니까 혹시나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보고.

박경. 그만해.

 

 

 


 

 

내가 정색하고 말하니 경이는 입을 삐죽하고 내민다. 알려줘도 뭐라하네.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박경의 말은 내 귀까지 박힌다. 속이 울렁거리고 도저히 밀폐된 이 곳에 있

을 수 없을 것 같아 무작정 문을 박차고 나왔다. 어제 술을 마시던 계단에 앉아 지금까지의 나를 생각하니 역겨울대로 역겹다. 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다니, 한번도 생각해보

지 않은 거라 당황스럽다. 이태일이 신경쓰이고 더 많은 얘기를 나눴으면 싶고 표지훈이나 재효형이 질투나고 부럽고 그리고 안고싶었던 것까지 모조리 좋아해서 그런거

라니 쉽게 부정할 수가 없다. 태일이형이 이 사실을 알면 분명 내가 싫어지겠지. 내가 생각해도 이렇게 역겨운데. 아아 작업할 맛 안난다.

 

 

 

 

 

 

 

 

*

 

 

 

 

 

 

중간에 한해형이 와 작업은 어찌어찌 마무리 됐지만 무슨 정신으로 끝마쳤는지도 잘 모르겠다. 머리가 아프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보다.

 

 

 

 


우지호 내가 못살아. 너 또 업혀가려고 그러냐?

경아...

왜그렇게 아련하게 부르는데. 왜.

경아... 넌 내가 안이상해? 나는 내가 이렇게 싫고 좇같은데. 넌 나 안역겨워?

 

 

 

 


몽롱한 상태로 이상한 말들이 튀어나온다. 이렇게 또 취해버렸다.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데 뭐가 어때. 난 너 이상하게 안보여. 경이가 다정하게 말해줘서 그런지 왠지 눈물

이 나올것 같다. 한해형이 바쁘다고 먼저 가버린게 다행으로 느껴졌다.

 

 

 

 

 

 

내가 날 너무 자신했나보다. 그래서 철썩같이 친구되고 싶은가 보다하고 믿었어. 근데 경아. 나 이 감정 너무 싫어. 나한테 너무 큰 상처줄 게 뻔한데 어떻게 계속 가지고

가.

니 입장이 아닌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해주겠냐. 그냥 니가 하고 싶은데로 해. 근데 나는 항상 우지호편이야.

 

 

 

 

 


고개를 푹 숙이니 눈물이 뚝뚝 흐른다. 내가 태일이형을 좋아한다고 깨달으니 그 마음이 커질대로 커져서 내가 잠식당할 것만 같다. 이 이상 더 커지기 전에 어떻게해서든

지 없애고 싶다. 박경 나쁜새끼.. 너만 아니었으면 깨달을 일도 없었고 이렇게 힘들일도 없었어. 입밖으로 말하고 있긴 하는지 정신이 깜빡깜빡 거린다. 너 나 아니었으면

나중에 더 심각해졌을껄. 나한테 감사해라. 웃으며 말하는 경이가 눈앞에서 사라진다. 눈이 감긴거겠지. 

 

 

 

 

 

 

 


*

 

 

 

 

 

 


머리가 깨질것 같이 아파서 얼굴이 찌푸려진다. 머리를 문지르며 거실로 나오니 재효형이 빈둥대고 있다. 숙소에 다른 멤버는 없는 것 같아서 재효형한테 물어보니 각자

연습실이나 작업실에 갔다했다.

 

 

 

 

 

 

우지호. 너 어제 진상짓 한건 기억하냐?

제가 술주정했어요?

경이가 겨우 부축해서 오는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태일이한테 달려가서 안고 난리도 아니었어.

 

 

 

 

 

 

얼굴이 화끈 거린다. 혹시 좋아한다고 말한거 아냐? 미쳤다 우지호. 태일이형 얼굴 어떻게 보냐 정말.

 

 


 

 

 

무슨 말실수 한건 없..죠?

계속 태일이한테 우리 친하죠? 친한거 맞죠? 이런 소리 지껄이던데?

그 말만 했어요?

응. 뭐 찔리는 거 있나보네?

 

 

 

 

 

아니. 그건아니고. 말끝은 저절로 흐려졌다. 휴- 그나마 안도의 한숨이 쉬어진다. 다행히 재효형은 더이상 묻지않고 노트북에 집중했다. 난 속을 달래려고 부엌에서 물한

잔을 마시고 복잡한 머릿속을 달래려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앉아 안정을 찾으니 다시 얼굴이 화끈거려 머리를 아무리 잡아뜯어도 풀리지 않는다. 우지호는 이태일

을 잊어야한다. 어차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거니 금방 정리할 수 있겠지. 그럼 술마시고 이런 창피한 모습을 안보여도 되고 쓸데없이 화끈거릴 이유도 없을테니까. 태일

이형한텐 미안하지만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게 좋을것 같다.

 

 

 

 

 

 


*

 

 

 

 

 

 


태일이형에게 쎄하게 대한지 몇주가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카메라 앞에선 어쩔 수 없이 살갑게 굴긴 했지만 아닌 곳에선 예전보다 더 차가웠다. 형 주변만 가면 몸이 굳어

져버려서 좀 힘들었지만 나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날이 가면 갈수록 우울해지고 태일이형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겠지. 때가 되면 괜찮

아 질거야- 란 생각으로 버틸 수 밖에 없었다. 지이잉- 전화가 울린다.

 

 

 

 


 

형, 저 숙소 근처 포장마차인데 술한잔해요.

 

 

 

 


 
지훈이 미짜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포장마차로 불러낸다. 그 날 이후로 술은 안마시지만 뭐 가서 나쁠건 없으니 겉옷을 챙겨서 나갔다. 십분정도를 걸어서 포장마차

에 도착하니 지훈이 심각한 얼굴을 하고 앉아있다. 지훈의 앞쪽에 소리나게 앉자 지훈은 언제 진지했냐는 듯 웃으면서 인사한다. 안주가 나오고 난 음료수를 따라놓고 이

것저것 집어먹으면서 분위기를 즐겼다. 우리 앨범 이야기도 하고 쇼케이스얘기도 하고 맘에드는 아이돌이 누군지 참 시덥잖은 얘기도 하면서 웃고 떠들었다. 그러다 지훈

이 사뭇 진지하게 말을 꺼낸다.

 

 

 

 

 

 

지호형. 태일이형이 형 많이 좋아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쌀쌀맞은거 이제 끝내면 안되요?

 

 

 

 

 


지훈의 말이 어려워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태일은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내가 쌀쌀맞아서 힘들다는 건가. 그걸 끝내면 내가 더 힘들 걸 뻔히 아니까

쉽게 대답을 못하겠다. 내 쪽에서 입다물고 있으니 표지훈이 다시 입을 연다.

 

 

 

 


 

형이 태일이형 좋아하는 것처럼 태일이형도 그렇게 형 좋아한다구요. 그러니까 이기적인 생각 좀 하지마요. 태일이형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알기나해요?

 

 

 

 

 

내 귀가 잘못되었나? 표지훈이 자꾸 이상한 말을 한다. 이태일이 날 좋아한다고. 안되는데, 그럼 내가 더 복잡해지잖아. 이태일 좋아한다는건 박경새끼가 얘기했겠지. 박

경이나 표지훈이나 참 도움 안된다. 근데 왜 입꼬리가 올라가는지, 나도 참 별종이네.

 

 

 

 

 

지훈아. 니 머리론 이해되냐. 남자가 남자 좋아하는거.

뭐 어때요.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데.

난 이해가 잘 안돼. 그래서 힘들어. 주변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 아니까. 지훈아 나 지금 되게 복잡하다.

형이 사랑하지 주변 사람들이 대신해줘요? 태일이형이 형 좋아하는 데 뭐가 문제에요. 우리 멤버들도 이런걸로 쉽게 사람판단 안하는거 알잖아요.

 

 

 

 

 

그런가. 이럴 때 보면 나도 참 답답한 놈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데 이런 얘기나 늘어놓고 있다니. 태일이형이 보고싶어 미칠 것 같다. 요즘엔 나한테 웃

어주지도 않았는데 내가 웃으면 같이 웃어주려나.

 

 

 

 

 

 

지훈아 고맙다. 나 먼저 일어날테니까 경이나 불러서 계산해달라그래.

 

 

 

 

 

벌떡 일어나 지훈에게 급하게 말하고 숙소로 뛰었다. 지훈의 대답은 못들었지만 거기까진 생각이 안닿는다. 숙소까지 거리가 왜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오분여를 뛰어 숙소에 도착하니 태일이형은 혼자 소파에 앉아 엠피쓰리를 듣고 있고 다른 방들은 불이 꺼진게 다들 자고 있나보다. 태일이형에게 가기전에 숨을 좀 고르고

소파로 가 형 옆에 앉았다. 태일이형은 놀라서 이어폰 한쪽을 빼고 날 보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온다. 무슨 노래 들어요? 같이 들어도 되죠? 무작정 형이 들고

있던 이어폰을 뺏어 내 귀에 꽂았다. 형은 당황한 듯 고개를 빠르게 끄덕였다. 난 그게 귀여워서 풉- 웃어버렸다. 그리곤 형의 좁은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형 미안해요. 근데 나 형 좋아해요. 좋아해서 그랬어요.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말을 꺼내니 형이 놀라 자세가 불편해졌다. 고개를 들어 형을 바른자세로 만들고 다시 형의 어깨에 기댔다. 노래 좋다. 엠피쓰리에서 흘러 나오고 있

던 내 목소리를 들으며 형의 손을 잡았다. 우리 잠깐만 이러고 있어요. 형의 손에도 힘이 들어간다. 마치 형을 안았던 때 처럼 편안해서 눈을 감고 있으니 달콤한게 입술에

닿았다 급하게 떨어진다.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귀여워서 입가엔 미소가 번지고 더 많이 사랑하고 싶어졌다.

 

 

 

 

 

 

 


*

 

 


 

 

 

 

-

이렇게 좀 긴 단편을 쓰면서 느낀게 전 연재가 안될것 같아요......  힘드네예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아 지루하다고 하지 마요.... 그럼 읽은 난 뭐가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알바생
으엌죄송해요ㅠㅠ 수정했습니다!
12년 전
독자3
하 코일 좋다..ㅋㅋㅋ 그냥 좋네요 아ㅜㅜ
이 아그들 왜 이렇게 귀여운데요!!!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알바생
고맙습니다!ㅎㅎㅎ코일좋죠ㅠㅠ
12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ㅇ 막 귀엽고
좋고 그러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알바생
증말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완젼 재밌어요!!!!
12년 전
알바생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6
와 진짜 좋네요ㅠㅠㅠㅠ
12년 전
알바생
좋아해주시니ㅠㅠㅠㅠ증말 감사할 따름이네요ㅠㅠㅠ
12년 전
독자7
아ㅠㅠㅠㅠㅠㅠㅠ이런글 많이많이 써주세요ㅠㅠ
12년 전
알바생
감사해요ㅠㅠㅠ쓰면 바로바로 들고 올게요!!ㅠㅠ
12년 전
독자8
오 알바생님이다 *_* 우와.. 등장인물들 잘 모르는데도 재밌게 잘봤어요ㅠㅠㅠ 검색해봐야지ㅋㅋㅋ
12년 전
알바생
벜준이님 맞죠잉'-'* 벜준이님한테 제가 블락비 알리는것 같아서 뿌듯뿌듯하네요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5
네 저 맞아요잉ㅋㅋㅋㅋ 님 이번 글 제목부터 너무너무 설렘요ㅠㅠㅠㅠㅠㅠ 다음글도 기다릴께영ㅎㅎ
12년 전
알바생
제목 고민하다가 막지은건데.....ㅎㅎ 매번 감사해요! 다음글에서 뵈요ㅠㅠ
12년 전
독자9
어머 달달해..조아 좋아요!!!!!!!!!!!
12년 전
알바생
달달달ㅠㅠㅠ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10
등로먄오라ㅣㄴㅇ럼ㄴ이ㅓ라ㅣㄴ처 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요ㅠㅠㅠㅠㅠ
12년 전
알바생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헐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도유ㅠㅠㅠㅠ 우지호 좋아하면 좋아한다!! 당당하게말해 ㅠㅠㅠㅠ 사랑해요 알바생님 ㅠㅠㅠㅠㅠ
12년 전
알바생
즈드 스릉흐요ㅠㅠㅠㅎㅎ
12년 전
독자12
어...... 헛!!!!!!!! 코일은 정말 1번 보고 못봤는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ㅠㅠㅠㅠㅠ 탤총 마니마니 써주세요 ㅠㅠㅠ
12년 전
알바생
탤총 좋죠!!ㅎㅎㅎㅎㅎㅎ
12년 전
독자13
으아닠ㅋㅋㅋㅋㅋㅋㅋ완전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알바생
진짜진짜 감사해요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4
우와대박 ㅋㅋㅋㅋㅋㅋㅋ 대박좋아요우와우ㅏ오ㅜ아아ㅜㅏ오우와우우와우ㅏ와우와
12년 전
알바생
헣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12년 전
독자27
아 어뜨케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탤아가 고생많았어ㅜㅜㅜㅜㅜ이제 내이름은지잌코랑 햄볶하렴^*^...얗 한남동에사는니이름은지잌코, 너 우리 탤아가한테 잘해 알았어?ㅋㅋㅋㅋㅋㅋ....뭐래...무튼! 잘 읽었습니다ㅎㅎ매번 애들 귀엽네요ㅜㅜ
12년 전
알바생
감정이입ㅋㅋㅋㅋㅋ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힘이되네요참ㅠㅠㅠ
12년 전
독자29
어잉..울지마세요ㅜㅜ늦었는데 얼른 쉬시구요~~~굳밤!^*^
12년 전
알바생
님도 꿀밤되세요!ㅎㅎ
12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알바생
감사해요 좋아해주셔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알바생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진짜 글쓰는 맛 나네요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
12년 전
독자37
코일이다........오메......
12년 전
알바생
코일좋지요ㅠㅠ
12년 전
독자38
아.. 진짜 좋네요ㅜㅜㅜㅜㅜ
12년 전
알바생
감사해요ㅠㅠ
12년 전
독자39
코일 완전조음...
12년 전
알바생
즈도 완전좋아해요......
12년 전
독자43
달달하네요..즈도 다음엔 블락비들로 글 써보고싶어지네요!! 좋아요♡♡
12년 전
알바생
감사해요♥ 블락비들도 나름 귀엽고 막 그래요ㅠㅠㅠ 이미지가 쎈캐라 그렇지ㅠㅠㅠ 꼭 써주세요!ㅎ
12년 전
독자45
하.... 완전 달달달달달달달ㄷ랃ㄹ달다ㅏㄹ다 하앍........ 사랑해요... 진심으로.....
12년 전
알바생
감사해요ㅠ...........즈도 사랑해요♥
12년 전
독자47
아 진짜 이렇게 달달하다니.................. 이런글 써주셔서 감사함니다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알바생
좋게 읽어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하죠ㅠㅠㅠㅠㅠㅎ
12년 전
독자48
하아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잼께 읽고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실례가 안된다면 효일도 좀....ㅋㅋㅋ
12년 전
알바생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효일 좋져♥
12년 전
독자51
효일 픽 기대할게영.....♥
12년 전
알바생
스포지만 원래 담에 효일쓰려고 했으요....♥
12년 전
독자53
아잌아잌아잌아잌 나 알바생님 1호 팬해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이라는 점이 이럴땐 좀 슬프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다음 픽도 화이팅!!!!!!!!!!!!!!!!!!!!!!!
12년 전
알바생
즈도 슬프네요ㅠㅠㅠㅠㅠㅠ1호팬이라니!!!!!감격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다음픽에서 뵈요!!♥
12년 전
독자55
네!!!!!!!!!!!!!!!!!!!!!!!!!!!!!!!!!!!!!!!
12년 전
독자56
아참 저도 픽 올려쓰여.......시간나면 보러오세여!!!!!!!!!!!!!!!!! 맨 마지막에 1호팬이라고 써놔쓰니까 알아보실거에영.........*'w'*
12년 전
독자57
코일이다 코일♥ 탤총은 다 좋네영 기회되면 효일도 부탁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님 스릉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알바생
많은분들이 효일 좋아하시네요!ㅎㅎ 즈도 스릉해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9
허허어러허럻ㅀ 다랃ㄹ하다....우죠의 이런모습 상상이안가지만......우와울......
12년 전
알바생
감사해요힣!!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1
하진짜.............자까님사...사..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알바생
즈도......사...사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3
아잌 이 길어서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기만한데 왜그래열ㅜㅜㅜㅜ금손님♡
코일 흔하지 않은 코일ㅠㅠㅠㅠㅠㅠ싸랑합니다

12년 전
알바생
금손이라뇨ㅠㅠㅠ 다른금손님들한테 부끄럽네예ㅠㅠㅠ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즈도 사랑합니다♥
12년 전
독자65
아....진짜짱이다...ㄱ코일너무좋아요ㅠㅠ
12년 전
알바생
감사해요ㅠㅠㅠ
12년 전
독자66
으아너무죻다 잔잔하게 글 잘쓰시네여 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5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3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0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6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급상승 게시판 🔥
전체 인기글 l 안내
6/15 23:26 ~ 6/15 23:2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