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
봉구 / 뭉구뭉구 / 뿌 / 봄봄 / 0526 / 데스티니 / 호시삼십분 / 원블리 / 발레리부 / 밍구리밍굴밍굴 / 호시십분 밍규리 / 오메기떡 / 누누 / 석민시대 / 순뿌 / 아이닌 / J / 아더띠 / 박뿡 / 윤천사 / 반달 / 민건살 / 문준휘 / 100404 / 쥬빌레 / 수녕수녕 윤정한의체온 / 너누리 / 원우야 / 수녕시 / 계란초밥 / 자몽자몽 / 스포시 암호닉신청은 [지금몇시] 이런식으로 신청해주세요 ! |
9살 많은 순영아저씨랑 연애하는 이야기
w. 지금몇시
이번편은 저번편이랑 이어지는 이야기야. 저번에 내가 순영아저씨 회사에 서프라이즈로 가서 아저씨 어깨 좀 펴주고 왔다고 했지? 그래서 아저씨 질투도 보고 귀여운면도 보고
원래 귀여웠지만, 질투하는게 제일 귀여웠어.
아저씨 질투를 보고 아저씨를 뒤따라 아저씨방으로 들어왔어.
사실 아까부터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아까 회사들어올때 진짜 예쁜여자들이 많더라고. 디자인회사라서 그런가, 아 우리아저씨 디자인회사다니셔. 평소에 옷에도 관심많으시고 그래서 내 옷도 가끔 아저씨가 코디해주시고 하시는 편이야.
자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난 항상 말하다가 어디로 샌다.. 휴 안그래야지) 예쁜여자들이 많아서 그날엔 내가 좀 위축되어 있었단 말이야. 그래서 아저씨한테 물어봤지.
"아저씨, 여기 왜 이렇게 예쁜직원들이 많아요?"
"..."
"근데 왜 나랑 연애하나 몰라-"
이렇게 말하면서 아저씨얼굴 딱 보니깐 진짜 아저씨 화날때마다 나오는 그런 표정인거야. 그래서 딱 알아챘지. 아저씨 화나셨구나 한동안 서로 눈만 마주보고 있다가 내가 말하려고 입을 떼는순간 아저씨께서
"공주, 네 눈엔 저 여직원들이 이뻐보이나."
"..."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너 눈엔 누가 이뻐보이고 못생겨보일지 모르지만."
"..."
"내 눈엔 우리공주가 제일 이뻐요. 공주가 그렇게 말하면 나도 그렇게 말할수있어. 나보다 능력좋고 잘생기고 성격좋은 남자도 많은데 왜 나랑 연애해? 넌 이쁘고 성격도 좋은여잔데."
"..."
"공주, 내가 너한테 얼굴이쁘다고 한 적있었나."
"..아뇨, 없었던거 같은데.."
"사람들끼리 비교해서 못생겼다, 혹은 공부잘한다. 키크다, 키작다라고 말하는거 나 별로 안좋아해. 나도 되도록이면 그렇게 말 안하려고 노력하고. 근데 그건 알아놔. 적어도 내 눈엔, 아저씨 눈엔 우리공주가 제일 이쁘고 사랑스러워. 그게 내가 너랑 연애하는 이유고 널 사랑하는 이유야. 다른 사람눈엔 네가 어떨진 몰라도, 내 눈엔 니가 제일 이쁘다고 이 사람아-"
"..."
"으구, 아저씨 마음아프게 그런소리하면 쓰나, 앞으로 안그럴거지? 이리와서 아저씨 안아주세요."
쇼파에서 일어나서 쪼르르 아저씨 무릎에 앉아서 안아드렸더니 헤헤- 하면서 웃으시더라. 나 진짜 남자하난 잘만난거같아. 진짜 행복하더라 지금 이 순간만은.
"아저씨"
"응, 왜요-"
"권순영아저씨"
"왜~"
"순영아-"
"이게 혼나려고. 아주 맞먹으려고해, 요즘."
"나 진짜 남자친구 하나 잘 둔거같아요. 얼른 우리엄마한테 소개시켜드리고싶어. 나 이런 남자친구 있다고."
"어머니가 나 좋아하시겠지? 막 나이 많다고 반대하시진 않을거야?"
아저씨말에 고개끄덕이면서 혹시 모르죠, 반대할수도. 라면서 장난스럽게 말하니깐 일하다가 갑자기 의자에 축 늘어지면서 "좀만 늦게 태어날껄.. 우리부모님은 뭐가 바쁘시다고.."아저씨가 그런말하시면서 혼자 투정부리는데 귀여워죽는줄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
#
아저씨 퇴근하시면 같이 데이트하기로 했거든. 근데 내가 기다리면서 지쳤는지 쇼파에서 고개만 꺾고 잠에 들어버린거야.
그래서 그 자세로 한시간을 자고 일어나니깐 몸이 엄청 뻐근한거야. 그래서 눈뜨자마자 뻐근하니깐 스트레칭하면서 아저씨보는데 딱 눈이 마주쳐버린거야.
그래서 헤헤- 하면서 웃었더니, 나보고 뭘 웃냐면서 자기도 피식웃더라. 따라웃으면서 움직였더니 뭐가 툭하고 떨어져서 보니깐 아저씨 코트가 있더라고. 나 자는데 불편할까봐 일부러 덮어났나봐. 지금까지 매너남 권순영씨였습니다 !
ㅎㅎ장난이고, 아저씨 퇴근시간에 맞춰서 팔짱끼고 같이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권순영이 '전 이만 퇴근합니다.' 함과 동시에 시선이 우리쪽으로 몰려서 나는 혼자서 엘레베이터로 엄청 빨리걸었어. 순영아저씨가 나 따라와서 팔짱끼고 같이 데이트하러 우리집에 갔지. 우리집이나 아저씨집이나 거기서 거기지만.
더보기 안녕하세요, 지금몇시입니다. 오늘은 어떠셨나요 ㅠㅠㅠ 저 글쓰고싶어서 죽는줄알았어요 ㅠㅠㅠ 우리독자님들도 보고싶고 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빨리찾아왔습니다 사랑스럽죠 ? 우리독자님들이 더 사랑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