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다름없는 날인데, 오늘따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건 백퍼...
" 성 사원 팀장실로 오세요 "
그럴줄 알았다..
전정국은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팀장이다. 우리 회사가 그렇게 큰회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 회사는아니다. 팀장이 이끌어 나가는 팀이 여러개로 뭉쳐져
한층을 사용하는데, 내가 다니고 있는 층은 3층 마케팅. 처음에 이 회사를 들어와서 너무 기뻤다.13:1 의 경쟁률을 뚫어, 직원 복지도 잘 되어있고, 퇴직금이라던지 주 5일제 근무가 정확히 지켜지고 있는곳이여서, 피곤하게 일 할일은 없겠다 하고 기뻤었다. 그 기쁨은 일주일도 못갔다지.
전정국이라고 우리 마케팅부의 팀장이다. 끽 해봐야 나랑 많아봐야 5살 차이나겠다.. 했는데 겨우 2살차이, 28살에 팀장자리를 맞고있는거였다.
처음에 나이를 듣고 놀라서 백퍼센트 낙하산이야. 암, 그렇고 말고. 했는데 낙하산은 커녕 이 회사에서 근무한지 5년이 되었다고 했다. 언제 취직한거야..진짜.
여튼 그런 열등감을 앉고는 전정국 팀장과는 꽤나 먼 거리에 나의 자리가 놓여졌다. 뭐 그때까지만해도 전정국 팀장이 신경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전정국 팀장은 우리 부 안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였고, 얼굴도 키도 훤칠해서 우리 회사에서 유명인사였다. 근데, 왜 전정국이 대체 나한테?
" 성 사원은 좋아하는게 뭡니까? "
" 네..? 네,? 뭐...뭘요? "
" 좋아하는 음식이나.. 좋아하는 노래나, 뭐 여튼 좋아하는거요 "
" 네? 아.. 저,다..다 좋아해요 ! "
" 그럼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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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토리가 좋아요?! 저 불막안쓴지 3년 됬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