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Season 4
[도겸♡김너봉 : 둘만의 신혼..집?]
드디어 부부로서의 첫만남을 한 도겸과 너봉!
아직은 어색하기만한 부부가 해야할 첫번째 미션, 신혼집 꾸미기!
과연 그들의 신혼집은?
*
삼성동의 한 카페...
"우리 부인은 언제 올까-"
제작진이 준 셀프캠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으며 너를 기다리는 도겸.
부부로서 첫 만남을 하는 날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빼입은 거 같은 건 기분탓일까.
저 멀리서 총총총하고 뛰어오는 너봉이의 모습을 보고 도겸은 바로 셀프캠을 내리며 자신의 머리 위로 두 손을 크게 흔들며 너를 반겨.
"미안해요, 늦었죠."
헐레벌떡 뛰어와서 그런지 들쑥날쑥한 숨을 고르게 쉬려 노력하며 네 옆에 어정쩡하게 서있는 너봉.
"왔어요, 부인? 늦기는, 나도 방금 왔어요. 아 맞다. 우리 호칭 정해야 돼. 그 전에 손!"
제법 큰 손을 너의 앞에 보이며 손을 잡자고 하는 도겸이야.
부끄러운지 슬쩍 내뻐는 너봉을 보고 도겸이 입술을 내밀고 쳐다보며
"빨리, 소온-."
입술을 내밀고 재촉도 했지만 손을 주지않는 너봉에 네 손을 허락없이 잡는 도겸.
그런 도겸에 얼굴이 붉어지는 너봉을 보고 도겸은 하루종일 실실거렸다는 건 비밀.
"어, 미션카드."
부끄러워 입을 꼭 다물고 서로 얼굴만 붉어진채 있던 도겸너봉 부부에게 전달된 미션카드.
너봉이 집어 두 손을 사용해 열려고 했지만, 손을 놔주지 않는 도겸때문에 자신의 입술과 잡히지 않은 왼손을 사용해 힘겹게 미션카드를 열어 도겸에게 읽어줘
미션카드
드디어 부부로서 첫 만남을 하게된 도겸♡너봉 부부 축하드려요!
오늘의 미션은 바로.. "신혼집 꾸미기!"
신혼집에 가서 남들보다 유니크하게, 예쁘게 꾸며주세요!
장소 : 서울특별시 압구정로 354
(이동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우리 벌써 신혼집 생겼나봐, 좋다. 그죠?"
"그러게요, 근데 우리 대중교통 타야한대요."
아직도 어색하게 도겸에게 존댓말을 하며 미션카드 안에 있던 대중교통카드 두개를 보여도겸의 눈 앞에 흔드는 너봉이야.
"그럼 지하철로 갈까? 그 신혼집 앞에 대형마트 있겠죠. 거기서 꾸밀 거 사요!"
너봉이의 손을 꽉 잡고 놓치지 않고 잡은 손을 흔들며 주변 지하철역으로 가는 도겸너봉 부부야.
*
여전히 손을 꼬옥 잡고 '우리 신혼부부에요'라는 티를 내는 듯한 도겸너봉 부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부끄러워진 너봉이 손을 빼려고 자신의 손을 비틀며
"석민 씨, 손 좀.. 사람들 다 봐요.."
"사람들 보라고 이러는 건데? 여러분, 저희 결혼했어요!"
하며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결혼을 자랑하는 도겸.
그런 도겸에 얼굴이 더욱 더 붉어진 너봉을 보고 도겸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을 이어가.
"그리고 우리 호칭정리해요. 언제까지 불편하게 존댓말 쓸 거야.. 저보다 너봉 선배님이 한 살 위니까 편하게 반말해주세요."
분명 저번 커피를 마실 때 반말을 하기로 약속했지만 본지 1주일이 넘어 다시보니, 어색해 존댓말을 하는 너봉에 다시 반말을 요구하는 도겸이야.
"석민 씨도 반말해요, 그럼."
"알았어요, 우리 서로 이름 부를까, 아니면 애칭? 좋은 애칭 있어요?"
반말과 존댓말을 오가며 너봉이에게 질문하는 도겸에 잠시 고민하던 너는,
"그냥 부인, 남편해요. 가장 무난하고 괜찮지 않아..? 나도 남편정도는 부를 수 있을 거 같아."
여전히 얼굴이 붉어진 채 도겸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웃는 너야.
"알겠어요, 부인. 난 존댓말 반말 섞어쓰는게 편해서. 그래도 되죠?"
양해를 구하는 도겸의 말에 대답대신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너봉.
"근데, 부인. 혹시 길 알아요? 나 서울 올라오자마자 연습실에 갇혀 살아서 서울 지리를 하나도 몰라.."
약간 억울하다는 듯 눈꼬리가 내려가며 말하는 도겸에 푸스, 하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너봉.
"네, 남편 나만 믿고 따라와."
한 쪽 손으로 유혹하듯 따라오라는 듯한 제스쳐를 하는 거 보니 도겸이 좀 편해지긴 했나봐.
어느새 걷다보니 지하철역에 도착한 도겸너봉 부부.
익숙하게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너봉과 달리 좀 서투르게 들어가는 도겸이야.
"여기서, 압구정 가려면.. 저거 타면 되겠다!"
자신의 핸드폰으로 지하철 노선도를 찾아보던 너봉이 도겸을 끌고 지하철을 타러 가.
그런 너봉의 모습에 귓속말을 하는 도겸.
"부인 지금 되게 멋있는 거 알아요? 조금 있다 내가 요리로 보답해줄게."
갑작스레 다가와 귓속말을 하는 도겸때문에 얼굴이 또 확 붉어지는 너봉.
생각하지도 않은 스킨쉽에 놀라며, 의도치않게 또 철벽을 두려는 너봉에 도겸이 손을 더욱 더 꽉 잡으며
"자꾸 남편한테 철벽칠 거야? 혼난다, 부인?"
호칭을 정한지 몇분이나 됐다고 자연스레 호칭을 쓰는 도겸에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너봉.
"알았어, 남편. 철벽 안 칠게.."
너봉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들어오는 지하철을 서로 꼭 잡고 탄 뒤, 빈자리 하나를 두고 옥신각신 싸우는 도겸너봉 부부.
"부인 앉아요, 나 서서가도 돼."
"남편 앉아, 요즘 활동하느라 힘들텐데."
"부인 앉으라니까? 나 진짜 괜찮아, 우리 부인 다리도 얇은데 부러지면 어떡해. 다음에 올 땐 구두 신지마요, 발 아프잖아."
결국 도겸의 고집을 못 이기고 자리에 앉는 너봉.
그런 너봉이 앉는 걸 보자마자 겉옷을 벗어 주며
"덮어요, 왜 치마 입었어. 불편하게."
혹시라도 자신의 시선을 불편해할까 겉옷을 주며 시선은 지하철 천장을 바라보며 말하는 도겸이야.
그런 도겸이 귀여운 건지, 고마운 건지 웃으며 도겸의 검은색 겉옷을 덮고 말해.
"나 이제 덮었어, 나 좀 봐줘 남편."
자신을 바라보라며 도겸의 니트를 잡아당기며 마치 강아지처럼 보고 웃는 너봉이야.
오늘도 열일하는 너봉이의 미모 덕에 도겸이 심쿵하는 건 아는지, 모르는지.
너봉이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얼굴이 붉어진 도겸은 말을 더듬으며 말을 돌리려 해.
'"부인, 우리 어디서 내려야 돼? 환승은 안 해도 돼요?"
"응, 한 7정류장만 더 가면 돼. 근데 우리 신혼집 어떻게 꾸밀까?"
"우리 특이하게 꾸미라고 했으니까, 우리 엘범이랑 포스터랑 막 해놓을까요?
다른 사람들처럼 블랙, 화이트로 심플하게 말고 막 색감도 넣고!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이렇게!
우리 포스터는 꼭 넣어요. 우리 서로 인화사진도 갖고 와서 벽에 걸어놓자!"
꽤나 많이 생각했었는지, 자신이 우너하는 스타일로 막 쏟아내 말하는 도겸.
그런 도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너봉이야.
"알겠어요, 그럼 우리 이불이나 막 자잘한 소품 같은 건 집 보고 결정하자. 사갔는데 안 들어가거나 너무 작으면 어떡해."
평소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많이 가본 덕인지, 노하우가 있는 너봉이의 말에 감탄하는 도겸.
"와, 역시 여보는 이런 것도 잘 아는 구나. 역시 결혼하길 잘했어."
붉어진 얼굴을 가리려는 너봉, 그런 너봉이의 손을 저지하는 도겸. 옥신각신 작게 몸싸움을 하는 부부사이로, 내려야할 정류장에 도착한다는 지하철의 안내음성이 들려.
"여보, 내려요. 예쁜 얼굴 좀 보여주고. 자, 손!"
만났을 때와 같이 손을 네게 내밀며 웃는 도겸에,
"손!"
하고 도겸의 손 위에 손을 올려놓는 너봉이야.
*
도겸의 속마음 인터뷰
Q. 평소 꾸미고 싶던 신혼집스타일을 다 생각해놓았던 거에요?
"네, 좀 이르지만 저 연습생 때부터 성인되면 결혼할 거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랑 결혼할 사람이 입으면 좋겠을 드레스, 신혼집. 그런 거 다 생각했었어요.
제가 가장 하고 싶엇던 건 서로의 사진 벽에 걸어놓는 거! 너무 예쁠 거 같지 않아요?"
Q. 부인이랑 꽤 친해진 거 같던데, 어때요?
"그래보여요? 우리 좀 친해진 거 맞아요. 일던 부인이 절 편하게 대해줘서 좋아요.
처음에는 엄청 불편해하면서 계속 존댓말 썻었는데, 반말 쓴 거 보셨어요?
제가 연습생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부인이랑 반말하면서 장난칠 줄 몰랐지..
진짜 전 성덕인가봐요. 성공한 덕후. 부인 사랑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
너봉이의 속마음 인터뷰.
Q. 너봉 씨가 생각해놨던 신혼집 스타일은?
"사실 제가 생각했던 건 무난하게 블랙 앤 화이트였는데, 남편도 미션도 유니크하게 하라고 해서..
또 제가 그런 쪽에 소질이 좀 없어요. 좀 많이.
그래서 데뷔 초에는 옷도 못입는다고.. 많이.. 뜨고 그랬죠..
그래서 이번엔 남편한테 다 맡기려고요, 남편도 하고싶어 하던데 부탁해야죠."
Q. 낯을 많이 가린다고 했었는데, 이제 남편과 좀 친해진 거 같아요.
"네, 남편이 워낙 사교성이 좋아서 저한테 계속 말을 붙이더라고요.
촬영 쉬는 시간에도 계속 말 걸어서 친해지려고 노력하더라.
그래서 저도 마음 좀 열기로 했어요, 남편인데.
남편인데 부인이 불편하게 생각하면 그게 무슨 부부겠어요. (웃음)"
다음 화에 계속...
♡ 마이 엔젤들 ♡ |
봄나무 도겸둥이 쿱승철 쭈꾸미 쿱 조지아 잔별 이과민규 아이닌 뜌 홍조사 엶 도리도리 복숭아 별순영 무기 홍탐 가온누리 피치피치 수뇽 슈오 닻별 BOOOO 이석민규 닭키우는순영 시로 밤폴 연꽃 몽구몽구 몽글몽글 자몽 겨미겨미 |
작가의 주저리 |
요즘 글잡에 세븐틴 우결글이 많아져서 좋네요. 하.. 저도 애들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ㅜㅅㅜ 쓰면서 이상하다하는 부분이 많아 연중을 생각도 해봤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덕분에 힘을 얻어 열심히 연재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초록글에 올랐다는 쪽지가 왔었어요! 그래서 놀라 달려가봤지만 초록글엔 없었고 그 쪽지마저 사라져있었어요.. 설마 꿈일까요? 꿈 아닌 거 같은데.. 그래도 모두 박수!
앞으로 더 열심히하는 도른자이석민 될게요, 감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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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은 이번 3화까지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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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른자이석민은 댓글을 먹고 삽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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