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안녕! 전 현재 대학 자퇴한 잉여 자퇴생이에여ㅋㅋ
제가 여기 온 이유는 말이죠.. 지금 일하고 있는 카페 사장님 썰을 풀어볼까.. 하고 왔어요 꺼럮껄
이 이야기를 매우 공유하고 싶거든요.. (먼 산)
나중에도 나올 얘기지만 우리 싸장님. 엑소 카이 닮!으!심!
플러스 그 특유의 분위기가 아주그냥... (털썩)
암튼! 바로 썰 풀어볼게용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은 작년 봄? 쯤에 삶에 대한 현타(?)가 와서 대학 자퇴를 결심했어. 친구들은 되게 많이 말리기도 하더라고ㅋㅋㅋㅋㅋ
근데 난 한다면 한다는 성격이라서 다이렉트로 자퇴수속을 밟았지!
그러다가 부모님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이대로 잉여처럼은 지낼 수 없다 해서 여러 곳곳의 알바를 뛰기 시작했어.
편의점, 고기집, 빵집 등등 6~7개월동안 뼈빠지게 일을 하다보니 몸이 너무 힘든거야ㅠㅠ
안되겠다 싶어서 한달정도만 좀 쉬자. 하고 하고있던 빵집알바를 그만뒀어. 그러고 또 다시 잉여로운 생활을 맘껏 즐겼지ㅋㅋ
대학친구들도 가끔가다 만나서 놀기도 했는데 다들 나만 소외되게 만나기만하면 학교생활 얘기하는거.. 알고도 그러는건가;; 존넨쉬름;;
난 생각도 안하고 지들끼리 오늘 또 학교에 CC가 탄생했네! , OO이 너는 남친 안사귐? 등등.. 영양가없는 소리를 하더라곸ㅋㅋㅋㅋ
그런 애들 보니까 참고 학교 다닐껄그랬나 하는 조금 후회스러운 맘이 들긴 했는데 뭐 어쩌겠어ㅋㅋㅋㅋㅋ난 이런거에 기죽을 인물이 못 돼..
돈 모아둔 걸로 나혼자 하는 맛집투어ㅁ7ㅁ8 도 하는 사람인데 새삼스럽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아무도 같이안가주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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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한달 조금 넘게 지냈을까 모아둔 돈이 점점 사라져가니까 또 일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얔ㅋㅋㅋㅋㅋ
한번 구해볼까~ 하고 목 늘어난 티에 회색트레이닝 복 입고 머리 산발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초록창에 알바헤븐을 쳤엌ㅋㅋㅋㅋㅋ
매번 볼때마다 할때가 없길래 오늘도 그렇겠지 하면서 마우스 휠을 대충 휙휙 내리다가 아ㅏㅏ 일할자리가 별로 없네~ 하면서 창을 끄려는 순간 내 눈에 띈
[급구] **커피숍 알바 구합니다.
뿌어ㅏ카캌!!!!! 난 어릴 때부터 진짜 커피숍 이런데서 일해보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던지라 보자마자 바로 내 손이 멋대로 클릭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히 보니까 주3일 근무에 시급도 어느정도 괜찮은 거야! 거기다가 우리집이랑 걸어서 15분정도 떨어진 꿀!플!레!이!스!!!!
올뤠 이거다 싶어서 바로 전화를 걸었음!
초조하게 전화 받길 기다리는데 신호음이 끊기더니 되게 사근사근한 목소리의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받으심!
"여보세요? 알바헤븐에서 보고 연락드렸는데요! 알바 구ㅎ.."
"아! 혹시 오늘 면접 바로 보러 오실 수 있어요?"
급구는 급구였는지라 전화받고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그 여자분이 오늘 면접보러 올 수 있냐물으심..
좀 당황했긴했지만 남는게 시간인 난 당연히 갈 수 있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고 바로 씻은 다음에 화장까지 말끔하게 마친 뒤 이력서 써들고 매장으로 ㄱㄱ함!
매장에 도착했는데 브랜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꽤 있는거야!ㅋㅋㅋㅋㅋ
물론 난 여기 자주 애용ㄴㄴ.. 우리집 가까이에 허세리*스가 있었거든.. 귀찮았던지랔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커피숍이 있는지도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카운터에 가서 "저 면접 보러 온다고 한 사람인데요!" 하니까 뒷쪽에서 젊고 예쁜 여자분이 나오셔서 날 끌고 구석 테이블로 앉히시는거...
그렇게 이력서 건내고 한참 이것저것 얘기 듣다가 연락준다길래 되도않는 눈웃음 치면서 최대한 뽑아달라는 눈빛을 보내며 다시 집으로 다시 돌아옴..다시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미안.
*
제발... 제발... 제발 연락와라.. 하면서 지낸지 한 3일정도 지났을까. 한창 퍼질러 빈둥대고 있는데 벨소리가 울리는거야. 아침 부터 누구냐고 짜증내면서 봤더니 모르는 번호임.. 아나 스팸전환가; 하면서 안받으려다가 문득 촉이와~단번에 느껴!서 냉큼 받음ㅋㅋㅋㅋㅋㅋ
" 여보세요! "
" 어, **커피숍인데요 혹시 다른 알바 구하셨어요? "
" 아니요!!! "
" 아 그럼 저희 커피숍에서 같이 일해요! "
할렐루야. 하느님 아버지 감사해요 하.. 착하게 살게요....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알았다고 그랬더니 오늘 부터 나올 수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네!!!!!가겠씁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어!! 호우!!!!!!
ㅇㄴ 머리도 안감고 티비보고 있다가 바로 콜함ㅋㅋ겁나 LTE-A인줄ㅋㅋㅋ
그리고 그때부터 나의 삥꾸삥꾸한 알바생활이 시작됐지....
그 때가 10월 중순쯤 이었을거야... 기억이안나네.... 망할 알츠하이머
쨌든 오랜만에 일을 한다는 맘에 너무 도키도키하는거야ㅠㅠㅠㅠ
전화끊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가서 씻고 화장도 꼼꼼하게 했엌ㅋㅋㅋ
그러다가 오라고 한 시간 다 됐길래 난 절대 늦지 않는 성실한 알바생이다!!! 라는걸 어필하기 위해 한 30분정도 빨리 매장에 갔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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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그런가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길래 추워가지고 겁나 후딱 걸어감..
가뜩이나 첫출근이라 긴장되서 덜덜떨리는데ㅠㅠㅠ
암튼 매장 도착하니까 점장님이 있는거! 인사하는데 점장님이 옆에 있던 알바생을 소개해주는거야.
알고보니 그만둘언니더라고.. 나 교육한다고 있었던거ㅇㅇ..
여차저차 그 언니한테 유니폼 입는 법이랑 탈의실은 어디이고 커피만드는 법 계산 포스기 만지는 법 등등 거의 한 보름동안 꼬박 배웠어!
그렇게 난 거의 일에 적응해가고 있었고 그 언니는 일을 그만뒀을 무렵이었을거야..
아직까진 나혼자는 무릴꺼라 생각하셨는지 항상 매장에 와서 나랑 같이있떤 점장님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잠깐 자리를 비우셨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혼자 있는적이 처음이라 손님오면 어떡하지 긴장하고 있을 때 매장 문이 열리는 거.
와나 그때 초긴장상태... 손이 땀으로 범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손님은 맞아야하니까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목소리로 인사를 함ㅋㅋㅋㅋㅋ
그러고 그 들어온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말이지..
글쎄 난 진짜 정말.. 우연히 아는 동생이 보여준 엑소의 카이라는 사람이 내 눈앞에 있는줄 알았지 뭐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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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근카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ㅅㅔ여!!!!!!!!!! 주변에서 저랑 사장님 썰을 한번 풀어보는게 어때?하고 추천하는 친구의 말에 이렇게 올려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첫부분이라 많이 와닿진않져..? 다음편엔 싸장님 등장하겠죠 뭐(후비적)
암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아 참 그리고 저거 실화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차차 조그마한 사진을 인증삼아 올려볼까도 생각중... 믿거나말거나 걍 종인이다.. 생각하고 빙의해보세열
껄껄 전 최대한 감각을 살려 썰을 풀어볼게용!!!!!!!!
그럼 담편에서 또 봐여~♥
p.s 나나ㅏㄴ나ㅏㄴ~
이거 나랑 젤 친한 친구가 보면 안되는데..
걔도 인티하는데...
하.. 제발 보더라도 모른척 해주길..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