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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날 썰을 풀어볼까 해!ㅋㅋㅋㅋ
음 작년 12월 둘째주? 셋째주 부터 크리스마스다 뭐다 해서 겁나 들떠있었어ㅋㅋㅋ
매장도 약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볼까하고 트리랑 이것저것 들여와서 막 꾸몄징
아침이랑 오전반언니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마감조인 나한테 다맞김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아침이랑 오전에 매우 바쁜걸 알고있었던지라 군말없이 내가 하겠다고 함!ㅋㅋㅋㅋㅋ이런 꾸미는 거 재밌음.. 나 천상여자인듯ㅎㅎㅎㅎㅎㅎ;
사장님이 들고 온 아무것도 없는 트리에 시간 날때마다 이것저것 갖다붙여놈ㅋㅋㅋㅋㅋㅋ
아 사진찍어놓을껄.. 가관이었는데ㅎㅎ; 너무 욕심냈는지 더 이상해짐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앞타임 언니가 손님들이 왔다갔다하면서 트리 벌써 준비해놨냐고 물어보셨대ㅋㅋㅋㅋㅋ예쁘담서♡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크리스마스 이브날!!
나는 원래 화 목 토 이렇게 일하는데 아마 이브날이 월요일이었을꺼야
근데 너무 바쁘니까 사장님이 이브날이랑 크리스마스 당일날엔 둘씩 일하라고 그래가지고 강제 출근^^^^^^^
사람 폭탄맞고 집에 사장님 차타고 들어왔는데 피곤해서 녹초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다음날이 레알 헬게였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 되서 매장에 갔는뎈ㅋㅋㅋㅋㅋㅋ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딛일틈이 없는거얔ㅋㅋㅋㅋ
일 시작하고 처음으로 맞는 기념일이잖앜ㅋㅋㅋ완전 멘붕상태였으뮤ㅠㅠㅠ 근데 같이 일 해야할 마감조 애가 안오는거;;;
일단은 혼자 하고있었지.. 왜 안오냐고 전화할 틈도 없었어ㅠㅠㅠ진짜 주문 줄이 입구까지 서있을 정도였으니까...
결국 혼자 주문받고 커피만들고 하고있는데 마감조 애 옴!
일단 화나는 거 보다 혼자 이 많은 걸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찌나 반갑던지....
한바탕 곤욕을 치룬 뒤 잠깐 쉴 타임이 생겨서 온 힘이 다 빠진채 구석에 쭈그려 앉아있었음ㅋㅋㅋㅋㅋㅋㅠㅠㅠ
찌질이같이 무릎에 머리 파묻고..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문 열리는 소리 나길래 완전 빨리 일어나서 인사하려는데 사장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바빴지? "
" 네ㅔㅠㅠㅠㅠ 아 사장님 잠시만여 할말있어욬ㅋㅋㅋ "
" 뭔데? "
추운지 코트여미면서 들어오는 사장님보고 할말있다 그러니까 의아한 표정으로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시는거ㅋㅋㅋㅋㅋ
그 때 같이 일하던 애는 뒤에 지 폰만진다고 들어가있었음..;;;;
걔 레알 스폰지밥에나오는 징징이닮았음ㅋㅋㅋ징징이라고할겤ㅋㅋㅋㅋㅋ
" 아 징징이 있잖아요ㅠㅠㅠ 아까 6시 넘어서 왔어여..ㅋ....
저혼자 한 30분동안 손님 다 받음!! 찍힌거 봐요 토탈 백명 넘었어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늦게왔다고? "
" ㄴ넨네ㄴ네네네네ㅔ(폭풍끄덕임) "
" 어딨는데 지금. 그러고 보니 안보이네 "
" (레알 간사한 표정으롴ㅋㅋㅋ) 뒤에있어요 폰만지는듯.. "
막 꼬바르고 있는데 걔가 나오는거야 뒤에섴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사장님보고 인사함..
근데 사장님이 뭐라안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쓰니 난감..ㅎㅎㅎ
사장님 째려보는데 마침 손님이...ㅎ 하필 그 타이밍에..
표정 바로 풀고 웃으면서 인사함
" 어서오세여!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안에 다중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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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간은 흘러 마감 20분전! 그렇게 북적거리던 손님들이 어느정도 빠지자 설거지가 문젠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은 오셔서 지금까지 같이 계셨음 왜냐면 날 데려다 줘야하니까!!!!!!!
매장 구석 테이블에 앉아서 트리만져보다가 창밖에 보셨다가 혼자 화보 찍고계심..
그거 감상하고있다가 눈마주쳤는데 말로못할 뻘쭘함이란....(눈물)
근데 시바릐어립더ㅣ러이ㅏ 욕해도되요? 그 많은 설거지 내가 다함!!!!!!!!!!!!!!!!!!!!!!!!!!!!!!!!!!!!!
아나 손이 진짜 망치로 치면 깨질 것 같이 얼어가지고 와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뭐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랑 토킹어바웃 시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계속 쟤 좀 도와주라고 막 그랬는데 무ㅋ시ㅋ
얘 지금도 일하고 있는데 조만간 짤릴듯.. 잘가요 세굿빠 내가 빨리 짤라버리라 그랬음..
너네 혹시 여기 어딘지 알면 구인광고 올라오는 즉시 바로 연락해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라 설거지 다하고 걔 매장 쓸길래 테이블이랑 이곳저곳 걸레로 닦고있었음 근데 손이 너무아픈거야ㅠㅠㅠㅠㅠ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따뜻한 물 도입이 시급해요...
손 입김으로 호호 불어가면서 걸레질하다가 까먹고 사장님 앉은 테이블 안닦고 걍 지나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걸레 빨러 들어가던 날 부르더니 여기 안닦았다고 빨리오라고 손짓함..니예니예..ㅇAㅇ
가서 닦는데 그때 손이 진짜 빨갰음.. 됐져? 하고 가려는데 사장님이 손잡음ㅋㅋㅋㅋㅋㅋㅋ
개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뭫ㅎㅎ해옇ㅎㅎㅎ "
" 손 얼음장이네 얼음장이야 "
" 아그니까 빨리 보일러..... "
" 걸레 쟤 보고 빨라그래 "
" 빨거같이 보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알 예쁘게 바닥 아직도 쓸고있었음 머리를 한손으로 넘기며 우아한 빗자루질.... 은 개뿔 징징아!!!!!!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와중에 사장님 손 개 따뜻... 온 몸 녹는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장님이랑 징징이 까면서 어느정도 괜찮아 졌길래 손놓고 다시 내 할일함 급 부끄러웠음.. 종인아..... 아...
근데 정작 사장님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ㅋㅋㅋㅋㅋㅋ다시 창 밖 보면서 화보 찍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사다난한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사장님이 우리 데려다주려는데 징징이가 졸라 좋아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차 처음타니 마니 저도 앞으로 데려다 주심안되겠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선빵날림 사장님 피곤해서 안돼;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걔 먼저 내려주고 우리집 올라가는데 12시가 지남!!!!!! 크리스마스가 지났다고!!! 정작 난 암것도 못즐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화이트크리스마스는 무슨.. 알바에 찌들려서 손님들이랑.. 하...ㅎㅎㅎㅎ
기분이 매우 좋다 왠지 이번 크리스마스도 그렇게 보내야 할 것 같다.. 쨌든 사장님이 수고했다고 들어가서 푹 쉬라길래 드감ㅋㅋㅋㅋㅋㅋ
포상으로 다음날 일ㄴㄴ!! 원래 수요일이라 안하는 날이라는건 집에 들어와서 알았다고 한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리는 사장님이 선물로 나 줬는데 집에 못 가져가겠어서 가게 창고에 쳐박아둠.. 올해도 ㅆㅓ야짘ㅋㅋㅋㅋㅋㅋ재탕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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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 렛아웃 더 비스트듣고있어욬ㅋㅋㅋㅋㅋ신사숙녀허 여러부훈! 종인아 사랑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ㅏㅏㅏㅏㅏㅏㅏ 이런 병맛.. 나중에 또 올거에요 아주쭊ㅉ꾸ㅉ꾸ㅉ꾹 쭉 쓸거랍니다..
아 맞다 징징이 쟤 사장님도 매우 싫어하는 애ㅋㅋㅋㅋㅋ
저기 나오ㅏ있는 언니말고 밑에 모자이크 쟤가 징징이뮤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골치아프신듯..
그리고 친구가 이거보고 저한테 톡옴..모른척해줘 친구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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