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과는 김태형의 엄청난 친화력으로 ㅂㅇ..친구 아 아니 어렸을 때부터 봤던 친구처럼 금방 친해졌고, 그걸 빌미로 나도 잘생겼지만 요리를 너무 사랑하는 석진오빠랑도 말을 놓으면서 친해졌고...그래서 오빠가 나에게 김태형과 장을 보러오라고 시켰고...난..차라리 혼자 가겠다고 노발대발하며 항의했지만 석진오빠가 슈가하우스의 규칙을 너무 해맑은 미소와 함께 내 눈앞에 들이밀어서 어쩔 수 없이 김태형과 함께 가게 되었고.....김태형 그 미친자식이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집에 먼저 도착하고 진 사람이 짐을 다 들고 집으로 늦게 도착한다는 내기를 걸었고..난 뭣도 모르고 승낙을 했고...그래서 난 지금 혼자..고...(왈칵)왜 난 쓸데없이 이럴 때만 가위바위보를 못하니...그래도 김태형이 마음이 약해졌는지 가장 무거운 짐을 가져가줘서 다행이다. 나 진짜 죽을 것 같아. 내 팔....내 팔!!!!!!!!!김태형!!!!!!!!!!!!!!!!!!!(격분)
"아 드럽게 무겁네..김태형 망할 자식.."
김태형을 속으로 마구 씹고 있는데 뒤에서 나랑 발걸음을 맞추며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다. ???잠깐 날 따라와?????날??????????????나아아아알????잠깐 아 잠깐 다리 떨려 우어어ㅓ어ㅓ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살려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떤 미친놈이 대낮부터 사람을 따라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떤 강심장이ㅠㅠㅠ대낮부터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잠깐, 난 용기넘치는 20세다 성인이라고. 패기넘치게 말을 걸어보는거야!!!라는 생각에 뒤를 홱 돌았는데.
꽤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어색하게 팔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얼마나 당황스러운가. 난 난생 처음보는 얼굴인데.
::하숙집 사는데, 워! 02::
(부제 : 하숙생들의 첫 만남 2)
w. 설탕판매원
"아 저는 정호석이라고 합니다!오해하지마세요!!그냥 걸어가고 있는데 김태형이라고 말씀하시길래..."
"아..네 그럼 같이 하숙할 하숙생이시네요. 이름이...호식이요?"
"네!"
"아...그렇구나..전 김탄소에요!"
날 따라오던 남자는 정호식이라는 사람이었고, 나랑 같이 하숙할 하숙생이었다. 휴 오해할뻔 왜 그러게 오해를 살 만한 걸음으로 따라와서는..그나저나 이름이 호식이라니, 꼭 치킨장사할 것 같은 이름이다. 다음에 석진오빠한테 치킨이나 튀겨달라고 해야지. 아 치킨 먹고싶다....
"아 짐 무거우시죠?제가 들어드릴게요!"
"괜찮아요!제가 들 수 있어요!"
"에이..아까 계속 태형이 욕하셨으면서!하하하하!!"
".....아"
"주세요, 제가 들어드릴게요"
"아 그럼..감사합니다..."
"탄소씨는 몇 살이에요?저는 23살인데!"
"아 저는 20살이에요!"
"아 그럼 정국이랑 태형이랑 동갑이네!!와하하 전정국 그 자식 김태형 시끄러워서 요새 계속 저기압이거든요!!!탄소씨가 정국이랑 친하게 지내면 되겠네!!"
"아..김태형말고 저랑 동갑이 있었어요?그랬구나..참, 말씀 편하게 하세요!저보다 3살이나 많으신데.."
"아 그럼 그럴까?너도 말 편하게 해!오빠라고 불러, 오빠. 난 누나밖에 없어서 오빠소리 진짜 못들어봤거든."
"아..네 오빠!"
***
호식이오빠는 굉장히 친절한 사람이었고..난 감동받았고...호식이오빠는 석진오빠처럼 나보다 요리도구를 아끼는 사람도 아니었고 김태형처럼 시비를 잘 터는 사람도 아니었다..그냥 천사..천사야...이상한 개그치는 것만 빼면....하하하하하(해탈) 집에 가면서 얼마나 개그를 치던지...휴 집에 무사히 도착했을 땐 김태형이 석진오빠에게 엄청 혼난 뒤였다. 석진오빠는 내게 재랑 보내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고 내 뒤에 있던 호식이오빠를 발견하고 또 감자칩심장이 바스락하고 부서져버렸다. 같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나 뭐래나...하 호식이오빠는 내게 피곤하지 않냐며 방에 들어가서 좀 쉬라고 했고 난 거절하지 않고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진짜 피곤해..고3 이후 역대급 피곤함이다..김태형 시비 받아주고 호식이 오빠 개그 받아주고....석진오빠 놀란 가슴 달래주고...(먼산)
***
"야 김탄소!!!!일어나!!!!!"
"으어ㅓㅇ....뭐야..."
"석진이 형이 밥먹어래!"
"안일어나면 너 돼지!아 물론 지금도 돼지지만!^^"
"에라이 잠 금방깨게 하네. 비켜, 일어날거야!!!!"
내가 완전히 잠에 깬 것을 확인하자 김태형은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아 좀 기다려주지...같이 가게...어쩜 매너도 똥이야...흑 계단으로 내려가서 부엌으로 직행하자 나는 맛있는 냄새..아 석진오빠는 내가 데려가야겠다...요리 겁나 잘해..하...정말 1등 신랑감...요리 도구만 안아끼면..ㅎ
"탄소야 많이 먹어, 너 어제보니까 잘먹길래 밥 많이 펐어"
"느에.."
"야 김태형 탄소 잠 다깼다며. 아직 정신을 못차리구만. 탄소야 이거 몇개?"
"...저 그정도는 보이거든요, 호식이오빠?"
"그럼 이 사람도 보여?"
"?누구?"
(지민이는 지금 머리띠를 쓰지않았습니다. 레드썬!!!!)
"..안녕.."
????????헐 뭐람 저 귀여운 생명체는????????세상에 볼 봐....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망개망개라는 단어가 마구마구 떠오른다. 설마 쟤가 전정국인가?그런건가?정말 아카아카하게 생겼는데?????
"아..안녕!혹시 니가 전정국이야?"
"어?"
"?야 김탄소 너 정신 나갔냐?이 형이 어딜봐서 전정국이야."
"어?아니야?"
"아 난 박지민이고 너보다 한 살 많아."
"아..오빠..구나..."
"쯧, 야 니가 나보고 뭐라할 처지가 안되네. 사람 이름 모른다고 놀리던게 누구더라~?"
"야 난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 상태여서 그랬잖아!!!!!그리고 정신나갔냐니!!모를 수도 있지!!!!"
"그래, 태태야. 모를 수도 있지"
"?너 이름 태태야?"
"뭔 소리야 그건 또."
"아니 방금 지민오빠가 태태라고.."
"푸흡...탄소야..아하하하핰하핳ㅋㅋ"
"호식이오빠, 오빤 또 왜그래요.."
"..다들 왜 내 밥은 안먹어..(진무룩)"
에라이. 글러먹었다. 난 당연히 얼굴이 애기애기하길래 나랑 동갑인 줄 알고 전정국이구나!!!!!!!!!!!재랑 무조건 친하게 지내야지!!!!!!!!!이랬는데....에라이...오빠야...이름도 또 틀렸어...이 때까지는 민윤기=민용기, 김석진=김상진 이렇게 비슷하게 오해했는데 이번엔 성부터 이름까지 완벽하게 다 틀렸어...으아아아아ㅏㅇ!!!!!!!!!!!!아 쪽팔려!!!!!!!이게 몇번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정말 이번만큼은 완벽히 맞겠구나 했는데...하..(먼산)
***
"그러니까 모르는 얼굴 중에 토끼닮은 애가 전정국이고, 맥반석계란 같은 얼굴을 하고 다 부수는 사람이 김남준이라는 오빠라고?"
"그렇지!!!우리 탄소 똑똑하네!!!!"
"쯧 저게 뭐가 똑똑하다고.."
"넌 그만 좀 놀려, 김태형"
"그래 태태야. 귀엽기만 하구만. 난 니가 방시토랑 똑같은 애가 왔다길래 설마 했는데 아니구만"
"김태형이 탄소랑 시토랑 똑같은 애라고 했다고? 이 친구 안되겠네, 이거이거"
"뭐, 똑같구만!!!!"
"아냐아냐. 아 탄소야 다 먹었어?나 이제 설거지해야하는데.."
"아, 네!다 먹었어요!!석진오빠 잘 먹었습니다!"
아 이젠..이제는 안틀리겠지...?얼굴 분석까지 마쳤는데...아 알고보면 김태형도 알고보면 진짜 이름이 김태태고, 지민오빠가 지만이고, 호식이오빠가 호석인거 아니야?설마...아 몰라!!!!!!!!인생은 마이웨이다!!!!!!룰루 오늘도 하숙집은 김태형으로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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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탕판매원입니다!
흑..저 진짜...어쩜 좋아요..여러분은 천사야ㅠㅠㅠ천사가 틀림없어ㅠㅠㅠㅠ
지난 화는 정말 노잼이었는데 다들 꿀잼이라구 해주고ㅠㅠㅠㅠㅠㅠ
댓글에 'ㅋㅋㅋㅋㅋㅋㅋ'이 많아서ㅠㅠㅠㅠㅠㅠ 얼마나 감동했는데요ㅠㅠㅠㅠㅠㅠ
오늘은 매우 꿀잼으로 오고 싶었지만 제 손과 머리가 따라주지를 못하네요...8ㅅ8
다다음 편에는 대망의 남준이와 정국이!기대는..노노해.....(오열)
아 참!지난 화에서 태형이가 왜 우리 탄소양을 때렸는 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맞아요..저두 궁금해요...ㅎ는 농담이구!
우리 태태가 잠이 덜깨서..우리 탄소를 기존의 하숙생들로 오해를 해서 때린 걸로 합시다!(정정)
사담이 너무 기네요...ㅎㅎ사담이 길어서 불편하신 분들은 얘기해주세요!제가 엄..그 뭐라구해야하지 글숨김..?으로 하겠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제가 우리 슈가하우스의 하숙생들의 나이같은 것들을 소개 안 했더라구요!
그래서 이 다음편을 인물소개로 오려구요!..는 금방올게요..ㅎㅎ
오늘은 노잼의 극치에요...맞아요..저두 아는걸요...?
오늘도 노잼보스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런 똥망글에 시간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쳐보자 그 이름, 암!호!닉!♥
이졔님, ☆☆☆투기☆☆☆님, 미니미니님, 0221님
둥둥이님, 슈가슛님, 론님, 덕구님, 바움쿠헨님
현님, 1님, 순대냠님, 캉캉님, 하숙집 좋은데, 워!님
만두짱님, 미키부인님, 0103님, 닭키우는순영님
윤블리슈가님, 민빠답없님, 반달님, 리블리님
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