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보다 사진이 많습니다ㅠㅠㅠ분량도 평소보다는 많은 편이구요ㅠㅠㅠㅠ유의해주세요!)
이 날은 내가 하숙집에 들어오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집에 자주 오지 않는다는 집주인이 양손에 초록색 병과 갈색 병을 가득 가지고 들어온게 아닌가. 친해지는 데에는 술이 최고라고. ...내가 알기로는 술이 웬수인데. 술마시고 하숙생들이랑 정 떨어 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술이 익숙치 않던 나는 (과연?)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고, 집주인인 민윤기씨는 간이 좋지 않다고 했나, 그래서 거의 먹지 않았다. 그럼 나머지가 저 병들을 다 비워야 하지 않겠는가. 남자 6명이 병을 비우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나는 그들을 말렸어야만 했다.....내가 미쳤지 진짜...내가 안주만 먹으면 안됬어...미친년 진짜...!!!!!!!!!!!!!!!!
"아 진짜 다들 나한테 왜그래요!!!!!!!!"
"히잉....탄소야...화내지마아...그럼 태태 무서워...."
"....넌 또 왜그래..진짜...?"
"저기요, 윤기오빠...저 좀 도와줘요 진짜..."
"싫어"
"아니 저기요...도와줘요..제가 어떻게 남자 6명을 처리합니까...?"
"너라면 할 수 있어."
"아니, 저기요오오!!!!"
"야 내가 너 오빠라고 부르랬지. 다른 애들한테는 꼬박꼬박 오빠라고 하면서 왜 나는 저기요야?"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하..윤기오빠^^저 좀 도와달라구요!!!!"
"싫어"
"에라이, 그래요!!내가 다 한다!!!!"
"그래?내가 좀 도와줄려고 했더니..열심히해라"
"와 진짜...."
민윤기오빠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만 한정적으로 친절한거였다, 그럼 이 집에 정상은 전정국뿐인 건가..?그런건...(현기증)걔 철벽 쩌는 것 같던데...어떻게 친해지니...(먼산)
쾅코아쾅콰옼앙!!!!!!!!
"...?이게 뭔소리야"
"아 또 시작이네. 너 부엌부터 가봐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하숙집 사는데, 워! 04::
(부제 : 하숙생들의 술버릇 1)
w. 설탕판매원
"..석진오빠 뭐해요...?"
쾅코코앙쾅ㅋ왘오콩!!
"..오빠..?"
석진오빠는 술버릇도 음식과 관련 있었다. 명불허전 김돼진...하하하하ㅏㅎ 오빠가 뭘 하는가 싶어 윤기오빠 말대로 부엌으로 들어가보니, 아까처럼 큰 소리를 내며 마늘을 빻는 데에 열중하고 있는게 아닌가..마늘을 왜 빻아 미친...그러다 오빠는 날 발견하고 아련하게 날 부르더니
"...탄소야"
"네 오빠..뭐해요 진짜..."
"끄흡...끕....탄소야..."
"...오빠 울어요?"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왜 우냐고 물어보자 '끄흡.....마늘이 너무 매워..매워 탄소야...ㅠㅠㅠㅠㅠㅠ'라고 하지 않는가. 오빠가 아끼는 프라이팬을 들어 때릴 뻔했다. 그 때 김태형이 다가와서는
"헉!!형아 우는거야??!!!탄소가 울렸구나!!"
개새..아니 강아지마냥 해맑게 웃으면서 돌아다니며 석진오빠와 내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진짜 죽일까?
"흐윽...아니 태태야...탄소때문이 아니야..마늘때문이야...끄흡...ㅠㅠㅠㅠㅠ"
"헉, 형아 마늘이 또 괴롭혔어?ㅠㅠㅠ"
"응..ㅠㅠㅠㅠㅠ으허허허허ㅓ휴ㅠㅠㅠㅠㅠ"
"....하"
석진오빠는 더 오열하면 곤란해질 것 같으니 빨리 재워야겠다....근데 어떻게 재우지?...어떡하지?하하하하ㅏ핳하
"야, 김석진. 방에 들어가서 백종원아저씨 프로그램 봐. 아까 시작하더라"
"....정말...?"
오빠는 아련하게 눈물 한방울 더 흘리고는 방 안으로 쪼르르 들어갔다.
"..이번만 도와주는 거야 나 좀 쉰다"
"..앟...감사합니다.."
윤기오빠 덕분에 금방 해치울 수 있었다. 1명 클리어!인데 뒤에 보이는 호석이오빠가 뭔가..뭔가 평소와 다르다. 뭐지?
"호석이오빠, 무슨 일 있어요?"
"..아 탄소왔구나..?"
"?오빠???어디 아파요?"
"아니..그냥 기분이 자꾸 가라앉네..."
"....오빠도 심각하네 빨리 방으로 들어가요 오빠"
"...내가 심각해..?미안해 탄소야..."
"아니 사과하라구 한 말이 아니라..."
"미안해.."
"....하"
"나때문에 한숨 쉰거지...?미안해.."
"헉 형아!!!!!!!!왜 그래!!!!!!"
"아 태형이 왔구나..?"
"....형아?"
"내가..내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
"...탄소야아...태태 좀 있다가 올게에.."
"오빠, 방에 들어가서 좀 쉬자..응?제 부탁이에요..."
"응..?그래 알겠어..."
?생각보다 빨리 처리했다. 2명 클리어!라고 생각했을 때 거실을 둘러봤던 내가 후회스럽다. 거실은 난장판이었다. 난장판.
"헉 정국아!!!!!!!!!!!!!!!너 너무 멋져!!!!!!!!!!"
"제가 어떻다고요?"
"정국아 멋져!!!!아아아악!!!!!!!!!!"
"와...엇 탄소야!!우리 정국이 멋지지!!태태친구야!"
"....."
....이 집 나갈까?
"탄소야아....표정이 왜그래애..?"
"..넌 진짜 그 뭐같은 애교 좀 집어치워"
"...히잉..태태 귀엽다고 할 줄 알았는데....탄소 미웡!"
"..너 평소같았음 나한테 뒤졌어 진짜"
"탄소야...태태 미워하지마라아...응?탄소는 태태 좋지..?그렇지..?"
"....."
"태태는 탄소 엄청엄청 좋은데에...으으응??"
"그으래...?"
"응!!!"
"나는 태태가 지민오빠랑 정국이 좀 치워주면 좋아질텐데.."
"...태태는 못해!"
"그럴텐데.."
"난 탄소보다는 지민이형아랑 정구기야!미안!♥"
"....?뭐?"
정말 어이가 없다. 전정국이랑 지민오빠는 어떻게 처리하지?아 전정국은 지금 보면 아재미가 퍽☆발하니까 아줌마스럽게 대응해주면 가려나...?일단 실천해봐야지. 지민오빠는 정국이로 꼬드겨야겠다. 전정국도 정상이 아니었네. 그럼 정상은 나뿐인가?(아님)
"훠우!!!"
"정국아!!!!너무 멋지다!!!형이랑 결혼하자!!!!!!!!"
"..저기 정..정국아"
"?"
"...니가 잠들 곳이 어딜까?"
"?여기?"
"빨리 니방으로 쳐 들어가!!!!"
"....아따, 겁나게 화내네."
"..탄소 니가 왜 우리 정국이한테 화를 내???나도 못내봤는데!!!"
"오빠, 방에서 정국이 자는 모습이 보고 싶지않아요?"
"..어디로 가면되?"
"알아서 찾아가세요^^"
"..태형아 나 좀 도와줄래?"
"응?아냐 다들 자니까 태태도 잘꺼야!탄소도 잘자♥내꿈꿔♥♥"
"..진짜 끔찍하다..하.."
지금까지 총 5명 클리어했으니, 보스만 남은건가?하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남준오빠 방 쪽으로 다가가보니. 생각보다 심각했다.
"어라아아!!!!아이고 김사장!!!!!!!"
"????오빠 컴퓨터 본체를 왜 들어요!!!!!!!!"
"?왜..난 이거 들고 부둥부둥하고 싶어..."
"...부둥부둥하다가 다 박살내게 생겼네.."
"음 탄소가 안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거실로 가야겠다♥"
"?????안돼!!!안돼요!!!!!"
..건장한 남준오빠를 막기에는 아무리 나라도 큰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급히 거실로 가보니
"??????오빠 설마"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빠 그거 내려놔요. 진짜 오빠 윤기오빠한테 죽어!!"
"하하하하하ㅏㅎ하ㅏ하핳ㅎ하ㅏ"
"오빠!!!!!진짜 티비는 안돼!!진짜 내려놔!!!!!"
"하하하하하ㅏ하"
"오빠 진짜 내려놔!!!오빠!!!!야 김남준!!!!!!!!내려놓으라고!!!"
오늘도 조용하게 잘 돌아가는 하숙집이다.
*
안녕하세요 설탕판매원입니다!
어제 오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처리할 일들이 많아서 늦게 오게 되었습니다...죄송합니다.
매일매일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오늘 늦게 온 만큼 분량을 낭낭하게 오고 싶었는데 갑자기 여러분 데이터 걱정이..(왈칵)
윤기도 낭낭하게 데려오려고 했지만 Fail....
원래 여주의 술버릇도 공개하려고 했지만 분량조절로 잘라버렸어요...(저를 매우 치세요...ㅎ)
아 이 글의 장르를 많은 분들께서 로맨스와 코미디를 섞은 로코를 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로코로 가기로 했습니다!!(짝짝짝)
저는 머릿속에 로맨스라는 걸 생각도 못해봐서 남자주인공을 누구로 할 지 정하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 투표는 번거로우시겠지만 남주토표입니다!
꼭 부탁드려요...8ㅅ8
그리구 이 글에서 보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다!하시는 분들은 꼭!! 댓글로 알려주세요!
오늘도 노잼보스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런 똥망글에 시간투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쳐보자 그 이름, 암!호!닉!♥
이졔님, ☆☆☆투기☆☆☆님, 미니미니님, 0221님
둥둥이님, 슈가슛님, 론님, 덕구님, 바움쿠헨님
현님, 1님, 순대냠님, 캉캉님, 하숙집 좋은데, 워!님
만두짱님, 미키부인님, 0103님, 닭키우는순영님
윤블리슈가님, 민빠답없님, 반달님, 리블리님, 아카짱♥님
자몽님, 0309님, 뀨기님, 소소님, 고무고무열매님, 숲님, 짱구님
혹시나 암호닉 신청을 하셨는데도 여기에 이름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꼭!!!!!저에게 말씀해주세요!!!
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