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우리학교에 있는 존나 못된 오공녀를 소개시켜주려고 내가 왔다
안녕? 난 코알라라고 해 뷰끄부끄 //ㅇ//
ㅋ..미안
새학기때나 이렇게 새콤하게 자기소개좀해볼걸 시발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반 오공녀를 소개해주도록 할게
지금부터.. 슬프지만 난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도록 하겠음
우선 이름을 오공녀라고 붙인 이유는 걔가 살집도 좀 있고, 좀 돼지상? 이여서
저팔계 하려다가 팔계녀팔계녀 하면 이상해서 그렇게 붙인거야. 그래서 저팔계 친구 손오공으로 정했음! 나름 잘지은듯 //ㅇ//
인티의 오싹공포가 생각나는 오공녀ㅎㅎㅎㅎㅎ 근데 인티 메뉴이름이 더 아까운거같기도하고ㅡㅡ; 걔한텐 과분한 명칭이야
애니웨이 참고로 알아둬야할건 오공녀는 현재까지도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점 ;
그럼 얘기 바로 시작할게
일단 난 오공녀랑 초글링때 처음 만났었음.
4학년 2학기초 즈음이였나? 우연히 친구에게 '야 오공녀 너네집 바로 윗층에 산대' 라는 말을 듣게 되었음.
사실 옛날에도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오공녀를 몇번 마주친적은 있었지만 그래도 설마 같은 학년일까 하고 걍 무시했었었음;
위에도 말했듯 오공녀가 살집도 좀 있고 떡대가 있어서.. 덩치차이도 나랑 꽤 났었던걸로 기억.
그래서 그 친구 말 듣고 차차 오공녀-내 관계를 정리하고보니 같은 초등학교 같은 학년 옆옆반 우리집바로윗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엔 같은 학원까지 됌.
처음엔 멘붕이였지만 초글링이였던만큼 아..ㅇㅇ..그래 하고 넘어갔다가
한 2~3주 즈음이 지나고난다음 걔 생일날이 오게 되었음. 그래서 생일파티를 하는데 친구들이
글쓴이보고도 같이 가자면서 막 분위기 타게 하는거임. 때문에 나도 어쩔수없이 그냥 ㅇㅇ~ 그래~ 하고 따라감.
그렇게 물타다보니 서서히 말도 트이고 그 후엔 정말 순수하게 같이 놀았음..ㅎㅎ.. 집 바로 앞 태권도장에 오공녀가 태권도하러 갈 때면
난 하얀 손수건이라도 든 마냥 손을 존나 쉐이킹하며 마중까지 나가주는 ㅠㅠ그런 눈물겨운 우정을 빚어냄
곧 갈등도 빚어낼 거란 건 상상도 못한 채로..^^
그러다 세월은 흘러흘러 내가 학교 바로앞에 있는 학원으로 학원을 옮기게돼었음.
그때가 그 학원 처음가던날이어서 긴장에 쩔은 채 눈 내리깔고 교실에 들어서는데 읭?!!!?!!!! 오공녀가 그 교실안에 떡하니 앉아있었음ㅁ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많이 친했던 오공녀가 거기있길래 안 어색하겠다 싶어서 마냥 좋아 그저 헿~ 오공녀다~ 하고 같이 수업도 들었었음.
그래, 여기까진 괜찮다싶음. 뭐 평범함.. 초4가 그렇지 뭐.
라고 느꼈지 익인들?!??!?! 하지만 그렇지 않아.. 이때부터 오공녀의 망할 뒷통수 후려칠 끼는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음.
첫 번째로 오공녀는 이상한 꼬바름질이 많았음;
왜 보면 그런거 있잖아? 익인들 친구들중에서도 분명 한 명 쯤은 있을거야.
얘를 들어서 A가 B한테 "야! 너 C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었는데
A가 그냥 장난스럽게 "완전 싫어하지~ㅋㅋㅋ" 이렇게 툭 던졌다고 치자.
근데 갑자기 A가 C한테 가서 완전 진지하게 말한것처럼
"야 A가 너 완전 싫댘ㅋㅋㅋㅋㅋ" 이러는 애들..
그 모범적인 예가 바로 오공녀였음.
아 이건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생각이 잘 안난다
머리 좀 풀고올게~
반응연재라서 덧글 없으면 슬펖퓨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