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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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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여장은 변백현이 하면 되겠다. 반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수긍하는 듯 맞아, 좋아 등의 말들이 터져나왔다. 그때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찬열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판서를 하고 있던 반장이 고개를 뒤로 꺾어 찬열을 쳐다봤다. 왜? 

 

“너네 미쳤냐? 변백현이 여장? 야, 너네 단체로 눈 썩을 일 있어? 아니면 남은 수십 년을 봉사로 살고 싶어서 환장했어?”

“넌 또 왜 지랄이야. 애들은 다 괜찮다는데.”

“저 새끼가 여장하는 날이 바로 지구종말의 날이여.”  

 

 

 절대 변백현이 여장을 하는 꼴은 볼 수 없다고 노발대발하는 찬열을 보며 아이들은 속으로 혀를 찼다. 개와 고양이도 저들보단 사이가 좋을 것이다. 어쩜 저리 서로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 건지. 아마 쟤네는 전생에서도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져서 싸웠을 걸.찬열에게 쏠렸던 시선들이 이번엔 백현에게로 옮겨졌다. 평소 같으면 질세라 개 같이 짖어댈텐데 오늘은 웬일인지 가만히 있는 게 이상했다. 마치 백현의 침묵은 폭풍전야 같았다. 어떡할래? 칠판에 이름을 쓰다말고 반장이 백현에게 재차 물었다. 음…. 뜸을 들이던 백현이 무심코 옆으로 고개를 돌려 저를 향해 눈을 부라리고 있는 얼굴을 바라본다. 그리고 의미모를 미소를 지었다. 

 

 

“할게. 근데 이왕 할 거면 미니스커트랑 가발이랑 화장 전부 다 제대로 해 줘. 박찬열 꼴릴만큼.”   

 

 

 

*** 

 

 

 

“……와. 백현아, 나랑 결혼할래?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줄게.”

“그럴까? 으흥흥.”  

 

 

 비늘 같이 반짝거리는 미니드레스가 아슬아슬하게 백현의 사타구니 부근을 가렸다. 아찔한 길이 아래로 쭉 뻗은 다리는 남자의 각선미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남자들의 로망인 긴 머리 웨이브 가발까지 씌어놓고 곱게 화장을 하니, 웬만한 여자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미모다. 야! 나 벌써 섰어! 친구 한 명의 스스럼없는 말에 백현을 포함한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미친 새끼, 빨리 화장실 가. 여유있게 받아치는 대답에 정말로 화장실에 갈 셈인지 다급하게 교실을 빠져나갔다. 꽁지가 빠져라 뛰어가는 모습이 웃겨서 아이들은 또 한 번 웃어젖혔다.그렇게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돌연 앞 문이 거칠게 열렸다. 그리고 그 앞에는 화가 난 표정의 찬열이 서 있었다. 

 

“야! 존나 예쁘지?”

“미친 예쁘긴. 씨발 오나미가 더 예쁘겠다.”

“인정할 건 인정해라 좀.”

“인정은 무슨. 너넨 존나 인정머리가 없어. 다른 사람들 눈은 생각도 안 해주냐?”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태도에 반장이 질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씩씩거리는 모습이 재밌다는 듯 구경하고 있던 백현이 교탁 위에서 폴짝 내려와 찬열에게 다가갔다. 뭐, 뭐야. 가까이 오지마! 경고를 무시하고 성큼성큼 찬열의 앞에 도착한 백현이 실실 웃으며 농염한 손짓으로 찬열의 몸을 훑어내렸다. 너 뭐하냐? 제법 당황한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찬열의 몸에 찰싹 달라붙은 백현은 마치 미친놈을 보는 시선을 즐기는 것 같았다. 야, 야. 떨어져. 찬열의 가슴에 제 가슴을 밀착한 백현이 끈적한 손길로 찬열의 허벅지 안 쪽을 살살 쓰다듬었다. 헉, 하는 소리와 함께 찬열은 급히 숨을 들이켰다. 미쳤어? 백현을 밀어내려 어깨에 손을 올리려는 순간 갑자기 백현의 몸이 반대편으로 홱 돌아갔다. 이번엔 찬열의 가슴팍에 등을 맞댄 백현이 꾸물꾸물 다리를 굽혔다. 뭐하나 했더니 자신의 엉덩이를 제 중심부 위치에 맞추고 있었다.

 손을 뒤로 뻗으니 탄탄한 허벅지가 마치 불에 달궈놓은 것처럼 뜨겁다. 잔뜩 달아올랐구먼. 살살 엉덩이를 좌우로 요염하게 부비면 부빌수록 점점 닿아있는 중심부가 부풀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전에 화장실에서 보았던 크기를 고사하면 아직 참을만 한가 보군. 어떻게 하면 박찬열한테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일 수 있을까, 잠시동안 고민하던 백현이 씩 웃더니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며 상체를 앞으로 수그렸다.  

 확연히 느껴지는 통통한 엉덩이의 감촉에 눈 앞이 아찔해진다. 진짜 이 새끼가 약 빨았나. 점점 내뱉는 숨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찬열은 눈을 질끈 감았다. 상대는 변백현이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놈은 남자라고! 눈을 감으면 미니스커트 아래로 쭉 뻗은 다리가 괴롭히고, 눈을 뜨면 몸을 숙인 탓에 말려올라 간 치마 안으로 보이는 엉덩이가 저를 괴롭혔다. 어떻게든 평정심을 되찾으려 가쁜 숨을 고르는 찬열을 향해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며 백현이 말했다. 

 

“오빠, 꼴렸네.”

“…….”

“박아주세요ㅡ 오빠 앙앙! 흐응.”  

 

 

 작정한 듯 백현이 엉덩이를 더욱 가까이 밀착시키며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지르는 순간 더이상 찬열이 참을 수 없다는 듯 백현의 몸을 확 떼어냈다. 그 반동에 밀려 백현은 우스꽝스럽게 마룻바닥 위로 넘어졌다. 

 

“아프잖아 이 새끼야!! 갑자기 밀면 어떡해?”

 

 

 그때였다. 쓰라린 제 엉덩이를 문지르며 투덜거리는 백현의 몸 위로 찬열이 올라탄 것은. 살짝 상체를 일으키고 있던 백현은 찬열의 무게에 짓눌려 다시 차가운 마룻바닥 위로 눕혀지고 말았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찬열에게 깔린 꼴이 됐단 거다.

 나사 하나가 풀린 놈처럼, 분명 찬열의 시선은 저를 향하고 있었지만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뭐하는 짓이야, 비켜. 자신을 누르고 있는 몸을 밀어내기 위해 손을 뻗어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을 때 백현은 단숨에 알아차렸다. 박찬열 이 발정난 새끼가 단단히도 흥분했구나. 얇은 와이셔츠 위로 느껴지는 몸의 열기는 불을 지핀 것마냥 뜨거웠다. 그리고 거친 호흡 역시 그가 흥분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자꾸만 바싹바싹 타들어가는 입술을 축이기 위해 혀로 입술을 훑어내는 순간, 찬열이 그대로 제 입술을 맞부딪혔다.

 너무 놀라 사고회로가 정지한 듯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렸다. 온몸이 굳어버린 자신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의 혀가 안을 비집고 들어온다. 혀가 닿이는 부위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겁다 못해 따갑다. 입 안을 마구 헤집어 놓는 찬열 때문에 점점 정신이 몽롱해짐을 느끼고 있었다. 연애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백현에게 지금 찬열의 키스는 첫키스나 다름 없었다. 백현의 얼굴을 감싸고 있던 손이 아래로 내려가는가 싶더니 말려올라간 치마 밖으로 훤히 드러나 있는 허벅지를 덥썩 움켜쥐었다. 어쩔 줄 몰라 찬열의 어깨에 올리고 있던 손으로 다급하게 제 허벅지를 탐하는 손목을 붙잡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미 힘이 풀린 백현이 잔뜩 흥분한 찬열을 당해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 마. 하지 말라고 개새끼야!!”

“박아달라며. 씨발 니가 박아달라며.”

“하지 말라고…….”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던 백현은 팔을 들어올려 제 눈을 가렸다.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르던 목소리는 언제부터인가 애원을 하고 있었다. 제발, 하지 마. 울먹거리는 목소리에 찬열은 백현의 목덜미에서 얼굴을 떼어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허벅지며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놀림도 멈췄다. 그제야 백현은 참고 있던 숨을 길게 뱉어냈다. 씨발 새끼…. 입술을 꾹 깨물며 중얼거렸다. 가리고 있던 팔로 눈가를 벅벅 문지르는 백현을 내려다보던 찬열이 짐짓 화난 얼굴로 짓누르고 있던 백현의 몸에서 일어났다. 찬열과 백현의 주변을 둘러싸고 숨죽여 방관하고 있던 아이들이 깜짝 놀라 그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었다. 쾅! 소리를 내며 교실 앞문이 열렸다 닫히고 다시 교실엔 민망한 정적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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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난 왜 이런게좋짘ㅋㅋ..
10년 전
독자2
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3
세상엨ㅋㅋㅋㅋ이 앞뒤없는 박찬열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4
우ㅓㅋㅋㅋㅋㅋㅋ신알신이룤ㅋㅋㅋ
10년 전
독자5
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
10년 전
독자6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7
헐 세상에 박찬열 패기보소 ㄷㄷ
10년 전
독자8
헐...짱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9
패기갑ㅋㅋㅋ
10년 전
독자10
헐박찬열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좋아요이런거ㅠㅠ
10년 전
독자11
어어어ㅠㅜㅠㅠㅠㅠㅠㅠㅠ 대박 다음편 원해요
10년 전
독자11
얘들아 그걸 보고 앉아있었니? 말렸어아...ㅈ...!!
10년 전
독자12
헐......좋다...ㅏ.....신알신이요...
10년 전
독자13
헐ㅜㅠㅠㅠ다음편이필요해요
10년 전
독자14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기서끝나다니ㅜㅠㅠ
10년 전
독자15
허류ㅠㅠㅠㅠ좋네요ㅠㅠ
10년 전
독자16
ㅜㅜㅡㅜ다믕ㅂ·변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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