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노래 나오자마자 오나반을 압축시킨 노래다! 해서 넣어야지~하고있었는데
결국 완결때 넣는구만ㅋㅋㅋㅋ... 졸업식때 넣으려했지만 fail
#오 나의 반장님! 17#
完
(부제 : 수고했어)
다른 곳에 있지만, 같은 하늘 아래있는 김태형과 김시혁.
서로의 존재도 잊은채, 각자의 삶에 치여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이들은 학창시절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앙숙이였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지금, 다시 만났다.
*
김태형은 팔이 다 나았다. 약도 꼬박꼬박 잘 먹고, 주사도 잘 맞고. 하다보니까 한달정도 걸렸을 텐데, 3주만에 나았다. 며칠 전에 새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김태형이 주연인 영화였다. 그 영화는 개봉 하자마자 예매율, 평점 모두 1위를 찍었고. 김태형의 연기는 또 한번 인정을 받았다.
나야 뭐. 맨날 바쁘게 살고있다. 오늘은 웬일로 좀 잠잠하나- 싶으면, 응급실에서 호출오고. 그래도 인턴 때 보다는 훨씬 한가하긴 하다. 시간이 남을때는 공부도 좀 하고, 환자 한번더 살펴보고. 그런다. 지금도 시간이 좀 남아서 김민규랑 병원 활보를 하고 있다.
"민규야 나 호출, 너도?"
"응..나도.."
"하루라도 조용하면 이상한가봐.."
한가하다- 싶으면 울려주시는 호출. 타이밍 진짜 극혐이다. 저번에 쓰러진 이후로 할일 빨리빨리 처리하고 잠은 3시간 이상 꼭 자려고 하는 중이다. 근데 날 도와주질않아.. 호출이 너무 자주와. 짜증난다! 인턴은 뭐하나!!!!!
"43세 남자인데요. 주차하는거 봐주고있었는데 차가 급발진을 했답니다."
"복부출혈이 있는것같은데. 바로 수술장 올려야겠다."
"내가 교수님한테 콜할테니까 너 기도삽관해."
"알았어."
김민규는 콜하러가고, 나는 기도삽관을 했다. 솔직히 기도 삽관은 인턴이 해도.. 그래. 아직 인턴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위급환자니까 내가 하는거야. ..언제쯤 나도 인턴을 부릴수 있을까.
"교수님!"
"어, 뭐야."
"주차 봐주는데 차가 급발진했답니다. 복부출혈이 좀 심해보여요."
"그러네. 이거 아무것도 못찍겠는데? 바로 수술장 올려. 보호자는?"
"지금 연락해서 오고 계신답니다."
"그래. 민규랑 시혁이는 수술실 들어오고."
"넵."
*
염병할. 힘들다. 수술을 끝내고 나와보니, 시간이 꽤 지나있었다. 벌써 5시. 늦기 전에 환자 살펴보고, 김민규랑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저녁이라기엔 좀 이르지만, 이따 또 환자봐야해서. 밥 먹을 시간이 없을터. 오늘 첫끼이자 마지막끼를 먹었다. 눈물난다. 이러니까 살이 빠지지. 학교다닐땐 죽어도 안빠지더니..깔깔.
"김육회환자 혈압 많이 좋아졌네요?"
"네, 그래서 교수님이 아까 이 환자 약물 줄이라고 하셨어요."
"다행이네요."
마지막 환자까지 체크 한 후, 휴게실로 들어왔다. 오늘은 굉장히 피곤하다. 평소랑 다를게 없는데 뭔가 굉장히 피곤해.
"김시혁. 너 폰 터질라그러는데."
"?뭐야. 얘네 왜이래 미쳤냐."
어느새 내 옆에 앉아있던 김민규가 내 폰을 슬쩍 보더니 한마디 했다. 평소에는 좀 조용한데, 왜이래.
수정-김태형 고자 탈출이랍니다
흑설-미쳤네
백설-개자식들
호석오빠-시혁이 내껀데..
희연-이새끼 지금 휴게실에서 김민규랑있음
잘남석진-나빴네
??뭔개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보겠다. 대충 내용정리하면 '김태형이 고자탈출을 하며, 미치고 개자식들이며 나는 호석이오빠꺼고, 이새끼는 김민규랑 휴게실에있는 나쁜거다.' ...뭐지 난가? 나쁜거 나야? 개자식도 나고? 나 왜 뭐 나 아무것도 안했는데
"여보세여"
"네 여본데요?"
"끊을게요^^"
"아아아 아니. 어디야."
"내가 병원말고 갈데가 있겠니."
"아,그러네. 애들이 말한건 아니지?"
"뭘."
"아냐 됐어. 지금 병원가고있거든? 거의 다 왔네."
"병원 뒤쪽에 사람 많이 없지? 거기로 나와.지금."
"?왜? 야 야?"
뭐야 자기 할말만 하고 끊어. 끊긴 전화를 보며 짜증을 내고있었는데, 옆에서 김민규가 손으로 자기입을막고 나를 톡톡쳤다. 왜
"..너.."
"왜."
"와..너.."
"아 왜!!시발왜!!!"
"이거.."
신경질을 내자, 김민규가 내게 폰을 들이밀었다. 포털사이트가 켜져있었다.뭔데?
"이게 뭐."
"잘 봐바."
"...헐?"
"뭐야 너도 몰랐어?"
"내가 어떻게 알아."
"이거 너잖아!"
*
빠져나가려하는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병원 뒷편으로 갔다. 이게 뭔가, 싶기도하고.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뛰었다. 심장마사지를 하고있었는데, 김태형이 차에서 내려 뛰어왔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할테니까 잘들어."
"뭘-"
"좋아해. 아니다, 사랑해. 처음봤을 때 부터 지금까지."
".."
"전정국한테 뺏기는줄알고 얼마나 마음고생했는데."
"너한테 멋진사람되려고 노력했는데, 시도도 못하고 끝나는 줄 알았잖아."
"이제 서로 삽질하지말자. 그만 애태우고 이제 나한테 와주라."
"..응."
"연애하자, 김시혁."
*
민규가 보여준 폰
실시간급상승
1위 김태형
2위 김태형 열애
3위 김태형 고백
.
.
.
실시간급상승에 태형이가 3개나 있는 이유
김태형 트위터
안녕하세요. 김태형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첫사랑을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잡지인터뷰에서 잠깐 언급했었는데 이렇게 많이들 궁금해 하실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이제는 다 밝히려구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것과 같아요. 제 첫사랑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적 없어요. 그 아이에게 부끄럽지않은사람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아, 당연히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서는 팬 여러분들의 노력과 고생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배우 생활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팬 여러분들이 우선이 될거에요. 여자친구가 생긴다고 해서 팬 여러분들께 소홀할 일이 절대 없다는 겁니다. 저를 지켜봐오신 분들이라면 아실거라 믿습니다. 아 갑자기 이 얘기를 왜 꺼내냐고 하실분들 계실거에요. 기사로 아시는 것 보다 먼저 제가 직접 알려드리는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아 아직 사귀는건 아니고, 지금 고백하러 가는중이에요.
*
시혁아
응 태형아
10년 동안이면 열심히 끌었지?
..맞아
나 많이 힘들었어
나도
둘다 너무 힘들었다. 이젠 행복하자.
사랑해
사랑해
수고했어, 태형아.
수고했어, 시혁아.
*
복동 탱탱 꽃소녀 링링뿌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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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해서 완결까지..수고하셨습니다! 번외로 찾아뵐께요
원래 뒤에 몇편 더 쓸라했는데 너무 답없어서 다 자르고 그냥 완결^ㅁ^ 에필로그로 써도 될 부분이라서 하핳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못다한얘기는 번외+에필로그에서 나눠여^ㅁ^
+)
완결이니까..
원래암호닉이였는데 안와서 제외되신분들
이번편에 만약 설마 다시오시면
올려드릴게요 마지막인데 8ㅁ8 알았죠?
그니까 꼭 와요..(눈물)
다기억하고있단마리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