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준] 오데레X준씨눈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EXO/세준] 오데레X준씨눈 | 인스티즈

오데레X준씨눈.

준면이 헐레벌떡 세훈의 집으로 달려갔다. 꽁꽁싸매기는 개뿔, 집에있던 모습 그대로. 츄리닝 차림으로 달려갔다. 사랑하는 오데레가 아픈데 옷꽁꽁싸맬 여유따위는 없었던것이다. 세훈이 콜록거리며, 에취에취거리며 있는짜증 없는짜증을 다 부리고있다. 아, 씨발 콧물! 하며 코를 흥 풀었고 휴지통에 골인했다. 준면이 문을 열었고 추워서 벌벌떨었다. 흰 반팔을 입었으니까.

"아오 이 병신아!!옷!!"

"하, 하지만 세훈이가, 세후..."

"아 조용히해. 입 다물어. 이리와."

세훈이 침대위에서 내려와 준면을 다짜고짜 눕혔다. 씨발 이래서 오지말란거라고 이 바보야! 그 거리를 어떻게 반팔입고 뛰냐. 넌 감기 걸렸다는 소리만 들려봐 진짜. 준면이 울상을 지으며 세훈을 바라본다. 세후나..코가..맹맹해...세훈이 콜록거리며 너 조용히하고. 몸 녹으면 나와. 나 눕게. 하며 의자를 끌어앉았다. 아오, 진짜 너때문에 못산다. 준면이 손을 뻗어 세훈이 손을 꽉 잡는다. 그래도 데레야 나 손은 따뜻해. 주머니에 핫팩있는데 손에 계속만졌거든! 하며 해맑게 웃는다. 자랑이다 이 준씨눈아. 세훈이 준면의 손을 꽉 잡았다. 내가 더 따뜻해. 이 바보야. 세훈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준면을 바라봤고 준면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져지를 입고 세훈을 침대에 눕혔다. 데레야 나 이제 이거 입으면 되! 누워. 준면에게 많이 헐렁한 져지.

"하아. 피곤해."

"데래야 피곤해? 자 얼른자!"

"아까부터 계속잤거든?"

"데레야, 속상하게 왜 아파. 힝."

"너야말로 나 속상하게 하지마."

세훈의 손을 꽉 잡으며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을 짓는 준면. 울긴 뭘 울어. 울면 우리집 출입금지. 세훈의 말에 준면이 황급히 헤헤웃는다. 이 준씨눈아. 귀엽게 굴지 또. 그런데 데레야. 밥은 먹었어? 세훈이 고개를 젓는다. 목아파서 아무것도 안넘어가. 침넘어가는것도 고통인데 뭘. 세훈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지만 준면은 마치 자신이 아픈듯 또 다시 울먹거린다. 또 울먹거리네. 출입금지?

"아니야!"

"씨눈아, 우리씨눈이."

"응."

"내가 죽어도.."

"그런소리하지마아!"

세훈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알았어, 반응봐 존나 귀여워. 하며 준면의 머리를 쓰담거린다. 데레 자꾸 그런 장난하면 화낼거야! 준면이 세훈의 손을 아프지않게 때린다. 아파. 아프다는말에 당황하며 어, 어 아팠어? 으잉. 세훈의 손을 쓰담거린다. 우리 데레, 아프지마 응? 나 속상해..데레아프니까 나 막 눈물나 힝...

"쓰읍, 울지마."

"하지만..."

"출입금지?"

"...몰라...힝..."

"씨눈아, 나 봐봐. 울지마."

"힝..."

"나 하나도 안아파. 그니까 울먹이지마 응?"

세훈이 몸을 일으켜 준면을 안아준다. 준면이 깜짝놀라 세훈아! 뜨겁잖아! 한다. 세훈은 준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래, 열나서 그래. 우리 씨눈이. 오빠 아프니까 걱정하는거 봐라. 예뻐죽겠네. 하며 준면을 보며 웃는다. 준면도 그제서야 웃는다. 데레야 아프지마 응?

"안아파. 너나 아프지마. 반팔입고 다니는 병신이 너말고 누가있냐? 감기 걸리기만해봐 그냥 확씨."

"알았어! 절대로 감기걸리지 않을게!"

'씨눈이 예쁘다, 같이 자면 좋은데 너 감기옮으니까."

'나는 안자고 세훈이 간호할거야!"

"내일 출근이야. 정신 못차리고 혼나려고?"

"하지만, 세훈이 아프잖아."

"됬거든? 어디서 잘래?"

"나는 세훈이 품에서!"

"내품이 너 거절하는데? 이불 줄테니까 아무데나 누워."

"나는 이불 돌돌말고 너랑 안붙을게! 나 세훈이랑 잘래!"

준면의 징징거림에 결국 세훈이 이불을 돌돌말아 준면을 눕혔다. 롤케잌같아. 얼굴만 빼꼼 내밀고있는 준면이 귀여운 세훈이었다. 씨눈아, 잘자고. 감기 절대 오지마라. 내가 다 가져갈게. 준면이 놀라 고개를 젓는다. 싫어! 세훈이 아픈거 싫어! 하며 꿈틀거리며 세훈의 옆에붙는다.

"붙지마. 나 떨어져."

"이불이 두꺼워."

"따뜻하라고 하는거야. 잘 자고, 내일 보자. 씨눈아 고맙다."

"응, 데레야 아프지말고. 잘자!"

"그래, 내 꿈안꾸면 출입금지."

"헤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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