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 야 도경수

 

 

찾아올수있겠나 

 

함 시험해보자

[독자160]

경수 아니, 민감할 수 밖에. 찾기 겁나 힘들었어. 단톡갔다가 1페이지부터 하나하나 봤다.

[독자161]

경수 김유권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거고

[태일]

그치 내 글 찾었어?

[독자162]

경수 응, 알림 안 갔어?

[태일]

응? 잠시만

[독자163]

경수 근데 신기하다 안재효가 미술을 했구나.

[태일]

응 진짜 신기하지

[태일]

놀랬어 안재효가 미술이라니..

[독자164]

경수 예체능하는 애들이 힘든거 보면 좀 그래 내가 너무 편하게 하는건가 싶어서

[독자165]

경수 으으, 백현이도 미술하는데 힘들어했어. 많이.

[독자166]

경수 다들 안 힘들었으면 좋겠다..

[태일]

그렇지 어떻게 보면 예체능이 더 힘들어

[태일]

내일 안재효가 존나 아무렇지 않게 왔으면 좋겠다

[독자167]

경수 일단 한 번 두고보자. 안재효가 어떻게 나올지. 괜찮았으면 좋겠는데

[독자168]

경수 근데 탤아 나도 찡찡거려도 돼?

[태일]

ㅇㅇ당근

[독자169]

경수 아, 내가 방금 친구 고민상담을 해주고 왔어. 나도 내 미래가 걱정되고 불안한데 같은 쪽이라고 고민을 상담해주는게 웃긴거지. 어쨌든 나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려놓을까 싶기도 하고 평범하게 공부나 할까싶은데 그러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또 겁난다. 뭘 하든 잘 할 자신이 없어. 내가 헛된 고민을 하는걸까? 솔직히 이 상태로는 대학도 못 갈 것 같다. 일자리도 못 얻을 것 같고. 개같아. 배우면 배울수록 더 불안해져. 내가 열심히 안 해서 그런가?

[독자170]

경수 너무 두서없다 그냥 한 번 읽고 잊어. 뭘 말하고 싶은건지 나도 모르겠네

[태일]

경수야 니 심정이 내 심정이야

[태일]

나도 지금 너 같거둔? 나 지금 거의 인생 포기상태야

[태일]

근데 지금 안늦었다

[태일]

니가 존나 지금부터 개 빡시게하면 지금 성적보다는 좋은데 갈꺼야

[독자171]

경수 이미 작년부터 놔버려서 잡을 수가 없다ㅋㅋㅋ

[독자172]

경수 잡히질 않더라. 영어도 수학도.

[태일]

일단 난

[태일]

수학은 거의 포기했거든?

[태일]

아니 너 근데 이렇게 말해놓고 성적 나보다 좋으면 죽여버릴꺼야

[독자173]

경수 얼씨구? 수학 포기하면 안돼

[독자174]

경수 너보다 성적이 좋을 일은 없다. 그건 알아둬.

[독자175]

경수 궁금하면 말 해줄게. 나는 비밀따위 없는 남자

[태일]

끙.. 궁금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도

[독자176]

경수 미안할건 없고. 뭐 말해줄까? 내신? 10월 대성 모고?

[태일]

아냐.. 너랑 나랑비슷헐꺼같아ㅋㅋㅋㅋㅋ근데 난 모고 진짜 대충쳐 걍 자면서 쳐

[독자177]

경수 비슷은 무슨ㅋㅋㅋ나는 모고 진짜 열심히 푸는데 는 무슨 국어만 열심히해

[태일]

국어를 어떻게 열심히 풀지? 나 비문학 들어서면 그때부터 잠ㅋㅋㅋㅋㅋㅋㅋ걍 자 씨발 존나 쳐졸려요

[태일]

경수야 음 안늦었어요

[태일]

나도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걸?

[독자178]

경수 어구 그래쪄? 근데 나는 누구처럼 병행할 자신도 없어. 시발 용기가 부족하네.

[태일]

음 그래서 내가 존나 생각한게있어

[독자179]

경수 응, 뭔데?

[태일]

내 솔직히 톡 시작하면서 존나 개 떨어졌거든 진짜 내 밑바닥이야

[태일]

그캐가 걍 톡을 안할수는 없으니까

[태일]

12시까지는 공부하고 그 이후에 톡을하는거야 어때?

[독자180]

경수 너는 간단하겠네. 톡 끊어라. 나결정 추천요.

[독자181]

경수 아, 톡 끊지마 시발 안돼

[태일]

?

[태일]

내가 톡 안끊는 이유가 뭔데 시발

[태일]

톡 못끊어

[독자182]

경수 그래 절대 끊지마

[독자183]

경수 근데 왜 톡 못 끊어?

[태일]

마약같은? 톡하는 사람도 꽤 있고

[독자184]

경수 아아, 태일아 오빠 피곤하다 잠 좀 깨워봐

[태일]

오빠래 시발 몰라 어떻게 잠깨우는지 몰라

[태일]

쳐자

[독자185]

경수 안돼 재롱펴

[독자186]

경수 피워 재롱

[태일]

재롱 못해 시발 쟈롱없어

[독자187]

경수 쟈로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

[독자188]

경수 어구 내 새끼ㅠㅠㅠ

[태일]

재롱!

[독자189]

경수 어구어구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

[태일]

근데 너 약간 가인이누나 느낌난다!

[독자190]

경수 아, 그래? 처음 듣는 말인데

[태일]

그 누나도 막 내새끼 그래

[태일]

끙.. 내 귀여워하는 사람 얼마없는디

[독자191]

경수 아아, 니가 귀여워서

[독자192]

경수 이제 내 새끼 하지말아야겠네.

[태일]

왜???

[독자193]

경수 듣고싶어?

[태일]

몰ㄹ라..그런건 ㅇ아니고..존나 뭔가 허전할꺼같아서

[독자194]

경수 그래? 그런가, 솔직히 나도 자신없어. 이래 귀여운 아를 두고 내 새끼라는 호칭이 안 나올 수 있을까

[독자195]

경수 그래도 도전해야지

[태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칭찬그만해 소름돋는다

[독자196]

경수 예 안 하겠습니다

[독자197]

경수 태일아, 너는 언제 자?

[태일]

음 경수 자면?

[독자198]

경수 너 늦게 자겠네

[태일]

..! 사실 졸리면

[독자199]

경수 싫어, 나 자면 자

[독자200]

경수 오늘은 같이 자자

[태일]

끙.. 일단 판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