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 이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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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그리고 너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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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과제에, 레포트에 바쁜 생활에
너의 존재는 내게 잊혀진지 오래라고 생각했다.
중간고사 기간은 2주 후로 빠르게
나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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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와 같이 나는 카페에 앉아
노트북에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
습관은 정말 무섭다 싶을 정도로
고등학교때의 습관은 지금도 여전했다.
지잉-
그냥 친구겠거니 하고 나중에 답하려고
폰을 쳐다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다시 울리는 진동
친구들이였다면
내가 안읽은걸보고 다시 연락을 하지 않았을텐데
누군가 싶어서 봤다
카톡도 아닌 페이스북 메세지에
의아해하며 사진을 보니 탄소의 사진.
김탄소 : 오늘 뭐해?
헐 잘못보냈다 미안해
답을 보내려다 답을 보내는게
더 이상해질까봐 답을 하지 않은채,
홀드키를 누르려다
너와의 대화를 올려다봤다
광주에서 살다가 서울로 전학을 와
사투리를 기억못할정도로
표준어에 익숙해진 나에 비해
부산에서 살다가 서울로 전학 온 탄소는
여전히 부산 사투리를 쓰는
귀여운 소녀였다.
그게 내 기억 속
남아있는 탄소의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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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정말 짧게나마 글을 올리고 갑니다
다음 내용 이어 올리려고 끊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