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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제이to 전체글ll조회 715l

  학교에서의 생활도 그다지 재밌지만은 않았다. 날 밑바닥 취급하면서도 쉽게 접근하거나 괴롭히지 못하는걸 보면서 회장님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학교는 그나마 김종인과 자주 마주치지않는곳이기도하다. 그래서 학교에 있는 시간은 나의 하루 중 그나마 편하다. 그때 보육원에서 도망쳤어야했는데... 실패로 끝나버린 그때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되세기고있다.   


     "야, 도경수! 선생님이 너 오래"
     "어..? 응.."  

   

  병신같은 대답을 하고선 선생님이 나를 부를일이있던가.. 애들이 장난을 치는건가.. 오만가지 생각을 가지며 도착한 개인면담실에선 내가 들어주질 못 할 부탁을 들었다. 
김종인이 학교에 나오지않자 선생님이 날 불러 김종인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설득을 시켜달라는거였다. 말도안돼. 내가? 누굴 설득을시킨다고? 헛웃음만나온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던 찰나 선생님은 마치 길 잃은 눈이 거절을 답할꺼라 예상이라도 한 듯 이사장님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니 니가 도움을 좀 드리자고 말씀을 하셨다.  


   

     "..한번 해볼게요..."
     "그래,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구나. 역시 경수는 이사장님말씀이라면 거절을 못하는구나?"
     "..이만 가볼게요"  

   


  사실 김종인을 설득시켜 학교에 오게 할 생각은 없었다. 내가 김종인에게 말을 한다는거 자체가 모순적이지만 말을 한다고해도 내 말을 들을 김종인이 아니니까. 그냥 형식상의 말이었다. 의좋은 형제이지만 말을 않듣는 철부지 동생을 타일러 보겠다는. 이사장님의 직접적인 부탁이니 말해보겠다는...  


     "다녀왔습니다."
     "... ..."  

    

  집안은 조용했다. 집안일을 하는 아주머니들이 내 인사에 살며시 고객를 숙일뿐이었다.
오늘 따라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회장님은 나에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있었다. 기대치라.. 내가 살아남을 방법은 정말 회장님의 제안밖엔 없을까.
책을 덮고 깔끔하게 펴져있는 침대에 몸을 뉘었다. 아직 씻지않았지만 신경쓰지않기로했다. 이렇게 적막을 느끼고 있을때면 옛 생각이 자주나곤하는데 오늘따라 유독 심하게 향수를 느끼는거같다.   

   

   

   

     "그만 일어나지?"  

   

   

   

   

언제 잠이 들어버렸는지 깊은 잠에 빠진 경수는 꿈을 깨우는 소리에 점점 잠에서 깨어나는 듯 하였다.  

   

     "으...음..."
     "난 두 번 말안해"
     "... ...."  


무슨 생각인지 아직 잠에서 깨려고 하지않는 경수를 들어 받아놓은 욕조물에 그대로 빠뜨려버렸다.   


     "흡....!하아하아.."
     "난 두 번은 말 안한다고했어."
     "하..하아하아..."
     "다음부턴 이런 배려도 없어."
     "나...아직.."
     "빨리 끝내자는거지? 알았어, 일어나"  

 
  아직 어제의 정사로 허리가 아픈 경수의 말따위는 들을려고도 하지않은채 얼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경수를 단 번에 일으켜세우며 한손으로는 경수의 젖은 와이셔츠를 푸르고있었다. 자..잠시만.. 김종인의 손을 제지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는 경수는 오히려 김종인을 더욱 더 자극시키고 있을 뿐이었다.  


     "시발, 할 때는 말하지말랬지. 내 말이 우습지 넌"
     "..아..니...그게아니라.."
     "오랫만에 내가 단추풀어주니까 흥분했냐?, 왜이렇게 떨어"
     "그게..아니라..어머니께서..."
     "누가 니 어머닌데?"
     "... ..."
     "..사모님께서..오늘 일찍.."  


  시발. 그냥 꺼져. 자신의 의해 젖은 와이셔츠를 풀던 손이 밑으로 툭하고 떨어지며 당장 자신의 눈에서 꺼지라며 소리를 쳤다. 오늘 한국에 귀국 후 바로 집으로 온다는말을 해야했다. 그러나 나를 지탱해주던 손을 한번 세게 잡더니 곧바로 놓아준다. 꺼져라는 말에 관계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순간적으로 그만 주저않아버릴뻔했다.  


점점 잦아지는 관계에 이렇게 되면 않될 것 같은 생각이든다. 사실 어떻게 해서든 고등학교 졸업 때 까지만은 참아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나가서살 변명거리를 하나 만들어나야겠다.   

    

   

   

   

   

 운명을 거슬러  

   

   

   

   

   

   

     

     "그럼 저에게 뭘 해주실 수 있나요."
     "많이 컸구나. 뭘 받고싶은데?"
     "집에서 나가서 사려고하는데 도와주세요."
     "쫓겨난 사람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제안이긴하구나."
     "그럼 받아드리신걸로 생각하고 나가보겠습니다."  

   

   

  사실 될 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는데, 뜻밖의 대답이어서 놀랐다. 며칠 후 김종인이 여전히 학교에 나오지않는다는 보고를 받았는지 오늘 이사장님이 직접 날 불렀다. 김종인을 학교로 대려오라는 거였다. 안그래도 눈밖에 난 놈 조용히라도 살 수 있게 해라는거였다. 사실 이사장님도 알고계신다. 자신의 아들이 내 말 따위에 학교에 다시 나올리가 없단걸. 그런데 왜 계속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시는걸까...
    

   

  눈을 마주치기도 힘든 놈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서 학교에 오게할까라는 생각은 그다지 오래가지않았다. 다만 지금 쓸 방법이 몇 시간후면 후회할 것 이란걸 알고있어 망설이고 있을 뿐이었다.  

   

   

  사시나무 떨듯 떨고있는 내 몸은 지금 두 발로 서있는 나를 지탱하는것조차 힘들었다. 허나 내 팔은 지금 여러번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때 딸칵하고 열리는 문에 순간 놀란 내 눈엔 뭘하고 섰냐는듯 날 어이없이 쳐다보는 김종인이 비쳐졌다. 뭐하냐? 하고 물어오는 김종인을 한 번, 땅 바닥을 한번 또 다시 김종인을 한번, 땅 바닥을 다시 쳐다보려는 그때 내 턱을 잡아 올리며 뭘. 하고. 섰냐고. 라고 다시 딱딱 끊어 읽으며 대답을 하라는 무언의 경고를 하고있었다.  


     "할..말이..있어서"
     "니가 지금 잠깐 니 주제를 모르는거 같은데.."
   

김종인의 말을 무시한채 무슨 자신감인지 김종인을 지나쳐 김종인의 방으로 들어왔다. 들어오긴 했는데 이젠 그 다음 행동을 해야하는데 몸이 움직이질않는다.   

   

     "너 지금 뭐하냐?"
     "해줄게. 원없이 니가 그만하자고 할때까지 대신 부탁하나만 들어줘.."
     "니가 지금 뭘 모르는거같아서 하는말인데... 니 의견따윈 없어. 넌 그냥 내가 하고싶으면 찾아가는 그럼 사람이야. 기어오르지마."  

   

  더 이상 지체할수가없었다. 곧 돌아서서 나가려는 김종인을 붙잡을 방법은.. 스웨터를 벗었다. 차가운 공기가 맨 살에 닿아 닭살이 돋고있었다. 몸이 떨리는게 옷을 벗어서있지 곧 닥칠 상황이 무서워서인지 구별이 잘 가지않는다. 사실 지금 내가 뭘 하고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헛웃음을 치던 김종인도 처음보는 내 모습에 흥미가 생겼는지 아예 몸을 내쪽으로 돌려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섰다.  

      

      "마..음 바뀌면 들어와서 문닫아줘"  


내 말을 듣곤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곤 소매에서 팔을 채 빼지않고있던것을 완전히 벗겨버린다. 그러곤 부드럽게 어깨를 잡곤 엄지손가락으로 내 쇄골을 훑으며 말했다.   

      

     "기대되네. 더 해봐. 설마 이게 끝은 아닐테고.."
     "... ..."
     "근데 말이야. 이렇게 떨어서 제대로 하긴하겠어?"  


  비아냥대듯 고개를 돌려 내게 귓속말을 하듯 말하는 김종인을 보며 더 이상은 불가능할꺼란걸 느꼈다. 잘못생각한거였어. 내가 너무 김종인을 쉽게 생각했어. 생각을 고쳐먹고 살짝 뒤로 물러나 미안하다고하고 나가려는하는 찰나 밖에서 종인이를 부르는 어머니가 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잠겨있는 문을 보며 한숨돌리려는 순간 알수없는 미소를 남기며 문을 열려고 몸을 돌리려는 김종인을 잡아 그대로 입술에 입을 가져다대었다.   


  잠을 자고있다고 생각했는지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자 급히 입술을 땠다. 허나 곧 떨어진 입술은 손으로 내 뒷통수를 잡아 다시 자신의 입술로 가져가는 김종인에 의해 다시 입술이 맞다았다. 살짝 입술을 덮어 부드럽게 키스를 한 뒤 뒷머리를 살짝 잡아 뒤로 댕긴다.   


     "흥미는 생기는데말이야.. 그 전에 궁금하긴하네, 그 부탁이란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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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 더 써주셔요 담편기다리고있겠습니다ㅎ
10년 전
독자2
대박 써주세요 작가님 화이팅!!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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