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부제 :: 체육대회라 쓰고 떡밥대회라고 읽는다. 제 3 편
선생님들의 이벤트성 이어달리기를 하자,
관심이 없다는 듯 콩알들은 다시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했어.
준면오빠를 놀리는 찬열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햇빛이 너무 따가워지는거야.
안그래도 체육복이 반팔 반바지인데다가 피부가 민감한 나는
선크림을 쳐발쳐발 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따가운거야..
그런 나와 비슷한 상황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을 한껏 끌어 자기를 가리는 백현 ㅋㅋㅋㅋㅋㅋㅋ
" 아 너무 뜨거 "
혼잣말을 중얼거려.
나도 격한공감을 표시하며 이야기했지.
" 나도 ㅠㅠ 온몸이 따갑다 "
" 뜨거워? "
다급하게 일어나더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변백현은,
손에 까만 우산 하나를 들고 돌아와.
" 여기 우...
산! "
" 어라.. 이게 아닌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진 내가 한참을 웃고만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라도 쓰라며 계속 우산을 쓰는 백현이야
안테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개웃곀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그 안테나 덕분에 뜨거운 햇빛을 견뎠다고 한다! ^^
시간이 흘러, 어느새 남자 축구 차례가 됐어.
근데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미 예선은 끝났고,
우리반과 7반이 결승으로 남게 되었어.
근데 듣기에는 민석오빠도 잘한다고 했던 거 같은데..
그 생각이 듬과 동시에, 멀리서 몸을 풀고 있는 오빠를 발견했어.
반가운 나는, 얼른 응원봉을 부딪히며 소리를 질러,
" 김민석 짱!!!!!!!!! "
나를 발견한 민석오빤, 내쪽을 슥 보더니
윗옷을 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벗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두겹? (아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기 자리로 들어가버리는 오빠.
오빠 자꾸 그렇게 츤츤거리면 좋쟈나..
백현이의 안테나 우산을 쓴 채로,
경기 시작!
나는 참전하지 않은 다른 콩알들과 함께 우리반을 열심히 응원했어.
★3반 개짱★
중간에 후보였던 백현이도 축구하러 들어가고,
목이 터져라 쉬어라 응원하던 우리는,
갑자기 소란스러움에 놀라게 돼.
왜 너가 넘어져 배켜나 ㅠㅠ
백현이가 열심히 달리다가 넘어졌어.
피도 나고 다리를 저는 백현이는 결국 후보선수와 교체되고,
안타까운 마음에 나는 구급약을 바르는 백현이에게로 향했어.
" 변백! "
" 징어왔어? "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웃어보이는 백현이를 마주하고도,
백현이의 상처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는 않아서 마음이 아파와.
백현이는 주변에 상태를 묻는 모든사람들에게 괜찮다고 웃어보이고
나와 함께 우리반으로 돌아갔어.
" 괜찮아? "
" 하나도 안아프다! "
계속 방긋방긋 웃으면서 대답하는 백현이가 안타까워서.
나는 부축하던 손에 힘을 꽉 쥐게 됐는데,
" 근데 좋다.. "
하는 백현이 때문에 손을 다시 놔버렸다고 한다.
절뚝거리는 백현이와 함께 돌아와서 결과를 물어보니
3반이 이겼다고! 한다! 3반 개짱! 개짱이다!
3반이 짱이다!!!
3반 짱짱!!
백현이와 껴안고 방방 뛰는데 다른 콩알들도 달려들어서 진짜 숨막혀서 죽을뻔 했엌ㅋㅋㅋㅋ
질식사 할 뻔한 나를 구제해준건, 체육선생님의 점심시간이라는 소리.
우리반 점심은 특별히 내가 준비한 도시락..♡
회장으로써 돈좀 썼어! (뿌듯)
근데 왜 너네 콩알들 왜 내 도시락 먹냐.
혹시 몰라서 몇개 더 주문하긴 했는데 왜 너네가 다 먹냐.
왜 너네가 다 먹냐고.
" 징어야! 잘먹을게! "
아니 오빠 7반이시쟈나요 이과시잖아요
우리반 3반에 문과거든요 왜그러세요
벙찐 내가 어버버버 하면서 이거 우리반.. 하며 약간 중얼거리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성스러운 미소를 짓던 준면오빠는
그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도시락을 내려놔.
그래 오빠는 오빠반 가서 밥.. 드세..
" 감사합니다- "
그냥 드세요. 도시락. 맛있게.
그러던 와중, 도시락을 들고 콧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오센을 발견했어.
너는 고맙단 소리도 없이 먹냐!
" 야! "
" 야, 가 아니라 오빠. "
" 개소리야. 넌 고맙단 소리도 없어? "
" 그거 말고, "
도시락을 들고서 능글능글 웃어보이는 오세훈.
너 또 뽀뽀할라고 그러지, 몸을 뒤로 빼는데,
뒤통수에 손을 턱 올리더니 자기 얼굴 가까이로 당기는 오센.
누가 좀 도와주세..
" 지금 뭐하는거야? "
오빠!!!!!!!!! 도시락 두개 드릴게요!!! 두개!!! 감사해요!!!
할렐루야!!! 준멘!! 준렐루야!!!!
입맛을 다시며 오세훈이 떨어지자, 준멘은 성큼성큼 다가와
웃으면서 세훈이의 뒤통수를 때렸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못써. 하면서 세훈이를 다그치는 준면오빠는
" 내가 혼낼거야! "
그냥 한개만 드셔도 되겠어요.
밥을 먹고 나서, 다들 하나같이 늘어진 콩알들은 모두 잔디밭에 누워서 시작을 기다려.
근데 어디서 반짝반짝 빛이 나길래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봤는데,
- 다음경기는 2인 3각, 출전선수들은 구령대 앞으로 집합!
어? 나 2인 3각 나가는데..
근데 백현이 다리 다쳤는데?
급하게 다른 콩알들을 찾아보는 나지만,
다들 밥을 먹고 어디를 그렇게 쏘다닌건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콩알들.
결국 옆에서 도시락 다먹고 배를 쓰다듬던 우리반 애와 나가게 됐어.
다들 어딜 간건지...
만나면 때려줄테다 (부들부들)
여기서 끝나면 이상하지 않아요? 아니지롱 여기있지롱! |
점심먹고 1차 매점털이를 해온 콩알들. 징어 먹으라고 음료수도 사오고- 과자도 사온 콩알들은, 자리에 돌아와 징어가 없음에 흠칫해.
다들 놀라서 징어!! 우리징어 어디있어!!! 하고 주변을 샅샅이 뒤지는데, 아무리 찾아도 징어가 없ㅇ... 다들 징어 찾기에 여념이 없던 때, 탕 소리와 함께 2인3각 경기가 시작돼. 총소리에 깜짝 놀란 콩알탄들은 (니들도 사실 따지고 보면 콩알탄. 소형폭탄인데..) 2인3각 경기에 시선을 돌리는데, 뭔가 깨달은 백현이가 나 징어랑 원래 2인 3각인데? 하고 의문을 던져.
징어 찾기를 포기한 준면이와 세훈이는, 백현이의 말에 2인 3각을 하고 있는 운동장 쪽으로 시선을 돌려.
" 징어 저기있어!!! " 레이가 소리치자, 콩알들은 레이의 손끝을 따라가. 발목을 끈으로 묶고 영차영차 앞으로 향하는 징어를 발견한 콩알들.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로 시선은 앞으로 나아가는 징어에게 고정, 근데 심히 맞닿은 발목, 사이좋게 한 어깨동무가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나봐여...
" 저거 징어? "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징어는 경기에 집중하다가 보니 어느새 남학생의 허리를 꼭 붙잡고 하나 둘! 하나 둘! 을 외치며 나아가는데.. 너 지금 너에게로 향하는 이 뜨거운 시선들을 느껴야 할 필요성이 있어.
그렇게 열심히 한 덕분일까, 영문도 모른 채로 참가하게 된 남자애와 함께 1등을 한 징어는 신나서 방방 뛰면서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콩알들이 모여있는 3반으로 달려가. 그 남자아이는 그제서야 느껴지는 시선들에 안절부절하면서 어디로 향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게 돼. 1등해서 축하는 해줘야겠고... 마음은 안그렇고.. 얼른 따지고 싶은데 자기들이 자리에 없었고..
다양한 마음이 뒤섞여서 혼란스러운 콩알들 앞에, 애교스러운 표정을 한 징어가. 나 1등했어! 하고 웃어보여. 다들 입꼬리만 올라간채로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내가 1등했다는데 왜 아무도 반응이 없어! 하고 찡얼거리는 징어야.
" 됐고, 일로와. "
얼굴에 물음표를 백만개 단 오징어가 백현이 쪽으로 가면, 손을 주물주물, 다리를 만지작 만지작 하는 백현이. 당황한 징어는 백현이를 밀쳐내려하지만, 절대 밀어지지 않는 백현이야.
" 야 너 지금 뭐해! " 그러자 만지던 손을 잠시 멈칫한 백현이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라고 말하는 징어와 마주해. 징어와 마주하자 기분이 또 풀리려고 하는 백현이는 징어 뒤에서 반으로 돌아오는 2인 3각의 주인공을 발견해, 그리고 다시 표정을 굳히고 손을 턱- 잡아버려.
" 소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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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체육대회가 끝났다!
BGM :: AOA - 니꺼내꺼
백현이가 소독. 이라는 말을 내뱉자 마자 콩알들에게 한대씩 맞은건 안비밀.
소독을 더러운걸로 하냐면서 내 손에 소독제를 짜주던 준멘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1등해서 느므느므 좋다고 한다!
우리반 짱짱bb 체고시다bb 이 기세를 몰아 다 1등해버려!
땀을 닦은 나는 자리에 앉아서 숨을 고르는데,
내 손 위로 올라오는 음료수캔.
" 응? "
" 징어 목 안마라? "
" ㅋㅋㅋㅋㅋㅋㅋ목말랐는데 고마워, 근데 마라 아니고 말라. "
" 마라..? "
" 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 "
발음이 잘 안되는 이씽오빠를 끌어안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캔을 따서 꼴깍꼴깍 마셔버렸어, 이게 천국인가요 ㅠㅠ
- 이번 순서는 장애물 달리기, 참가 선수들 앞으로 나와주세요.
우리반은 백현이랑 세훈이, 그리고 남자애 한명 더 가 출전하고
4반에선 회장과 종인이
7반은 어떤 여자아이와 준면오빠 레이오빠.
12반 찬열인 출전 안한다고 했어.
그러므로 우리반이 이겨야지, 암 그렇고 말고.
백현이가 다친다리에 붕대를 감고와서는 참가하겠다고 우겨대서,
우리반 아이들은 걱정반, 걱정반. 그냥 걱정이 된다고!!!
이 고집쟁이..
" 다녀올게- "
" 여어- "
여어는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요새 초록색 무슨 사이트 가입하더니
맨날 이상한 드립이나 배워오고, 미치겠어.
근데 그걸 또 루한한테 전수해줌..
어찌되었든, 장애물 달리기가 시작됐어.
역시나 탕소리와 함께 시작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다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오빠쪽을 쳐다보자,
머리를 긁적이며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뒤돌아버리는 민소쿠..
알았어. 못본척 해줄게.
그나저나, 빠르게 달리고있..
긴 무슨. 아픈다리를 티내면서 경보하듯 가고있는 백현이.
그래, 기대도 안했다. 임마!!!
허들도 그냥 영,차, 영,차 하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가는 백현이 덕에
우리반 꼴찌 예약이요..
이럴거면 너 왜 고집부려서 출전했어..
그리고 아주 여유롭게 바통을 넘겨 주었다고 한다.
(부들부들)
그리고 바통을 넘겨받은 오세니! 달려라! 오세니!
오세훈! 5번레인! 5세훈!
얘는 쪽지에 있는 사람 혹은 사물 찾아오기를 해야되는데...
쪽지를 보더니 얼굴을 화르륵 붉혀버리는 오센.
왜 뭔데.. (불안)
" 오징어, 가자. "
나는 영문도 모른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세훈이를 따라 쫄래쫄래.
빠르게 달려 도착한 곳에서 심사위원 팻말을 건 한 학생이 쪽지를 펴봐.
" 야.. 오세훈.. "
" 빨리 보내줘 "
" 음란한것... "
" 왜!! 뭔데!! "
나는 쪽지를 보지도 못한채로 세훈이를 따라 결승점에 골인.
백현이 덕에 우리반은 꼴찌를 해.
뭐 어짜피 꼴찌할건 알고 있었으니까..
근데 그 쪽지에 뭐라고 적혔냐고!
" 안알려줘- "
자리에 앉아서 얄밉게 노래까지 지어부르는 오세훈때문에,
나는 직접 그 심사위원이라는 아이에게 가서 쪽지를 달라하는데,
" 진짜.. 줘? "
" 응! "
" 아....그래.. "
쪽지에 적힌 한 문장을 보고선,
오세훈을 때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 왜 뭔데? "
다른 콩알들이 와서 내 손에 있던 쪽지를 가로채가면,
" 어.. "
" ME친놈.. "
[ 가장 먹고싶은 음식 ]
그리고 콩알들에게 세훈이는.. ( 이하생략 )
그렇게 당하고도 포기하지 않는 너의 집념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1등은 무려
준★멘
준면오빠는 제일 잘생긴 사람이 걸렸는데,
혼자 중얼거리자마자 뛰쳐나간 박찬열을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나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박찬열 쓸데없는 근자감은 알아줘야돼..
그렇게 한참을 오세니가 다굴당할 동안,
학생회들이 나와서 운동장을 정리하더니
마지막 게임인 피구를 시작하겠다고 이야기해.
내가 누구야. 피구왕 오징어지!
우리반 애들의 단합력으로
피구와 축구 모두 결승에 올라간 지금,
2인 3각에 축구도 1등했는데 피구라고 못할쏘냐!
나는 결심을 단단히 한 채로 피구선수 집결지로 향했어.
징어 경기는 작가 시점으로 봐야 제 맛 아니겠어요? 그나저나 더보기를 어떻게 해야 눈에 띄게 할 수 있을까.. |
콩알들이 열심히 세훈이를 응징하는 동안에, 피구선수를 호명하자마자, 달려나가는 징어야. 근데 콩알들, 너무 세훈이에게 집중했는지 징어가 나가는걸 눈치채지 못하고 선생님이 앉으라며 진정시킬때에도 징어를 발견하지 못해.
앉아서도 자기들끼리 체육대회의 막바지 분위기를 즐기던 콩알들은. " 근데, 징어 어디있지 " 준면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기 시작해.
종인이가 운동장 한복판을 가리키자, 그제서야 징어를 발견한 콩알들은 방방 뛰기 시작해. 아니 언제 저길 간거지? 깜짝 놀라던 콩알들은 이럴때가 아님을 깨닫고 징어를 응원하기로 해.
징어가 붙은 반은 콩알들이 한명도 없는 1반이라서 다들 마음놓고 징어만 응원하고있어.
" 오징어! 오징어! " " PLAY! PLAY! 오징어! " " 오징어 힘내!!! "
징어도 응원을 받고 힘이 더 난건지, 피구왕 통키에 빙의한 듯 열렬하게 피구공을 던지고 있지. 여자애들의 승부욕 알잖아 ..
징어가 하나 둘 탈락시키면,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이어져. 콩알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서 징어만을 바라보고 있지.
그러다가, 1반 여자애가 징어의 머리를 강타해. 징어는 바로 주저앉고, 콩알들은 놀래서 눈이 휘둥그레, 금방 일어나서 괜찮다고 말하는 징어지만.. 콩알들이 가만히 있을... " 지금 징어 머리 맞은거냐 "
" 기억해야 될 이름들이 왜이렇게 많아. 그래서 쟤 이름이 뭐라고? " " 000 " " 머리... 머리라고.. " " 오징어 괜찮대? "
자신에게 쏟아지는 이글이글한 눈빛을 느낀 1반 여자아이는 미안하다고 사과한 후에도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바로 탈락해버려.
그래도 참지 못하는 콩알들이 분노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징어는 바로 탈락자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맹 활약을 보이는 바야. 징어는 자신이 맞았다는. 그것도 무려 머리를. 이유로 더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는지 연달아 세명을 탈락시키질 않나, 탈락시키는 내내 요상한 기합소리도 함께해.
근데 징어바보들은 마냥 그런 징어가 착해보이고 예뻐보이지. 징어의 기합소리와 함께 다들 요상한 포즈도 취해보이고, 아주 징어 바보 연합단 나셨어요..
그 뒤에도 맹활약을 보인 징어때문인지, 경기는 3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려.
|
" 나 왔다! "
우승을 거머쥐고 의기양양해진 나는
콩알들이 모인곳으로 향해.
다들 신나서 방방 뛰고 박수도 보내줘서
더더더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기쁨을 만끽할 시간도 잠시,
바로 최종 우승 반과 입장식 퍼포먼스 우승 반이 발표되는데,
많이 준비했지만, 남신님의 양궁 퍼포먼스를 이길 수가 없었어..
흡.
그래도 우리반 1등 많이해서 최종 우승했다!
어느새 길고 길었던 체육대회가 끝이나고,
거창한 폐회식이 이어졌어.
근데 어떤 누구도 집중을 하지 않쟈나..
물론 나도 그랬..
다들 각자 장난하기에 바빠서 선생님 말씀은 듣지도 않고,
결국 한숨을 푹 내쉰 선생님께서 집에 가라. 라고 외치신 후에야
콩알들은 크게 네! 하면서 이동하기 시작했어.
회장으로서, 그리고 운영위원으로서 뒷정리를 하기 시작한 나는
그동안 준비한 시간이랑 오늘 하루를 되짚어보면서
앞으로는 없을 체육대회라는 점이 약간 아쉽기도 했어.
후, 그래도 진짜 재밌었으니까!
항상 긴 작가잡담 |
드디어 체육대회가 끝!났!쒀!!! 체육대회!!! 이놈의 체육대회!!! 끝났쒀! 호우!
죄송해요. 너무신나서.. 그나저나 이제 특별 행쇼편 써야되는데 투표 마감 아직 안했으니 32편가서 얼른 투표하구 오세요.. 제가 언제 쓸지 모르자나요 투표가 마감됐어!! = 작가가 행쇼편 쓰고있어!!! 입니다. 그 전까지는 투표 계속 할거에여 ㅎㅎ
벌써 38편이나 됐네요.. 작가야 수고했어 (쓰담쓰담) 체육대회가 정말로 제게 많은 힘듬을 안겨줬는지 끝나고 나서도 멍때렸던거 같아요.. 씡나라!!
근데 브금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같으면.. 착각이 아니.. 제가 지금 집이 아니라서.. 집에서 미리 사진첨부 다 해놓고 와서 여기있는 노트북으로 쓰고 있어요.! 근데 음악첨부를 까먹... 그래서 아마 3편정도에 썼던 것 같은 브금을 다시 쓰게 됐네요.. 집에 가면 수정하도록 할게요ㅠㅠ 근데 나름 다시써도 괜찮지..않..아요?
모르겠당.. 지금은 기분이 너무 좋네요!! 뀨!! 오늘밤 독자님들을 모두 워더해가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