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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큼....어제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하겠음 카톡;;;;;;;;;아나;;;;;;;;;;;;;; 그리고 술먹고 사실 필름이 끊겼음;;; 근데...아침에 일어나보니 여기는 블락버스터? 눈을 떴는데 멤버들이 보임 술이 덜깼나....이러면서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데 내 옆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림? 옆에 보니까 와나....최진리 씨;발련 최진리 머리는 아예 헝클어지다 못해 몇가닥 뽑혀있고 멤버들은 나를 아니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음 아나...이제서야 상황파악이 됨 그 중에 동굴목소리가 제일이라 Hㅏ....
"나꿀벌, 장난하냐? 얘가 너한테 뭘 잘못했길래 술먹고 이딴 짓을 벌여놓는데?"
ㅁㅊ 존;나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더 무서운게 뭔줄 암??? 내가 필름이 끊겨서 진짜 내가 술김에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는게 더 무서웠음
"꿀벌아....내가 그렇게 미웠어? 그럼 정말 미안해...다시는 블락버스터 안올게... 그냥 너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게...정말 미안해"
라고 말하는데 순간 역겨웠음 그래서 술이 깼는지 안깼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화장실로 달려감 근데 진짜... 눈물이 나오는거임 내가 했든 안했든 그걸 증명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나도 모르고 오직 저 진리년 하나만 알고 있다는게 도대체 왜이러는 거지? 와.....그리고 다시 블락버스터로 들어갔는데 또 다시 그 진풍경이 보인다는게 너무 짜증이 났음 여전히 블락버스터 멤버들은 왜그랬냐는 눈초리로 날 쳐다보고 있고 표지훈은 아예 화나있고 진리년은 표지훈한테 그러지 말라며 울고있고 이게뭐지...? 멍때리고 있는 날 보면서 빨리 진리한테 사과해라, 다시는 이러지 말라 이런 말들을 하고 있는데 전부 귓등으로 들어오고 있었음 그 때 내가 본 것은 멤버들의 얼굴도 아니요, 표지훈이 화가나서 나한테 돌진하려는 모습도 아닌, 저 진리년이 그 난리통 사이로 짓는 그 비웃음이었음 장기하와 얼굴들의 멱살한번 잡히십시다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아....진짜 내가 또 졌네...이를 악물고 사과함
"미안해. 내가 술먹고 취하면 눈에 뵈는 게 없어서 그랬나보다"
그리고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기로 함 저게 사과냐며 제대로 하라는 표지훈과 그런 표지훈을 말리는 멤버들을 뒤로하고 기숙사를 가는데 점점 이게 버티는게 자신이 없어짐 진리년이 왜 나한테 나가지 않은 걸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건지 이해가 됨 이제서야;;;;;;;;;; ㅁㅊ;;;;;;;;;;;;;;;;;;;;;;; 근데 또 한편으로 서러운건 왜 내 얘기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건지 아니, 내가 말하지 않는건가? 근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들어줄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얼굴이어서 진짜 말해도 들어주지 않을까봐 겁이 남 Hㅏ....혼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는데 내 눈 앞에 박경 선배가 보임
"꿀벌아...너 울었어?"
"...네"
"왜 울어...무슨 일인데..."
".....선배, 선배는 제 말 들어주실 거에요?"
"당연하지"
그 '당연하지'라는 말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음 진짜 내가 너무나도 듣고 싶은 말이었고 또, 너무나도 필요했던 말이었음 그렇게 박경선배한테 모든 걸 털어놓았음
"그러니까 너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데, 눈떠보니 블락버스터 멤버들이 있었고, 니 옆에는 최진리가 머리뜯겨서 있었다고? 그래서 언제 뜯겼대?"
"몰라요....그냥 일어나보니까 막 울고 있었어요..."
그러고는 경선배가 한참을 생각하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내 손목을 잡음
"나 따라와봐"
"예???"
하면서 이끌려간 곳은 블락버스터였음 아니 왜 다시 이리로 옴???? 아니 잠깐만 박경선배;;;;; 여길 또 왜와요 진짜 내가 이 얼굴들 피하려고 기숙사 가고 있었는데;;;
"꿀벌이한테 자초지종을 들었어요"
"형 그래서요? 쟤가 형한테 무슨 말을 하던데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기는 블락버스터에서 자고있었고, 앞에 요 멤버들이 있었고, 옆에선 진리가 머리뜯겨서 울고있었다고. 됐냐?"
"응. 맞아. 근데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거야??"
"진리야, 너 오늘 나 마주치지 않았냐?"
"...네?"
"내가 9시 수업이어서 강의실로 향하는 도중에 니가 블락버스터로 가는 걸 봤단 말이야? 너 나한테 인사까지 했잖아? 맞지?"
"형, 그게 어째서요? 나꿀벌이 그 사이에 저랬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니가 생각없단 소리를 듣는거야 너는 어제 술 잔뜩 먹은 사람이, 잠깐 일어나서 머리채 잡고 싸우다가 다시 잠에 든다는게 말이 되냐? 무슨 워킹데드냐?"
박경 선배 얘기가 끝나자마자 표지훈 빼고 모두가 그럴수도 있겠다는 눈치였음 표지훈은 여전히 최진리편....ㅋ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더니;;;; 그러고 경선배는 바닥에 널부러진 머리카락들을 보면서 여전히 울고있는(이라고 쓰고 우는척이라고 읽는다) 진리년한테 한마디 던짐
"많이도 뜯겼네? 아니, 많이도 뜯었다고 해야되나?"
헐...와진짜.... 이땐 경선배가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음 평소에는 병;신력 돋더니;;;; 그리고 경선배가 나머지 멤버들한테도 한마디 건넴
"지금 최진리 말만 믿고 이러는 것 같은데, 만약, 최진리가 뒷통수를 친다면 어떡하실래요? 아, 물론 지금 이상황에서는 어떤 게 진실이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이 최진리 말만 들을거라면 전 꿀벌이 말을 들을 겁니다. 최소한이라도 그게 공평한 거니까요."
이러고 나 데리고 나감 으허허헝헝허ㅓ허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선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진짜 경선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멋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여튼 그렇게 나와서 학생회관 뒤에 있는 벤치로 감
"꿀벌아"
"네"
"이러니까 나오지 말라고 한거야"
"....아"
"물론, 아직 확실한 건 없어. 나도 지호가 알려준거라 자세히는 몰라 근데 지호가 자꾸 너 못나오게 하라고, 안그러면 진짜 니가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고 하더라고"
아...그런일이... 그래서....그랬구나.... 우캡틴 오해해서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그렇게 말끊고 자리 박차고 가버리고 그랬는데ㅠㅠㅠㅠ 진짜 어제는 그렇게 날뛰더니 오늘에서야 수긍함ㅇㅇ
"그러니까, 당분간은 안나오는게 좋겠어. 지호 올 때까지만 좀 참아보자"
"네...근데 선배"
"응??"
"나중에 돌아왔을 땐, 블락버스터도 예전과 같겠죠?"
"음....아마?ㅋㅋ예전같지 않으면 뭐!!! 다시 예전처럼 바꿔놓으면 되지!!!ㅋㅋㅋ"
그러고 경선배가 웃으니까 나도 웃게됨ㅋㅋㅋ 진짜 저 때는 정말 안심이 되었음ㅇㅇ 그리고 당분간은 블락버스터에 나오지 않겠다는 생각을 드!!디!!어!! 하게 됨 그리고 기숙사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 카톡을 확인했는데 .....참 많이도 왔다ㅋ
이런 블락버스터 반신반의한 인간들;;; 아....진짜 생각할 수록 피곤에 피곤만 거듭하는 것 같음 그냥 다 무시하고 자야겠다...
"나아꾸울버얼~우리 다음시간 쨀까?"
"...?? 우리 다음시간에 수업있었나?"
"뭐래는거야ㅁㅊ빨리인나 니땜에 수업 가야겠네"
아나...요새 진짜 정신만 빼놓고 다니나;;;;; 하튼 책 챙기고 룸메랑 같이 수업에 감 좀 일찍 도착해서 내 옆에 룸메 앉혀놓고 자초지종을 얘기함 내가 왜 울면서 기숙사에 들어왔는지 블락버스터에 어떤 일이 있는지 내 룸메 개빡침;;;; 혼자 막 열폭하고 자빠지니까 애들이 다 쳐다봄 무슨일이냐면서 애들이 다 물어보고 몰려오니까 내 룸메가 전부 다 얘기함 이봐....그러라고 한 얘기가 아닐텐데;;;
"와나, 그래가지고 그 년이 꿀벌이를 몰았는데!!!! 그리고 블락버스터 멤버들은 그걸 믿었다는거야!!!!!!!!"
"헐...뭐야????"
"야, 이거 완전 드라마 아냐?????"
"근데 그 한 선배가 꿀벌이 보호해줬대!!!!"
"헐.....존;멋"
"야, 그래서 그 년 이름이 뭐라고?"
"최진리;;;;;;;;"
이런 빌어먹을 밀착취재.... 뭐;;;;;이건;;;;;; 이름은 왜 묻는거야;;;; 아나 근데 이거 명예훼손으로 끌려가는 건 아니겠지?? 근데 그 무리중에 누군가 나한테 물어봄
"뭐???최진리???확실해?????"
"엉....호....혹시...아니??"
"너 걔 사진 있어?? 한번만 보여줘봐"
뭐, 나한테 진리년 사진이 있을리가 없잖슴??? 그렇기 때문에 카톡에 있는 고귀하신 사진을 보여주었음ㅇㅇ 그러더니 그 친구가 '맞네!!!!'를 외침
"아오....이년봐라 카톡도 완전 장관이네"
그 말에 애들 또 몰리고 그 친구는 내 폰을 넘겨줌 애들한테;;;;;;;;;;;;;;; 애들 또 구경하느라 난리가 남;;;;;;;;;;; 그 난리통 사이에 진리년을 알아본 친구가 나한테 말함
"이 미;친년 아직도 이 짓 하고 다닌대?"
"왜왜왜??? 무슨 일 있었어???"
그리고 난 이 친구한테 아주 대단한 사건들과 함께 대단한 사실 하나를 알아냄 진짜 그리고 그 친구하고 아주 신명나게 진리년을 깜;;; 아오 신명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그 친구가 나한테 당부의 말을 함
"그...최진리 그;년이 되게 사람 홀리는 건 잘하는데 잔꾀가 1차원 수준이거든? 이게 객관적인 입장에서는 존;나 말도 안되는 거 가지고 우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진짜??????"
"ㅇㅇ근데 이게 먹히는 이유가 이미 홀린 사람들은 진리년 편이고, 당하는 입장에서는 존;나 억울하기만 하지 그걸 풀어서 생각할 생각은 안하는거거든"
헐....이런 존;나 큰 깨달음 그....그렇구나 아니 근데 진리 이;년은 고등학교때부터 이랬나봄;;;;; 어휴;;;;;;;;땀난다;;;;;;;;;;;; 그래도 왠지 동지를 만났다는 생각에 기분이 좀 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업이 끝난 뒤에 기숙사로 감 근데 누군가 대기타고 있는게 보임??? Aㅏ.....표지훈 최진리 제일 꼴뵈기 싫은 두사람이었음
"지훈아...난 괜찮아..."
"가만히 있어봐. 야 나꿀벌, 너 아직도 진리한테 사과 안했더라?"
이....이런 씨foot 해산물같은 자식 존;나 뭔놈의 영웅심리인지는 몰라도 나한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여학사까지 올라왔나봄 옆에 내 룸메도 같이있었는데 존;나 어이없게 쳐다봄
"야, 막말로 내가 했다는 증거 있어?"
"그럼 니가 안했다는 증거 있냐?"
"아까 박경선배가 말한건 어디로 들은건데"
"그건 니가 박경선배 꼬드긴거고!!!!!"
아오ㅁㅊ 내 룸메는 내 옆에서 표지훈을 저렇게 보고 있었음 저게 진짜 최진리 말고 눈에 뵈는 게 없나봄;;;;; 아근데 진짜 표지훈이 밉긴 한데 이게 쟤가 제대로 보는 게 아니어서 저러는 거여서 진짜 표지훈이 짜증나기도 하고 그러는데 안쓰럽기도 함
"야"
"뭐?"
"이게 여자한테 미쳐도 정도가 있지!!!!!!!!!!난 안했으니까 사과 못한다고 이 개;자식아!!!!!!!!!!"
"장난하냐????!!!!!!!!그럼 진리가 널 피하는 이유는 뭐고, 오늘 아침에 봤던 그건 뭔데!!!!!!!!!!!"
"내가 아냐??????야 진짜 물어보자. 최진리. 너 그렇게 날 모는 이유가 뭐야?? 니 말대로 내가 블락버스터에서 그렇게 나가줬으면 좋겠냐????"
"꿀벌아....언제 내가 그런말을 했어...."
"미;친...야, 진리 몰지 마라. 어따대고..."
"...저기요, 듣다못해 끼어드는건데 카톡내용은 확인해보셨어요? 쟤가 최진리인가...? 하튼 카톡내용이 아예 화려하던데"
룸메야....이 상황에서 끼어들다니....
나이스샷
".....뭐냐? 이제 친구까지 다 꼬드겼냐????"
"꼬드긴게 아니라 사실을 말한거거든???"
"당연히 봤지. 진리 폰으로 봤거든????"
??????????????????????? 걔랑 카톡한거면 내가 한거랑 똑같이 봤을텐데??? 쟤는 도대체 뭘본거야???? 내가 알수없다는 표정을 짓자 표지훈이 진리폰으로 카톡내용을 보여줌 아놔.......순간 내 눈을 의심함 상대방은 꿀벌, 그리고 카톡내용은 '너 존;나 불편하니까 블락버스터에서 제발 꺼져줘' '씨;발, 아까 블락버스터 멤버들이 보호해주니까 좋았냐?' 내가?????????이게 나라고???????? 난 그런 카톡을 보낸 기억이 없는데??????? 이게 가짜톡도 아니고 이미지도 아닌 진짜 카톡이었음 와나 카오스;;;;;;;;;;;;;; 순간 내가 멍때리고 있자 표지훈은 내가 한 짓을 자기들이 알아버려서 그런걸줄로 생각하나봄;;;; 또 저저저 큰소리;;;;;;;;;;;;;;
"봤냐??? 존;나 머리나쁘네 나꿀벌. 2개월동안 지내면서 너 좋은 애라고 생각했던 내가 멍청했던거냐???"
"씨;발 이거 내가 아니라고!!!!!!!!!!!!"
"야!!!!!!!!!!!!이정도 됐으면 인정하고 사과해야되는거 아냐????? 존;나 뻔뻔하네"
"야!!!!!!!내 얘기는 듣고 말하냐??? 저년이 어떻게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쟤가 나한테 한 카톡은...."
"그만하라고!!!!!!!!!!!!!!!!!!!!"
하면서 표지훈한테 다가가는 날 밀침;;;;;;;;;; 지금 생각해도 깊은빡침 아나....와나.... 표지훈이 밀쳐서 넘어졌는데 부축하고 있는 룸메와 존;나 화나있는 표지훈, 그리고 뒤에서 비웃고 있는 최진리가 보임 아........순간의 빡침으로 난 다시 일어나서 표지훈의 뺨을 후랴침 ......ㅋ 솔직히 후련했다ㅋ 이 얘길 듣고있는 너희들도 속으로 끼얏호를 외치고 있다는 걸 알고있어ㅋㅋ
"내 말은 들어주려 하지도 않고!!!!!!!!!!! 그래, 최진리 저년이 그렇게 좋으면 그냥 내 눈앞에서 꺼지고 둘이 내 욕을 하던 알콩달공을 하던 알아서 하라고!!!!!!!!!!!!!!!!!"
그 때, 여학사 경비아저씨가 나옴 우리가 큰 소리로 싸워서 진짜 여학사 사이의 이슈가 된거임;;;; 경비아저씨는 깜짝 놀래서
"아휴....무슨 일 있어요???왜그래요???"
"죄송합니다. 경비아저씨. 그냥 저기 이상한 사람들 둘이 진상을 부려서요 앞으로 저 두사람들 기숙사 근처에 얼씬도 못하도록 조치 좀 해주세요"
이러고 룸메 데리고 들어감 지금 생각하면 참.... 경비아저씨 죄송해요;;;;; 그래도 그 때 일로 경비아저씨랑 친해짐ㅋㅋㅋㅋ 가끔 나한테 괜찮냐며 초콜렛이나 음료수 같은것도 건네주심ㅋㅋㅋㅋ 하튼 그렇게 거사를 치르고 나니까 술이 안들어 갈 수가 없는거임 그래서 룸메랑 같이 치맥시킴
"야, 나꿀벌. 너 어제도 술먹었다며;;;괜찮겠어??"
"내가 술이 안들어가면 안괜찮을 것 같다. 그냥 마시자"
"그....그래....."
그리고 계속 치맥치맥함 근데 진짜 이게 또 눈물이 안날수가 없는거임;;;; 옛날엔 진짜 좋았는데 한순간에....진짜 한순간에ㅠㅠㅠㅠ 그래서 룸메 잡고 또 끝없이 울었음 그러다가 지쳐 잠들었는데 룸메 말로는 그것이 오후 7시라고 한다;;;; 이런 ㅁㅊ 새나라의 어린이가 따로없네;;;;;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남 솔직히 오전에 수업은 없는데 오후7시에 잔거면 말 다한거 아님???ㅋㅋㅋ 근데 일어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표지훈한테 전화가 옴
"야!!!!!!!!!나꿀벌!!!!!!!!!!너 지금 공대로 당장나와!!!!!!!!!!!"
......?????이번엔 또 무슨 일이시길래???? 아직 덜 떠진 눈으로 옷을 대충 챙겨입고 공대로 나감 와근데;;;;;; 공대 문앞에 최진리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난도질 되어있고 대문짝만하게 '최진리 죽어'라고 프린트 되어있었음 최진리는 울고 있었고 내가 오자마자 표지훈은 나한테 또 소리를 질러댐
"야!!!!!!!!!!!!최진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라고 하는데 노네들도 알다시피, 난 지금까지 기숙사에서 자다가 이제나왔음 그리고 난 최진리가 공대인지 이 때 알았음 내가 제목 빼고는 한번도 최진리가 공대라고 언급한 적 없잖아? 그건 최진리가 공대인지 몰랐기 때문임 최진리라는 존재 자체가 나한테는 골치아픈 존재인데 내가 쟤 학과가 어디인지까지 신경써야됨??
"....야 표지훈..."
"지훈아!!!!!!!!무슨일이야???"
와....말하려고 하는데 블락버스터 멤버들이 달려옴 그리고 나와 표지훈이 서로 마주하고 있고 그 옆에서 최진리는 혼자 울고 있으니까 아무리 둔한 인간들이라도 상황파악은 제대로 됐나 봄
"꿀벌아....이거 설마...."
"형!!!설마가 아니라 진짜라니까요?? 얘 말고 할 사람이 없다니까!!!"
"야!!!!!!!말 가려서 해라. 나 최진리 공대인지도 오늘 처음알았거든?? 그리고 나 오후 7시부터 니가 전화하기 전까지 한번도 나온적 없다. 어제 그 난리를 쳐놓고 오늘도 자꾸 몰아가지??"
"모는게 아니라 진짜 너가 한거잖아!!!! 이거, 아침부터 붙어있던 거라 새벽에 남아있는 사람 아니면 못해!!!!"
"우리 기숙사 통금 있는 건 아니???"
아오 개빡;;;;;;;;; 진짜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날 왜 가만히 놔두질 않는건가;;; 도대체가 심호흡을 하고 생각해보니 이게 도저히 말이 안되는 거였음 진짜 기가 차서 그냥 한마디 던지고 나옴
"최진리, 날 궁지에 몰거면 머리 좀 제대로 써라"
이러고 나옴;;;;; 근데 그것은 진심 내 인생의 최대의 실수가 됨 그러고 다시 기숙사로 갔는데 나한테 카톡들이 스피드로 날아옴;;;;
죄다 이런 카톡들이었음 이젠 진짜 지호선배랑 경선배 말고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나중에 일어나서 나에게 모든 상황을 들은 룸메는 또 혼자 열폭하기 시작하더니 또 과 애들을 모음 그리고 또 뒷담화의 화려한 콜라보가 시작됨
"또 그랬다고?"
"헐....이 년 완전 무섭네;;;;"
"아예 살신성인이네 ㅁㅊ"
"야, 꿀벌아. 근데 넌 걔한테 뭘 그렇게 잘못한거야???"
내말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 하튼 내가 이대로 당하고만 있는 게 싫은 모양임 본인들이 더 열폭하면서 진리년을 어떻게 하면 골탕먹일 수 있는지 대회의까지 펼칠 기세였음
"야, 그 꿀벌이가 빌고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페북에 올릴까?"
"OO대 무릎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무릎녀???"
"존;나 무릎꿇게 많들어서 무릎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이것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박경선배한테서 전화가 옴
"아~잇! 꿀벌!!"
"경선배!! 무슨일이에요??"
"오늘 1시까지 블락버스터로 커몬!!!"
"...네???경선배...경선배!!!!"
이번엔 경선배가 먼저 전화 끊어버림 뭐지뭐지;;;;; 설마 오늘 일을 모르시고 있는건가;;;;; 갑자기 블락버스터로 갈 생각을 하니까 긴장되고 손이 막 떨리기 시작함 내가 막 떠니까 친구들이 자꾸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고 나는 경선배가 블락버스터로 오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함 친구들은 난리에 난리에 난리를 쳤고 그 중 진리년의 동창이라는 내 친구가 같이가자고 말함 다른친구들도 같이 가겠다고 했지만 왠지 일이 커지는 걸 구경하기는 싫고 또 혼자가자니 너무 겁이 나서 그 친구만 데리고 가기로 함;;;;;; 그리고 1시, 친구는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고 일단 나 혼자 들어감 그런데 무슨;;;;;;;;;;; 회의함???????????? 내 앞에 책상이 놓여져 있는데 간략한 설명을 위한 똥그림 미안;;;;;; 저 파란색이 스크린이고 쓰여있다시피, 왼쪽이 진리편인 멤버들, 오른편이 내 편인 멤버들 이렇게 갈라져있었음 당연히 진리편에 앉아있는 멤버들이 많았음 아;;;;;;;;;; 내 옆에 있는 경선배가 괜찮다면서 등을 토닥여주는데 뭔 사회자;;;;;;;;;;;; 그래도 그렇게 보고싶었던 우캡틴 입장하심
"아주 나 없는동안 블락버스터가 개판이 되어있더라?"
"형, 이게 다 나꿀벌 때문이라니까요?"
"조용히해. 난 굳이 이 쓸데없는 싸움에서 편을 들자면"
이러고 천천히 내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더니 내 쪽 책상에 걸터앉음
"이쪽 편이니까"
그 순간 멤버들의 표정은 아주 얼굴에 박수 짝★짝★짝★ 보내고 싶을 정도로 아주 가관이었음;;;;; 특히 최진리는 더욱 더;;;;;;;
"내가 원래 이런짓까진 안하거든? 내가 왜 오랜만에 들어온 외부인 때문에 이런 짓까지 해야되지? 근데, 내가 이런 짓을 안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 같아서 한해형 부탁도 거절하고 여기까지 왔다 이거야"
진짜 우캡틴 말투에 레알 빡침이 묻어나있었음;;;;; 그러더니 나와 진리에게 손을 내밈
"핸드폰, 비번 풀어서"
"....왜요??"
"다른 것 안봐, 카톡 접속해서 나한테 주길 바래"
아...그때 우캡틴 눈빛이.... 진짜 무서웠음ㄷㄷ;;;;;;;; 아무리 진리년이라도 여기에 저항할 순 없으리라 그래서 둘다 카톡 열어서 핸드폰을 내놓음 우캡틴이 한참을 보더니 갑자기 내 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함;;; 그러고 진리한테 전화벨이 울리는데 기껏 날 저장해놓는다는 이름이 '미친년' 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진리표정 아예 굳었음 다른 멤버들한테도 보여주니까 여러가지 표정이 나옴 아차하는 표정, 벌써 나한테 미안하다는 표정 믿을 수 없다는 표정 등등등 그리고 우캡틴이 입을 뗌
"박경한테 자초지종은 다 들었습니다. 나꿀벌은 현재 최진리 전화번호가 저장이 안되어있는 상태에서 카톡을 했어요. 이름, 상태메세지, 프로필사진 모두 최진리것과 일치."
하면서 전부 멤버들한테 보여줌
"최진리는 지금 나꿀벌 전화번호가 저장되어있죠? 근데 저장된대로 카톡이 안뜨고 대신 전화번호가 저장되지 않은 '나꿀벌'이라는 이름으로 대화를 한 기록이 있는데 나꿀벌 카톡이름으로 저장된거하고 달라요"
ㅇㅇ맞음 난 내 이름 honeybee라고 해놓음 왜냐, 꿀벌이잖아 와나 저 카톡볼때는 진짜 내가 보낸 것 같았는데;;;;;; 물론 내가 진짜로 보낸 건 아니지만 쟤가 날 미;친년이라고 저장해놓은 줄을 몰랐기 때문에 저걸 어떻게 했지? 이 생각 뿐이었음 우캡틴은 아주 명탐정같이 저런 걸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멤버들에게 보여줌 난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어휴;;;;;;
"그리고,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다들 아시죠?"
"..."
"먼저, 꿀벌이가 이 일을 저지르기 위해서는, 먼저 그 글자들을 프린팅해야 하고, 진리 사물함에 있는 것들을 빼내어서 전부 난도질까지 해야하며, 그것을 사람들이 보기 전에 다 세팅해놓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오전6시에는 나와야 하며, 기숙사나 복사집이나 여는 시간은 빨라봐야 오전 8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전날에 복사해놓아야 합니다."
헐.......저걸 다 계산했단 말이야??? 진짜 우캡틴의 천재같은 추리력에 박수를 보냄 이게 괜히 언더계에서 신동소리 듣는게 아닌가봄;;;; 음악 잘하려면 머리도 똑똑해야하나;;;
"그래서 제가, 꿀벌이가 현재 기숙하고 있는 기숙사의 경비아저씨께 물어보니 6시에 꿀벌이가 나간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 전날 소동이 아주 크게 일어나서 기억하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표지훈 얼굴이 굳어지다 못해 빨개지는 것을 나는 보았다ㅋ.ㅋ 하긴 나도 그 때 시원하게 후려쳤으니 쌤쌤인거임ㅇㅇ
"그리고, 공대는 오전7시부터 출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뭐, 그 사이에 출입했을수도 있겠지만, 그 쪽 경비 관계자한테 물어보니 출입한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감시카메라도 보고싶었지만 그건 안된다네요"
그 때 문이 벌컥 열리더니 내 친구가 들어옴;;;;;;
"어휴;;;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거야;;;궁금해죽겠네;;;;"
"뭐야, 우진선 니가 여기 왠일이냐?"
"내가 진짜 오빠 일처리 하는걸 한두번 보나??아오 궁금해서 문열었다 궁금해서!!!!!"
ㅇㅇ....그게 사실 우캡틴과 내 친구는 아는 사이임 내 친구 친척 오빠가 우캡틴이라고 함ㅇㅇ 진짜 이 사실 듣고 소스라치게 놀람ㅇㅇ 물론 성이 흔한 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러려니 했는데ㅋ.ㅋ 뭐, 어쨌든 진선이를 보는 진리의 표정은 더욱 굳어지고 친남매 못지않게 서로 아주 디스하고 난리났음
"저리가...아, 어쨌든 어제사건. 꿀벌이가 머리채를 휘어잡았다는 그 사건"
"아, 그거 도대체 뭐야?"
"왜 나꿀벌이 술먹고 블락버스터로 기어들어갔는지 모르겠지?"
"어, 맞아 그거야"
"이건 내가 본건데, 물론 지나가다 보긴 했지만 진리가 술취해 쓰러져있는 나꿀벌을 끌고 블락버스터로 들어가는 걸 봤어"
......뭐야??? 헐진짜??? 그럼 그 진상도 다 봤단 말이야??? 어휴;;;;내 얼굴이 다 화끈해짐;;;;;;; 이와중에 진리는 고개를 숙이고 눈썹을 파르르 떨면서.... ....어휴 오그라들어;;;;; 하튼 막 울려고 준비중이었음
"사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나의 섣부른 판단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넘긴게 몇번이야. 그런데 자꾸 내가 아끼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없어지더라고"
"그래 진리야^^너 나 기억하지?"
"....."
"뭐, 기억못하면 내가 섭하지. 너 내가 지호오빠 친척동생인 줄도 모르고 나까지 이런 식으로 몰았잖아? 덕분에 지호오빠랑 다시 친해질 때까지 얼마나 걸린 줄 알아?"
뭐....;;;그럼 이제까지 제 3자인 척 하면서 했던 얘기가 다 자기얘기였어? 헐;;;;;;;;어쩐지 너무 리얼하게 얘기하더라;;;;;;;;;
"그래, 그때도 솔직히 넘겨짚고 싶단 생각은 안했어 다들 날 말없이 떠났고, 나에게 있었던 건 심증 뿐이었거든. 근데 이번엔 절대 안되겠더라? 또 다시 니가 여기에 올줄은 몰랐지."
"..."
"계속 그렇게 아무말도 안할거야?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야?"
"..."
"그러니까 오빠가 자기일에는 은근히 눈치없단 소리를 듣는거야"
"????뭔소리???"
"...오빠는 제 마음 모르잖아요..."
"뭐??"
"저 처음에 여기 왔을 때부터, 솔직히 오빠 좋아했어요. 근데 오빠는 제 마음을 몰라주고, 다른 여자애들은 오빠한테 붙고 그게 정말 싫었어요. 특히 나꿀벌. 내가 그렇게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가지 못한 블락버스터에 쟤는 들어가고, 내 앞에서 오빠는 쟤 손을 잡고 내 눈 밖으로 나가버렸잖아요."
.....저게 이유였어? 날 죽도록 미워하면서 자가디스까지 하면서 날 몰았던 이유가 이거였어? 정말, 겨우 이거였어? 그러면서 최진리는 울고 우캡틴이 뭐라 말을 잇기도 전에 나가버림 이번에 왜이렇게 말끊는 장면 많이나오냐;;;;; (((((우지호)))))(((((박경))))) 그렇게 나의 결백이 밝혀지고 나자 멤버들은 나를 제대로 못봄 특히, 표지훈의 표정은 뭔가 미안하면서도 배신감에 휩싸인 그런 표정이었음 솔직히 표지훈이 밉기도 했지만, 정말, 너무 안쓰러웠음;;;;; 그래, 나의 결백은 그렇게 밝혀졌으나 어색해진 블락버스터 멤버들과의 관계는 어찌할 바를 몰랐음;;;;; 근데 진짜 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거임;;;; 그래서 경선배랑 진선이 부축을 받으면서 기숙사에 들어감 그리고 눈을 붙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자는 낮잠이었음 진짜 낮잠임에도 불구하고 상쾌하게 자다 일어남ㅋㅋㅋㅋ 물론 수업은 죄다 째버렸지만;;;;;; 그리고 저녁에 과애들이 엄청 궁금해하길래 또 진선이랑 내가 신나서 자초지종을 말함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내가 그렇게 신나하는 표정이 오랜만이라며 축하해주고 좋아해줬음ㅋㅋㅋ 그 일때문에 친해져서 그런지, 아직도 걔네들이랑 베프임ㅋㅋㅋㅋㅋ 뭐, 어쨌든 다음날 일어나서 룸메랑 같이 수업을 가려고 나섰는데 우편함에 오랜만에 우편물이 꽂혀있었음
'12시, 블락버스터'
이런 천사소녀네티같은 인간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야이게;;;;; 뭐하튼, 오전수업을 듣고 12시에 오랜만에 설레는 발걸음으로 블락버스터에 들어감 그런데 블락버스터에는 아무도 없었고 대신 빔과 대형스크린이 있었음 그리고 동영상이 재생되었음
"안녕? 꿀벌이ㅎㅎ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하니까 어색하네;;;; 음....짧은 시간에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신입이고, 그러다 보니 더 많이 챙겨줬어야 했는데 너한테 상처만 안겨주게 되는구나. 정말 미안해. 앞으로는 웃는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ㅎㅎ"
"음.....우리가 네 편을 들지 못했을 때, 넌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을 걸 생각하니 정말 미안하고 미안할 뿐이구나... 진심으로 사과할게. 내 사과를 받아줘잉~"
"꿀벌아....마음고생이 심했지? 진짜 끝까지 믿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우리 블락버스터는 하나인데, 오해로 이렇게 갈라져버리니까 너한테도, 블락버스터한테도 정말 미안하다... 미안해...."
"꿀벌아. 이번일로 상처도 많이 받고, 또 우리들 원망도 많이 했을거라 생각한다. 솔직히 나라도 원망했을 것 같아 니가 원망한다고 해서 뭐라고 하진 않을게. 그래도 우리 예전처럼 다시, 재밌고 신나게 지냈으면 좋겠다."
"정말 너한테는 미안하다고 입이 닳도록 말해도 모자랄 것 같다. 진짜 별의 별 소동도 다 일으키고 너한테 큰소리도 치고 그랬는데, 정말 미안하다. 정말, 진짜 , 아 이거 뭐라고 해야되지? 하여튼, 너가 날 용서하기 싫으면 용서하지 않아도 돼. 니가 날 용서할 때까지 내가 더 잘할게. 정말정말 미안해"
"헤헿, 꿀벌!! 이번일로 정말, 많은 상처도 받고, 또 많이 울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 블락버스터 멤버들도 상당히 패닉이다;;;;; 그래도 니가 이렇게까지 버텨주다니, 정말 고마워. 앞으로 블락버스터 영원하자"
"음....일단, 이게 다 나의 불찰이다. 정말 너한테는 뭐라 할 말이 없구나;;; 너한테는 많은 상처가 되기도 했을거고, 또 우리 블락버스터를 못믿을수도 있을거야 그래도, 진짜 이런거 못찍는 인간들 모아놓은게 블락버스터야. 손이 오그라들어서 못찍겠는데, 다 너한테 미안해서 찍겠대. 이 마음 알아줬으면 좋겠고, 너한테는 정말 미안하다. 그래도 이렇게 버텨준 너한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난 블락버스터 멤버들 한명이라도 이유없이 잃고싶진 않아. 그러니까 앞으로 추억쌓으면서 더 재밌게 활동해보자."
진짜 이 영상을 보는데 펑펑 울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는 내내 눈물이 나오고 닦았는데 또 나오고 멈춰라 하는데도 또 나옴 사실 어제 생각하면서 다 용서했음 난 내가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블락버스터 멤버들이 아니라 최진리 그년 하나라고 생각함 어떻게 보면 전부 피해자인데 다 하나같이 나한테 미안해하고 있으니... 진짜 그러고 영상이 끝났는데 3초 뒤??? 갑자기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더니 스크린 뒤에서 멤버들이 가면쓰고 튀어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때 또 놀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어디서 튀어나오지 말란말이야;;;;; 그리고는 나한테도 가면을 주면서 쓰라고 함 뭐, 나야 망설임 없이 썼고 그 때 아예 재밌게 논 기억이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사건은 잊혀질 수 없이 묻힘
아....다시 생각만해도 우울하다;;;;; 다음번에는 다시 병맛돋는 에피소드로 돌아올게ㅋㅋㅋ 그럼앗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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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새벽같이 올리는 글;;;;
원래 텀 좀 두고 올리려고 했는데
쓴 김에 한큐에 쓰려고 오늘 다 썼네요;;;;;
아놔 내일 수업;;;;;
근데 글이 똥망이야;;;;;;;;
아, 그리고 저번에도 했던 말이지만
♥사랑해요 최진리♥
♥당신없인 못살아♥
그리고 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소설은 사실과 전혀 무관합니다.
오해ㄴㄴ해염...
어쨌든, 오늘 수능 보신 모든 수험생들!!!
꼭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요ㅎㅎ
제 동생도 잘봤다면서 눈누난나 하고 왔는데
여러분들도 잘봤으리라 믿습니다!!!!!!
밀려쓸지라도 정답일지라
하튼, 전 빠른시일 내에 다음 에피소드를 들고 찾아올게요ㅎㅎ
그럼 안녀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