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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사생]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엑소 04

 

 

 

실컷 웃던 멤버들은 3시가 조금 넘자 다들 자야겠다며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어질러져있던 방들을 보니 작은 한숨이 나오는 백현이였다.
아무렇지 않게 널브러진 옷가지들과 각종 물건들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려는 백현이다.
벌써, 잠적을 한지 3일 째 되는 날 밤이다. 인터넷은 켜보고 싶지도 않았고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아직은. 아직은 아닌 것 같았다.


언제쯤이면 이 길고 긴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사실 먼저 잠적을 하자는, 말을 꺼낸 건 백현 자신이였다.
언제부턴가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들이 진심이 아닌 것을 느낀 백현은 방송에서 나오는 자신의 생글생글한 모습에
구역질이 나왔다. 그리고 멤버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었다.

 

"우리 그냥 숨어버리자. 교통사고 났다고 하고 그냥 숨어버리자. 응?"

멤버들은 처음엔 당황한 듯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그 말에 동의하는 듯 했다.
그리고 그 말은 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 소속사에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저 지금 이 상태론 활동하기 힘들어요. 잘 아시잖아요, 저.."

소속사의 반응은 미칠 듯이 냉담했고 결국 쫓겨난 멤버들이었다.
백현은 이렇게 끝낼 수 없다며 그동안 인터뷰를 했던 기자분들에게 전화를 걸어 기사를 냈다.
기사는 순식간에 퍼졌고 백현은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어제, 갑갑하기만 했던 숙소 분위기가 밝아진 후로 백현은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어쩌면 내가 이렇게까지 숨어만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짜피 언젠간 자신은 다시 노래를 하고 있을 것이다.
노래만이 내 살길이고, 내 행복이고,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줬으니까.

 

노래. 는 절대로 자신에게서 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요새들어 연습을 안한 것 같아 잠에 들려던 생각을 접고 핸드폰을 켰다.
키자마자 오는 온갖 메세지들이 또 다시 백현을 힘들게했다.

이제 핸드폰도 정지해야 하나.

 

익숙하게 뮤직플레이어를 킨 백현이 익숙한 듯 한 노래를 눌렀다.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 참 많이도 불렀던 노래다. 내가 힘들 때 참 많이 불렀던 노래.
노래를 킨 뒤 목소리를 가다듬고 천천히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니 비로소 막혀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였다.
숙소 벽이 방음이 되는게 참 고맙다고 생각했다. 그렇지않았으면 지금 쯤 자고 있을 멤버들을 깨웠을 지도 모르니까.
남들에게 피해주는 것은 죽도록 싫은 백현이였다. 그래서 더욱 사생을 싫어하고, 미워했다.

 

다른 멤버들도 사생을 싫어했지만, 백현은 유난히 심했다. 조금만 자신의 곁에 와도 표정을 굳히는 백현에,
사생팬들은 더더욱 모질게 백현을 괴롭혔다. 백현은 힘들었다. 마음도, 몸도.

 

그럴 때 백현에게 위로가 되어준 건 노래. 노래뿐이었다.
백현은 무사히 노래를 끝마친 뒤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
그리고, 누군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있음을 느꼈다.

 

고개를 돌려 창문을 보니, 다닥 다닥 붙어있는 사생들이 보였다.
미친. 또 시작이야. 자연스레 욕이 튀어나온 백현은 거칠게 커튼을 닫고는
침대 속으로 들어갔다. 폭신한 이불이 백현의 마음을 토닥거려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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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ㅜㅠㅠㅠ 사생제발 저리가ㅠㅠㅠ
10년 전
독자2
부짱한 우리엑소들 백현아..우리가 미안해더더..ㅜㅜㅜㅜ세륜사생
10년 전
독자3
하................울뻔햇어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세륜사새유ㅠㅠㅠㅠㅠ저리가ㅠㅠㅠㅠ왜그래ㅠㅠㅠ
10년 전
독자5
아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ㅇ엉세륜사새ㅐㅐ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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