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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백일홍-100일동안 피는 꽃 06 (회상Ver) | 인스티즈

 

 

 

기성용과 이런 저런 일들이 있던 오늘, 난 멍해진 기분을 끌고 까페 문을 열었다. 경쾌한 종소리 때문인지 뭔가 막혀있던 게 속에서 뻥 뚫린 기분,

...그러고 보니 기성용집에서 일한다고 했으면서 번호도 몰랐었다... 아마 기성용도, 나도 정신이 없었던 탓이겠지

 

 

"후...."

 

벌써 바깥은 완연한 가을이고 다시 한 번 2년전 그 날이 떠오른다. 어쩔 수 없는 기억. 

 

 

"주문 하시겠어요?"

 

"에스프레소_원 샷이랑 티라미스 한 조각이요."

 

"대기해주세요-"

 

 

나는 주변 내 또래들이 그러지 않지만 에스프레소를 좋아한다. 원두 향이 깊게 느껴지고 그 안에서 더해지는 쓴 맛.

그리고 반대로 티라미스는 포근한 단 맛.

 

 

"...꽃집 가기 전까지 시간이 좀 돼네...."

 

왜냐면 오늘은 일 시간 채우지도 않고 허둥지둥 나왔거든_

 

 

 

 

 

 

 

 

 

 

 

 

 

 

"..괜찮으세요?"

 

"아앗_네...그..쪽은 괜찮으세요?"

 

"전 워낙 튼튼해서요 하하하-"

 

시원하게 웃는 웃음소리 때문이었을 꺼다 아마. 내가 길을 따라 정신없이 달리다 부딪힌 그에게 첫눈에 반한건.

 

 

 

...그리고 가을이었다.

 

 

 

"히..넌 나보다 키 커서 좋다.."

 

"..너 마치 내가 너보다 키작았으면 안 좋아했을 거란 말같다?"

 

"그런거 아니거든~ 난 그냥 너면 무조건 좋아...ㅎ..."

 

"나도..아 쑥스럽다...ㅋㅋ"

 

 

그를 만난 건 가을이었지만 그는 봄처럼 따뜻했다. 잘 웃지 않았던 내가 시도때도 없이 웃음을 달고 다녔던 건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행복이란 걸 알게 됬고, 점점 그 향에 취해갔다. ...처음부터 그랬던것처럼...

 

 

 

"으...추워..."

 

"마..많이 추워..?"

 

"응...하...하...입김도 나와..."

 

"..안아줄까?"

 

"응...추워..."

 

 

 

그에게 안겨있을 땐 솜사탕으로 만든 침대 위에 누워있는 기분이었다. 등 뒤에선 두근 두근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나또한 그랬으니까

 

 

 

........그리고......그와 함께한 내 인생의 첫키스도 달콤하기 그지 없었다....

 

 

 

"난_커서 너랑 꼭 결혼하고 싶어"

 

 

"왜?"

 

 

"음...그야...니가 좋으니까!!"

 

 

"...나도 그러고 싶다..."

 

 

"꼭 그러ㅈ..."

 

 

 

마치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곰인형을 끌어안듯 그의 한 손은 내 허리에 한 손은 내 머리를 감싸고, 그에게서만 나던, 내가 제일 좋아하던

그의 웃음소리같던 향기가 입 안으로 확_ 풍겨져 들어왔다. .......애달프게 나를 유린하던 그의 입술이 떨어지면, 그는 밤하늘내음처럼 나긋하게 내게 말했다.

 

 

"응..꼭 그러자 우리"

 

 

 

 

 

 

꼭 그러자고 했던 그는, 1년이란 짧은 시간만을 나에게 남겨주고 사라졌다. 내가 그에게서 받은 건 그를 만나면서 받은 단 한가지 흔적뿐_

 

 

"같이 쇼핑갈래 000?"

 

"쇼핑?"

 

"그래!우리 친구된 기념으로 쇼핑가자!!"

 

 

 그 흔적는 지금 내가 버틸 수 있는 힘인 **이다. 비록, 그가 남기고 간 단 하나의 흔적이지만, 그 때문에 아직도 많이 아파하고 있지만

이 흔적만은 내게 힘이 되고있다.

 

 

 

 

.

.

.

.

.

.

.

.

 

 

 

 

벌써 너 떠난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넌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너 떠나고 나서 나 한동안 죽을 듯이 슬펐지만

**이 때문에 그래도 활기차게 웃는 척, 하나도 안 아픈척 해왔어. 고마워.. 그래도... 나 살아갈 이유 하나는 만들어줘서, 너 많이 원망할꺼야

앞으로도, 지금도, 1년전 그 때도

그래도...아직 니가 그리워. 그리고 아직도 난.......

 

 

 

 

 

 

 

 

 

 

 

 

드르르르륵_

 

"아! 나왔다!"

 

꽃집 가기전까지 6시간전_

 

 

 

에스프레소...쓰다....

 

 

 



 

 

 

 

 

 

기다려, 아직 다 모르겠지만 너는, 니가 말하던 그 시절로 다시 돌려보내줄게 조금만 기다려

 

 

 

 



 

이번엔 회상편이에요, 한 9,10편쯤 되면 점점 하이라이트에 대한 두각이 나타날것 같네요

그리고 헷갈리시는 분들 있으실까봐요

 

아침 9시에서 10시까지는 이대훈 도장이고요

11시부터 4시까지는 기성용네 집에 가정부.

9시부터 10시까지는 꽃 집

 

태쁘니는 히든카드에요^^*태쁜태쁜

 

암호닉 신청해주신 독자님들♥

지몽님♥,Koogle님♥식빵녀님♥성용홀릭님♥밥밥님♥대후니랑행쇼님♥깐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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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깐요예요!!신알보고바로달려왔어요ㅎㅎ하저런나쁜추억이있었다니ㅠㅠㅠㅠ얼른좋은남자만나서행복하렴ㅠㅠ
11년 전
기휘혈내꺼라능
깐요님 안녕하세요 ㅎㅎㅎㅎ 바로달려와주시다니 감사해요♥♥♥ 얼른 행복해지는 편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쓰겠습니당ㅎㅎ금요일 얼마 안남았는데 불타게 보내세용ㅎ
11년 전
독자2
지몽입니다><저런사연이 있을줄은...몰랐어요! 대박이다><아련해요ㅠㅜ너무 슬퍼ㅠㅠ성용이 화이팅!
11년 전
기휘혈내꺼라능
지몽님 안녕하세요ㅎㅎ!매일 이렇게 꼬박꼬박 댓글달아주시고 읽어주시니까 너무너무 감사해요ㅎㅎ진짜 열심히 써서 더 재밌는 글 보여드릴게요ㅎㅎ지몽님 해피불금 하세요♥♥♥
11년 전
독자3
식빵녀임되ㅠㅠ이번편참슬프네요 흑흑
11년 전
기휘혈내꺼라능
식빵녀님안녕하세요~ㅎㅎ 좀 슬프죠ㅠㅠㅠㅠ마지막에 숨겨논 글은 아무도 못보셨나봐요 근데!ㅎㅎ더 재밌는 글 보여드리려고 노력할게용ㅎㅎ식빵녀님도 해피불금♥♥♥
11년 전
독자4
koogle이에요ㅠㅠ이번편ㅠㅠ아련ㅠㅠ
11년 전
기휘혈내꺼라능
koogle님 안녕하세용ㅎㅎㅎ아련한거 다들 좋아하시나봐요ㅋㅋㅋ아련아련 사실저도 아련한거 좋아해요ㅎㅎ저번 꺼는 아련하게 써서 요번꺼는 안 아련하게 쓰려고 했는데 아련한게 정황상 들어가야되서요~많이 어색하진 않죠?ㅎㅎㅎ 항상 댓글달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koogle님도 해피불금♥♥♥
11년 전
독자5
네성용홀릭입니다ㅜ 빨리행복해졌면ㅜㅜ
11년 전
기휘혈내꺼라능
성용홀릭님 안녕하세요ㅜㅜ오늘댓글엔 전부ㅠㅠㅠㅠㅠㅠ많이 달리네요ㅋㅋㅋ망상글인데 빙의도 안되게 끔 쓰고ㅠㅠㅠ그래도 앞으로 더 재밌게 쓰려고 노력할게요ㅠㅠㅠ매일 이렇게 말로만 해놓고ㅠㅠㅠ재미있어지진않고ㅠㅠ실천하는 글쁘니될게용ㅎㅎㅎ성용홀릭님도 해피불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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