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전에 꿈에서 만난 아이를 요즘 다시 꿈에서 몇 번 마주한 것 같았다. 맨 처음에는 나에게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소리를 했고, 두 번째는 이제 나도 자신도 돌아갈 때가 됐다는 말을 했으며, 마지막은 자기 대신 주인의 옆자리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 꿈을 마지막으로 사고가 난 날처럼 비가 계속 내리는 장마가 시작됐고 졸리지도 피곤하지도 않음에 불구하고 틈만 나면 잠에 빠지는 통에 윤기는 무언가 알아챈 것 같은 어투로 나를 걱정했다. 물론 그 걱정이 무엇인지 역시 말을 안해줬지만 나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같이 사는 고양이가 사람 같은데요. 09
46.
“탄아, 장마래.”
“먀아.”
“...갑자기 나가지 마.”
“먀?”
“걱정된다.”
47.
“탄아.”
“...”
“탄아?”
“...먀아...”
“왜 현관에서 자. 침대로 가자.”
48.
“형.”
“...어?”
“형, 어제 밤부터 왜 연락을 안 받아요.”
“아... 내가 그랬나”
“벌써 해 떴겠다.”
“떴겠다는 뭐냐.”
“장마라 해 안보이잖아요.”
49.
“... 지민아.”
“네?”
“탄이가 없어.”
“...?”
“너 들어올 때 탄이 있었어?”
“어?”
“왜.”
“없었어요.”
50. |
답답해
“...”
답답해, 이것 좀 떼어줘
“...”
무서워, 제발 이것 좀...
‘먀아.‘
“...아.”
“...누나?”
“...아아...”
“누나, 정신이 들어?”
“...우으...”
“...서... 선생님! 의사 선생님!” |
아, |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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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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