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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 인스티즈 


 

 

"음 오늘은, 조금 다른 형식으로 시작해볼까 하는데. 열한시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작가님한테 먼저 말씀드렸는데 나쁘지 않다고 해서, 그래도 열한시분들한테 먼저 물어야 하니까. 그렇죠." 

"이번까지는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들로 이야기를 했지만, 오늘은 여러분들이 주시는 가벼운 문자들로 해보려고 하는데 평소 너무 무거운 느낌이 많은 것 같아서, 제가 너무 우리 열한시분들 센치하게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열한시분들은 어때요? 오, 괜찮다, 좋다 라는 반응이 많네요. 그럼 지금부터 5분 후까지 문자 받고 눈에 들어오는 것들, 세개 정도만 짤막하게 헤볼까요? 근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웃음)" 


 

그 전에 노래 듣고 올까요.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생각난 노래에요. 좋더라구요. 방탄소년단의 young forever. 듣고 올게요. 


 


 


 

 

 


 


 


 


 

 

[방탄소년단/민윤기] 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 인스티즈 


 

"오늘은 좀 다방면한 질문이 많네요. 중간에 읽다가 웃음 나온 질문들도 많구요. 음 오늘 제가 저녁 뭐 먹었는지 물으시던 분을 위해 짧게 말하겠습니다. 여기 건물 앞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설렁탕 먹었어요. 맛있더라구요." 


 

"자 이제 시작해볼까요. 총 세개의 질문이 만들어졌는데요. 모아놓으니 뭔가 주제가 보이는 것 같아요. 젊음. 청춘. 세월. 현실. 이런 느낌? 역시 열한시분들 센스있으셔서 질문들도 너무 멋있어요." 


 

"첫번째 분. 학생이시네요.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전공을 하고 있는 학원임에도 열정이 딱히 생기지 않아요. 귀찮고 가끔은 괜히 후회도 되네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음, 우리 학원을 다니고 있는 열한시분은 어떤 동기로 학원을 다니셨을까요? 그나마 할 게 이것밖에 없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그나마 잘하는 거라서? 다른거 할바엔 이게 제일 나은 것 같아서? 물론 제가 예상한게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우리 열한시가 조금은 지쳤거나, 아님 뭔가 새로운 걸 원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온전히 제 생각이지만, 원하는 일에도 저가 생각한 것처럼 성과를 이루지 못하거나 남들보다 더 잘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지속되면,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음에도 큰 희열을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죠. 제가 만든 음악이 큰 두각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도 마음에 안들면, 더욱이 그 상황이 지속되면 더 그 순간이 지긋지긋 해졌어요. 내가 어쩌다 이 일을 시작했었나.. 돌아보기도 하고. 근데 그게 삶이고 현실인 것 같아요. 그 상황을 내칠 수도 있고, 아님 그 순간을 이겨내서 무언가 빛을 보게 되어 지난 시간동안 지긋지긋하게 보냈던 지루한 일상들을 잊을 수도 있고요. 그런 말도 있잖아요. 힘들면 그냥 이겨내라. 그냥해라.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가도 언젠가 과거를 돌아볼 때 딱 그 말이 맞는 순간이 있어요. 그냥 한거에요, 너무 어렵고 지겨웠는데 갑자기 생각해보니 전 '그냥' 한거죠. 잘하겠다는 마음도, 최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안한거에요. 물론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도 필요해요. 하지만 항상일 필요는 없죠. 그냥 습관처럼 그냥, 해야 할 순간도 필요한 겁니다. 어쩌면 우리 열한시가 그럴지도 몰라요. 새로운 배움을 습득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지긋한 생활. 그냥, 그냥 한번 해보는 건 어때요? 아 너무 싫다. 그래도 그냥 해봐야지. 이렇게. 아 저 너무 무책임 한건가? 그래도 한번만 믿어주고 해보는건 어때요? 만약 별로면 나중에 문자주세요. 반성 열심히 하고 더 진심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방탄소년단/민윤기] 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 인스티즈 

 


 


 

"다음 질문은...아...제가 취약한 부분이네요. 읽어드리겠습니다. 몇달 전부터 좋아하던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는 저는 관심도 없을뿐더러 다른 여자를 좋아한다고 학교에서 소문이 났어요. 아무런 관심도 내비치지 못했는데, 제가 이렇게 마음을 접는게 맞는걸까요?  

라고 해주셨는데..우리 열한시분 진짜 힘드시겠다. 전 이렇게 생각해요. 누구를 좋아하는 마음만큼 스스로를 제어 못하는 게 없다고. 마지 충치 같다고 해야하나? 그냥 계속되는거에요. 계속 생각나고, 그 사람이 어디로 눈동자를 돌렸는지, 고개를 저었는지 흔들었는지, 어떤 표정이었는지, 이런거.. 아 부끄러운데 말이죠. 전 너무 쑥맥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을 해놓고 사귀게 된 이후에도 한 마디 못걸어서 다시 차였었어요. 아, 물론 초등학교 때! 초등학교 때! 지금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 참 미안하고 답답하죠. 너무 좋아했는데 표현을 못한거에요. 그냥 따뜻한 한마디, 그냥 하나하나 보면 별거 아닐 그 표현을 못해서 결국 그 상황을 만든거죠. 근데 우리 열한시는 그 표현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네가 좋다는 표현, 말이던 행동이던 내비치고 싶은데 그 사람의 마음이 내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할까봐, 혹여나 싫을까봐 겁나는 거죠. 근데 저는, 아 제가 감히 말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표현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어느 누구라도 자신이 좋다는 사람이 싫을 수는 없어요. 말은 안하겠지만 고맙기까지 할걸요? 내 마음을 받아달라,가 아닌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이렇다. 알려주고 싶었다. 이런 마음이라도 조금씩 내비치는 건 어때요? 근데 제가 괜히 이런 말 해서 우리 열한시 더 복잡해지면 어떡하지.. 그래도 오랜만에 옛날 생각나고 좋네요. 그 때 참 귀여웠는데. 우리 열한시도 얼마나 귀여울지 상상가요. 그 예쁜 마음 너무 이쁜 것 같아요. 꼭 그 마음,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요. 호..혹여나 받아들여지지 못했으면 여기로 와요! 제가 그 남자분 호되게 혼내줄게!" 


 


 


 


 


 

 

[방탄소년단/민윤기] 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 인스티즈 

 

 


 

"벌써 마지막이네요. 짧고 굵습니다. 말씀드릴게요. 전 제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알지 못하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아, 저는 이 문자가 끌렸어요. 나 자신을 모르겠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저를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이것도 물어보고 싶네요. 자신을 너무 잘 알아서 어떤 상황이던 자신을 잘 대처하는 사람 계시냐고. 물론 계실 수도 있으시겠죠? 그렇지만 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에 대처해나가고, 그 상황을 겪고, 깨닫고, 이런 과정을 통해 사람은 변화한다고 믿어요. 그로인해 오랫동안 지녀왔던 신념이 변할 수도 있고, 자신의 오해를 변화시킬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도 있고 있겠죠.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겪어 나가는 자신이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분명 사람의 보편화된 생각과 평소 해오던 행동이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나 자신을 규정지어버리면 언젠가 다가올 성장이 조금은 더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어느 순간에 나를 명확하게 규정지어버리는 것보다는 시간, 하루, 한달, 일년, 이렇게 변화해 나가는 자신을 기록하거나 기억해서 무언가를 깨닫는게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가슴에 묻어놓을 한가지 신념은 둔채로 말이죠. 어느 것이던 기준이 없으면 쉽게 흔들리기 마련이에요. 우리 열한시분, 이렇게 방황하는 지금 순간도 열한시의 자아에요. 바로 나 자신이죠. 완벽한 세상은 없다고 항상 자신에게 말하는 거에요. 발전해나가고, 끊임없이 어디로 나아가죠. 나 자신은 나 자신이 겪은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믿는 대로 되는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민윤기] 민DJ가 들려주는 이야기, 열한시입니다 | 인스티즈 

 


 

 


 

"벌써 다 끝났어요. 오늘은 조금 다른 형식으로 한 열한시 인데 어떠셨어요? 그냥 하던거 할걸, 이라는 생각도 조금 들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재밌고 기쁘고 슬픈 사연들 보면서 저도 제 한 부분이 채워지는 것 같았어요. 즉각적인 감정들이 온 몸을 채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아 지금 스리슬쩍 다시 나오고 있는 young forever 들리시나요? 넘어져 다치고 아파도 끝없이 달리네 꿈을 향해. 참 간단한 말이지만 힘든 말이죠. 그래도 우리는 영원히 젊을테니까요, 영원히 달리고 영원히 숨쉴테니까요. 당신의 영원이 영원했으면, 당신의 영원히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영원이 안녕하길, 오늘 밤도 안녕하길.  

안녕히 주무세요." 


 


 


 


 


 

- 


 


 

보고싶었어요. 너무나. 

 

사실 이 글을 쓰는 제 자신이 스스로 무언갈 배우는 느낌이고, 막상 적어놓고 무슨 말 한지도, 제 분수에 맞지 않은 말을 한 것 같아요. 

그러기에 저도 성장해 나가려구요. 

정말로 보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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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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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작가님....저 이거보고울엇어요 ㅠㅠㅠㅠㅠ엉엉 진짜 힐링하고 다시 저자신을 되돌아보고가요 ㅠㅠㅠㅠㅠㅠ엉엉 ㅠㅜㅜㅠ
7년 전
재존
울지마요....
7년 전
독자2
헐 작가님... 제가 생각하는 고민이 있어서 그런가 더 슬프네요ㅜㅜ 신알신 신청하고갑니다ㅜㅜㅜㅜ♡
7년 전
재존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7년 전
독자3
작가님ㅠㅠㅠ 요즘 이래 저래 힘들었는데 진짜 감동 받고 힐링하고 가요 감사해요ㅠㅠㅠㅠㅠ♡
7년 전
재존
행복한 밤 되시길!
7년 전
독자4
날오입니다 작가님 정말 보고싶었어요ㅜㅜ❤ 오늘도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기분이 드는 날이에요. 시험은 망치고 친구관계는 마음대로 안되고 힘든날에 이렇게 열한시가 찾아오다니... 정말 무더운 여름 날씨에 지친 하루가 힐링되는 기분이에요... 제가 알지못하는 저 자신이라니 좀 많이 생각 해봐야할것같아요 오늘도 정말 좋은글과 격언 얻고 가요! 사랑합니다
7년 전
재존
하루하루 성장 한다는 자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부럽고, 저도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항상 행복합시다!
7년 전
독자5
비비빅이에요! 어떻게 글이 올라온지 딱 하루만에 읽게 됐네요. 오랜만에 보는 작가님 글이 제가 정말 애정해 마지않는 열한시라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ㅠㅜㅜ오늘은 저도 학생인 입장에서 첫번째 이야기가 참 공감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자리를 좀 잡았지만 대학 처음 입학했을 때 한창 많이 하던 고민이기도 하고. 두번째 고민은 ...8ㅅ8 세번째 고민은 민피디님 말처럼 사람은 변하는 만큼 오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뭔가 내가 하는 일이나 생활이 좀 루즈해지고 나태해지는 것 같을 때 한번씩 생각해보기에도 좋은 것 같고...오늘도 위로되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재존
스스로 나태해지는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닌...(나태하다) 그래도 비비빅님은 잘 하실거라 전 믿기때문에!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힝힝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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