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엑. 눈 부었네. 못생겼다...
-그러니까 제가 울지 말라고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안 울었어요!
-이번만 봐드리겠습니다. 내년 기일에도 이렇게 울면 혼납니다 진짜.
-아니, 팀장님 저 진짜 안 울었다니,
-이름아.
-..............
-울지마.
-네.
#2
-팀장님 작전 수행 전에 기도할 때요, 대체 누구한테 비는 거예요?
-첫 번째는 아가씨, 두 번째는 신에게 비는 겁니다. 신은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거든요.
-에, 신같은 거 없잖아요. 안 믿어.
-있을 걸요.
-아저씨. 있다고 해도 우리 같은 사람들, 신은 관심 없어요.
-............
-...알겠어요, 하나 빌게. 그냥..팀장님은 나중에 절대 나 같은 여자 만나지 마세요.
신이 지금 우리를 보고 있다면, 나는 유타가 행복해지라고 빌 거야.
-아가씨. 함부로 그런 말 하는 거 아닙니다.
#3
-아가씨. 죽고 싶으면 죽지 말고 저를 부르세요.
재미있는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재미없으면요?
-그러면 아가씨가 좋아하는 보드 게임 같이 해 드리겠습니다.
-그것도. 그것도 재미가 없으면요?
-.............그냥
-그냥 별 짓 다 떨었는데. 그런데, 그래도....죽고 싶어진다면요. 네?
-별 수 없죠. 나는 당신 옆에서 같이 죽어야지 그냥.
「さくら」
SAKURA
글/구상
천국의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