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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y's Child - Say My Name
DE
사내 로맨스는 아찔하다.11
[完]
"그거 내가 그런거야."
"...뭐?"
"이해 안 돼, 내 말? 다시 말해줘?"
"......"
"...내가 너랑 잤다고. 그 날, 호텔에서."
전정국의 말이 끝나자마자 제대로 눈을 맞추고있던 나는 멍한 표정을 지었고, 몇 초 뒤에야 초점이 맞춰져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내가 지금 들었던 말이 확실한지, 다시 한 번 되물어보려 입을 열었지만 그보다 전정국이 한 발 더 빨랐다.
조금 벌어진 내 입술을 그대로 겹쳐문 전정국은, 낮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은 내 허리를 받치며 내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 순간에도 고개를 틀어 내 윗 입술을 제 혀로 쓸고 지나가며 내가 그대로 제게 기대게 만들면서, 손으로는 혹시라도 내 자세가 불편할까 받쳐주는 꼴이 전정국 답지 않으면서도 뭔가 익숙한 듯 느껴졌다.
밀어낼 수가 없었다.
한 손으로는 여전히 내 허리를 감싼 채 나를 달래듯 천천히 쓰다듬고, 다른 손으로는 뒷목을 받쳐잡아 내가 고개를 뒤로 뺄 수 없도록 지탱하는 그 행동 때문에, 몸에 오히려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으니까.
조금 떨리는 손을 전정국의 어깨에 올리자 키스를 하는 틈에도 전정국이 웃는게 느껴졌고, 그에 괜히 창피한 기분이 들어 전정국의 옷깃만 꼭 쥔 채 고개를 조금 뒤로 빼자, 그런 내가 움직이지 못하게 단단한 힘으로 나를 받치고 혀로 내 입 안 여린 살들을 한번 슥 훑는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났을 때, 입술을 떼고 가까운 거리에서 나를, 정확히는 서로의 타액으로 섞여 번들거리는 내 입술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그 시선에 뒤늦게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전정국은 방금 나에게 키스를, 그것도 존나 진하게 했고. 나는 그걸 밀어내지도 못했고...아니, 밀어내지 않았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었다는거다.
게다가 인정하기 싫었지만, 나를 잔뜩 애태우고, 혀로 그 짧은 시간에 입안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간 전정국에 의해 내 눈은 반쯤 풀려있었다.
전정국은 숨이 차지도 않는지 입술에 고정했던 시선을 올려 내 눈을 마주했다.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평소와 같은 말투로 작게 말해왔다.
"네가 그렇게 보니까,"
"......"
"...그 날도 내가 못 참고 덮친거야."
그런 전정국의 말에 입술을 꾹 다물고 가만히 보고만 있으니, 당황했냐. 귀여워. 하며 내 입술에 묻은 타액을 제 엄지손가락으로 슥 닦아내고는 제 앞에 있던 소주잔을 한 번에 비워낸다. 순식간에 내게서 떨어져 아무일 없다는 듯 행동하는 전정국에 어이가 없어져 뭐라 말을 하려던 찰나, 전정국이 소주병이 빈 것을 확인하더니 일어나서 계산을 한다.
그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자, 계산을 마치고 다시 내 앞으로 다가와 손을 턱 내민다. 그에 약간 인상을 찡그리며 전정국을 올려다보자 제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내가 답답한지 내 머리에 손을 턱 올리고 입을 연다.
"들어가자고, 저 새끼들 아까 우리 키스하는 것도 보던데. 나 여기 더 있으면 진짜 한대 칠 것 같아서."
"...뭐?"
"나 사고치는거 볼거야, 성ㅇㅇ?"
"그래, 가자 가."
말을 마친 전정국은 내 뒤쪽에 있던 남자들을 향해 턱짓했고, 나도 그 쪽으로 시선을 두자, 키스하느라 조금 흘러내린 가디건 사이로 시선을 내리깔아 내 다리를 보며 소름돋게 웃는게 보였다. 그에 기분이 더러워져 결국 대충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분명 나도 술을 적게 마시지는 않았는데. 전정국과의 키스 이후로 어딘가 더 술이 깬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 상태로 포장마차에 더 있으면 정말 그 남자들에게 바로 다가가 정말 때리기라도 할 것만 같은 전정국. 나는 그런 전정국이 한다면 하는 놈인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었기에, 한숨을 가득히 내쉬며 못이기는 척 전정국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
원래 키스하고나면, 다 이렇게 어색한건가. 아니면 여자만 이렇게 어색해하고, 남자는 저렇게 여유롭고 그런건가. 내 옆에서 여유롭게 걷고있는 전정국을 흘깃 쳐다보자 여태까지 나를 계속 보고있었던건지, 아까 키스를 하고 빨리 집에 가자고 재촉할 때처럼 능글맞게 웃으며 나와 눈을 마주친다.
그에 내가 더 화들짝 놀라 움찔하고 시선을 피하니 여전히 웃으면서도 내게 다른 말은 걸지 않는다. 곧 집 앞에 도착했는데도 전혀 갈 생각이 없어보이는 전정국에 결국 다시 뒤를 돌아 전정국을 마주봤다. 그러나 (나만 느끼는 것 같은)어색함에 금방 다시 시선을 피해 내리깔고, 작게 말을 내뱉었다.
"...너도 우리 집 들어가려고?"
"그럼, 나 집에 가? 우리 키스까지 했는데, 그냥 보낸다고."
"......"
"와, 성ㅇㅇ 진짜. 내 상처다, 상처... 막차도 끊겼고, 내는 집에도 못 가는데..."
"...아, 알았어."
전정국의 말에 결국 한숨을 쉬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역시나 제 집인냥 자연스레 신발을 벗고 들어선다. 소파에 편하게 앉아있는 전정국을 보다가도 뭐라 말을 더 할 수 없을 것 같아 한숨을 쉬며 냉장고에서 맥주 여러캔을 꺼내 전정국의 앞에 앉았다. 그러니, 내가 무슨 말을 할지 눈치챈건지 제가 먼저 선수를 치는 전정국이다.
"아. 어디부터 말해줄까. 아니, 그 전에 내가 먼저 들어야겠다."
"뭘 들어, 난 아는게 없는데."
"아예 기억 안나는건 아니잖아. 네가 그 날 일에 대해 기억나는거 전부 말해봐."
"아니, 나 진짜..."
"...특히 그 민윤기, 박지민 관련으로. 하나도 틀리지 않게 다 말해. 거짓말 하면 너 죽고 나 죽는거야."
원래 나보다 주량이 훨씬 센 전정국에게 줄 생각이었던 맥주는, 어느새 내 손에 들려있었다.
내게 키스를 먼저 해놓고, 정작 자신은 아무렇지 않아 하며 내가 입을 열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오늘따라 더 얄밉게만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제가 말을 하기 전에, 내 말을 먼저 들어보려는 그 습관은 어째 대학교 때랑 변한게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술 마시고 필름이 끊긴 다음 날, 내가 무슨 사고를 또 쳤니. 하고 물어보면 함께 해장국을 먹다가도 숟가락을 내려놓은 전정국은 이렇게 말했다. '너는 어디까지 기억하는데.'
처음에는 대체 그게 뭐가 중요해서 저렇게 물어보나. 바본가. 생각했는데, 2학년이 넘어갈 때 즈음에야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전정국은 내가 어디까지 생각을 하고있는지를 알아야,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장 내가 충격받지 않고 전달받을 수 있을지를 생각해주는 것 같았다. 굳이 그런거 없이 직설적으로 해도 된다고 몇 번을 말해도 말을 듣지 않을걸 알기에 나중에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맥주캔을 하나 따 쭉 들으키고는 아예 몸을 돌려 내 옆에 나와 똑같은 자세로 아빠다리를 하고 앉은 전정국을 마주봤다. 전정국한테, 전정국 얘기 하는 것도 아니고 내 얘기를 하는건데 왜 이렇게 긴장되는지.
한숨을 푹 내쉬고, 최대한 술기운을 빌리기로 하며 입을 열었다.
***
사내 로맨스는 아찔하다.
W.봄처녀
"...그래서, 박지민한테 안겨서."
"......"
"아이스크림도 맛있게 먹고, 안겨가지고 애교부리고. 그러셨다?"
"...그렇지. 그 다음은 기억이 안나고."
정국은 ㅇㅇ의 끄덕임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건 뭐, 너무 자신이 예상한 그대로라 짜증이 잔뜩 나는 것 같았다. 그런 그의 표정을 보며 슬금슬금 눈치를 살피던 ㅇㅇ는 잔뜩 후회하는 얼굴로 맥주만 들이킬 뿐이었다. 정국은 어느새 맥주를 세 캔째 따 들이키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걸 억지로 참는 듯 한 표정에 ㅇㅇ가 어색하게 웃기만 하자 정국은 아까보다는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 그게 다야?"
"...그게 다지, 그럼. 뭐가 더 있어."
"한 번만 더 기회 준다. 진짜, 정말. 그게 다야?"
"......"
"내가 말하기 전에 네 입으로 부는게 나을거야, 그치?
정국의 말에 괜히 뜨끔한 ㅇㅇ가 눈을 피하며 제 머리를 긁적거렸다.
그럼, 여기서 민윤기와 키스했다고. 방금 너랑 한 것처럼 키스를 했다고, 심지어 그건 민윤기도 기억한다면서 말을 해? 그럴 수가 없는게 당연했다. 그러나 제 앞에서 뭔가를 다 알고있는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리며 눈을 마주치려고 온갖 수를 다 쓰는 정국에 그녀는 딱 죽을 맛이었다. 왜 자꾸 그렇게 보는건데. 한숨만 푹푹 내쉬던 그녀가 결국 저와 눈을 맞추려는 목적이랍시고 점점 가깝게 붙어오는 정국을 겨우 밀어내고 개미만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팀장님이랑 키스했어. ...너는 어떻게 알았어?"
"민윤기 목에 네 립스틱 자국."
"......"
"근데 키스한 건 몰랐네, 그냥 떠본거였는데. 키스도 했어?"
"아니, 그... 몰라. 그랬나보지. 민팀장님이 말씀해주신거라..."
"...아, 존나 빡치네."
정국이 제 손에 들린 맥주를 한 모금 더 삼켜내고는 잔뜩 인상을 쓴 채 ㅇㅇ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정국을 제대로 보고있지는 않았지만 제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가 그의 기분을 그대로 설명해주고있었기에, 제 손에 들린 술만 벌컥벌컥 들이킬 뿐이었다.
정국은 이미 제가 봤던 키스자국, 아니. 정확히는 립스틱 자국만 보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번에도 들어맞은 제 생각이 더 짜증나는 것 같았다. 한숨을 푹 내쉰 정국은 ㅇㅇ가 저를 쳐다보지 않자 답답한 마음과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뱉어냈다.
"누구꺼에 손을 대. 팀장이면 다야, 진짜."
"...혹시 네가 말하는 니꺼가, 나야?"
"그럼 너 말고 누구겠냐."
갑작스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정국의 말에 오히려 당황한 쪽은 ㅇㅇ였다. 설마, 아까 키스 한 번 했다고 이러는건가. 뭔가 이렇다 할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좋아한다거나, 하는 특별한 말도 안했고. 고백 하나 없이 설마 이렇게 사귀는건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ㅇㅇ는 기분이 조금 다운되는 것을 느꼈다. 아니, 정국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괜히 짜증이 났다.
...아, 한 번 잤으니까 이제 됐다는건가. 여태까지 저한테는 너랑 나랑 잤다고, 설명 하나 없이 그것만 말해줘놓고 갑자기 제꺼라며 열을 내는 정국을, ㅇㅇ는 원망스럽다는 듯 바라보다가도 제 행동이 별 의미 없음을 느끼고 그만 두기로 마음먹는다. 그래, 말로만 듣던 불알친구끼리 실수 한 번 한건데, 전정국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 혼자만 설레발 치고있었구나.
그 생각에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뜬 ㅇㅇ가 제 입 안으로 술을 털어넣으려다, 어째 타이밍 맞게 바닥을 보인 맥주캔을 몇 번 흔들어보다 탁자 위에 신경질적으로 내려놨다. 이런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를 천천히 관찰하던 정국은, 피식 웃어버렸다. 그러나 순수하게 그녀가 귀여워서 보인 그 웃음이, ㅇㅇ에게는 확실히 다른 의미로 작용했다. 아, 너도 이제 내가 우습구나. 그냥 가지고 놀만큼. 정국이 들으면 억울하다고 난리를 칠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한 그녀는 우울함과 배신감 가득한 마음을 억지로 숨겼다.
그녀 자신도 눈치챈지 얼마 안 된, 정국을 남자로 보는 제 마음을 그 몰라준다고 해서 울적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자존심이 상할 뿐 아니라, 여기서 더 분위기를 흐리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어떻게든 제 감정을 억누르려 깊게 한숨을 내쉰 ㅇㅇ가 정국의 맥주캔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거 나 줘. 내가 마실래. 하며 자연스레 손을 뻗었지만, 이는 정국에 의해 쉽게 저지당했다. 그에 결국 대놓고 인상을 찡그린 ㅇㅇ가 캔을 받으려고 뻗었던 제 손을 툭 내려놓았고, 그 모습을 가만히 보던 정국은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머금은 채 그녀를 가만히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너 지금 내가 고백 안해서 짜증났지."
"...뭔 소리야."
"또 이러지. 내가 네 마음대로 이상한 생각 하지말라고 몇 번을 말하냐. 어?"
"아, 됐어. 술이나 달라니까."
"좋아해, 성ㅇㅇ."
"......"
정국의 말에 ㅇㅇ의 행동이 멈췄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제 귓가에 날아든 고백에 그녀는 몇 초간 굳어있다 겨우 정국의 얼굴을 마주봤고, 그 멍한 표정을 보며 가볍게 미소지은 그는 ㅇㅇ의 볼을 손가락으로 톡톡 친다. 그러더니 아무 대답없이 입술을 꾹 다문 ㅇㅇ에게로 점점 가까이 다가간다. 그럴수록 그녀는 몸을 뒤로 뺐지만, 그게 오히려 소파에 눕게되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
"대답 안 해?"
"......"
"빨리 대답 안 하면 키스한다."
그러면서도 정국은, ㅇㅇ가 대답할 틈조차 주지 않고 그대로 다시 입술을 맞붙였다. 대답 안 하면 키스한다면서, 대답할 시간도 안주는 사람이 어딨어. 하고 생각하며 ㅇㅇ는 정국의 어깨를 밀어내려했지만, 그녀의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번갈아가며 느릿하게 빨아대다 금방 떨어지는 정국에 오히려 애가 탄건 그녀였다.
제 자존심 때문에 티는 내지 않았지만, 입술이 떨어진 뒤 이미 정국의 타액으로 축축해진 그녀의 입술을 가만히 보던 정국과 다시 눈을 마주쳤을 때, ㅇㅇ는 하는 수 없다는 듯, 그러나 장난기 없는 목소리로 작게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한눈팔면 죽여버릴거야."
다소 격한 말이었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표현했다는 데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그대로 눈을 감아버린 ㅇㅇ를 사랑스럽다는 듯 내려다보던 정국은, 고개를 숙여 짧게 그녀의 목에 입을 맞추고 중얼거린다.
"...내일 주말인데."
"안 돼."
"나 아직 아무 말도 안했는데..."
"......"
아무 말도 안했는데 예상이 가니까 문제지. ㅇㅇ가 단호하게 말하고 다시 눈을 떴다. 그러나 그녀는 금방이라도 저를 잡아먹을 듯 올라타놓고, 안된다는 제 말 한마디에 풀이 죽어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같은 표정을 한 정국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저거 분명히 연기하는건데, 하며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정국을 가만히 보던 ㅇㅇ가 결국 얼마동안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그대로 그의 목에 팔을 감아 끌어당기곤 귓가에 작게 속삭이며 웃는다.
"...내일도 내가 기억 못하면 어떻게 할건데?"
"......"
"자신 없으면 시작도 하지말고."
장난치듯, 정국을 잔뜩 약올리며 제 위에 있는 그를 밀어내려던 ㅇㅇ는, 잔뜩 표정이 굳은 채 어깨를 누르는 손에 힘없이 무너졌다.
결국 아까와 같이, 어쩌면 더욱 가까이 서로의 몸을 붙이고 저를 내려다보는 정국에, 그녀는 이미 불을 지른거 끝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 그 모습을 본 정국은 애꿎은 제 입술을 꽉 물고있다 아까보다도 더 낮아진 목소리로 한 마디를 내뱉었고, 다시 그녀에게 깊게 키스하기 시작했다.
"나 너 안 재울건데."
"......"
"이번엔 기억 할 수밖에 없을 걸."
****봄처녀의 사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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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봄처녀입니다.
와우... 독방에 올렸던 짤막한 맛보기부터 시작해서, 글잡에 1화를 올리던게 어제같은데... 뭐가 이렇게 빨리 끝난 것 같죠?
사실 이 것도 뒷부분에 조금 더 쓸까 하다가 그냥 원래 생각했던 대로 11화에서 마치기로 다짐했습니다.
전혀 이렇게까지 사랑받을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작품이었는데, 여러분들이 지금의 사로아를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끝이라서 막 할말이 많구 그럴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왜냐면 금방 또 올거거덩.ㅎ
텍파 이벤트 공지와 메일링 공지에서 곧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암호닉, 비암호닉 독자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사내 로맨스는 아찔하다.' 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새작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