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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태완 - It's Okay  

 

 

 

 

 

 

 

 

 

 

 

 

 

 

 

 

[방탄소년단/민윤기박지민전정국] 사내 로맨스는 아찔하다.10 (부제:취중진담) | 인스티즈 

 

 

사내 로맨스는 아찔하다.10 

부제 : 취중진담 

 

 

 

 

 

 

 

 

 

 

 

 

 

 

 

 

 

 

 

 

"혹시 모르죠, 우리가 키스보다 더한걸 했을지도." 

 

 

 

 


팀장님의 말에 입술을 꾹 다문 채로 멍한 표정을 지었다. 딱딱하게 굳은 내 몸이 느껴지지도 않는지, 몇 초를 더 나와 가까운 그 상태로 있던 팀장님은 이내 고개를 돌려 눈을 가만히 마주치다 피식 웃고는 내게서 떨어져 다시 운전석에 바르게 앉았다. 그 모습에 한동안 참고있던 숨을 깊게 내쉬니 다시 내게 시선을 고정한 채 귀엽다는 듯 웃어보인다.  

 

뭐라 말을 하지도 못하고 시선을 피하려는 나를 보던 팀장님은 웃음을 꾹 참고 입을 연다. 

 

 

 

 


"농담인데, 그렇게 싫은 표정 지으면 나 상처받습니다?" 


"...네? 아, 팀장님 진짜... 그런게 아니고, 방금은 그 누구라도 당황할만한... 네. 그랬어요." 

 

 

 

 


결국 또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얼버무려버렸다. 그런 나를 가만히 관찰하듯 보고있던 팀장님은 웃으며 손을 뻗더니 내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다. 그 손길에 움찔 하다가도 이내 몸의 긴장을 풀어내고 편하게 앉았다. 어째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금방 긴장을 푼 내 자신이 웃기기도 했지만, 편해진건 인정할 수 밖에 없었으니.  

 

 

 

 


"얼른 들어가요. 늦었습니다." 


"아, 네! 팀장님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들어가면 카톡 좀 읽어요, 나 서운합니다." 


"네? 무슨 카톡..." 


"들어가서 확인해요, 창피하니까." 

 

 

 

 


내가 차에서 내리니 창문을 열고 몇 마디 더 하신 팀장님은 금방 쌩 하니 가버리셨다. 그에 당황해 눈만 꿈뻑거리다 가방을 고쳐매고 집으로 들어왔다.  

 

팀장님이 카톡을 보내셨나. 아닌데... 언제 보내셨다는거지.  

 

집에 들어와 대충 씻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자마자 카톡을 눌러 톡방을 확인하는데 팀장님과의 대화창이 아예 사라져있다. 뭐지, 원래 톡방 삭제 하지도 않았는데. 누가 내 폰을 만졌나?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닌 핸드폰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민팀장님께 다시 카톡을 보내야하나, 생각하는데 갑자기 진동이 울리는 폰에 깜짝 놀라 움찔 하고 내용을 확인하니, 역시나 오늘도 시비를 걸어오는 전정국이다. 

 

 

 

 


[잘생김나라 정국 왕자님❤]
ㅇㄷ     -오후 08:49
집이냐     -오후 08:49
야근?     -오후 08:50 

 

 

오후 08:50-     ㄴㄴ
오후 08:50-    
오후 08:50-     근데 미쳤냐
오후 08:50-     잘생김 나라?
오후 08:50-     뒤지고싶나 진짜 

 

 

 

 


어이없음이 잔뜩 묻어나는 내 카톡을 바로 확인한 전정국은 바로 전화를 걸어왔고, 내 폰 건든게 이 놈이었구만. 하고 혀를 쯧쯧 차며 전화를 받았다. 

 

 

 

 


"왜." 


-집이라고? 


"어. 그나저나 미쳤냐. 내 비번은 어떻게 알았어." 


-너와 나의 텔레파시? 


"지랄한다." 

 

 

 

 


진심 가득한 내 말에 방금 전의 나와 똑같이 혀를 찬 전정국의 기분이 어딘가 들떠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잠시, 바로 이어지는 말에 인상을 잔뜩 찡그렸다. 

 

 

 

 


-가시나가 말버릇 하고는. 좀 고치라니까. 


"너나 사투리 고쳐. 촌스러워." 


-지는 술마시면 멍멍이 되는게. 


"지는 여자친구도 없는게." 


-지도 없으면서. 


"...야 그만하자. 서로 잃는게 너무 많아." 


"그래. 나도 그러려던 참이었어." 

 

 

 

 


전정국의 말에 말문이 막혀 잠깐 멈칫했다 기권선언을 하니 전정국도 금방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답해 작게 웃었다.  

 

뭔가 되게 순수하고 바보같은 대화가 오랜만이라 그런지 둘다 웃음이 나왔다. 

 

 

 

 


-근데 뭐하고있어. 할 일 없으면 나와. 


"할 일 없긴 한데, 이 시간에 뭐하게?" 


-술마시게. 여기 너네 집 앞 포차. 


"헐! 완전 콜. 네가 사는거지?" 


-어. 오빠가 쏜다. 얼른 와. 

 

 

 

 


전정국의 제안에 신이 나 10분만 기다리라며 전화를 끊고 서둘러 가디건을 걸쳤다. 사실 술을 그렇게 마시고싶은건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기회라고 생각했다. 목소리 딱 들으니 조금 들떠있는게, 전정국은 이미 먼저 한 잔 한것 같고. 회식 날 일에 대해 떠보기 딱 좋은 상태라는거다.  

 

사실 아까 팀장님의 말을 듣고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함을 느꼈기 때문에, 이 상태로 더 있으면 내가 무슨 수치플을 했을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전정국 얘는 왜 지네 집 놔두고 우리 집 앞까지 와서 술을 마시는거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운동화를 대충 신는데, 분명 평소대로 큰 박스티 하나만 입고 나왔을 전정국이 그려졌다. 아, 귀찮은데. 이미 신발을 신었기에 한숨을 한 번 쉬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벗었다. 그러고는 방 옷장에 있던 전정국용(?) 큼직한 가디건을 꺼내 팔에 걸고 다시 급하게 집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꼭 모든 걸 알아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 날 일에 대한 모든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를 호텔에 데려간 사람을.  

 

 

 

 

 

 

 

 

 

 

*** 

 

 

 

 

 

 

 

 

 

 

"어, 왔냐. 앉아라." 


"내가 너 이러고 있을 줄 알았다, 인마. 입어." 


"오, 좀 감동인데?" 

 

 

 

 


역시나, 평소대로 입던 무지티 하나 걸쳐입고 나온 전정국에게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가디건을 건네자 할아버지마냥 허허 웃으며 받아입는걸 보며 앞자리에 앉았다.  

 

상 위를 대충 살피니 내 예상대로 이미 자기 혼자 한병 반은 마신 것 같다. 뭐, 주량도 센 편이니 그렇게 취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져서 웃는 모습이 답지않게 귀여워 큭큭댔다. 그러면서도 내 앞에 있던 잔에 술을 따라주기에 첫잔은 원샷이지, 하는 생각으로 깔끔하게 입안에 털어넣으니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나를 쳐다본다.  

 

별로 마시지도 못하는게 또 빨리 마시지. 하며 습관적 잔소리를 하는 전정국의 잔에 술을 따라주자 저도 원샷을 한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다 살짝 전정국의 눈치를 봤다. 바로 얘기를 꺼내면 좀 이상하려나. 아니야, 전정국은 이미 나보다 먼저 마신 상태다. 딱 보니까 좀 알딸딸한게, 기분 좋은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슬슬 타이밍만 보다 다시 전정국의 잔과 내 잔을 소주로 가득 채우자 그걸 멍하니 보던 전정국이 또 다시 잔을 잡으려는 내 손목을 잡아 내렸다. 그 행동에 놀라 눈을 마주치자 아까와는 다르게 아무 표정 없이 나를 쳐다보고있다. 그에 당황해 왜, 뭐. 하고 따라 무표정을 하니 내 손목에 올려뒀던 손을 치우고는 자연스럽게 입을 연다. 

 

 

 

 


"왜 눈치 봐. 할 말 있으면 얼른 하지?" 


"할 말 없거든? 얼른 마시기나 해, 이 근육돼지야." 


"지는 그냥 돼지면서." 


"야 진짜 뒤질래?" 

 

 

 

 


그 말과 함께 전정국의 팔을 퍽퍽 때리자 1도 아프지 않다는 표정으로 아파아... 하며 말꼬리를 늘인다. 그 모습이 얄미워 전정국을 있는 힘껏 노려보니 헤헤 웃으며 또 내 손에 술잔을 쥐어주고는 웃으며 제 잔과 맞부딪힌다. 이젠 별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달래는 전정국에 져주는 척 술을 원샷했다.  

 

아무래도 얘기를 꺼내려면 나도 좀 마셔야할 것 같았다.  

 

눈치만 더럽게 빠른 전정국에게서 그 날 밤 그 남자까지 알아낼 생각으로, 나는 전정국의 잔에 다시 술을 따랐다.  

 

 

 

 

 

 

 

 

 

 

*** 

 

 

 

 

 

 

 

 

 

 

 

사내 로맨스는 아찔하다 

W.봄처녀 

 

 

 

 

 

 

 

 

 

*** 

 

 

 

 

 

 

 

 

 


한 시간 쯤 지났나.  

전정국을 먹일 목적이 분명했고, 내가 온 이후에는 계속 잔을 부딪혔기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셨는데 왜 내가 더 알딸딸하지. 조금 볼이 뜨겁긴하지만 아직 정신은 있다.  

 

깊게 한숨을 내쉬니 뜨거운 숨이 터져나왔다. 내 앞에 있는 전정국도, 아까보다는 조금 행동이 둔해진 것 같기도하고. 그러나 나는 대학 때부터 한 번도 전정국이 취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가끔 실수로 뭘 흘리거나, 비틀대는 건 몇 번 봐왔어도 완전히 취해 자기 몸을 못 가누는건 본 적이 없다.  

 

살짝 풀린 눈으로 전정국을 쳐다보다 입고있던 가디건을 벗었다. 더워, 하는 내 말에 전정국은 인상을 쓰더니 내 어깨 위로 제 가디건을 벗어 덮어준다. 

 

 

 

 


"또 감기 걸리려고 그러냐? 이러니까 네가 애같다는 소리를 듣는거야." 


"야, 나 가디건 하나 벗었거든? 이게 그렇게 혼날 일이냐." 

 

 

 

 


입술을 삐죽이며 말하는 나에도 전정국은 단호한 얼굴로 조금 흘러내린 가디건을 다시 내 어깨로 끌어 확실히 덮어주고는 내가 벗어둔 가디건도 펼쳐 무릎 위로 덮어준다. 그에 귀찮다는 표정으로 덮인 가디건을 치워내려하자 다시 쓰읍, 하며 어린애를 혼내듯 입술을 깨물며 인상을 쓴다. 

 

 

 

 


"죽을래, 내가 조심 하랬다." 


"아 뭐가..." 

 

 

 

 


전정국이 조용히 턱짓으로 옆에 있는 테이블을 가리켰고, 그 쪽을 쳐다보자 내 다리를 쳐다보고있었는지 급하게 눈을 피하는 두 세명의 남자들이 보였다.  

 

아, 기분 확 더러워지네. 짜증나.  

내 썩은 표정을 본건지 전정국은, 참아. 신경쓰면 더 기분나빠. 하며 똑같이 짜증난다는 말투로 다시 내 시선을 제게로 옮기게 했다. 그러고는 제 앞에 있던 술을 한번에 원샷하더니 조금은 진지해진 말투로 눈을 맞추며 말한다.  

 

 

 

 


"야, 나 궁금한거 있는데." 


"뭔데?" 


"그... 너 취중진담 노래 좋아하잖아." 


"응, 좋아하지." 


"...그 노래가 실제면 어떨 것 같아? 진짜 네 주변 남자가 취중진담 하면." 


"음... 별로야." 


"...어?" 


"완전 별로. 지인짜 별로. 설렐 확률 딱 0.1 퍼센트." 

 

 

 

 


내가 좋아할거라고 예상한건지, 전정국의 표정이 굳어지는걸 느끼고 내 앞에 있던 술잔을 만지작거렸다. 의미없는 내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던 전정국은 그 당황한 표정으로 몇 초를 더 멍하니 있다 다시 나를 향해 물었다. 

 

 

 

 


"...왜 별론데?" 


"그냥, 술마시고 하는게 뭔가 진심인가, 싶기도 하고. 마음에 안들어, 좀." 


"아... 그러냐." 

 

 

 

 


전정국은 뭔가 세상을 다 잃은 것 마냥 한숨을 쉬다, 갑자기 술이 확깨네. 하며 제 앞에 있던 술을 한번 더 들이켰다.  

 

왜 저래, 갑자기. 곧 저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는 내 시선을 느낀건지 전정국이 나를 보더니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뭐야, 진짜 왜 이러지. 나를 보고 한숨을 쉬는 모습에 인상을 팍 찡그리고는 전정국에게 한 마디를 하려는데 갑자기 켜지는 핸드폰에 놀라 내용을 확인했다. 

 

 

 

 


[박지민 대리님]
ㅇㅇ씨     -오후 10:12
뭐해요?     -오후 10:12
아 일찍 자려나.     -오후 10:13 

 

오후 10:13-     아 저 지금
오후 10:13-     정국이랑 한잔 하고있어요! 

 

[박지민 대리님]
아     -오후 10:16
많이 마시면 안되는거     -오후 10:17
ㅇㅇ씨가 더 잘 알죠?     -오후 10:17
또 필름 끊기지 말고     -오후 10:17 

잘 들어가요.     -오후 10:17 

 

 

 

 

 


박대리님의 카톡에 허허 웃으며 괜찮다고 답장을 하는데 앞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에 고개를 드니 전정국이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잔뜩 인상을 찡그린 채 나를 보고있다. 그에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으로 똑같이 전정국을 봐주다, 턱짓으로 폰을 가리키며 '집어넣지?' 하는 말에 쫄아 핸드폰을 주머니에 얌전히 넣었다.  

 

...저런 표정 지으면 무서운거 알고 그러나. 그래, 술마실 때는 예의가 아니지, 응. 절대 전정국한테 쫀게 아니야, 나는.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합리화를 하다 문득 박대리님의 톡이 생각났다. 그리고 나는, 그제야 나의 잊고있던 목적이 생각났다. 맞다, 회식 날 일 알아내야하는데. 박대리님이 아니었으면 또 그냥 들어갈 뻔 했다. 

 

 

 

전정국이 다시 자기 잔에 술을 따르는 사이 고개를 들어 눈치를 살폈다. ...지금 말해도 될 것 같긴 한데. 괜찮겠지.  

 

애써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술을 한잔 더 들이키고는 전정국을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야, 내가 물어볼게 있는데. 진짜 솔직하게 대답해야한다?" 


"뭔데." 


"지인짜 솔직하게 말해야 해. 알겠지?" 


"알았다니까, 뭔데 그렇게 밑밥을 깔아." 

 

 

 

 


내가 진지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자 쓸데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걸 눈치챈건지 전정국도 잡고있던 술잔을 내려놓고 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에 괜히 또 쫄뻔 했지만, 마음을 다잡으며 물었다. 

 

 

 

 


"그, 우리 저번 회식 날. 나랑 마지막에 같이 있던 사람, 누군지 기억 나?" 


"...어?" 


"아니, 사실은 그 날..." 

 

 

 

 


솔직하게 말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말을 꺼내긴 했지만, 그래도 내 입으로 말하자니 뭔가 두려운 마음에 말문이 막혔다. 내가 말을 하다가 끊으니 잠깐동안은 기다려주던 전정국도 한참동안 말이 없는 나를 보며 인상을 찡그렸고, 그걸 보고는 다급하게 내가 선수를 쳤다. 

 

 

 

 


"...알았어. 말 할게, 해." 


"뭔데." 


"...그 날, 나 누구랑 잔... 것 같아. 근데 누군지를 모르겠어... 회사 사람인건 알겠는데, 얼굴만 기억이 안나." 


"...야." 


"나도 내가 맞을 짓 한거 알아. 혼내지마... 응?" 

 

 

 

 


혹시라도 전정국이 화를 낼까 기가 잔뜩 죽은 표정으로 혼내지말라고 말을 했는데, 전정국의 표정은 내가 예상한 모습이 아니었다.  

 

분명 이 가시나가 진짜 미쳤다고. 내가 조심하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걸 안듣냐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르냐고. 이렇게 평소에 잔소리 듣던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혼날 걸 예상한건데, 의외로 전정국은 아무 표정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웃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묘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있었다. 

 

그 때문에 오히려 당황한건 물론 내 쪽이었다. 말없이 나를 보고만있는 전정국에 나도 따라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술잔만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정적이 얼마나 더 지속되었을까, 급격하게 무거워진 분위기에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걸 후회할 때 쯤, 잔뜩 가라앉은 전정국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야, 성ㅇㅇ." 


"...어, 왜." 


"너 그, 회식 다음 날 허리 아프댔잖아." 

 

 

 

 


사실 나는 그 때 전정국에게 허리아프다는걸 숨겼었다. 그치만 대학 때부터 몇 년을 내 옆에 있었던 전정국이 그걸 모를리 없었다.  이 정도는 이미 나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내가 소주잔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시선을 옮겨 전정국을 보자, 기다렸다는 듯 나와 눈을 똑바로 맞춘다. 그러더니 뭔가를 말하기로 결심한 듯 제 앞에 있던 소주를 한 입에 털어넣는다.  

 

 

 

갑자기 내가 허리아팠던 얘기가 왜 나오지. 하고 잠깐 딴생각을 하던 나를 단번에 집중하게 만든 전정국은, 평소처럼 담담한 말투로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을 내뱉었다. 

 

 

 

 

 

 


"그거 내가 그런거야." 


"...뭐?" 


"이해 안 돼, 내 말? 다시 말해줘?" 


"......" 


"...내가 너랑 잤다고. 그 날, 호텔에서." 

 

 

 

 


전정국의 취중진담. 

그 말을 듣고 굳어버린 내가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그가 내 허리를 감싸안고 입을 맞춘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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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의 사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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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봄처녀입니다.

하아 딱 쓰려구 그랬는데 브금이 자꾸 첨부가 안돼서 화가났습니다... 후하후하 오늘 못 쓸 뻔 했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올려따!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하.

 

예 여러분

남자주인공이 결정되었습니다.

정꾸ㅠㅠㅠㅠㅠㅠㅠ정꾸는 천사입니다ㅠㅠㅠㅠㅠㅠ

그럴 수 있어요... 윤기 선택한 사람들 울지마요... 네... 작가가 머리박구 반성할게요...! 허허

그래도 텍파 이벤트때 정국이를 생각하신 분들이 가장 많더라구요! 작가는 윤기가 제일 많을 줄 알았는데 매우 당황했다고 한다.ㅎ

 

그리구 여러분 아직 완결 아니다!!! 쪼오끔 더 남았다아!!!

그러니까 남주 봤다구 막 사라지고 그럼 안돼요 그럼 울거야. 텍파도 안 뿌릴거야. 다 사자리며는 작가가 속상할예정입니다...ㅠㅠ

다음 편이 올라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바라며,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뽀뽀를 하고 작가는 사라집니다

(뽀뽀)

거절은 거절한다.

 

 

완결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리고 텍파 공지도 곧 올라올 예정이에요!

 

사랑합니다 모두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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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

독자323
으애어에우에에에 정국이었다니!!! 전 조아요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24
아카쿠튜ㅠㅠㅠㅠ 우리 정국이가 드디어!!!! 진짜 정국이었네요 쉬지도 않고 달렸숨니다 하하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25
으아ㅏ아ㅏ사실 정국이 아니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정국이라 약간 마음이 놓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26
헐 대충격....전 민씨일줄알았는데 스크롤바 하나하나 내리기 너무 아까워요 ㅠㅠㅠ
7년 전
독자327
허류ㅠㅠㅠㅠ정국이였다니....
7년 전
독자328
너무 재밌어요ㅠㅜㅜㅜ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329
역시나ㅜㅜㅜ정국이군요ㅜㅜ전에 정국이 계속 기억 안나냐고 할 때부터 매우 의심스럽긴 했습니다만..
사실 윤기가 아니라서 내심 아쉬운것도 있네요ㅋㅋㅋ
이제 정국과 여주가 잘 될 일만 남은거죠??

7년 전
독자330
와우!!! 뭔가 저번에 지민이 회식날 마지막 얘기 나오고 정국이가 아닐까 예상했었지요!!!!! 맞았구나!!!!
7년 전
독자332
아 진짜 내 심장 무덤덤하게 말하는 거 부터 너무 설레고 아 .. 대박적 .. 로맨틱.. 성공적 ㅠㅠㅠ 왜 이제 보고 텍파도 못 받고 ㅠㅠㅠ 엉ㅇ엉 그래듀 작가님 짱❤️
7년 전
독자333
끄아아ㅏㅠㅠㅠㅠㅠ결국 정국이었군요ㅠㅠㅠ사실 팀장님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국이었군요ㅠㅠㅠㅠㅠ아 그래서 취중진담ㅠㅠㅠㅠㅠ세상에 이제 둘의 관계가 더 확실해졌으면 좋겠네요...! 우어 진짜 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34
...헐.........쩐다...작가님 짱이에요♥ 심장 멎을뻔 했잖아요!!그래서 감사합니다♥♥♥(뜬금)
7년 전
독자335
세상에 진짜 정국이였.... 세상에 세상에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이 너무 발려요
7년 전
독자336
생각했던대로네요 ㅠㅠㅠㅠ
7년 전
독자337
아이고 세상에ㅠㅠㅠㅠ저윽ᆞㄱ어ㅠㅠㅡ정국아 그렇게 섹시하짗말라고ㅠㅠㅜㅠㅠㅜㅜ
7년 전
독자338
대박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정국 개멋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40
대박...정국이라니..........대박..............우아..... 정국아 어떻게 가만히 참알니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342
정국이였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꾹아ㅠㅠ
7년 전
독자343
헐?전정국이라고요!?!?!?@
7년 전
독자344
오모나 ㅠㅠㅠㅠㅠㅠ정꾸였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꾸가...!!!!!!!!!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45
이 새벽에 소리 질렀네요.. 우와.. 거의 뭐 반전드라마급.. 윤기라고 확신하고 읽고 있었는데... 우와
7년 전
독자346
워후!!!!정국이네여 드디어 남주를 찾았어요ㅜㅜㅜ 작가님 사랑해요 진쨔 정국이라니ㅜㅜㅜ 정국이 너무 착하고 설레고ㅜㅠ 왜 저런 친구가 잆을까요ㅜㅜ 꾹아....ㅜㅜㅠㅠ 다음편도 얼른 보러 갈게요 사랑해요
7년 전
독자347
와우내 기립박수 내 예상이 맞았다
7년 전
독자348
헐 정국이였다니!!!!와 진짜 소름돋아써여!!!!!
7년 전
독자349
정국이구나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대박이다 짱...
6년 전
독자350
와 지려버렸다ㅠㅠㅠㅠㅜㅠ정국이였다니ㅠㅠㅜㅜㅜ따
6년 전
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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