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세븐틴의 홍일점 너봉이 언프3 나간 썰 04

제목 그대로 세븐틴의 홍일점 너봉이 언프3 나간 썰.
근데 세븐틴 비중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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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가 방영되고 꽤 많은 사람들이 너봉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함. 사실 많은 사람들이 너봉의 실력을 그저 그럴 거라며 과소평가했거든. 또 예고편에서 너봉이 말했던 '솔직히 불쾌해요'란 멘트가 꽤나 자극적으로 방송에 나갔던 터라 온 커뮤니티에서 너봉의 욕으로 도배되기도 했음. 제작진도 미안했는지 악마의 편집이 줄어들었다고 8ㅅ8

( 이런 미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 솔직히 불쾌해요

- 분명 관중들은 더 자극적인 것들을 원할 거예요. 그럼 디스 수위는 높아지겠죠. 미션에서 진 래퍼는...... (한숨) 결국 그 수많은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거죠.

( 자신이 없어요? )

- 저는 랩을 좋아하고 자체를 즐깁니다.

- 그렇지만 조롱은 즐기지 않아요.

- 많은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거 썩 유쾌하지 못 하니까요.

여기서 캐럿들은 눈물을 흘렸음... 사실 포털사이트에 너봉이름을 검색하면 눈뜨고 못 봐줄 욕들과 심지어 너봉을 배척하는 기사까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데뷔 초부터 혼성그룹이란 이유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아왔음. 그렇지만 단 한 번도 이런 부분에 대해 불만이나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았음. 심지어 세븐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부분이기에 세븐틴도 언프 시청하면서 굉장히 놀랐다고 함. 조롱당하고 기분 나빠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원채 긍정적인 너봉이기에 아무렇지 않게 넘길 것이라고 생각한 캐럿과 세븐틴은 갑작스레 찾아온 찌통에 가슴을 부여잡아야 했다고....

- 모두가 환호 받는 배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 씹어 먹어주겠다며 인터뷰한 다른 래퍼들과는 달리 너봉은 조금은 복잡한 심경으로 인터뷰를 마쳤음. 여기까지 방송됐을 때만 해도 너봉이 자기 실력이 불안해서 미리 밑밥 까는 거라고 키보드워리어들의 손가락이 날개돋친 듯 날아다녔는데 1대1 디스랩 배틀이 시작되고 모두가 너봉의 걸크러쉬에 순식간에 너봉에 대한 반응이 호의적으로 바뀌었음. 예고에서 살짝 나왔 듯이 혜림이 너봉을 상대로 지목해서 너봉은 혜림과 디스 랩 배틀을 하게 됨. 내용은 뭐. 다들 예상했듯이 아이돌이네 어쩌네 실력 없네 어쩌네 홍보하러 나왔네 어쩌네 저쩌네. 너봉이 혜림의 랩 듣고 혼자 중얼거렸는데 방송에서 너봉 얼굴 클로즈업 되어서 너봉이 무슨 말을 했는지 입모양으로 다 보였음. ' 아 뭐야. 또 이거야 '라고 했는데 누가 봐도 딱 이 멘트였음. 방송 보던 모든 사람이 통쾌했다고. 너봉이 후궁으로 혜림에게 랩하는데 이 랩으로 너봉의 매너가 화제가 되었음. 사실 '혜림과거'만 검색해도 볼 수 있는 수많은 과거 이야기에 모두가 너봉이 그걸로 디스 할 거라 생각했는데 너봉은 정말 랩 실력에 대해서만 디스를 했음. 아무리 경쟁상대라 해도 혜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로 조롱당하는 것은 싫었나 봄. 생각지도 못한 너봉의 실력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분위기가 더 뜨거워지고 혜림이 다시 마이크를 잡음. 연습이나 더 하고 오라니, 언니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라니 디스 하더니

" 너 때문에 세븐틴이 싫어졌지 "
" 다 따라 해 헤드라인, 헤드라인 "

과거 버논이 쇼미 더 머니에서 논란이 되었던 헤드라인~ 헤드라인~ 이러면서 관중들을 유도를 함. 그 당시 한솔이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옆에서 지켜본 너봉은 너무 마음이 아픔. 리얼리티 촬영, 데뷔와 쇼미 준비까지 한 번에 해야 했던 한솔은 본인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 함. 그걸 알리가 없는 대중들은 그게 한솔이의 실력으로 생각하고 그 어린아이에게 도 넘은 비난들을 쏟아부었고.

그 노력들을 조롱거리로 바꿔버린 공연장에 너봉은 비트가 바뀌었는데도 랩을 하지 않고 멍한 표정으로 관중들을 바라 봄. 그러자 관중들은 너봉에게 비난을 보냈고 갑자기 너봉은 비트를 중단시킴.

" 저 이 사람이랑 똑같은 비트 주세요. 프리스타일로 할게요 "

방금까지만 해도 너봉에게 손가락질하며 욕하던 관중들은 너봉의 행동에 환호를 보내지. 그런 관중들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너봉은 표정을 무섭게 굳히고 혜림을 쳐다봐.

여태껏 보지 못 했던 과격한 표현들이 너봉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지. 내용은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지 말라는 거였는데 거의 욕이 반이었어..... ᄒ

근데 진짜 사이다. 관중들한테 손가락 욕하면서

" 너네도 똑같아 "

이러고 폭풍 랩핑...워... 관중들은 더 환호하고 정말 너봉 혼자서 무대를 씹어먹어버림.. 분명 1대1 디스랩 배틀인데 그냥 너봉 1인 무대가 되어버림.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너봉이지만 원래 준비해 온 비트가 아니고 즉석으로 한 랩이고, 그에 따라 제작진과 사전에 이야기를 해놓지 못했기 때문에 룰에 어긋난 쇼맨십이라며 미션에서는 탈락하게 됐음.

" 속 시원하네요 "

라며 해사하게 웃는데 아까 랩할 때랑 갭 차이가 어마어마함.

" 너봉씨는 이제 무대를 떠나셔도 좋습니다. "

" 감사합니다. "

라며 촬영장에서 나가는 너봉의 뒷모습은 한없이 가벼워 보였음.

정말 신나하는 뒷 모습에 캐럿들은 귀염사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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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

" 아 씨, 놀래라 "

언프리티 랩스타를 시작하고 급격히 세븐틴이 너봉을 찾기 시작했어. 너봉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라고 하던데... 전혀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오늘도 늘 그렇듯 멤버들이 응원이랍시고 찾아와서 정신만 사납게 해서 작업실로 도망친 너봉이야.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지훈이의 목소리에 너봉이 기겁하며 지훈이를 쳐다봐.

" 언프 나가더니 입이 험해졌어 "

" 거기서 한 마디만 더 하면 더 험해질 수 도 있단다 "

너봉이 웃으면서 조용히 나가달라는 액션을 취하지만 지훈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지.

" 시끄러워. 여기 와서 이거나 들어 봐 "

대답 없이 지훈이 옆에 와서 어느새 진지하게 가이드를 듣는 너봉이지. 그런 너봉을 쳐다보는 지훈이의 눈빛은 쏘 스윗. 가이드를 듣다 말고 헤드셋을 벗은 너봉은 의자를 살짝 옆으로 돌려 지훈이를 마주 봐. 아무 말하지 않고 저만 계속 쳐다보는 너봉에 부끄러움 타는 부산남자 지훈이는 슬쩍 시선을 밑으로 내려버리지. 그런 지훈이를 꿀 떨어지는 눈으로 쳐다보다 너봉은 손을 들어 지훈이의 머리를 살살 쓸어만져줘.

" 우리 동생 덕에 누나가 살맛 나네 "

" 눈치챘어? "

" 대 놓고 나한테 하는 말이네 뭐 "

사실 지훈이 들어달라는 가이드는 지훈이가 직접! 직!접! 녹음한 건데 응원송이었어. 티는 안내도 많이 지쳐있을 너봉을 위한 지훈이의 작은 이벤트였지.

" 늘 고마워. 나도 지훈이가 계속 힘냈으면 좋겠어 "

" 누나가 힘 나면, 우리도 힘이 나 "

" 고마워 정말 "

" 그러니까 힘내 "

익숙하지 않은 간지러운 분위기에 너봉은 어색하게 일어나며 자리를 뜨려 하지만 너봉의 손목을 붙잡는 지훈이야.

" 어딜 도망가 "

" 들켰니? "

" 응. 누나 이 부분 가사 수정해 "

뭘 기대한 건 아니겠지? 키보드 위에 있는 지훈이가 줄 그어놓은 너봉의 작사노트를 보고 슬쩍 자리를 뜨려 한 너봉은 눈치백단 이지훈에게 걸려 또다시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 빠밤 ::

세븐틴 분량 문체를 바꿔보았어요 (껄껄)

요새 컨디션이 바닥이라 많이 힘드네요.

다들 건강 챙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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