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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뿌존뿌존 전체글ll조회 1284l

 

 

 

 

 

 

 

 

 

 

 

 

사랑은 그런것이다,

한차례 지나가버리는 소나기 같은 것.

소나기가 지나간 자리엔 젖어버린 내가 남지만 하늘엔 날 비추는 태양만이 남는 것.

 

 

 

 

 

 

 

[세븐틴/이지훈] 소나기

w. 뿌존뿌존

 

 

 

 

 

 

 

소나기, 하늘에 까만 먹색 구름이 가득 찼다.

비, 머리 위로 빗방울이 투둑, 투둑 떨어진다.

 

참 바보 같다, 네게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는 내가.

네 예쁜 이름을 내내 오물거리기만 하다가

 네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그제야 네 이름을 툭 뱉는 내가.

부를 수 없는 네 이름이 너무 고와 눈물이 나는 내가.

 

보고 싶다, 하루만 못 봐도 보고 싶다.

아프다, 한번이라도 마주치면 아프다.

아프지만 보고 싶다, 보고 싶지만 아프다.

 

넌 나비 같아,

제 날갯짓이 바람에겐 어떤 의미 인지 모르는 나비.

잡으려 손을 뻗으면 저 멀리 날아가버리는 나비.

 

네가 미워, 네가 다시 번데기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네 아름다움을 나만 알아차릴 수 있게, 네가 다시 번데기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소나기가 내린다.

손을 뻗어도 만져지지 않던 물방울이 마치 나를 놀리 듯 얼굴로 떨어진다.

적신다, 내 얼굴을 촉촉히 적셔간다.

 

울컥, 눈물이 난다.

네가 좋아, 네가 정말 좋아 지훈아.

 

너와 함께하던 시간이, 담을 수 없는 물처럼 흘러만 가버린게 너무 아프다.

애초에 내 생각이 잘못 되었던 걸 지금에서야 꺠달은게 너무 아프다.

 

물을 얼려서 내 품에 안아도, 다시 녹아 흘러가버린다는걸 왜 이제야 알아버린걸까.

품에 안았지만 차가웠던 네가 다시 따뜻해져 흘러가버렸던걸 난 행복하게 생각해야했던걸까.

 

 

소나기가 내린다.

잡을 수 없는 네가 날 적신다.

 

 

 

 

 

 

 

 

 

 

-

 

 

 

 

 

 

 

 

나비와 꽃은 이루어 질 수 없다.

널 사랑해서 널 갈구할 수록 넌 시들어간다.

 

난 날아가야하는데, 땅에 가만히 뿌리 내린 넌 시들어만 간다.

난 네 주위만을 날아다니다 배가 고파 죽어간다.

넌 계속 시들어만 간다.

 

나비와 꽃은 이루어 질 수 없다.

 

차라리 소나기가 왕창 내려

 죽어가는 나를 네 주위에서 치워버리고

널 담뿍 적셔주었으면 좋겠다.

그럼 참 좋겠다.

 

소나기, 오늘은 소나기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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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오랜만이에요 내님들! 즐추하고 있나요오? 오늘 글은 갑자기 아까 소나기가 내리길래 휘리릭 써내려간 글이에요!

눈치 채셨겠지만, 마지막 단락은 지훈이 시점이랍니다.....사랑할 수록 곪아만 가는 불쌍한 우리들......엉엉 (울뛰)
나비 = 쥬니/ 꽃= 여러분이랍니다. 소나기는 나비를 죽게 만들고 꽃을 살아나게 만드는 존재죠, 나비가 있으면 꽃이 죽어가니까,
나비는 자신을 죽여 꽃을 살리고자 하는거랍니다...... :(

7년 전
독자1
늘부입니다 아 단락 나뉜 거 보고 지훈이 시점인 거 알았어요... 안타깝네요 사랑하는 상대를 갈구할수록 상대가 시들어버린다니ㅠㅠㅠㅠ 그리고 원 시점에서도 얼음을 안아서 차가웠던 네가 따뜻해져 흘러갔다는 게... 슬프네요 제목이 소나기라서 짧지만 강렬했던 사랑얘기일 줄 알았는데ㅠㅠㅠㅠ
7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짧지만 강렬했던 사랑이야기......! 나중에 눈보라가 친다면 꼭 써볼게요♥읽어주셔서 감사해용!
7년 전
독자2
네 언제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7년 전
뿌존뿌존
넴 늘부님 즐추되셔요♥
7년 전
독자3
옙 뿌존님도 메리 추석! 'ㅁ'
7년 전
독자4
규애에요! 아... 맘이 넘 아파요.. 자기가 죽어도 너는 살려야 한다는 뭐 그런 마음인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추석 잘 보내세요! 오늘도 잘 보고갑니당!
7년 전
뿌존뿌존
끄앙 감사해요♥규애님 메리메리 추서억!!
7년 전
독자5
자까님도 맛난거 많이 드시고 오세여 헿헤!
7년 전
뿌존뿌존
예♥♥<3
7년 전
독자7
♥0♥
7년 전
독자6
급식체/ ㅠㅠ 지훈이는 자신릏 희생하면서 날 죠아해주고이썽 ㅠㅠㅠㅠ 워더해도 되는 부분?
7년 전
뿌존뿌존
(철컹철컹)
7년 전
독자8
판사님! 저는 잘못이 없습니다!!
그져 우리 지훈이를 사랑한 죄만 있을뿐!!!!@

7년 전
뿌존뿌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9
헐 부끄럽게!
7년 전
뿌존뿌존
9에게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7년 전
독자10
뿌존뿌존에게
뿌존뿌존 어린이! 참 잘했어요~

7년 전
뿌존뿌존
10에게
꺅꺅꺅!!!! (신남)

7년 전
독자11
헐 작가님 진짜 분위기 너무 좋아요 저 소름 돋았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뿌존뿌존
끄아유ㅠㅠㅠㅠㅠㅠㅠ이 글이 뭐라고 소름까지ㅠㅠ
7년 전
독자13
지훈이 시점 보니까 이정하 시인인가...? 낮은 곳으로 라는 시 생각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추석 잘 보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뿌존뿌존
끄앙 시 꼭 읽어볼게요....! 독자님도 즐추!
7년 전
독자12
꼬솜이에요! 와 진짜 뿌존님은..진짜..와..글 하나를 쓰셔도 어찌 이렇게...ㅠㅠㅠㅠㅠ 진짜 시같은데 그 속에 다 내용 다 들어가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8ㅁ8ㅠㅠㅠㅠ마지막 단락은 자기가 죽어가도 좋으니 꽃만은 살아남아라 이런 의미인가요..8ㅁ8 그러면 너무 슬픈데ㅜㅜㅜㅜ8ㅁ8 오늘 글은 슬프지만 그래도 잘 보고 가요ㅜㅠㅠㅠㅠㅠ♡
7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맞아여 그런 의미랍니다.........엉엉엉엉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4
돌하르방이엥ㅛㅜㅜㅠ 아지훈이너무애잔한글이네요ㅠㅠㅠ결국마지막에는소나기가왔네요ㅠㅠ 기끔은이런새드한글도좋은것같아요ㅠㅠ
7년 전
뿌존뿌존
엉엉 돌하르방님 보고 싶었어ㅠㅠ
7년 전
독자15
지훈이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뿌존뿌존
지후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엉
7년 전
독자16
헐 대박 초록별이에요 대박 짱 좋다 렇게 막 비유해서 말하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작가님은 자꾸 막 나 취향 저격해서 나 막 사망하게 만들아요.... 진짜 분위기 아련돋고 너무 좋아....맘 아프다...너가 번데기로 돌아갔음 좋겠대...그 아름다움 나만 알수있게... 헐 짱 좋아... 저도 이런 짝사랑 해보고 싶네여....언제쯤이면...
7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이런 짝사랑해보고 싶........
7년 전
독자17
일공공사 / 작가님 글이 너무 아련해요 진짜 8ㅅ8 새벽에 보니까 더 아련한 거 같아요 작가님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리고 이번 글도 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뿌존뿌존
끄앙 늘 정말 감사드려요♥
7년 전
독자18
책가방이에요ㅠㅠㅠㅠㅠ둘 다 살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누구의 시점으로 보든 다 마음아프네요ㅠㅠ
7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맴찢..
7년 전
독자20
나비와 꽃의 관계라 꽃을 위해서는 나비가 희생되야하고 나비를 위해서는 꽃이 희생되야 한다는것이 넘 슬퍼요. 그리고 지훈이는 소나기가 꽃에게 생기를 주고 죽어가는 자신의 흔적을 사리지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거가 너무 슬프네요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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