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각. 글램의 아이라잌댓.(한글사랑 나라사랑.) 전정국편. 중2 전정국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친해지기 정말 힘들었다. 뭔 놈의 새끼가 낯을 그렇게 가리는지, 말끝마다 그냥 사람 빤히 쳐다보는 게 끝이었다. 존나 차라리 남준이네 강아지를 부르면 그 때의 전정국보다는 대답을 더 잘할 것이다. 얼마나 입을 안 열었으면 충치가 생겨, 등신이. 뭐, 아무튼 그런 전정국이 아주 위험한 친구들(나를 제외한 6명)을 사귀면서 애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휘, 파라바라바라밤. 인사해. 마이 브롸덜." "자전거갖고 뭐하냐." "그냥 자전거가 아니야. 촤~알스? 출발해." "(한심 그 자체)" 자세히 말하자면 얘 성격이 꼬인거지. 아주 등신도 저런 등신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말이 없는 건 똑같은데 진짜 세상또라이 저리가라다. 태어나서 저런 애는 또 처음 본다. 진짜 얘네들이랑 친구 먹고 느끼는 건데 또라이에도 종류가 많구나, 라고 진짜(강조) 많이 생각한다.
"뭐하냐."
"아, 뭐사지." "?" "모공크림 살까, 세럼 살까." 항상 이 새끼 집에 놀러가면 신세계다. 여자화장품 모으는 게 얘 취미인데(새끼들 취미 다 왜 이러냐.) 얘 방에 들어가면 전정국표 화장대도 있다. 근데 그게 애들 장난이 아니고 진짜 진심 전문가수준이다; "사과식초는 왜 있냐. 이걸로 위세척하니?" "이게 모낭충제거에 좋대."
"널 제거하고 싶은데 어쩌지." 그래서 항상 화장품 사러 갈 때 얘랑 같이 간다. 여자인 친구가 별로 없는 나한테는 뭐랄까, 화장실 같이 가주는 친구같은 느낌이랄까. "어머,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화장품도 골라줘요?"
"(떨떠름) 아, 아뇨. 친누나인데요?" "(이해감) 아~ 그러시구나." 왜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하시는 건데요, 언니. ... 이 뿐만이 아니다. 지가 무슨 개미핥기라도 되는지 코가 존나 예민하다. 그래서 전정국한테는 항상 좋은 향이 난다. 공학이지만 남고를 연상케하는 쿰쿰한 남정네들 사이에서 얘 근처에 가면 뭔가 청정구역 겸,
"(새삼기대) 야, 인디언 추장보다 더 높은 직급이 뭔지 알아?"
"민윤기." "그...것도 맞네." 세이프존이다. ☆★작가의 말★☆ 석진이가 낸 아재개그의 답이 뭔지 궁금하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석진님께 리쌍의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날게요. (지민이 하나 남았다 오예)(금방 올라옴)(지금 삘받음) +글보다 사진으로 채우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서 올리는 작가의 미안함이 담긴 뽀뽀들.
얼른 지민이 데리고 올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