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각. 원더걸스의 텔미. 박지민편 우리에겐 동네 북, 동네 장구, 동네 타악기를 맡고 있는 애가 한 명있다.(역할분담오짐)
"왜 나한테만 그래." 전생에 아마 콩쥐가 아니었을까, 할 정도로 순하디 순한 순딩이다. 그러니까 김석진 개그에 웃어주지. 워낙에 애가 웃음이 헤퍼서 예의상, 성격상 웃어주는 거지. 진짜 김석진은 아니다. 아닌 건 아니다.
"아이고, 우리 지민이 어깨 어딨어." 여기서도 극딜,
"지민아, 정 안되면 성장판 주사라도 맞는 게 어때? 요새 기술 좋아." 저기서도 극딜,
"야. 그래도 내가 솔직히 박지민보단 잘 생겼어." 거기서도 극딜. 당하고 당해도 결국엔 웃고 넘기는 박지민이다. 이 정도면 애가 순한 건지 멍한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박지민 이 새끼, 은근히 똑똑하다고 해야될까. 이 먹이사슬의 최고 우두머리는 아마 박지민일 듯 싶다.
"여자는 대체적으로 리드해주는 걸 좋아해." 고3을 제외한 고등학교 연애경험만 무려 6번. 고백을 받은 것만 한 달에 최소 3건씩. 자칭타칭 연애고수 박지민 되시겠다. 순하고 강아지같은 얼굴로 여학생들의 호감을 사고는 다정다감한 성격과 박지민 전매특허 눈웃음을 더하면, 더 이상 게임끝이다. 저 눈웃음 때문에 김남준이 지도 눈웃음 좀 만들어보겠다고 나를 귀찮게 하던 게 아주 끔찍하다.(결국 그 날 꿈에 나왔다.)(심각한 악몽이었다.)
"저기, 있잖아. 나랑 사...귈래?"
"...나 많이 좋아해?" "ㅇ,응?"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 근데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아, 그렇구나..." "그, 너 이름이 뭐야? 기억할게." 저렇게 여지를 남기는데 인기가 식을 이유가 없다. 쟤는 진짜 아마 아이돌로 데뷔했으면 팬조련 갑이었을 것 같다. 저러니까 남준이네 강아지, 랩몬이도 지민이만 보면 사족을 못 쓰지.(2연속 랩몬이의 출연.)
"(소곤소곤) 가지겠다는 거야, 버리겠다는 거야. 인성이 썩었네."
"(소곤소곤) 지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똥을 싸라." "(짜증) 아, 니는 먹으면서 뭔 똥얘기를 해. 김태형이여?" "(왠지 억울) 그러면서 왜 내 빵 뜯어가냐. 김석진이냐?" 근데 사실 박지민도 우리랑 같이 다니는 걸 보면 알듯이, 정상은 아니다. 애초에 7명 중 정상은 없다. 한 때, 이엑스아이디언니들 위아래가 한창 유행할 때.
"위, 아래. 위,위 아래." 거의 기계급으로 저 춤을 추고 다녔다. (나는 진짜 홍보로봇인 줄;) 저러고 복도고, 교실이고 돌아다니니까 그 춤을 보고 박지민한테 고백한 남자애들도 꽤 여럿이다. 남자 도화살이라나, 뭐라나. ... 아니, 근데 쟤는 저러고 싸돌아댕겨도 남자애들한테 고백 받고 그러는데.
누가 나 좀 데려가줘라, 줘! ★☆작가의 말☆★ 드디어 프롤로그 및 인물소개가 끝이 났어요. 후하ㅋㅋㅋㅋㅋ 다음부턴 본편으로 뵐게요! 본편은 인물소개보다 더 길게 쓰도록 노력할게용...// 감사합니다(-_-)(_ _)(-_-)